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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친화산업의 개념, 문제점 및 해결방안 평가A+최고예요
    아이디:EJ1222 이름:김은지◆ 고령친화산업의 개념을 설명하고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Ⅰ.서론‘인생은 60살부터’라는 말이 상용구가 되었을 만큼 우리의 평균수명은 길어졌다. 그에 따라 현대사회의 노령인구에 대한 관심이 증대 되었고 노령인구의 사회적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복지의 수요급증을 기존 빈곤노인 중심의 정부 정책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며, 현대사회의 노령인구는 예전의 노년층과 비교하여볼 때 독립된 경제생활이 가능 할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가구로서 생활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나이가 들면 자녀에게 의존적 생활을 하거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을 해나가던 예전의 노년층과는 전혀 상이한 모습의 현대사회의 노인인구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과 같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한 분야로써 고령친화산업을 적극 수용되어야한다.Ⅱ.본론1.고령친화산업의 개념고령친화산업이란 생물학적 노화 및 사회경제적 능력저하를 보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신적·육체적 건강, 편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여기에서 ‘고령친화’라는 용어는 실제로 ‘노인이 편리하면 모든 사람도 편리하다’는 취지하에서 편리성과 안전성에 입각하여 노인의 선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의 산업이 기능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면, 고령친화산업은 사람 중심으로 변화 발전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자가 이용하기 편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산업이라는 것이다.2.고령친화산업의 특성(1) 산업적 특성고령친화사업은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국제경제력 및 시장매력도 등 수익성 외에 진일보한 복지국가차원에서의 공공성 제고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즉, 신체적?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노인의 안전익도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 관심이 특히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기존 산업과 다른 큰 특성이 있다. 고령친화사업은 기존 사업에서와 같이 현 수준 보다 높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을 소비하는 성격과 달리 저하된 각종 능력을 저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이라 하겠다. 특히, 이들이 신체적ㆍ사회 및 경제적으로 취약한 고령자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보호 책무가 있으며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고령친화사업은 수급의 관계가 수익자 부담을 기초로 하는 시장경제원리를 따른다는 측면에서 노인복지와 차별화되나 노인의 생존권과 복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즉, 고령친화사업은 시장기능을 활용한다는 측면이 정부의 재정을 사용하는 노인복지제도와 다를 뿐 궁극적으로 고령자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정부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라는 측면에서는 그 맥락은 같다. 따라서 특히 공적부조대상자들에게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도 크다. 고령친화사업은 큰 시장 규모로 형성될 사업이지만 그 세부 내용은 다양하고 변화에 민감한 ‘세분화된 소형 시장의 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대기업에 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중소기업에 적합한 산업으로 내수확산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 소비자로서의 특성①고령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은 신체적 기능을 보완하는 ‘첨단제품’보다 기능적으로 단순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적합제품’이 보다 중요한 특성을 갖고 있다.②고령친화 서비스사업의 경우 대상 소비주체가 이동성이 적고 한정된 지역에 거주하며 지속적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지역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지역밀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요계층이 지역적으로 확산되어 있어 고객확보가적으로 용이한 도시지역 위주의 사업전개가 필요하다.③고령자는 수요하기를 원하는 서비스가 융합되어 한 번에 제공됨을 선호한다. 고령친화 제품 및 서비스의 융합화를 통한 클러스터링으로 대고객만족도를 제고해야 산업경쟁력이 강화된다.④여성의 평균수명 증가로 독신여성노인 중심의 재화 및 서비스 개발이 더욱 긴요할 수 있다. 2002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로 남성보다 7년이 더 길다. 또한 노인 단독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독신여성노인 중심의 재화 및 서비스 개발이 주효하다.(3) 베이비붐 세대향후 등장할 실버세대는 1953년 ~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전후 및 산업화의 베이비붐 세대로 이전 세대와 질적?양적으로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소비의 적극적 주체자로 은퇴는 고령친화사업의 활성화에 있어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50년간 인구구성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유일한 연령군단으로 ‘단일 최대 소비 주도층’으로 1천만 명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첫 번째 노후대비 세대이다. 