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원적 무지이론(Pluralistic Ignorance Theory)Noelle-Neumann의 침묵의 나선이론이 개인의 의견표명은 사회적 환경을 인지한 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에, 다원적 무지이론은 이러한 과정보다는 그러한 인지의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Noelle-Neumann의 이론이 개개인의 사회환경에 대한 인지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처럼 Noelle-Neumann은 개인이 사회적 환경에 대한 관찰이 정확한 가에 대하여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그래서 Noelle-Neumann은 여론의 나선형 가설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 개인들이 사회적 환경속에서의 우세한 여론을 파악하는 과정에 생기는 오류, 즉 실제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으로 인지되고,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으로 인지되는 다원적 무지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시 하지 않았다.이러한 다원적 무지의 개념은 1948년 Kretch와 Crutchfield의 연구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이때에는 정도의 과소평가 즉,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으로 오인되는 것에 국한되었다가 이후에 실제 의견의 분포나 남의 의견에 대한 개인들의 인지 사이의 불일치라는 좀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J. O'Gorman과 L. Garry, D. Taylor등에 의해 체계화된 다원적 무지이론은 Noelle-Neumann의 침묵의 나선이론과 함께 현재 매스미디어의 강효과를 입증하는 이론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다원적 무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만이 알고 있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거나, 도덕적 권위주의자에 의해 심한 압제를 받거나 , 아니면 사회적 다수가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소외감이 팽배할 때 순식간에 사회전체로 퍼질 수 있는 병리학적 현상으로 설명되고 있는데, 몇몇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다원적 무지 현상은 정치적 문제 등 찬반의 태도가 비교적 뚜렷한 논쟁적 이슈에서 명확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다원적 무지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는, 개인의 다수의견에 대한 인식에는 두 가지의 사회심리적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 하나는 문화적 편견(cultural bias)으로 집단의 다수의견을 자신의 문화적 또는 하위문화적(subcultural)인 규범이나 가치쪽으로 추정하는 경향을 말하며, 다른 하나는 거울반사 인지(looking-glass perception)로서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투사하여 다른 사람들도 자기와 같이 생각하리라고 믿는 경향이다.이러한 다원적 무지에 대한 연구로는 1931년 인종문제에 관하여 대학생 사교모임을 조사한 Katz와 Allport의 연구에서 출발하는데, 이 연구에서 집단의 구성원들이 개인적으로는 인종에 대한 차별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은 다른 동료들이 흑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그 집단에 흑인이 가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J.M. Field는 그의 연구에서 실제로 많은 백인 어머니들이 자기 자녀의 흑인 학우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 오는 것을 스스로 허용한다고 하는데도 불구라고 이러한 사실을 믿는 사람은 불과 3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H. J. O'Gormann도 두차례에 걸쳐 다원적 무지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1973년의 연구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백인의 지지도는 과대 평가되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국적인 서베이 조사를 행한 결과 미국의 전역을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볼때, 인종 차별이 가장 심하다고 하는 남부 지방에서도 실제로 인종차별을 찬성하는 사람은 불과 32%에 지나지 않지만 판단오류(Misperception)-다수의 타인이 찬성할 것이라고 하는-는 2~5배에 까지 이른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판단오류는 성별·연령·학력·직업·경제·종교·정당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났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인종 차별을 찬성하는 백인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다 더 많은 백인이 인종차별을 찬성하는 것처럼 과장되어 보이게 되는 다원적 무지현상은 잘못된 문화적 가치관을 강화시켜 주는 잠재적 자원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한편, D. G. Taylor는 1982년 연구에서 다원적 무지를 측정하기 위해 과 같은 모형을 제시 했다. 