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란세균보다 작아서 세균여과기로도 분리할 수 없고, 전자현미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작은 입자. 비루스라고도 한다. 인공적인 배지에서는 배양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기증 ·증식한다.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물질로서 핵산(DNA 또는 RNA)과 소수의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밖의 모든 것은 숙주세포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결정체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물 ·무생물 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증식과 유전이라는 생물 특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대체로 생명체로 간주된다.B형간염바이러스사람의 간에 살며, 혈청간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B형 간염바이러스를 HB바이러스라고도 한다. HBs항원, HBc항원, HBe항원 등 세 종류의 항원 단백질을 지닌 바이러스이다. 이 가운데 HBs항원에는 복수의 항원 결정기가 있어, 그 짝맞춤에 따라 B형 간염바이러스는 adr, adw, ayr, ayw의 4가지 아형(亞型)으로 나누어져 있다.1965년 미국의 S.블럼버그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혈청에서 발견하여 당초에는 항원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보고, HB항원 또는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이라고 불렀다. 그 후 DNA(디옥시리보핵산)형 바이러스로 간세포 내에서 자기증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그에 대한 백신도 개발되었다.이 바이러스는 혈청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과도 관계가 있다. 혈액을 통하여 감염되며, HB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70∼80 %가 감염된다고 한다. 이러한 모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한다. 서양인에게는 적고, 아시아 ·아프리카인에게 많다.간염바이러스바이러스성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종래에는 A형간염바이러스와 B형간염바이러스(비형간염바이러스)의 존재가 알려졌으나, 1978년 이에 대한 바이러스학적 진단법이 확립됨과 동시에 C형간염바이러스라고도 하는 비(非)A ·비B형간염바이러스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A형간염바이러스(HA바이러스)는 피코르나바간염에서는 90% 이상이 A형바이러스(HA바이러스)에도 B형바이러스(HB바이러스)에도 기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이를 비A ·비B형간염이라 하고, 그 병원체를 비A ·비B(non A non B)형간염바이러스(NANB라고 약칭)라고 한다. 오늘날 침팬지에 의한 교차감염(交叉感染) 실험에서 지름 60nm의 육각형 및 지름 48nm의 구형입자 등 적어도 2개의 병원인자(病原因子)가 확인되었다.박테리오파지세균에 감염되어 그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파지라고도 한다. 또, 동식물 세포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를 각각 동물 바이러스 ·식물 바이러스라 하는 데 대하여 세균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세균여과기를 통과하며 광학현미경으로는 직접 볼 수 없는 미소한 입자이다. 살아 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이 가능하고, 대사활성을 나타내는 일도 없다.1915년 영국의 세균학자 F.W.트워트가 포도상구균(Micrococcus) 집락이 어떤 것에 의해 투명하게 녹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그는 그 원인이 세균여과기를 통과하는 데서 세균 자체의 어떤 병 또는 바이러스나 효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1917년에는 프랑스의 세균학자 F.H.데렐이 이질환자 변의 여과액 중에 적리균을 녹이는 작용을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을 독립적으로 발견하여, 세균을 잡아먹는다는 뜻에서 박테리오파지라고 명명하였다.이런 현상은 파지 활성의 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후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병원세균의 파지를 이용하여 그 세균에 의해 병을 고치는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생물의 자기증식의 연구재료로 이용하면서부터 현대 분자생물학 발전의 선구라고 할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나게 되었다.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M.델브뤼크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으로 건너간 유럽의 과학자들에 의해 대장균의 파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1940년 이후에는 이들 연구로 알려진 바이러스 증식이 다른 일반 바이러스 증식 연구의 기초가 되고, 또 가장 단순한 형의 생명현 가지며 혈청학적으로 식별되는 종류가 24형(型)까지 알려져 있다. 지름이 70mm 정도이며, 구형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실험동물에게는 병원성(病原性)을 나타내지 않으나 사람에게는 호흡기나 눈의 점막, 또는 그 부근의 림프절에 침입하여 인두결막열(咽頭結膜熱) ·유행성각결막염(流行性角結膜炎)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1 인두결막열:아데노바이러스 3형(型)의 감염에 의하여 일어난다. 고열이 나고, 목구멍과 눈이 붉게 충혈되어 감기와 같은 증세를 보이며, 열은 3~4일 만에 내리고 기타의 증세도 1주일 정도면 낫는다. 주로 초 ·중학생에게 감염된다. 2 유행성각결막염:아데노바이러스 8형의 감염으로 일어나며, 대개 한쪽 눈이 갑자기 붉어지고 눈꺼풀이 부으며 눈곱이 낀다. 발병 후 1주간 정도는 점차로 증세가 심해져서 다른 쪽의 눈도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유아(乳幼兒)에게서는 처음에 발열이나 설사가 따르는 일이 있고, 어른은 발병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감염자의 50%는 각막염을 일으켜 눈의 시력이 저하된다. 