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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도덕으로서의 정치 평가A좋아요
    현대사회와 사회학실천도덕으로서의 정치 PAPER박 영신 교수제출일: 4월 30일제 출 자: 0110042 이 상일처음 이 책을 펼친 나의 심정은 거의 모든 새내기들이 그러하듯이 그리 밝지 못했다. 언듯 보기에도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이 책) 박영신, 「실천 도덕으로서의 정치」연세대학교 출판부(2000년 3월)을 읽고 요약도 아닌 '생각하는 바'를 써 가야 했으니 교과서에서 벗어난 지 겨우 6개월밖에 되지 않는 나로서는 겁부터 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저한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일단 용감히 부딪혀 보기로 했다. 먼저 '바츨라브 하벨'이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을 구하기로 하였다.[반체제 작가로 무혈혁명을 통해 민주화를 달성한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60). 그의 리더십 한가운데에는 '진실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20여 년에 걸친 공산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울 때나, 권좌에 오른 다음에나 그는 일관되게 "진실되게 산다."는 신념을 실천해 왔다. 진실이라는 윤리적 가치를 정치의 영역에까지 확대한 것이다.그에게 진실이란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아주 평이한 것이다. 이 진실의 힘이 살벌한 정치판에서도 훌륭하게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하벨은 몸으로 보여 주었다.그는 1977년 벌거벗은 권력의 횡포에 맞서 '기본적 인권'을 지켜 내기 위해 2백여 명의 지식인들과 함께 '77헌장'을 결성했다. 공산정권 치하의 얼어붙은 땅에 민주화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 그 대가로 그는 79년 이후 4년 6개월 동안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다.1989년 들어 민주화·자유화의 열기가 소련과 동구권을 휩쓸기 시작했다. 하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 '시민포럼'을 결성, 공산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시민포럼은 회원명부조차 없는 엉성한 단체였지만 공산정권의 폭압 정치와 무능한 정책에 염증을 느껴온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수십만 명이 연일 시위를 벌였다.치가 이전에 세계적인 희곡 작가인 하벨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도 그가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말'을 유용한 '무기'로 활용, 정치인들이나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는 1989년 "말은 때로 어둠 속의 불빛이 될 수 있으며 독묻은 화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하벨은 매우 서민적이고 담백한 대통령이다. 집무실에서 퇴근하면 단골 술집에 들러 맥주잔을 앞에 놓고 다른 손님들과 담소를 즐긴다. 청바지를 입고 말보로 담배를 피우며 길을 걷기도 한다. 그이 주위에서 경호원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을 쓰러지게 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행정 경험 미숙이다. 작가인 동시에 지식인이던 하벨도 집권 이전에 행정 경험을 가졌을리 만무하다. 그는 1990년 1월 정권을 잡은 뒤 일반 범죄인 수천 명을 풀어 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때문에 범죄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 분리를 막아 내지 못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74년 동안 유지되던 연방이 그가 대통령으로 있던 1992년 말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갈선 것이다.그러나 박식한 지식과 균형 잡힌 이념을 가지고 있눈 데다 인간성에 대한 이해가 깊은 하벨은 경험 미숙을 훌륭한 통찰력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 최근 다른 동구권 국가들에서는 옛 공산당이나 당시의 테크노크라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으나 체코만은 확고한 예외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공산정권을 포함, 30년 동안 체코경제를 주물렀던 바츨라프 클라우스를 총리에 임명해 경제를 다스리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연방 분리 이후인 1993년 1월 말 실시된 선거에서 하벨은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재선됐다. 작년에는 동구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실업률은 33%로 유럽 최저이며 인플레율도 10%로 중앙 유럽국가 중 최저다. 그래서 그런지 하벨의 걱정은 '문학적'이다. 어떻게 하면 체코가 갑자기 얻은 자유로부터 충격을 덜 받고 대학교육을 유익한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 등이다.'작가'로 것이 아니라 '현실 상황을 풀이한 해석자, 실천자' 혹은 '역사와 싸운 전사'를 가리키는 말이다.박영신, 「실천도덕으로서의 정치」연세대학교 출판부(2000년 3월)으로서 체코의 지도자가 되어 체코국민에게 선정을 베풀고 있는 인물이다. 이 동구 유럽의 지성인에게 우리가 얻어야 할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내 책읽기의 '식민지성') 조한혜정, 「글읽기와 삶읽기」,22쪽 (1992년)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와 우리 사회를 이 책에 투영시켜 읽어나가기로 했다.먼저 '77헌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이 선언의 발단은 체코슬로바키아의 한 무명 록 그룹이 허무주의와 퇴폐주의, 그리고 난폭성이라는 죄명으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부터이다.) 