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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비문학] 가면극
    Ⅰ. 서론1. 가면극(假面劇)이란 무언인가?가면극이란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연기자가 가면으로 얼굴이나 머리 전체를 가리고,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인 존재(신) 등으로 분장하여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극으로 가면희(假面戱), 탈놀음이라고도 한다. 가면은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초자연적인 존재를 표상함으로써 가장성과 신성성을 동시에 지닌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신앙가면으로서의 기능은 퇴색하고 놀이를 위한 예능가면으로 사용되었다.가면극은 전승의 형태에 따라 서낭굿에서 유래한 가면극과 산대도감극 계통의 가면극으로 크게 나뉘어 진다. 또한 지역에 따라 음악 장단?춤사위?연희 방식 등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극의 내용과 주제면에서는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가면극을 지배 계층에 대한 비판 정신과 서민의 건강한 놀이정신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민중연극으로 보았다.가면이 연극에 사용된 것은 문명사회나 미개사회를 막론하고, 또 민족이나 시대의 고금을 초월하며,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원시사회에까지 미친다. 우리나라에 가면이 처음으로 보여지는 것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개껍질에 눈과 입을 뚫은 이 탈은 사용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술의 의미로 쓰여진 듯 하다. 원시시대의 집단생활에 있어서 여러 종교의식에 신령(神靈)?악귀(惡鬼)?요괴(妖怪)?동물(動物) 등으로 가장(假裝)하여 주술(呪術)을 행할 필요에서 발생하였다. 즉 외적이나 악령을 위협하기 위하여 신의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여 사자숭배(死者崇拜)에서 죽은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하여 토테미즘(Totemism)의 신앙에서 각종 동물을 가장하기 위한 모방에서 가면이 발생한 것이다. 가면은 얼굴을 가리는 특수한 조형품(造形品) 또는 미술품으로 특정한 목적과 용도를 지닐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 및 동물과 초자연적인 존재, 곧 신(神) 등을 나타내는 가장성(假裝性)을 가진다. 그러므로 자연물이나 동물에게도 영혼이나 신성(神性)이 깃든다고 믿었던 원화재 15호)4) 강원도 : 관노가면놀이(중요무형문화재 13호)5) 경상도 : 낙동강 상류 지역-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69호)낙동강 동쪽 지역-수영 야유(43호), 동래 야유(제18호)낙동강 서쪽 지역-통영오광대(6호), 고성오광대(7호), 가산오광대6) 사당패 덧보기위에서 열거한 공연 종목들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그 명맥이 끊기고 그 대신 각 지역마다 이어지는 가면극이 세시풍속의 하나로 잘 유지되었다. 이것이 각 지방에 지금까지 전승되는 가면극이다. 다음은 각 지역의 대표적인 가면극을 살펴보자.)2) 서울 및 경기도산대놀이는 서울 및 서울 인근의 경기도에서 전승되던 가면극이다. 원래 애오개, 녹번, 구파발, 사직골 등에 본산대놀이가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대신에 본산대놀이에서 배워온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가 현재 전승되고 있다. 산대놀이의 본거지는 애오개 사직골 등이었지만, 여러 지방의 요청에 응해 순회공연을 했었고, 그 놀이꾼들은 궁중나례나 중국사신 영접시에 동원되던 전문적 놀이꾼이었다.- 양주별산대놀이양주별산대 놀이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산대도감극의 대표적인 연희다. 양주별산대 유래는 200년 전부터 주로 4월 초파일과 5월 단오에 백정, 상두군, 건달들로 구성된 한양사직골 딱딱이패를 초청하여 산대놀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약속을 자주 어기자 양주골의 아전들이 사직골 딱딱이패를 본떠서 가면을 만들고 놀았다고 전한다. 원래 양주별산대놀이의 공연장소는 사직골이었다. 사직골에는 토지신과 곡물신에게 제사 지내는 사직당(社稷堂)이 있었는데, 당집 앞의 넓은 마당이 놀이판으로 사용되었다.양주별산대놀이의 놀이꾼은 원래 관아의 잡역에 종사하던 하층민이었다. 그래서 반주음악을 위해 관아의 악사청(樂士廳)에 소속되었던 악사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산대놀이나 해서탈춤은 삼현육각(三絃六角), 즉 피리, 젓대, 해금, 장구, 북 등의 악기로 반주하며, 음악도 전문적인 악사들만이 연주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탈놀이꾼과 악, 상인, 마을 주민이었는데 하층 관속의 참여로 인해 가면극의 공연이나 연출이 유리했고, 연기의 수준도 향상될 수 있었다.