대개 발병 후 2주일 정도면 저절로 낫는데, 이 기간 중에는 항생물질과 부신피질호르몬제, 인터페론제를 점안한다.【치료와 예방】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특효약은 아직 없으나 γ-글로불린은 예방효과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인두나 눈의 분비물 또는 대변에 섞여 배출되어 여름철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일이 많으므로, 수영장의 염소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아르보바이러스절지동물에 의하여 매개되는 바이러스.모기에 의하여 매개되어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여기에 속한다. 바이러스 혈증(血症) 환자의 혈액을 곤충이 빨아들여 곤충 체내에서 증식 가능한 것이 많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곤충이 건강한 사람의 피를 빨 때 감염되며, 감염 후 사람의 체내에서 증식한다. 구성 핵산은 리보핵산(RNA)으로 토가바이러스과(科) ·랍도바이러스과 ·레오바이러스과 ·아레나바이러스과의 4과 5속으로 크게 나뉜다.에볼라바이러스괴질 바이러스의 다. 수막염이나 뇌염, 유아의 설사증이나 발진성 열성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이 알려졌다. 지름 30mm 내외인 구형 바이러스로 혈청학적으로 28형으로 구별된다.인터페론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1957년 영국 국립의학연구소의 A.아이작스와 J.린든먼에 의해 알려졌다. 이들은 열처리한 바이러스를 달걀 내막의 세포에 처리하고 하루 동안 배양한 다음, 배양액을 추출하여 새로운 달걀 내막과 섞은 후,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집어넣은 결과, 바이러스의 분열이 억제되었고, 그 배양액을 넣지 않은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분열되어 번식하였다. 이 실험의 의미는 바이러스가 동물세포에 침입하면 방어의 기능으로 그 동물세포는 인터페론을 생산하여 바이러스의 분열을 막는다는 것이다. 제일 많이 연구된 분야는 인간의 인터페론이다.인터페론의 종류는 크게 분류하여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눈다. 1 인터페론 α:백혈구에서 생산되며, 바이러스가 그의 생산을 유도한다. 분자량은 2만 정도이고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2 인터페론 β:섬유아세포(纖維芽細胞)에서 생산되며, 유도물질은 바이러스나 폴리(poly:IG)이다. 분자량은 약 2만 정도이고,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다. 3 인터페론 γ:면역림프구에서 생산되며, 유도 물질은 주로 세포분열 촉진물질이다. 분자량은 2만∼2만 5000 정도이고,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종류가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백혈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인터페론 α만도 8가지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각각의 특성은 아직 연구단계이다. 그리고 인터페론 생산에 필요한 유도물질은 주로 바이러스, RNA, 세포분열촉진물질, 분자량이 작은 기타 화학물질 등이 있으나, 가장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바이러스와 세포분열촉진물질이다.인터페론은 세포의 조절물질로서 그 기능이 아주 다양하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로부터의 세포보호, 조직배양에서나 골수에서의 세포분열 억제, T세포의 작용 조절, 자연면역세포(NK세포)의 기능 항로는 백혈구를 종양성 바이러스로써 형질을 전환시켜 장기간 세포배양이 가능하게 하며, 유도물질이 필요 없고 저렴한 배양액에서도 계속해서 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세포의 개발이다. 현재 각종의 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세포주들이 확립되어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이 유전공학을 이용하는 방법이다.인풀루엔자바이러스인플루엔자의 병원체.병원체로 발견된 것은 1933년이며, 1940년에 다른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면역은 1933년 발견된 바이러스와는 면역과 성질이 다르며, 종래의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사람도 이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없고 감염하면 발병한다. 그래서 양자를 구별하기 위해 1933년에 발견된 것은 A형, 1940년에 발견된 것은 B형으로 분류했는데, 다시 1949년에는 A형이나 B형과는 또다른 인플루엔자가 발견되어 C형이라고 명명되었다.또한 같은 A형이라도 유행하는 해에 따라 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1930∼1946년에 유행한 것을 A0형, 1947∼1956년에 유행한 것은 A1형, 1957년 이후는 A2형으로 부른다. B형 바이러스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볼 수 있으나 A형만큼 차이가 현저하지 않다. 이와 같이 형의 변화는 금후에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형이 나타나면 그 이전의 예방백신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 유행 때마다 그 형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미생물학적인 흥미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예방위생의 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일본뇌염바이러스일본뇌염(日本腦炎)의 병원체.1934년에 하야시[林道倫]가 뇌내접종법(腦內接種法)에 의해 처음 원숭이에게 전파하고, 1936년에는 다니구치[谷口], 가사하라[笠原] 등이 실험용 쥐를 이용하여 분리에 성공하였다. 크기는 15∼30μm이고 세인트루이스 뇌염이나 서(西)나일 뇌염의 바이러스와 비슷한데, 병독의 중화시험(中和試驗)으로 구별한다.모기가 매개하여 사람과 가축에 감염되는데, 모기가 없는 동계를 어떻게 넘기고 다음해에 다시 유행하는지 판명되면 예방대책이 확립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