다원적 무지 측정을 위한 모형{우세한 여론의 인지개인의 의견abA (다수)PPB (소수)PPPPP : (A가 실제로 다수일 경우) A에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Pa : A가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P : A가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A의 비율P : B가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B의 비율그러므로 실제로 A가 우세한 여론이고 B가 열세한 의견일 경우, P 는 A에 찬성하는 우세한 여론에 속한 사람의 비율이며, P 는 B에 찬성하는 열세한 의견에 속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 P 은 A가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이며, P 은 B가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담론적 접근작성자 : 박상환목차Ⅰ. 서 론Ⅱ. 후기구조주의 개관제 1 절 후기구조주의의 등장제 2 절 후기구조주의의 기본입장Ⅲ. 담론과 담론구성체제 1 절 담론에 대한 논의제 2 절 담론과 담론구성체Ⅳ. 담론적 접근제 1 절 담론적 접근의 등장 배경제 2 절 담론적 접근의 사례Ⅴ. 결 론Ⅵ. 보 론 : 선험철학으로서 담론학의 기본구도1. 서론비판커뮤니케이션의 등장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그 동안의 논의는 실증주의적 관점으로 불리는 전통적 연구가 지배적이었다. 이 관점에서는 연구 초기에 메시지가 송신자에서 수신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후기에는 피디백 (feedback)개념이 첨가되면서 송수신자의 상호작용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구성하고 있는 제요인들 -송신자, 메시지, 채널, 수신자- 을 확정하고 고정된 실체로서 파악하고, 그들간의 관계가 인과적으로 명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변인 중심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메시지의 정확한 전달에만 초점을 두어 의미문제를 간과하게 되었으며,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양화의 오류가 발생하였고, 커뮤니케이션이 다양한 맥락과 분리되어 진공상태에서 파악되었다.{ 김 혁조,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관한 후기 구조주의적 접근 ,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2, p. 2.이러한 효과중심의 전통적 실증적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결국 기존의 사회적 정치적 구조를 당연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가지는 이데올로기 문제에 대해 간과- 했으며,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에 치중하였다. 이러한 한계점에 대한 비판과 보완으로부터 출발한 것이 비판커뮤니케이션 연구라 할 수 있다.비판커뮤니케이션 연구는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기존의 자본의 분석방법을 대중매체가 생산 판매 분배하는 문화에 대한 분석에 적용하여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이나 문화현상, 이데올로기 현상을 사회구조적인 차원과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분석.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상희, 포스트 맑시는 사르트르의 실존철학{) 사르트르는 개인의 본질 속에서 사회의 기초를 추구하며, 개인은 그의 의식의 순수성이나 자유에 의해 정의되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데카르트적인 인간관을 역설한다.이 그 선두에 서게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존철학도 제2차 대전과 50년대를 거치면서 퇴조하기 시작하고 이후 구조주의가 등장한다. 구조주의는 이성의 힘, 자율적 인간 이라는 데카르트적인 주체개념을 거부, 복잡한 관계의 그물망에 속해 있는 인간의 현실성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시도한다. 따라서 구조주의는 구조나 체계를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행위나 그 결과를 자족적이고 자기 결정적인 구조를 지닌 일종의 사회제도, 즉 의미체계로 간주한다. 그러나 1968년 5월 혁명{) 1968년 5월 혁명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대학제도의 개혁운동으로 시작된 학생들의 난동이 경찰의 강경한 저지에 도리어 촉발되어 시민, 지식인, 기술 노동자들의 가세로 발전되어 드 골체제의 와해 일보 직전의 사태로 몰아간 사건을 말한다. 5월 혁명의 특징은 혁명의 주도 세력이 기존의 제도화되어 있는 정치 정당 이나 노동조합이 아니라 그동안 주변 세력으로 여 겨져 왔던 학생, 지식인, 예술가, 등이었으며, 이들이 중 심에 의해 억압당해왔던 주변적이고 지역적인 주장들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명 의 특징은 기존의 형이 상학적 이론이나 합리성 및 총체성을 가정하는 이론들의 한계를 증폭시켰으며, 이 는 후기구 조주의의 등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을 계기로 의미를 안전하고도 만족한 상태로 잡아둘 수 있다는 구조주의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후기구조주의가 등장한다.{) 김혁조, 앞의 글, p. 17.다시 말해서 어떤 문화적 행위 내지 작품에 있어서든 의미생성을 가능케 하는 체계, 관계 형식이라는 구조 에 주목하는 것으로 특징 지워지는 구조주의는 그 자체 내에서 상이한 입장들이 존재했다는점 등으로 인해 변화를 겪게 되고{) 박명진, 비판커뮤니케이션과 문화이론, (서울: 나남, 1989), p. 42., 그러한 리 감금 제거하고 또한 무장 해제시켜 체계 안으로 길들이고 흡수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그는 데카르트적 주체에 의해 규정된 타자 즉 여성, 광인, 죄수와 같은 주변인들을 역사의 표면에 부상시킨다.이러한 주체에 대한 푸코의 입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가 후일 고고학이라 부른 1960년대의 첫번째 입장은 광기와 이성이라는 반전(reversal)의 전략으로 이성주의자로서의 자아를 비판하는 것이고, 계보학이라 불리게 된 1970년대의 두번째 입장은 대체(displacement)의 전략으로 중심에 있는 의식으로서의 자아를 비판하는 것이다. 푸코가 윤리학이라 부르고자 했던 1980년대의 세번째 입장은 역사주의(Historicism)라는 자아의 해석학으로, 그 강조점은 담론적 실천들에 있어서 자아구성(self-constitution)의 행위에 주어진다.