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법의 변천-목 차-Ⅰ. 서론………………………………………………………………………………… 1Ⅱ. 본론1. 고대국어의 경어법…………………………………………………………… 11.1 주체경어법1.2 객체경어법1.3 상대경어법2. 중세국어의 경어법…………………………………………………………… 92.1 주체경어법2.2 객체경어법2.3 상대경어법3. 근대국어의 경어법…………………………………………………………… 183.1 주체경어법3.2 객체경어법3.3 상대경어법4. 19세기 이후의 경어법…………………………………………………………264.1 주체경어법4.2 객체경어법4.3 상대경어법Ⅲ. 결론…………………………………………………………………………………30Ⅰ. 서론우리말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경어법이 발달해 있는 점이다. 서구어에서는 우리말과 같이 체계적으로 실현되는 경어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말에 경어법이 발달한 것은 그 역사가 결코 짧은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경어법이 이미 고대의 우리말에서도 존재했음을 문헌에 기록된 자료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의 우리말에서는 경어법이 크게 3가지로 하위범주화될 수 있는데, 이것은 역사적으로 상당한 시기까지 소급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16세기 우리말의 경어법은 매우 정연한 체계로 실현되었음은 앞선 연구자들에 의해 잘 밝혀져 있다. 그리고 신라시대에 불리어졌던 우리 노래인 향가를 표기한 문헌자료에서도 경어법이 실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경어법이 우리말에서 실현된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말은 고정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달라지면 거기에 따라 말의 모습이 변하게 마련이다. 말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서서히 바뀌어감에 따라 그 말의 문법체계도 변하게 마련이다.경어법은 고대 우리말에서부터 실현되었지만 그 실현방법의 역사적 변천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말 경어법의 실현방법이 역사적으로 어떤 양상으로 바뀌어져 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경어법의 실체를 좀더 정밀하서 볼 수 있는 ‘-?-’과 같은 객체높임의 문법 형태는 찾아볼 수 없다.우리 겨레의 고유한 문자가 없던 고려시대에는 객체경어법의 문법적 기능을 ‘白’이 담당할 수 있었지만, 우리 문자인 한글이 창제되고 난 이후에는 그 이전 시대와는 다른 표기 방법의 질서가 자리잡게 되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문장의 객체를 높이는 문법 형태로 ‘?/?/?’등이 존재했으므로 그 이전 시대와 같이 ‘白’을 ‘-?-’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따라서 ‘白’의 어휘적 의미를 가진 ‘?-’은 그대로 용언으로 사용되고 문장의 객체를 높이는 객체높임의 문법 형태는 ‘?/?/?’ 등이 담당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겨레의 고유한 문자가 없던 시대와 우리의 문자가 있는 시대의 표기가 한결 같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말이란 고정불변의 존재가 아니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보이지 않게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다.고대국어의 언어자료라 할 수 있는 에 기록된 향가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귀중한 단서를 바탕으로 하여 당시에 ‘白’이 객체높임의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본다. 