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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편제의 문학텍스트와 영상텍스트의 비교 평가B괜찮아요
    (영상문학)서편제영상 TEXT와 문학 TEXT의 비교국 어 국 문 학 과19991125 이한라1. 들어가며소설 서편제는 1976년에 발표된 이청준의 작품으로 '남도 사람들'의 연작소설중의 하나이다.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로 이어지는 이 연작소설은 남도 소리에 대한 이야기다. 남도 소리는 고뇌와 애환으로 그 고결한 삶의 현장으로 불러들이려는 기원의 노래이다. 남도소리를 주제로한 작품에는 , , 등이 있다. 작가에게 남도소리는 유년시절의 체험과 관련이 되어있다.『모습만이 그렇게 떠도는 것도 아니었다. 아기를 볼 때나 길쌈 일을 할 때나 남도 여인들은 흔히 그 한숨을 내뿜는 듯한 이상스런 가락의 노랫소리 같은 걸 웅얼대길 잘 하는데, 말이 곧 노래가 되고 노래가 곧 말이 되는 그 육자배기 가락 같은 이 웅얼거림 소리는 여인네가 모이는 밭머리 근처엔 더구나 흔했다. 어머니 역시도 밭을 매면서 언제나 이 웅얼거림을 지녔었다. 입으로 소리를 웅얼거리는 짓이 아니라, 몸 전체로 당신의 소리를 지니고 다니면서 이랑이랑 그것을 뿌리고 다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괴상한 소리였다. 어머니의 모습이 밭이랑 사이를 멀어져가고 가까워짐에 따라 소리도 똑같이 멀어지다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다간 다시 멀어지고 하였다. 그것이 마치 어머니가 누려온 끈질긴 삶의 찬가라도 되듯이, 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의 삶이 다할 때까지 쉬임 없이 지니고 불러내야 하는 필생의 노래나 되듯이 말이다. 어머니는 그 당신의 소리에 젖어서 당신의 그 일을 끝내는 것도 잊은 듯이 보였다.』 (말없음표의 속말들), p202소설 서편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임권택 감독이 소설 '서편제'를 영화로 만들면서부터이다. 전남 보성 소릿재 주막을 무대로 2대에 걸친 소리꾼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서편제'는 서울 지역 개봉관에서만 1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관객동원최고기록을 세웠다. 제3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했으며, 1993년 제1회 상하이[上海]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문학 TEXT 서편제가 영화 서편제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어떠한 변화가 있었고 그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2. 자세히 보기1. 소설 서편제소설 서편제는 전라도 보성읍 밖의 한 주막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주막 곁에는 소리 무덤이라고 하는 한 소리꾼의 무덤이 있는데 그렇기에 그 주막은 소릿재 주막이라 불린다. 어느 날 그 주막에 한 사내가 찾아들고 그 사내는 남도소리를 구성지게 잘한다는 여자와 대면하게 된다. 사내는 그 여자로부터 소릿재에 대한 내력을 전해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던 사내는 자신의 고향을 떠올린다. 어릴 적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뙈기밭의 한 무덤가에서 낮이면 항상 묶여 있어야 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사내의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사람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사내가 무덤곁에 있다보면 어렴풋이 들리던 소리의 주인공이다. 그 소리하던 사람으로 인해 사내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게 되고 그러다 어머니는 죽고 만다. 그 때부터 사내는 소리꾼에게 살의를 품게되고 그것이 들켜버린 날에 집을 떠나버린다. 사내의 회상은 여기서 멈추고 이제는 여인에게 여자에 대한 얘기를 묻는다. 자기 어머니가 죽으면서 남긴 핏덩이에 대해서 말이다. 사내는 여자가 장님이 된 숨은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자기 남매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싶어했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여인에게 묻는다. 여자의 눈을 멀게 한 아버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고. 여인은 소리를 위해 한을 갖게 하기 위해 눈을 멀게 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내는 그것이 아니고 자식이 자신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장님 여자의 행적을 묻는 사내에게 여인은, 장님이 된 사실을 알면서도 누이를 찾을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사내는 멀리서나마 그 여자의 소리를 듣고 싶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러다가 그 사내가 여자의 오라비라는 것을 눈치챈 여인은 여자가 어렸을 때 북채잡이를 해 주던 오라비가 한 분 있었더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을 하고, 그렇게 얘기는 끝난다.소리의 빛- 탐진강 물고비에서 주막집을 하는 천씨의 집에는 소리를 하는 장님 색시가 있었다. 어느 날 외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는데 여자가 장님이라는 것에 놀라지도 않고 소리를 청한다. 여자는 소리를 권하는 손님에게 그 내력을 묻고 사내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한다. 