연출 형식은 양주별산대놀이와 대동소이하여서 삼현육각(三絃六角)에 맞춰 춤이 주가 되고 이에 동작과 노래와 재담이 따르는 방식을 취한다. 봉산탈춤의 대사에는 어느 다른 지방의 가면극에서보다 한시 구절의 인용과 패러디가 많은데 이것은 비교적 학식있는 지방 이속들이 세습적으로 전승해 왔을 것으로 판단된다.그 구성과 내용은 양주별산대놀이와 비슷한 것이 많다. 구성은 일곱 개의 과장으로 되어 있는데 놀이내용은 제1과장 사상좌춤, 제2과장 팔목중춤(제1경 팔목중춤, 제2경 법고놀이),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제1경 노장춤, 제2경 신장사춤, 제3경 취발이춤),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 제7과장 미얄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자춤과장은 1913-1914년경부터 비로소 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중에서 제 2과장 팔목중춤, 제 3과장 사당춤, 제 5과장 사자춤 과장이 양주별산대와는 다른 것이다.가면은 주로 종이탈로 34역에 26개가 사용되는데 굴곡이 심하며 색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월남한 기능보유자들에 의해서 대본 채록이 가능하였으며 전승도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졌다. 1967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 17호로 지정되었다.4) 함경도- 북청사자놀이북청사자놀음은 원래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이다. 북청사자놀음은 극적인 요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나례의 매귀(埋鬼))행사와 동일한 모습도 보인다. 음력 정월 보름 밤에 시작한 사자놀이가 16일 새벽에 끝나면, 사자놀이패는 마을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나례의 매귀 즉 지신밟기와 유사한 의식을 거행했다. 정초에 풍물패가 가가호호를 방문해 마루, 안방, 부엌, 마당, 변소, 대문, 우물의 신에게 기원하고 집안 구석구석의 잡귀를 쫓아내는 것을 매구, 매귀, 지신밟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나례의 유풍이다. 북청사자놀이에서 백수의 왕인 사자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벽사적인 기능을 하지만, 특히 내용은 제1과장 주지춤, 제2과장 백정(白丁)놀이, 제3과장 할미놀이, 제4과장 파계승놀이, 제5과장 양반?선비놀이로 구성되어 있다.하회가면은 한국적인 표정을 갖고 있으며, 한국인의 골격과 용모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각 배역에 따른 등장인물의 개성도 가면에 잘 나타나므로, 한국 나무가면 가운데 걸작으로 꼽힌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가면들은 1964년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하지만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28년 이후에는 별신굿의 거행이 중단되어 그 전승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연극으로서의 독립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전형적인 농촌 가면극이라고 볼 수 있다.- 수영야유와 고성오광대경남에서 낙동강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을 야류(野遊)라고 부르고, 서쪽 지역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을 오광대(五廣大)라고 부른다. 야류와 오광대의 발생지는 낙동강변인 초계 밤마리(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라고 전한다. 밤마리는 큰 장터였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상인들의 비호 아래 유랑광대들이 모여들어 놀이판을 벌였다.야유는 일반적으로 ‘들놀음’이라 한다. 부산근처에 전승되는 야유는 지신밟기 등의 농악과 밀접하다. 그 종류에는 수영야유와 동래야유가 있다.)수영야유는 음력 정월 보름날 산신제(山神祭)와 함께 거행되던 민속극으로 정월 초부터 지신밟기를 하며 걸립(乞粒)을 한다. 구성은 제 1과장 양반놀이, 제 2과장 영노, 제 3과장 할미와 영감놀이, 제 4과장 사자춤의 네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면은 바가지탈이 주이며 사자와 담보는 대소쿠리를 사용한다. 제대각시의 가면은 지(紙)탈이다. 등장인물은 首양반, 次양반, 셋째 양반, 넷째 양반, 종가도령(宗家道令), 말뚝이, 영노, 영감, 할미, 제대각시, 범, 사자 등이다. 수영야유는 오락성이 강한 동래야유와 달리 신앙성이 강조되는데 탈제와 산신제, 벽사진경의 사자춤이 들어가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재담이 많고 양반에 대한 풍자가 혹독한 편이다. 1971치 않으며, 사건의 전개가 간결하면서도 속 내용은 다 표현하려고 한다.한편의 극이 이뤄지기 위해선 각본과 무대, 관중, 배우를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가면극은 일정한 무대와 관중과의 거리를 두고 판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배우도 자기의 역할이 끝나면 관중 속으로 들어가 함께 구경꾼이 된다. 