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에 나타난 고부관계의 특성과 개선방향·男 - 32세, 직장인·女 - 29세, 가정주부·· 결혼 3년째로 32개월된 남자아이와 14개월된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다.·가족관계男 가족 - 부모아래 1남 4녀중 막내이며 결혼전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 유로 결혼을 반대하여 갈등을 겪었다.女 가족 - 1남 1녀중 막내이며 신실한 크리스챤 집안으로 종교적으로 벗 어난 행동에는 크게 제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어머니-며느리 관계결혼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분과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가야 할 것인가 두려운 마음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성은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관계를 삼각구도 속에 넣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각자 서로의 어머니들에게 잘해드리자고 약속하고는 삼각구조가 아닌 평면구도 속에 넣기로 하였다. 하지만 항상 말로만 주변에서 들어왔던 고부갈등을 현실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혼전 사건에 대해서도 그렇고 시어머니와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나타나는 갈등이 서운한 감정으로 표현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한다. 환경이 전혀 다른 가족 속에 일원이 되면서부터 시누이들과의 관계와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아내는 남편에게 결혼전 평면구조속에 넣기로 했던 세 사람의 관계를 다시 되새기자면서 대화하고 계속적으로 요구하였다.아내의 요구에 따라서 남편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의 방식이 남편을 통해 시어머니에게 전해지고 분위기가 잡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여성의 집안은 크리스챤 집안으로 제사를 전혀 지내지 않다가 결혼 초에 남편 집안의 제사로 여성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으며, 여러 가지로 가정내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하지만, 아내는 남편과의 약속을 항상 생각했다고 한다. 각자의 어머니에 대해서 항상 이해하고 잘해주자고 했었던 약속을 생각하면 자신을 control할 수 있는 면이 부각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은 부부가 결혼전 약속을 100% 지킨다는 것은 힘들지만, 얼마만큼 현실적인 약속을 하느냐와 어떻게 그 약속을 이행해 갈 것인가의 문제는 중요하며 결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결혼 후 1년 정도는 시부모와 좀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손님처럼 서로가 드나드는 정도였지만, 그후 남편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제안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직장여성이라는 부담과 많이 부딪히며 생활하다보면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다시 어색해지고 갈등을 겪을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생각하여 남편과의 타협을 통해서 요즘에는 시부모와 같은 동네에 가깝게 왕래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같은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 서로 왕래하는 것이 더욱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 왔다갔다하는데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되고, 어머니가 저희 집에 저희가 어머니 집에 도움을 주려고 맘을 쓰게 되니까 말이예요"남편은 어머니에 대해서 나의 대변자이지만 어머니의 이야기가 남편을 통해서 나에게 전달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나 집안 일에 대한 것은 대부분 나의 생각과 남편의 입장이 같아서 어머니께 전해지고 어머니와 남편과의 대화에서 해결이 된다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자신과 어머니와의 대화가 필요하지만, 그 속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남편과 어머니사이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장인-사위이 가족의 경우 사위는 장인에 대해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장인이 절실한 크리스챤으로 가족 내에 전혀 술자리를 마련할 수 없고 가족의 끈끈한 정으로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사위는 성격이 낙천적이고 활달하지만 처가에 가면 분위기 맞춰져 장인, 장모를 사심 없이 대할 수 없음을 가장 큰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사위 본인은 서로 친근한 사이가 되고 편해지려면 가족내 술자리나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모임의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 속에 놓여졌다는 것이 불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로 인하여 장인과의 관계 속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고 본인이 처가에 다른 면으로는 소홀히 하는 편이 아니지만 자주 가서 찾아 뵙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명절이나 큰 집안 행사가 아닐 경우에는 처와 아이들만 처가에 보내어 일주일정도 지내게 한다는 것이다.사위는 이러한 소원한 관계가 사라졌으면 하지만 그것인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현실에 부딪혀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이 관계에서는 아내는 남편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남자 쪽에서 느끼고 있었으며, 아내는 처가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처가의 입장이나 생각을 자신(사위)이 처가에 대해서 아내를 통하여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많으며 자신이 직접 장인, 장모와 함께 대화하고 입장을 나누는 경우 드물다고 한다.위의 고부관계에서는 시어머니와 장인의 입장에서는 인터뷰하지 못하고 20대 부부 입장으로 고부관계에서 나타난 모습을 서술하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형성관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남편, 아내입장에서의 결과를 기술하면서 비교 분석할 수 있었다.우리 나라 고부관계중에서 시어머니-며느리 관계오 장인-사위의 관계는 갈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공통점이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서로가 결혼이라는 것으로 새로운 가족 속에 속해져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게 되는데 그 속에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도 되고 갈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우리가 보아왔듯이 겪어왔듯이 시어머니- 며느리간계에서는 자신의 시어머니가 그랬듯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되면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새며느리에게 벗어주고 며느리를 가르친다는 이름으로 시집살이를 시키는 과정을 대물림하며 살아온 것이 여성들이 살아낸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장인과 사위관계에서는 자신의 장인이 그랬듯 소원한 관계와 위신을 세우고 어딘지 모르게 편하게 대화하지 못해왔던 것을 대물림하여 살아온 것이 남성들이 살아 낸 한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외국의 경우를 살펴보자면,브라질의 경우는 우리 나라와 같이 끈끈한 가족주의를 중요시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모계중심의 사회로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는 우리와 달리 브라질은 사위가 장인, 장모를 모시고 산다고 한다. 즉, 아들이 부모를 모시는 경우보다 출가한 딸이 친정부모를 부양하는 경우가 더 많은 곳이다. 따라서 한국의 며느리-시어머니간의 갈등보다는 장모와 사위의 갈등이 심한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은 어느 나라나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은 어떠한 노력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줄여나가고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