이들은 사업적 측면에서 주택, 자동차,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끈 세대이며 이들이 은퇴하는 시점에서 이끌게 될 사업이 고령친화사업이라는 측면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들은 일정수준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데 2000년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기간은 평균 약 12년으로 50세 이상 세대(약 8년)에 비해 4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을 축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적소득보장정책 등이 더해져 이전 세대에 비해 상당 수준의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고령자가 민간전체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에 이르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도 20%~30%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는 80년대 민주화를 직접 경험한 세대로 높은 사회참여의식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주의적인 서구적 가치관이 확산되어 자신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고 또한 1명~2명의 소 자녀를 두고 있으며 부를 축척하고 주택을 소유하였을 뿐 아니라 금융, 건강의료, 교육, 상거래 등이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의 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3.문제점 및 해결방안(1)고령친화산업의 문제점1) 우리나라의 복지용품산업은 아직 투자 및 연구가 활발하지 못하여 산업의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실버상품이 대부분이 수입품이며 가격도 비싸 노인들로 하여금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실버상품 전문 판매업체까지 국산품보다는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복지용품산업시장이 외국기업에 잠식될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현재 국내에서 시판 되고 있는 수입품은 매우 고가로 판매되고 있어 일반 중산층이 이용하기는 매우 부담이 되고 있다.2) 실버시설에 대한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극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 우리나라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은 아직까지 정부재정지원에 크게 의존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노인복지시설의 74%가 무료시설이다. 실비시설이 1990년대 들어서 생기기 시작하였고 유료노인복지시설도 1998년에 처음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유료시설이나 실비시설은 그 수가 많지 않으며, 더구나 노인들의 유료시설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입소생활에 대한 거부감으로 유료노인복지시설의 수요도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유료시설의 수요는 시설의 위치 및 서비스의 질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위치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면 유료복지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리라고 본다. 특히 치매성 노인을 수용, 보호 할 수 있는 유료요양시설의 수요는 클 것이다.현재 유료노인시설의 도입시기가 짧아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며, 법적인 뒷받침도 부족하다. 더욱이 정부로부터 시설투자비나 운영비를 보조받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적자운영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노인시설에 대한 정부의 까다로운 허가절차는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억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민간이 유료노인복지 효율적으로 공급, 운영 할 수 있도록 정 책의 방향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유료노인복지시설은 주거기능뿐 만 아니라 진료기능을 갖춰 고령으로 인한 질병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하는 형태로 발전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3) 실버주택의 입지선정의 곤란이다.실버주택의 경우 도시 지역에 위치하면 가족과 교류가 가능하고 각종 편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자의 확보가 용이하다고 본다. 그러나 높은 지가로 부지확보가 어렵고 이 때문에 입주자의 입주금 부담이 커지는 요인이 된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입지 선정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노인들의 입주금이 많아지므로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정부에서 실버산업에 대해 세금감면 등의 조치를 취하여 입주금 부담이 증가되지 않으면서 도시 지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4) 필요 노인 수에 비하여 노인의료시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치매, 정신장애 등으로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퇴행성 만성질환으로 심신기능이 약화되고 일상생활 동작능력이 상실된 노인들을 위해서는 24시간 치료, 간호, 간병 을 제공할 수 있는 노인전문 요양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다섯째,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여가시설이 부족하다.평생교육은 사회 적으로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노인인구의 교육수준이 높아짐 에 따라 그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 세계화 및 노인의 의식구조 변화 등으로 노인의 학습, 교육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고 전문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노인의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2)해결방안1) 고령친화산업의 대상 및 수요특성에 맞추는 전략의 필요성고령친화산업은 현재의 노인층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노인문제의 예방적 차원에서 그리고 시장의 확장을 위해서 비노인층(50대 이상)까지 확대하여 소비자로 보고 성인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
