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이야기 풀이-엄마의 대답은 '너는 내 아기를 잡아 먹을 거야'하고 말했을 것입니다.악어는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약속을 어기는 꼴이 되는 것이죠. 아기를 돌려주자니 엄마가 거짓말을 한 것이 되어 아기를 잡아먹어야 하고, 그래서 아기를 잡아먹자니 엄마가 바로 맞힌 것이 되어 아기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어는 자기 모순을 지닌 논리적 오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상황을 쉽게 하기 위해 대화식으로 풀어보면..악어 : 내가 아기를 잡아먹을지 안 잡아 먹을지 알아맞히면 아기를 무사히 돌려주지.어머니 : 너는 내 아기를 잡아 먹고 말거야.악어 : 어떡하지? 내가 아기를 돌려주면, 네가 못 알아맞힌 것이니까 내가 아기를 잡아먹어야 하고, 내가 아기를 잡아먹으면 네가 바로 맞힌 셈이니까 아기를 돌려주어야 할텐데...
제 7장 엘리아데의 신화 비평1. 신화에 대한 관심원시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신화'에 대한 연구가 현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모티브가 될 수 있을까?신화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떠맡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지침을 간접적으로나마 얻어보고자 한다.2. 신화의 정의신화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모든 이들이 동의할만한 수준의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엘리아데가 강조하는 점은, 신화는 항상 실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신성한 이야기'로서, '진정한 역사'로서 간주되고 있다는 점이다.엘리아데의 관심은 신화가 '허구'가 된 지적단계나 역사적 순간에 있지 않다. 그의 관심은 주로 신화가 인간 행위의 모범이 되고, 그 때문에 인생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살아 있는' 사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3. 신화의 구조와 기능1)신화가 계시하는 것엘리아데는 신화가 아직도 살아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진실한 이야기'인 신화와 '거짓된 이야기'인 우화를 주의 깊게 구별하고 있음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진실한 이야기에는 신성한 초자연적인 것이 취급되고 있으나, 거짓된 이야기는 세속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2)신화를 안다는 것의 의미신화를 아는 것은, 사물의 기원의 비밀을 배우는 것이다. 달리 표현해서, 사람은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배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그것이 소멸하였을 때에 어떻게 재현하게 되었는지를 배우게 된다.3)신화의 구조와 기능엘리아데는 신화의 기능을 설명하면서, 그것의 첫 번째의 기능은 인간의 모든 의례와 중요한 활동의 모범형을 계시하는데 있다고 말한 바 있다.'신화를 산다'는 것은 일상 생활의 통상적인 경험과는 달리, 진정한 "종교적' 경험을 의미한다. 신화는 세계와 인간, 생물이 초자연적 기원과 역사를 가진다는 점, 그리고 그 역사가 의미가 깊고 귀중하며 '모범적'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4.인간과 세계1)세계를 향해 열린 실존인간이 거룩한 것을 깨닫는 것은 그것이 '세속적인 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무엇'으로서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기 때문이다.세계를 향하여 열린 실존이란 '자연속에 묻힌' 의식 없는 존재가 아니다. 세계에로의 열림은 종교적 인간으로 하여금 세계를 인식하는 가운데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이 인식은 종교적인 것이요. '존재'에 관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귀중한 것이다.2)열려진 세계문화의 고대적 단계에서 종교는 초인간적 세계, 가치론적 세계로의 입구를 열어놓고 있다. 이러한 가치들은 신적 존재 혹은 신화적 선조들에 의해 계시되었다는 점에서 초월적이다.엘리아데는 신화가 살아 있는 그런 사회의 인간은 '암호'로 표현되고 신비스럽긴 하지만 열려져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고 본다. 세계는 인간에게 말하고 있고, 그는 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신화를 알고 상징을 해석하는 것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컨대, 세계는 언어로써 스스로를 계시하고 있다. 그것은 그 존재 양식, 구조, 리듬을 통하여 인간에게 말을 하고 있다.3)인간과 세계신화는 숭고한 사건이 지상에서 생기는 것, 이 '빛나는 과거'가 부분적으로 회복 가능하다는 것ㅇ르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고 있다. 모범적 행위의 모방은 적극적인 국면을 가지는데, 의례는 인간에게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하며 신들이나 신화적 영웅의 행위를 행하도록 하며 인간을 거기에 참여시킨다. 직접 간접으로 신화는 인간을 '고양'시킨다.5. 신화의 종속엘리아데는 신화적 행위의 어떤 형태들은 오늘날까지도 남아있다고 말한다. 그는 신화적 사고의 기능과 어떤 측면은 인간을 구성해 주는 요소라고 까지 말한다.신화적 행위에는 현대 사회의 특징적인 것으로, 인간 상황의 한계를 초월하는 애매한 원망을 나타내는 '성공'에 대한 집념에서, 혹은 '원초의 완전함'에 대한 향수가 발견될 수 있는 교외로의 탈출에서 혹은 '성스러운 자동차 의식'이라고 불려져 온 것을 특징으로 하는 장식품과 격정에서 볼 수 있다.