{) 김혁조, 앞의 글, pp. 26-27.3. 언어의 지시적 기능에 대한 불신구조주의에 있어서는 언어와 사물이 일대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즉 언어적 기호가 실재를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 소쉬르에 의하면 언어적 기호란 자의적 인 것으로 기표와 기의의 임의적인 결합을 통해 선험적이고 고정된 의미를 창출한다고{) 소쉬르에게 있어 기호는 서로 다르다는 것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주장하면서 언어의 지시성을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후기구조주의에서는 이러한 언어의 이런 지시성과 고정된 의미가 불신된다. 즉 기의보다는 기표의 상대적인 강조, 그리고 기표와 기의의 일대일 대응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푸코는 사회적 제도 안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원칙이라는 언술 discourse 의 개념을 통해 언어의 지시적 기능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서 언술은 합리적이고 자기 현존적인 휴머니즘의 주체를 탈중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언어를 통해 주관성과 의식을 사회적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언어는 추상적 체계가 아니라 사회적 또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언술 안에 항상 위치해있는 실체이며, 언어의 의미 또그러한 반환원주의적. 탈실체주의 문제틀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 서는 궁극적으로 본질을 가지고 있는 사회의 개념을 폐기하고 끊임없는 불확정성과 불확실성에 의해 관통되는 접 합과정으로서의 사회적인 것 (the social), 즉 담론 영역을 전제해야 한다고 한다., 헤게모니 개념의 이론적 영역의 필요성을 제기, 사회관계들을 구성하고 조직화하는 집합적 실천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집합적 실천의 결과로 생긴 구조화된 총체성 을 담론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들은 모든 사회적 실천 - 그것이 언어적 측면이든 행위적 측면이든{) 그들은 사회적 실천의 언어적 측면과 행위적 실천을 구분은 잘못된 구분으로 보고, 이에 대 한 설명을 언 어학에서 전통적으로 구분되어 의미론(semantic)과 활용론(pragmatic)의 예를 가지고 설명한다. 즉 의미론 에서의 단어의 의미는 그 단어의 사용의 사례들의 집합으로 획득 되며, 활용론의 산물이므로 의미론과 활용 론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다만 양자가 차 이가 있다면 그것은 담론의 총체성 내의 분화로 파악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 담론적 실천의 결과로 보고 있다. 즉 사회 정치적 정체성이나 사회적 장은 일반적으로 결코 닫혀 있거나 완결된 구조가 아니며, 오히려 열려 있고 불안정하며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우연적이기 때문에 항상 하나의 형식 또는 다른 것으로 접합되고 넘나들 수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Steven Best & Douglas, 앞의 책, pp. 252-253.결국 라클라우와 무프의 담론에서는 대상은 물론 사회적 행위자의 주체위치도 사회적 행위자의 선험적인 내적 기원으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담론 속에서 구성된다는 것이다.{) 정우현, 라클로와 무프의 담론이론과 커뮤니케이션 연구 , 포스트시대의 비판언론학, 한국사회언론연구회 엮음 (서울: 한울, 1992), p. 86.푸코{) 그는 일련의 저작에서, 생산관계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권력이 이데올로기를 통해 스스로 를 위장하여 그 폭력성을 정당화하고 있는 과 담론은 사회적인 것으로, 노동자 집단과 경영자 집단의 담론 양태, 혹은 남성 집단과 여성 집단의 담론 양태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에 따라 위계질서(hierarchy)'하에서 담론수행자들이 속한 집단이나 계급의 시각과 관점을 반영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적절한 언어 및 기호의 양태를 띠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담론은 사회적인 다양한 층위의 관계들, 특히 대립이나 갈등의 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회내의 정치적, 사회적, 이데올로기적 함의들을 함축{) 바흐친(Bakhtin)은 모든 담론행위 속에는 아무리 무의미 할지라도 정신적인 것과 이데올로 기적인 것의 살아있는 변증법적 종합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 각 낱말은 대립적 방 향을 지닌 사회적 표현들이 다투고 상호교환하는 축소판 투기장으로 나타난다. 개인의 입속 의 낱말이 사회적 세력들의 활기있는 상호 작용의 산물임이 증명된다... 고 하며, 담론이 단순 한 기호구성체가 아니라 사회성 , 정치성 , 집단성 , 그 리고 이데올로기성 을 띠는 복합적 구성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고 있다.{) 박기순, 백선기, 보도 담론 함축의미:「부산기관장모임」담론의 의미구조 분석 , 한국언론학 회, 한국언론 학보 제31호 (1994 봄호), pp. 144-147 참고.사회성정치성 기호 + 구성방식 집단성담론이데올로기성< 담론과 시회적 관계 >결국 특정한 역사적 지평 아래에서 담론은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성 , 정치성 , 집단성 그리고 이데올로기성 을 바탕으로 일정한 현상들을 선택, 분류하고 또는 배제하면서 자기 나름의 체계적 편제를 만들게 된다.{) 한 담론은 여러 하위 담론들을 거느리면서 위계화하기도 하고, 어떤 담론은 신성성과 권위를 부 여 받는데 반 해 다른 담론은 제거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이러한 일정한 규칙성을 보이며 이루어지는 담론 편성의 체계를 담론구성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담론구성체에서 일차적으로 담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