    사회과학| 2013.10.18| 4페이지| 1,000원| 조회(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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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플라톤의 미학 평가B괜찮아요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활동 중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회화, 조각, 건축, 음악, 무용, 시, 소설, 연극, 영화, 사진, 애니메이션, 비디오 아트... 이런 각기 다른 인간의 활동들을 우리는 예술이라는 하나의 개념의 범주 안에 포함시켜 이해하고 있지요. 그런데 고대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예술 개념, 말, 체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날 예술이라고 부르는 활동들은 고대에도 존재하고 있었죠. 물론 영화, 사진, 애니메이션, 비디오 아트, 컴퓨터 아트 같은 것은 없었지만요.통상 예술이라고 번역되는 "art"라는 영어단어는 라틴어 "ars"에서 나왔고, "ars"는 희랍어 "techne"를 번역한 말입니다. 그런데 "techne"라는 말은 영어의 "technique"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대 희랍인들이 사용했던 "techne"라는 말은 "기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테크네"가 고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었는지 알아봅시다.우선 한마디로 말하자면 "테크네"는 "합리적인 규칙에 따른 인간의 제작활동 일체"를 의미합니다. 풀어서 이야기하면, (1) 테크네는 인간이 하는 활동입니다. 신 혹은 자연이 하는 활동이 아니라는 겁니다. (2) 인간의 활동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테크네라고 불리는 활동은 무언가를 생산(produce) 혹은 제작(make)하는 활동입니다. (3) 테크네는 기술(skill) 혹은 솜씨에 의존하는 활동입니다. 특정한 테크네를 하려면 그것을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기술을 배워야 할 수 있는 것이 테크네입니다. 또한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에게 가르칠 수 있겠죠. 이렇듯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여 학습과 교육이 가능한 것이 테크네입니다. (4) 테크네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하기 위한 일반적인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고 했을 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의 체계가 있습니다. 그러한 체계에 대한 지식을 갖지 않고습니다. 예컨대 목수의 기술, 의사의 기술, 장사꾼의 기술, 항해술, 웅변술 등이 모두 테크네라고 불리웠습니다. 또한 우리가 예술에 포함하는 모든 활동을 테크네라고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테크네에 속하는 예술은 회화, 조각, 건축과 같은 시각예술로, 시, 음악, 무용, 연극 등은 테크네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테크네의 이러한 의미가 "art"라는 말에 그대로 이어지며, art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 방식은 르네상스 시기까지 계속됩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바와 같은 예술 개념은 18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성립된 것입니다.플라톤도 이와 같은 테크네 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플라톤은 테크네를 우선 두종류로 분류했는데, 획득적인 것과 생산적인 것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획득적인 테크네는 자연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을 이용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장사꾼이 돈벌이를 하는 기술은 여기에 속합니다. 장사꾼의 활동을 통해 이익이라는 것이 창출되지만 이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아닙니다. 생산적인 테크네는 자연에는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가구를 만드는 목수의 기술,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기술은 모두 여기에 속하겠지요. 플라톤은 생산적 테크네를 다시 실제적 대상의 생산과 상(image)의 생산으로 나눕니다. 건축가가 집을 짓는다면, 그것은 실제적 대상을 생산하는 일이 될 겁니다. 그러나 화가가 집의 그림을 그린다면, 그것은 실제 대상의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인의 관념에서는 회화와 조각은 비슷한 부류의 활동으로 이해되었지만, 건축은 전혀 다른 종류의 활동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대체로 건축가들은 사회적으로 우대를 받았습니다. 건축은 실생활에 필수적인 유용한 기술이니까요. 이와 달리 고대 사회에서 화가나 조각가들은 보다 천한 계층의 사람들로 취급되었습니다.이미지를 생산하는 테크네를 플라톤은 모방적 테크네라고 불렀습니다. 이미지 혹은 모방 (Mimesis)에서 본질적인 것은 그것이 원형을 결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칼도구죠. 하지만 그림 속에 그려진 칼은 칼의 외양만 모방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은 모방적 테크네를 다시 진정한 유사성(eikon)의 모방과 외형적 유사성(phantasma)의 모방으로 구분합니다. 진정한 유사성의 모방이란 모델의 참된 크기, 비례, 색채 등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재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진적 사실주의(photographic realism)에 의해서나 가능하겠죠. 반면에 외형적 유사성의 모방은 사물이 보이는 방식만을 본뜨는 일입니다. 그런데 플라톤이 회화나 조각을 "모방적이다" 라고 비난조로 말했을 때, 이는 화가나 조각가가 바로 phantasma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였습니다. 플라톤의 견지에서 화가나 조각가는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가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화가나 조각가들은 사물이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모방 혹은 재현(representation) 행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의도적인 왜곡을 해야만 오히려 원래의 모델과 더 유사해 보인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에서 플라톤은 화가가 목수의 침대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어느 한 시점에서 "보이는 대로" 모방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견지에서 화가의 그림은 목수의 설계도만도 못한 것입니다. 