제 2장 리쾨르의 텍스트 해석의 원리1.텍스트란 무엇인가?텍스트를 폴 리쾨르의 견해에 따라 "글로 씌어진 모든 담론", 즉 "쓰기에 의해 고정된 모든 담론"이라고 정의하기로 한다.그렇다면 다양한 텍스트 해석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해석의 다양성 속에서 해석의 객관성 내지 보편성은 어떻게 확보될 수 있는가?해석학사 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해석의 객관성 또는 타당성을 확보하려는 과학적이고 인식론적인 입장과, 해석의 보편성을 이해의 차원에서 해명하려는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입장이 있다.2. 텍스트 해석의 유형1)인식론적인 해석유형슐라이어마허의 텍스트 해석 유형을 인식론이라 가정하고, 슐라이어마허에게서 해석은 "저자를 저자 자신이 이해한 것 보다 더 잘 이해한 것"이 된다. 이러한 해석의 유형을 리쾨르는 "낭만주의적 해석학"이라고 부르는데, 리쾨르는 이러한 해석 유형은 결정적으로 '저자의 의도'와 '텍스트 의미'간의 '거리두기'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딜타이는 슐라이어마허의 입장을 계승하면서도,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특성을 양분시켜서 설명한다. 리쾨르는 딜타이처럼 '이해' 혹은 '설명' 이라는 양립불가의 선택에서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 와 '설명' 이라는 상호보완의 변증법적 길을 따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2)존재론적인 해석 유형텍스트 해석에 있어서 존재론적인 해석 유형의 대표자로 하이데거와 가다머를 들 수 있다.가다머에 의하면, 우리의 이해는 궁극적으로 역사성에 기초해 있으면서 동시에 해석자의 지평이 순환관계를 형성하면서 수행된다. 가다머의 논의를 따라갈 때 생기는 의문은, 주어진 텍스트를 우리가 지금 해석하고 이해할 때, 나의 이해의 잘잘못의 여부는 과연 전혀 의미가 없는 문제인가? 그리고 여기 그리고 지금에 일어나는 '해석' 혹은 '이해'에 대해 우리는 침묵으로 일관해야 하고, 그것의 타당성 여부는 '전통' 혹은 '역사'라는 이름에 맡겨놓아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3. 리쾨르의 텍스트 해석의 원리1)리쾨르에 있어서 해석학의 과제리쾨르는 해석학을 '담론의 철학'의 관점에서, 담론의 차원에서는 사건과 의미의 변증법으로, 의미 자체의 차원에서는 뜻과 지시체의 변증법으로 해석학의 과제를 새롭게 설정하려고 하고 있다.2)텍스트의 의미론적 자율성리쾨르는 저자중심의 텍스트 해석 방식에 대해서 텍스트의 고유성을 언급한다. 또한 텍스트를 읽는 독자 입장에서 보면 해석의 다양성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을 그는 '텍스트의 의미론적 자율성'이라고 말한다.3)사건과 의미의 변증법리쾨르는 텍스트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사건과 의미의 변증법'을 제시한다. 리쾨르는 소쉬르가 행한 랑그와 빠롤의 구분에 주목하면서, 소쉬르가 말한 '빠롤' 대신 이제 '담론'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1)랑그와 빠롤리쾨르는 소쉬르의 '일반언어학강의'는 랑그와 빠롤로서의 언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다루로 있고, 이 점이 현대 언어학을 형성시켰다고 진단한다. 소쉬르가 확립한 이분법적인 방식은, 코드를 위해서 메시지를 접어두고, 체계를 위해서 사건을 제쳐놓고, 구조를 위해서 의도를 미뤄놓고, 마지막으로 공시적 체계 안에 들어있는 조합의 체계성을 위해서 행위의 자의성을 제쳐두는 조건하에서, 언어학이 진보할 수 있었던 이유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리쾨르는 판단한다.삶의 형식으로서 언어를 보려는 리쾨르의 생각은, 언어를 담론으로 간주하게 되고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담론이 지닌 사건의 측면과 의미의 차원을 변증법적으로 파악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2)의미론과 기호학기호학과 의미론과의 차이점에 대해 리쾨르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첫째, 기호학의 대상인 기호는 단지 지능적이다.둘째, 기호들에 관한 학문인 기호학은 언어가 구성적인 부분들로 분리됨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형식적'이다.(3)발화자의 의미와 발화의미리쾨르는 '의미한다는 것은' 화자가 말하고자 의도하는 것과, 문장이 의미하는 것 이 둘을 뜻한다. 이 말은 의미가 의식작용이면서 동시에 의식대상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의미개념의 두 해석이 사건과 의미간의 변증법을 반영해 준다고 리쾨르는 설명한다.명제적 내용이라는 의미에서 '발화의미'가 객관적 측면이 되고, 문장의 자기-지시, 언어행위의 발화수반적 차원, 청자에 의한 인지의도라는 세 가지 의미에서 '발화자의 의미'는 의미의 주관적 측면이라고 리쾨르는 파악한다.(4)뜻과 지시체리쾨르는 뜻과 지시체의 궁극적인 차이점을 두가지로 설명해 준다. 첫째, '뜻'은 담론에 의해 내재적이고, 이상적인 의미에서 객관적인데 반해 '지시체'는 언어가 그 자체를 초월하는 운동을 나타낸다. 둘째, '뜻'은 동일화 기능과 술어 기능을 문장안에서 상호 관련시키지만, '지시체'는 언어를 세계와 연결시킨다. 따라서 지시체는 담론의 주장이 참이 되기 위한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