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수면 상식1. 잠은 많이 잘수록 좋다?1950년대 미국 암협회가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양, 운동, 흡연, 수면 등에 관해 기초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6년 뒤에 다시 추적조사를 통해 개인의 생활습관과 사망률의 인과관계를 정리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망률과 가장 관계가 깊었던 것은 영양상태도 운동도 아닌 수면이었다.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 가운데에서도 특히 수면 시간이 4시간 미만인 사람, 그리고 9시간 이상인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수면 시간이 8시간 전후인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9년 후에 다시 실시한 추적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또한 미국의 한 경제주간지에서는 2006년에 장수 비결 15가지를 공개했는데, 그 첫 번째 조언은 잠을 너무 많이 자지 말라는 것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6~7시간이며, 8시간 이상 잠을 자면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2. 조용할수록 숙면을 취할 수 있다?우리는 조용할수록 수면의 효율성이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리가 전혀 없다고 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완전한 무음상태, 방음 장치가 된 방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정신적인 긴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침실에서의 소리는 30데시벨 이하가 이상적이다. 이는 도서관 안보다 더 조용한 상태로, 그 수준을 넘으면 잠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고 한다.3. 잠과 다이어트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미국 웨스턴 리저브대학의 연구팀은 ‘뉴사이언티스트’에서 6만 8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0여 년 동안 수면 시간과 체중과의 관계를 정밀 분석한 결과 밤에 적당히 잠을 자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지난 10년간 매일 밤 5시간씩 자는 여성은 7시간씩 자는 여성에 비해 체중이 최소 15킬로그램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32퍼센트나 많았으며 심지어 비만이 될 확률도 15퍼센트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매일 밤 6시간씩 자는 여성들은 7시간씩 자는 여성보다 최소한 15킬로그램 이상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12퍼센트 증가했고 비만이 될 가능성도 6퍼센트나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은 적당하게 자는 사람보다 에너지를 적게 소모해 체중이 증가한다”며 “15킬로그램 정도의 체중 증가는 당뇨병과 심장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4. 침실이 따뜻해야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우리는 흔히 침실은 따뜻할수록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깨어있을 때와 잠들었을 때의 체온차가 중요하다. 즉 둘 사이의 간극이 확실할수록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숙면을 위해 신체를 따뜻하게 한 후 나체로 자는 것이다. 몸이 완전히 릴렉스되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체온도 천천히 떨어진다. 실제로 마릴린 먼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샤넬No.5 만을 뿌리고 잔 것으로 유명하다.5.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잔다?수면부족은 ‘피부의 적’이라는 말 때문인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잠을 많이 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모든 연령층(10대~70대)에서 더 많이 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여성은 집안일을 하느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르몬 분비에 남녀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