박영신, 「실천도덕으로서의 정치」,연세대학교 출판부(2000년 3월), 88~90쪽어쩌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갈 수도 있는 문제에서부터 시작한 '77헌장'은 정치세력도 아니었고 뚜렷한 회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진리에 관심을 두는' 이 헌장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공산주의자와 비공산주의자를 한 데 묶는 '진리의 권위'를 세웠다.) 윗글, 92~93쪽이 헌장의 취지는 "정치 및 도덕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하나의 힘이 되고자 하고, 이 일에 참여하는 "공동의 책임의식"에 있다고 하였다.)윗글, 99~100쪽이 서명자들은 한 국가나 사회의 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이기 보다는 온 세계의 의식을 각성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 같다.하벨의 모든 활동들은 이 '77헌장'의 연장선 위에 터하고 있다. 이후 78년에 쓴 「힘없는 자의 힘」에서 그는 '과학 사회주의'가 '후기 전체주의'로 고착되면서 일어나는 인민들의 '적응 과정'과 같은 현대문명의 일반현상을 비판) 윗글, 111~119하고 거기서 벗어날 방도도 일러준다. 그 것은 바로 '진리 안에서의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말지만 아무도 그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지탱되어 온 '후기 전체주의 사회'는 인민 중 누군가가 "이건 틀렸다."라고 든 인간의 도덕성을 무시한 채 경제논리로만 구축된 이데올로기는 '후기 전체주의'를 야기한다. 베버도 윤리와 정치의 관계는 -하벨의 논의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서로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막스 베버「직업으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학문」, 범우사(1919년) ,162~164쪽실제로 체코는 문화통치국의 전통답게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진리와 도덕성의 길'로 나가고 있다. 동구권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몰락 이후 자본주의의 승리를 자축하던 미국에게 "우리도 세계에 선물할 것이 있다"며 손익 계산에 분주한 천민자본주의에게 경종을 울린 하벨의 메시지는 미, 일의 시스템을 따라하는 우리 나라에 과연 이 길이 옳은 길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후기 전체주의', '천민 자본주의'는 우리와 먼 이야기일까?[재직기간 중 수천억원을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여 숨겨두었다가 감옥까지 간 우리의 전직 대통령들과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상속재산을 온통 자선신탁기금에 내놓았다는 하벨 체코 대통령의 이야기는 대비하기조차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우리 사회의 사회악은 끝없는 탐욕에서 비롯한다. 인간의 이욕 추구는 자연스러운 본능이기는 하지만 지나치면 해악이 될 수밖에 없다. 기업은 기업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돈을 향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탈법과 불법이 판을 치고 거짓과 사기가 횡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렇게 번 돈은 자식에게 고스란히 물려준다. 큰 돈을 한꺼번에 유산으로 남기는 것은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른다. 심지어 그 탐욕은 축재과정의 죄를 씻고 천국에까지 부귀를 연장시켜보려는 데까지 이른다. 그래서 '면죄부'를 파는 교회와 사찰은 날로 부자가 된다.지존파·막가파에 세상이 날이 갈수록 험해져도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이 다치지 않으면 안심한다. 성폭력범이 마구 날뛰어도 자신의 부인과 딸만 안전하면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런 무관심과 이기심 때문에 사회는 점점 더 황폐해져가게 마련이다. 나라도 그리 건강한 사회는 아닌 듯 싶다. 이는 바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바로 나에게서 기인한 문제이다. 아마 해방 이후부터일 것이다. 우리는 경제발전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기 시작하였다. 자본주의 정신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돈벌이에 급급하였고 우리네 선비 정신과 같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은 '서구화=선진화'라는 등식 속에 사라져 갔다. 국가 총 동원이라는 명분 아래서 사회는 인민들로 하여금 한 쪽만 바라보게 하는 '닫힌 사회'가 되었다. 체코에서 '77헌장'의 계기가 되었던 시민권의 침해가 우리 나라에서는 공공연히, 어떠한 격렬한 각성도 가져다주지 못한 채 행해졌다.) 군부독재 시절의 수많은 금지곡, 금서 등이 당시의 상황을 대변한다.지금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지도자로 둔 우리 나라지만, 최근의 부평 대우 노조 참사를 보면 과연 도덕과 진리가 구현되고 있는 사회인지 의심스럽다.앞에서 언급한 대로 나의 삶을 투영시켜 이 책을 읽는 작업은 읽는 중간에 몇 번이나 책을 덮어버릴 만큼 고통스러웠다. 글을 읽는 동안 명동 한 복판에서 벌거벗은 채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비추어 볼 때, 지금까지 나의 삶은 그리 도덕스럽지도 진리추구스럽지도 못하다. 아마 나의 출신 성분이 그 이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아버지는 대통령 직속기관의 국가공무원이다. -이런 류의 직업을 가진 부모를 둔 아이들은 한 번도 직업란에 부모의 정확한 직업을 기입하지 못한다.- '닫힌 사회'를 지향하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의 아들인 내가 '열린 사회'에 대해 알 리가 만무하다. 부모님과 함께 뉴스를 보거나 식사를 할 때에도 일종의 '우경화' 학습은 계속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NGO는 음모세력이고 김정일은 주적이며 박정희는 '민족의 영도자'였다. 배달민족 반만년 역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나도 박정희를 단군이래 최고의 민족지도자라고 믿었다. 동아리에서 여는 세미나 때도 누군가 박정희를 나쁘게 말하면 그에게 참을 수 없는 적
    사회과학| 2001.05.14| 7페이지| 1,000원| 조회(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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