설계도는 비록 침대의 외형적 유사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침대의 현실적 구조를 기록하고 전달해 줍니다. 그러나 침대의 그림이 보여주는 침대의 닮음꼴은 환영적이어서, 실재는 물론 현실성조차도 잘못 모방합니다. 결국 플라톤에게 있어서 회화나 조각은 기만적인 눈속임 혹은 지각적 환영(illusion) 제작의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진리를 전달해 주지 못하는 회화나 조각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 됩니다.플라톤의 이러한 비난의 이면에는 그의 형이상학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존재론적 이원론을 상정하고 있는바, 그는 세계의 구조를 이상계라고 할 수 있는 본체계와 현상계, 즉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현실세계로 이분하여 이해의 원형들(prototypes)이 거주하는 세계입니다. 이데아의 본성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 영원하며 순수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반면 현상계는 이데아의 세계의 그림자로, 감각적이고 일회적이고 가변적이며 순수하지 않습니다. 물리적인(physical) 세계인 현상계는 한마디로 허망한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현상계의 사물들은 이상계의 이데아를 모방함으로써 존재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현상계에는 흑인종, 황인종, 백인종,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같은 수많은 인간들이 존재하지만, 그 모든 인간들은 동일한 이데아 - '인간'의 이데아, 즉 인간의 보편적 형상(eidos) - 를 모방한 결과 존재하게 되었으므로, 서로 다른 모든 인간들이 '인간'이라고 불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상계의 사람들은 흑인이건 백인이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고 맙니다. 그리고 살아있을 때에도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늘상 변화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데아는 언제나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되는 추상적인 속성입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인간은 두 눈과 하나의 코를 가졌다.." 등과 같은 인간의 속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그런 의미에서 순수합니다. 플라톤은 이러한 이데아들의 세계가 보다 진정한(real) 세계라고 보았으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현상계에 대해서는 큰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말했듯이 현실의 인간은 인간의 이데아를 모방하여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인물을 그린 그림을 생각해 봅시다.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체계 내에서 바라볼 때, 그림 속의 인물은 이데아의 모방인 현상계의 사물을 다시 한번 모방한 결과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방의 모방이요, 그림자의 그림자가 되며, 형상을 결여하고 있습니다. 화가가 아무리 날카로운 칼을 모델로 그림을 그릴지라도, 칼의 속성을 결여하고 있는 그림 속의 칼은 무 하나도 벨 수가 없습니다. 플라톤에게 있어서 회화는 현실계보다 한단계 아래에 있고, 실재(reality), 즉 이데아의 세계보다는 두단계나 떨어져 있어, 존재론적으로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시각예술에 속하지 않는 시, 음악, 무용, 연극에 대해서는 고대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발생 초기에 시, 음악, 무용, 연극은 상호 미분화된 활동으로서, 고대인들이 "코레이아" (choreia)라고 부른 일종의 제식(ritual) 행사의 일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려면, 원시 민족의 집단적 제사 행위를 떠올리면 됩니다. 주술사를 중심으로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원시적 행위는 제식과 축제(fest)가 분리되지 않은 집단 행사입니다. 인류 역사의 초기 단계에 있어서 이처럼 제식과 축제가 결합된 "코레이아"와 같은 행위는 인간의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습니다.코레이아와 같은 종교적-예술적 활동에서 사제가 신의 메시지를 접수하기 위해 신과 교감할 수 있는 신적인 상태가 되는 것을 고대 희랍인들은 "엔토우지아스모스"(enthousiasmos)라고 했습니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이 말은 영어의 "enthusiasm"의 어원입니다. 다시말해 신적인 상태란 다름아닌 열광적인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제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사제로부터 신의 메시지를 전달받기 위해서는 그들 역시 사제처럼 신에 열광된 상태에 빠져야 합니다. 코레이아는 사람들을 그러한 상태로 인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대 희랍인들은 이러한 발생학적 배경에서 시인의 활동을 "예언력" 혹은 "영감"(inspiration) 같은 종교적 상태와 관련시켜 파악했습니다.플라톤 역시 당시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따라 시인이 된다는 것은 시인 외부의 어떤 신적인 존재, 즉 뮤즈(Muses) 여신에 의해 사로잡힌 상태로 보았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일종의 광기의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도 "신들렸다" 혹은 "신명난다"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상태를 일컫는 것인데, 고대 희랍인들은 시인의 활동의 원동력을 그러한 상태에서 찾았습니다. 즉, 시인들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신적인 힘 - 그것이 예언력이건.
    인문/어학| 2002.10.26| 4페이지| 1,000원| 조회(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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