이 때는 배우도 관중이 다름없어진다. 위와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는 가면극은 다섯가지이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유희의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일단 판이 벌어지면 그 공간은 가면극을 위한 공간이 된다. 그래서 배우는 놀이판과 관객의 자리를 오고가며 관객을 동떨어진 사람이 아닌 극중 배우의 한 사람으로 인식시킴으로서 극중의 이야기가 남의 얘기가 아닌 나와 이웃의 얘기임을 확인시키게 된다. 그래서 진한농담과 욕설이 난무하는 놀이판이 평소 자신들이 거리낌없이 내보내던 그 언어들이라 낯설지 않아 친근감을 준다.둘째, 가면극엔 탈과 의상 외에 따로 무대장치가 없다. 따라서 배우는 대사와 몸짓, 노래와 춤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셋째, 춤은 등장인물의 성격 창조와 보완을 위해 사용되는데 이것이 한 작품 내에서 어떤 춤사위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극의 성격도 달라진다. 따라서 춤을 추는 순간은 몹시 긴장이 고조가 되었다가 이 춤이 끝나면 흥이 가라앉는다. 이 때 재담이 나오는데 이는 다음 춤을 추기 위한 단계에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재담이 있음으로 해서 가면극은 문학성을 지니게 된다.넷째, 가면극은 언어의 유희 그 자체라 할 정도로 말장난이 심하다. 그 속에는 사투리, 외설적 언어가 난무한다. 그 중에는 성에 관한 상스러운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출연자나 관중의 억압된 감정을 분출하는 역할을 한다. 가면극은 이렇듯 춤과 재담을 섞어 흥을 북돋아 그 장소는 항시 현장감이 넘친다. 이러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행위와 대사의 반복인데 자칫지루한 대사를 신명나게 바꾸는 역할을 한다.다섯째, 가면극은 일상어가 그대로 상용되며, 어려운 한문구를 대용하고, 그 참된 의미있다.
    인문/어학| 2005.05.11| 13페이지| 1,000원| 조회(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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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평론] 데리다와 해체이론 평가A+최고예요
    제4장 후기 구조주의 이론- 자크데리다 : 해체이론과 미국의 해체이론1. 자크데리다와 해체이론데리다가 1966년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한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구조, 기호, 그리고 인문학의 언술」이라는 논문은 미국에서 새로운 비평 운동을 일으켰다. 데리다에 의해서 행해진 기표와 기의, 그리고 문자 언어와 음성 언어의 대립 구조에 대한 해부, 그리고 그것의 궁극적인 파괴 작업은 플라톤이래 2000년간 견고한 흐름으로 존재해 온 서양철학의 중심을 허무는 작업이었다.데리다가 논문을 통해 주장한 문자 언어와 음성 언어의 대립구조는 기표와 기의의 관계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 데리다의 언어관에 의하면 기표는 거울이 상(image)을 비추듯이 직접적으로 기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언어에 있어서는 기의들 사이의 똑 같은 일대일 대응쌍이란 없다. 기표와 기의는 계속해서 분리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조합을 형성한다. 따라서 기표와 기의가 종이의 양면처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 소쉬르의 기호모델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데리다는 주장하였다. 데리다에 있어서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모종의 구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의보다 훨씬 많은 기표가 존재한다. 기표를 찾는 과정은 무한할 뿐 아니라 다소 순환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기표는 기의로 치환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의 역시 기표로 치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의미는 모든 기표의 연쇄를 따라서 산종(散種)되어 있다. 그러기에 의미는 하나로 고정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다. 언어의 어떤 기본 단위도 절대적으로 정의될 수가 없다. 언어의 바로 이러한 성질 때문에 내가 의도한 바를 타자에게 완전히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하나의 환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데리다는 지적하였다. 이는 아래에서도 다룰 말이 문자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해체시키는 또 하나의 주장이다.이렇게 데리다는 여러 명제들을 근본부터 뒤흔들었다. 