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혁명과 물류Ⅰ.서론기업은 궁극적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한다. 이윤추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바로 이 기회비용의 최적화에 "물류의 최적화"가 적잖은 몫을 담당한다. 그런데 정보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IT(정보기술)가 개화하기 전까지 기업 활동에 있어 물류는 가히 "원시적"이었다. 상품 공급 차량이 도로 정체에 막혀 납품 시간을 넘기는 것이 예사였으며, 100개만 생산해도 될 상품을 200개 이상 생산하여 과다한 재고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게다가 한 기업의 물류가 전국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좁은 지역 단위로 행해짐으로써 중복과 단절에 의한 시간·비용 손실이 적지 않았다. 한마디로 주먹구구식 물류가 행해져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확연히 달라졌다. IT 혁명이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물류혁명을 촉발시킨 것이다. 마침내 기업은 IT 도구를 기반으로 한 물류혁명을 통해 "물류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이 물류의 최적화 정도에 따라 기업간의 경쟁력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한다"는 e비즈니스의 경우 지금껏 늘 가장 커다란 문제는 바로 물류였다. 그런데 IT 도구의 활용으로 물류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그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 전에는 물류가 기존 비즈니스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발전된 물류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Ⅱ.본론1. 물류관리의 의의 및 기능물류관리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효과적인 물류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과 대고객 서비스 제고에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관리를 기업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요소로서 인식하는 추세이다. 최근 새로운 물류관리의 개념으로 개별적인 물류 기능이나 참여주체별 물류관리를 벗어나 제품의 계획, 원재료 조달, 생산과 이에 필요한 반제품의 이동, 완제품의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행되는 모든 물류 기능과 참여주체별 물류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물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공급망관리(SCM)의 개념이 활발히 도입,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관리의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참여주체간 전략 적, 운영적 측면의 제휴(Partnership)의 형성과 관련 정보흐름의 효율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이러한 배경 하에 향후 종합적인 물류활동의 원활화를 도모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물류활동을 구성하고 있는 수송, 보관, 하 역, 포장 등과 같은 일련의 화물유통의 제기능과 조달, 생산, 유통, 금융, 무역 등 과 같은 지원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전체적인 물류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통합물류관리시스템에 대한 필요성과 선진기업의 추진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2. 통합물류관리물류란 화물의 발생지에서 소비지까지 원재료, 반제품 및 완제품의 효율적인 "흐름"을 계획, 실행, 통제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제반활동을 말하며, 이들 활동에는 수송 및 배송, 보관 및 재고관리, 하역, 포장과 같은 화물취급, 그리고 주문처리와 같은 정보관리 등의 활동이 포함된다. 물류에 대한 개념을 이와 같이 정의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류란 "흐름"이며, 실질적인 의미에서 물류관리란 바로 흐름의 관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의 관점에서 물류활동의 영역을 살펴보면, 조달물류, 생산물류, 판매물류, 제조공장의 완제품 출하에서부터 물류센터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사내물류, 그리고 조달, 생산, 판매물류 과정에서 발생되는 반품물류 및 폐기물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류와 관련하여 재화의 흐름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바로 정보의 흐름이다. 물류관리에 있어서 물류관련 주체간의 정보교환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써, 물류활동에 참여하는 주체의 다양성으로 인해 이러한 정보교환은 공간적으로 부서내 뿐 만 아니라 부서간, 나아가 기업간, 국가간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류관리에 있어서 개별적인 물류기능이나 물류관련 주체간 물류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또는 통합물류관리(Supply Chain Integration)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통합물류관리의 핵심은 물류활동에 참여하는 주체간 파트너쉽의 형성과 정보의 공유에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유통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신속대응(QR: Quick Response), 효율적소비자대응(ECR: Efficient Customer Response) 등과 같은 물류관리 기법의 핵심도 물류활동에 참여하는 주체간 정보 공유와 효율적 관리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처럼 물류관리에 있어서 기업간 정보교환의 효율성 실현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보의 흐름을 효율화하기 위한 정보기술(IT)의 도입과 물류관련 주체간 의 정보통합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물류정보화 사업들은 향후 산업정보화 차원에서도 전자상거래(CALS/EC) 체제를 구현하는 핵심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물류정보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통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3. 국내 기업의 물류효율성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이 세계 11개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효율성이 전체 평가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기술의 도입과 정보통합의 측면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이와 같이 국내 물류정보화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산업전반의 물류정보화 측면에서 종합물류정보전산망은 아직은 구축단계이며 일부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물류관련 응용서비스망간의 연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사용자에게 종합적인 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자인 기업 및 물류업체의 물류정보시스템과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어서 이용활성화 차원에서 물류정보화가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정보화와 관련하여 기존의 법·제도적 환경이 부처별로 독립된 법 체계를 가지고 있어 전체적인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는 측면이 있고, 사용자의 정 보화 촉진을 위한 지원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지 않은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4. 물류체계내 정보화의 역할과 기능 강화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전자상거래(EC/CALS)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물류부문에 있어서도 물류체계내 정보화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이에 따른 물류업계의 정보수요와 사용자 수용환경에 맞는 물류정보지원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 물류업무에 대한 일괄처리서비스(One-Stop Service) 제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물류정보망뿐만 아니라, 교통 유통 통관 무역 금융 조달 등 국내 유관망과 해외 관련망간의 종합 연계 운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물류에 있어서 정보흐름의 예를 들어보면, 우선 재화의 흐름을 형성하기 위한 수 발주와 관련된 문서의 교환과 상품의 출고를 위한 지시가 이루어지고, 이를 화물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에 적재, 이동하기 위한 적재 및 배차지시가 따르게 되 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면 인수확인, 그리고 거래업체간 대금청구 및 결재 등과 같은 일련의 업무수행에 따른 관련주체간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 한 기업은 물류시설에 산재해 있는 자사제품에 대한 재고를 관리해야 하고, 수송 활동을 수행하는 차량과 운전자를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물류정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거래문서, 상품, 차량 및 장비, 인력, 시설 등과 같은 다양한 정보객체에 대하여 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류거래에는 전자문서교환(EDI), 재고관리를 포함한 통합물류관리에는 바코드, 차량 및 장비관리에는 무선데이터통신, 주파수공용통신(TRS), 개인휴대통신(PCS) 등과 같은 다양한 무선통신 및 위성통신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최근 기업에서는 적기(Just-In-Time) 생산방식의 확산에 따라 물류서비스에 있어서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대되면서 화물과 차량의 추적관리와 이를 활용한 예상도착시간(Estimated Time of Arrival) 통보, 그리고 차량과 화물의 위치 및 상 태정보 등과 같은 실시간 정보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야마토운수나 미국의 FedEx, UPS 등 선진외국의 대형운송업체들은 이미 이러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 대한 화물추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차량을 관리하여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하여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도로를 포함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교통혼잡의 증가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차량관리 시스템의 미개발로 '97년을 기준으로 화물자동차의 공차운행거리율이 38.9%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자가용화물자동차의 공차운행거리율이 49.2%에 달하고 있어 화물을 배송하고 돌아올 때는 거의 빈차로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화 물자동차의 공차운행거리율이 24%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 비효율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공차운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물과 차량을 적시에 연결시켜줄 수 있는 알선정보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일본의 SISNET, ACTION, KIT 등 은 바로 이러한 알선정보시스템을 효율화하여 물류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