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는 그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업적은 훗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계속해서 발전되어 지금까지 전해진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뛰어나며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훌륭하다란 것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가? 훌륭하다면 왜 훌륭한지 알아야 한다. 나는 왜 라는 단어에서부터 모든 것을 찾아 보려한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하나씩 찾아 나가며 왜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먼저 내가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사람은 르꼬르뷔제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며 , 근대건축의 선구자이고, 대가로 불려지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또한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을 해볼까 한다.르꼬르뷔제 그는 왜 훌륭한 건축가인가?이에 대한 해답은 어떤 건축가가 훌륭한 건축가인가?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론 건축가에 대한 분석은 사람마다 다르며 그 기준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지 않는 분석은 자기 생각만에 빠져 주관적 생각만을 서술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먼저 그 기준을 잡아야 한다. 나는 여기서 그 기준으로 4가지를 제시한다. 먼저 그만의 건축세계가 있는지의 여부다. 대가로 불려지는 건축가들의 작품은 처음 보는 작품이라고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건축에 그만의 색깔이 있고 그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가이다. 건축을 배우는 사람들의 초기단계는 많은 자료를 습득해서 복사하는 단계라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이 습득한 자료들을 응용해서 적용하는 단계이고 그 단계들을 모두 거쳐야 비로소 창작을 하는 단계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건축가에 있어서 끝없는 창조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가 남긴 흔적들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은 남긴다 했다. 그렇다면 건축가는 어떤 영향을 남기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훌륭한 건축가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그만의 건축 세계가 있는가?르꼬르 뷔제가 견지한 건축사상은 합리주의적 사상과 낭만주의적 사상이 기초를 이루고 있다. 르꼬르 뷔제의 생각은 첫째, 공간은 무한하며 어떠한 구속 없이 팔방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공간은 모종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나 기하학에 의해서 치수가 결정되며 인식된다. 일반적인 구조는 장방형이며, 건축은 3차원적인 크로스 워드와 같이 어느 부분은 비어 있고 어느 부분은 꽉차있어 이 양자간에는 명확한 선이 나타나게 된다. 셋째, 관찰자와 매우 특수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관찰자와 공간의 어느 한 쪽은 이동한다는 유동적 공간개념이다. 이상과 같은 공간개념과 형태구성원리을 기초로 하여 공간의 볼륨이 구성되는데, 공간의 볼륨을 구성하는 요소로 르꼬르 뷔제는 벽을 선택한다. 공간은 빛을 받아 자신을 드러내는 벽에 의해서 연출되는 볼륨으로 형상화되며, 따라서 벽은 내부공간의 형태를 결정짓는 주된 요소라고 했다. 이처럼 벽이 내부공간의 볼륨을 결정하게 되면서 평면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 그는 평면이 매스와 표면의 구성에 질서를 부여하는 생성자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건물은 매스와 공간의 비례가 적절하게 조화된 감각과 더불어 만족감을 주게 된다고 하였다. 또 비례라는 형태적 어휘가 공간에도 적용이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공간의 3차원적 볼륨의 비례는 2차원적인 평면의 기하학적 원리에 의해 도출되는데 이러한 점은 꼬르뷔지에의 여러 작품에 일관된 흐름으로 유지되고 있다.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가?르꼬르 뷔제는 철근콘크리트가 미래의 가장 중요한 건축 재료라고 확신했다. 철근콘크리트는 구조를 적절히 디자인하기만 하면 쉽게 예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내구력이 있고 경제적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골조가 고딕구조의 중심사상과 고전주의적 형식의 인문주의적 가치관과의 대립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르꼬르 뷔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역학적 효용성을 파악하게 되었고 철근콘크리트에 의한 합리적인 건축의 생산가능성을 받아들이게 되어 철근콘크리트 시스템을 구상했는데 이러한 시스템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도미노 시스템은 경제성과 견고성, 그리고 시공속도와 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써, 그가 1920년대에 맞이하게 될 획기적인 도약의 디딤판이 된 동시에 르꼬르 뷔제의 건축의 진정한 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 도미노 시스템 상에서 골조의 각 치수는 그 기둥의 배치상태가 좋음에 따라서 내부공간에 무수한 조합을 가능하게 하고 외벽에서는 의도한 만큼의 채광이 주어질 수 있었으므로 건축조형에 새로운 차원의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 모듈을 새롭게 해석했는데 '황금분할'과 관계시켜 새롭게 해석한 것이 꼬르뷔지에의 모듈러이다. 이 개념의 발상은 근대사회를 보는 꼬르뷔지에의 관점에 바탕을 둔 것인데, 그는 근대사회의 건축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가 표준화와 미리 만들어 조합하는 방식. 도미노 시스템 주택을 위한 철근콘크리트의 골조의 방법을 통해서만이 해결될 수 잇는 것이라고 판단했고 주택의 대량생산이라는 사회적 당면과제를 풀 수 있는 이 방식은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수시스템에 입각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발전시켰다. 또 르꼬르뷔제는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근대 건축재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