너무나 빈곤한 고대국어의 문헌자료를 통해 그 당시 우리말의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할지 모른다. 특히 객체경어법을 실현한 향찰문자 ‘白’에 관하여는 그 자료가 더욱 빈곤하지만, 바로 그 다음 시대의 문헌자료에 풍부하게 사용되어 객체경어법을 실현한 ‘白’의 문법적 기능을 참작하여 고대국어에서 ‘白’이 객체경어법을 실현한 것으로 본다.1.3 청자경어법고대국어의 언어적 자료가 남아서 전하는 기록에 의하면, 앞에서 살펴 본 주체경어법과 객체경어법에 비하여 청자경어법을 실현한 문법 형태를 창자내기가 더욱 어려운 듯이 보인다. 하지만 앞선 연구자들의 업적에 전적으로 기대어 이 글을 써 내려간다.소창진평(1924)와 양주동(1942)에서는 ‘*-다(如. 多)’, ‘*-?(叱如, 叱多)’의 앞에 결합된 향찰문자 ‘音’을 중세국어에서 청자경어법을 실현한 선행어미 ‘-이-’와 동일한 ?시던고한편 중세국어에는 음성 형태는 주체높임어미 ‘-시-’와 같으나 그 기능이 주체경어법을 실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19) ㄱ. 이제 내 ?마 아라한도? 득?야 오래 병? 연을 여희얫가시니 (능엄경언해 5,72)ㄴ. 네-- 여래 ㅅ 32상? 브토라 커시니 (두시언해 16,51)ㄷ. ?마 색과 공괘 업스면 어루 분별호미 업스려시니 (능엄경언해 3,35)(19ㄱ)의 주어는 1인칭이며 ‘여희얫가시니’의 ‘-시-’는 주체경어법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않는다. (19ㄴ)의 주어는 2인칭이며 ‘커시니’의 ‘-시-’역시 주체경어법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19ㄷ)의 주어는 3인칭이지만 주체경어법이 실현될 만한 대상이 아니므로 ‘업스려시니’의 ‘-시-’ 또한 주체경어어미라 할 수 없다. (19)에서 주체높임의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선행어미 ‘-시-’는 모두 연결어미 ‘-니’ 앞에 결합되며 이른바 확인법의 선행어미 ‘거/어-’ 뒤에 나타나고 있다. 용언의 어간 뒤에 ‘-시-’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체경어법을 실현하지 않는 현상은 고려가요를 기록한 작품에서도 확인된다.) 아래의 (20)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20) ㄱ. 여?므론 아즐가 여?므론 질삼뵈 ?리시고 (서경별곡)ㄴ. 즈믄 ?? 외오곰 녀신고 (서경별곡)ㄷ. 쌍화점에 쌍화 사라 가고신? (쌍화점)(20)에 소개된 고려가요의 작품에서는 서술어와 호응되는 주어의 인칭이 모두 1인칭이다. 그러므로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서술어미에 비록 ‘-시-’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주체높임어미라고 할 수는 없다. (19)에서는 편의상으로 비높임어미라 부를 수 있는 ‘-시-’의 분포환경에 제약이 있는 것 같으나 (20)에서는 비높임어미 ‘-시-’의 분포환경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보인다.중세국어에서 주체경어법을 실현한 선행어미 ‘-시-’는 그 형태와 기능이 이미 고대국어에까지 소급될 수 있어서 그 존재에 대한 뿌리는 매우 튼튼하다고 하겠으며, 주체높임어미 ‘-시-’의 형태와 기능은펴보기로 하자.(32) 가. 서술법ㄱ. 심히 크이다 세존하 (금강경언해 61)ㄴ. 태자ㅣ출가?시면 자손이 그츠리이다 (월인석보 상13)ㄷ. 그딋? 맛고져 ?더이다 (석보상절 6, 15)나. 의문법ㄱ. 이 ?디 엇더?니잇고 (능엄경언해 1, 59)ㄴ. 이 이리 엇뎨잇고 (월인석보 21, 138)ㄷ. 일후믈 ??미라 ?리잇가 몯?리잇가 (능엄경언해 1, 73)다. 명령법ㄱ. 이 ?들 닛디 마?쇼셔 (용비어천가 10)ㄴ. 구쳐 니러 절?시고 안?쇼셔 ?시고 (석보상절 6, 3)ㄷ. 부인이 --- 전에 올라 만수?쇼셔 일??니라 (두시언해 초 8, 56)라. 청유법ㄱ. 정토애 ?? 가 나사이다 (월인석보 8, 100)ㄴ. 자식이 일훔을 아비 이시며 어미 이샤 일정?