얘기를 들은 여자는 손님에게 장단을 잡아줄 것을 부탁하고 여인의 소리는 시작된다. 손님은 여자에게서 햇덩이를 느끼지만 여자는 자신의 소리로 그 햇덩이를 녹여 버린다. 손님과 여자는 밤새 소리를 하고, 함께 잠자리에 든다. 새벽에 아무 말 없이 떠나는 손님을 보며 여자는 천씨에게 손님이 오라비였다고 말한다. 여자는 천씨에게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얘기하고 자신을 10년 동안 보살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몸을 옮겨야겠다고 말하며 끝난다.이상이 문학 TEXT의 줄거리이다. 이 소설이 영화 서편제로 거듭나면서 첨가되고 삭제 된 부분이 있는데 지금부터 그것에 대해 알아보겠다.2.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의 차이점과 그 이유먼저 소설과 영화가 다른 점을 살펴보면, 문학에서는 누이, 사내, 아비 등으로 표현되지만 영상에서는 유봉, 송화, 동호, 낙산아저씨 등 좀더 구체적으로 이름을 사용했다. 이것은 사실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다음으로는 어머니의 출산과 죽음에 대한 것인데 문학에서는 어머니가 살던 마을에서 아이를 낳다가 죽고 그 아이는 소리꾼으로부터 소리를 배운다. 영상에서는 어머니와 사내가 살던 마을을 떠나서 다른 마을에서 아이를 낳다가 아이와 산모가 모두 죽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그리하여 문학텍스트에서는 누이(송화)와 아비(유봉)은 혈육간이며 동호와 유봉은 혈육간이 아니다. 그러므로 동화가 송화의 의붓 오라비가 된다. 반면에 영상텍스트에서는 유봉과 송화, 동호 모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며 송화가 동호의 누나로 나온다. 이렇게 아버지는 다르나 어머니가 같은 남매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로 바뀌었고 여동생에서 누나로 바뀐 이유는 피로 얽힌 가족이 아닌 소리를 전수하기 위해 데려온 송화이기에 소리를 전하려는 유봉의 의지가 더욱 잘 나타날 수 있었고, 유봉이 약을 먹여 눈을 멀게 하는 장면에서도 비장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동호가 누이를 찾아가는 것과 송화가 동호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가족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의 정서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송화가 실명하게 되는 것은 문학에서는 잠자는 송화의 눈에 유봉이 청강수를 넣어 눈이 멀게 됐고, 영상에서는 부자를 넣은 한약을 지어 보신용이라고 속이고 송화에게 마시도록 한다. 그것에 대한 반응도 다른데 소설에서는 고통이 심한 반면에 영상에서는 길을 가던 송화의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앞이 안 보이게 된다. 문학에서는 유봉이 죽기 전 송화에게 눈을 멀게 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떠나간 오라비의 영향으로, 오라비처럼 송화를 잃고 싶지 않았기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동호가 송화와 유봉을 떠나는 것은 문학에서는 어머니가 아버지로 인해서 아이를 낳다가 죽었기 때문에 유봉을 어머니를 죽인 원수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해지고 급기야는 잠자는 아버지를 돌로 찍어 살해하려고 하다가 그것이 실패해서 떠나게 된다. 영상에서는 떠돌면서 소리를 파는 그리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가난한 생활이 싫어서 아버지와의 다툼 끝에 집을 뛰쳐나오는 것으로 보여진다.소릿재 주막의 여인의 설명은 문학에서는 대갓집에서 눈먼 송화를 보살펴 주라고 보낸 사람으로 나오고 영상에서는 여인과 송화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는다.다음으로 소리의 빛을 보자.천씨에 관해서 문학에서는 주막집보다 천렵에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천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영상에서는 주막집을 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천씨라는 구체적인 이름은 사용되지 않는다.동호가 주막집으로 오는 방법은 문학에서는 읍내에서 단숨에 걸어서 찾아오나 영상에서는 수소문한 끝에 버스를 타고 온다.동호가 북장단을 잡는 것과 여자가 판소리를 하는 것은 문학에서는 여인이 북장단을 잡아 줄 것을 부탁하고 여자가 어떤 판소리를 부르는 것이 좋겠느냐고 묻지만 영상에서는 남자가 자진해서 북장단을 치고 남자의 청으로 판소리를 부른다.소리연습을 하는 것에 대해서 문학에서는 아비가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쳤다는 말만 나오는데 영상에서는 송화의 발성연습 및 아비의 가르침이 구체적으로 보여진다.이상에서는 문학과 영상의 차이점을 알아봤는데 지금부터 그것을 토대로 그것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유와 효과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소릿재 주막을 지키는 여인이 어떻게 유봉과 송화에게서 소리를 배웠는가에 대한 것과 천씨가 송화와 함께 있는 내력에 대해 생략되어 있다. 소릿재 주막 여인은 동호가 유봉과 송화의 곁을 떠난 뒤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일 뿐, 그 여자에 대한 내력이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천씨 역시 같은 이유에서이다.
    인문/어학| 2001.06.09| 6페이지| 1,000원| 조회(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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