물론 구조주의 기본명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조주의자들은 구조나 기호의 내면에 그것들에게 통일성을 부여해 주는 어떤 의미의 ‘센터’라는 절대적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데리다는 그것들이 환상이고 대체물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의미의 센터에 대한 서구 형이상학의 가장 극명한 예로 데리다는 ‘말 중심주의’ 또는 ‘음성 중심주의’를 들고 있다. 이들은 언제나 글보다 말을 더 중요시 했는데, 그 이유는 말은 사고의 근원에 더 가까워 현존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글은 반복을 통해 언제나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오염된 형태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잘 말해주는 예로 플라톤은 에서 이집트 신화를 인용하여 문자의 해악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어느 날 이집트 왕 타무스에게 기하학, 수학, 천문학, 문자 등을 발명한 신 투트가 찾아온다. 그는 문명의 기초가 되는 이러한 발명품을 타무스 왕에게 선물로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사려 깊은’ 타무스 왕은 신중한 고려 끝에 문자를 거절한다. 투트의 말대로 문자는 기억을 용이하게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낯설고 생명이 없는 기호요 기록에 지나지 않는 반면 그것을 이용하면 인간은 더 이상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진정한 기억력은 급속히 쇠퇴할 것이며, 그 결과 생명 없는 문자가 음성언어의 진정하고 생생한 현존을 대체할 것이다. 나쁜 기억이 좋은 기억을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서양 형이상학은 한마디로 ‘로고스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데리다는 말과 글이 모두 현존이 결핍된 의미화의 과정이라고 보고 언어란 모두가 일종의 글쓰기라고 말함으로써 말과 글의 서열제도를 없애 버렸다.그리고 그는 왜 기호가 현존되지 못하고, 말 중심주의가 틀린 것인가 하는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신조어 ‘차연differance’을 사용하고 있다. ‘차연’의 발음은 프랑스어의 difference와 똑같이 들린다. 다만 그것들을 글로 표기할 때만 그 둘의 차이점이 구별되고 인지된다. 그러므로 말이 글보다 더 명료한 현존의 속성을 갖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은 해체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텍스트 속에서 어느 한 요소의 의미는, 그것이 연관과 맥락에 의해 그 텍스트 내의 다른 요소들과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완전히 현존 할 수 없게 된다.)이와 같이 서구의 형이상학은 센터의 현존을 주장하기 위해 지금까지 논의해 온 말과 글 외에도 모든 사물을 이분법적 대립 구조로 파악하여 그 중 하나를 일차적인 것으로 중요시하고, 다른 하나를 이차적인 것으로 무시하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의 허구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허구성을 그는 같은 방식으로 정상적/부차적, 의식/무의식 등 여러 가지 이분법적 대리구조를 파괴하였다. 하지만 데리다 이론의 진정한 역할은 파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분법적인 논리 체계가 실은 허공에 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히고, 이성과 진리라는 이름으로 이뤄진 억압, 나와 다른 것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서구적 형이상학(동일성 철학)인 이분법적인 체계를 파괴함으로서 궁극적으로 그것을 해체하는 것이다.2. 미국의 해체이론미국에서의 해체 논의는 프랑스와는 달리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성된 모더니즘에 대항하며, 2차 세계대전의 영향 아래 생성된 포스트모더니즘과(post-modernism)의 관계 속에서 성립된다. 미국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생성은 1960년대 무렵인데, 그 이후 전성기라 말말할 수 있는 미국의 80년대에는 고도의 테크놀러지가 인류문명을 위협하던 시대였고, 텔레비전의 보급 때문에, 언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리얼리티를 묘사해야하는 작가들에게 무력감과 위기의식을 느끼게 했던 시기이다. 그 결과 삶의 무의미성과 함께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기성 사상과 경험양식의 토대를 전복시킨다. 그리고 이론가들은 언어 자체의 토대를 전복시켜 그 외견상의 의미성이 풀 수 없는 불확정한 것들의 유희로 흩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해체 이론과 유사성을 지니게 된다.
    인문/어학| 2005.05.10| 3페이지| 1,000원| 조회(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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