사이다 (월인석보 8,83)(32가)의 서술법에서는 청자높임어미의 형태가 ‘-이-’가 선택되고 (32나)의 의문법에서는 청자경어법의 형태가 ‘-잇-’의 선택되며 (32다)와 같은 명령법에서는 종결어미와 융합된 형태 ‘-쇼셔’가 선택된다. 그리고 (32라)의 청유법에서는 공동의 뜻을 나타내는 ‘-사-’와 함께 결합된 ‘-이-’가 선택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침법의 하위범주에 따라 청자높임어미의 형태가 부분적으로 교체되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청자를 높이는 기본적인 문법 형태는 ‘-이-’이다. (32)의 각 마침법에 선택된 청자높임어미의 형태들을 보면 모두 ‘-이-’를 바탕에 깔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세국어에서 청자경어법을 실현하는 대표형태는 ‘-이-’라 할 수 있다.주체경어법과 객체경어법의 경우에는 각각의 범주를 실현하는 문법 형태가 서술어에 결합되기만 하면 그것으로 더 문제가 될 것이 없으나. 청자경어법의 경우에는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 대해 가지는 높임관념의 정도에 따라 차등이 발생한다. 그렇게 때문에 청자경어법을 다루는 경우에는 언제나 그 등급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루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중세국어의 청자경어법에 대한 등급은 대개 3등급으로 보고 있는 바 이른바 ‘?쇼셔?뇌이다, 예?다됴히겨시이다 (김씨편지)(40)은 편지글이므로 (39)의 가사작품과 함께 당시 사람들의 입말이 크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40ㄱ)의 ‘분별??뇌’와 (40ㄴ)의 ‘문안??고’, ‘몰라??뇌이다’ 등에 보이는 ‘-?-’의 형태는 청자경어법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불 수 있다.한편 17세기의 문헌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의 형태가 청자경어법과는 무관하게 객체경어법을 실현하는 경우가 있다.(41) ㄱ. 년?여 ?마다 녕감을 보오니 반갑?고 든???다 (병자일기)ㄴ. 후에 어미 ? 병들거? ?경이 손가락을 버혀 약개 ?셔 밧?오니라(동국신속삼강행실)(41)은 17세기에 나온 문헌자료인데도 ‘-?-’이 아직 객체경어법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본다. 그런가 하면 같은 17세기의 문헌자료에 ‘-?-’이 객체경어법과는 관계없이 선택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42) ㄱ. 그저 그저 우리 ?? 양으로 ?시면 ?기쉬울? 너기?? (첩해신어 4, 22)ㄴ. 안자셔 예 어려오니 당 톄로 ?분 들기? 예를 삼?새 (첩해신어 3, 9)ㄷ. 예셔 보매 잔을 남기?가 시버 뵈니 이 잔으란 브? 다 자?소 (첩신 3, 50)(47ㄱ)의 ‘너기??’와 (42ㄴ)의 ‘삼?새’ 그리고 (42ㄷ)의 ‘자?소’ 등에 결합된 ‘-?-’과 ‘-?-’은 객체경어법과는 관계를 갖지 않고 청자경어법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39)~(42)의 문헌자료들을 검토해 보면, 16세기 중기에 ‘-?-’ 등이 객체경어법을 실현하지 않고 청자경어법을 실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17세기에서도 그 형태가 아직까지 객체경어법을 실현하는 경우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말하자면 중세국어에서 객체경어법을 실현하던 ‘-?-’등의 형태가 약 1세기 이상이나 기능상의 동요를 경험하다가 청자경어법으로 바뀌어져서 정착되는 변화양상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객체경어법에서 청자경어법으로 기능상의 이행과정을 (38)과 같이 도식화하였다.또 다른 관점에서 ‘-?-’의 기능을 논의한 경우를 보기로 것이다.
『동인시화』연구과목명: 고전비평특강교수명: 정대림학 과: 국어교육학과학 번: 0421025학 기: 4학기이 름: 이현주제출일: 2005. 12. 16.-목 차-Ⅰ. 서론.... 1Ⅱ. 본론1. 서거정의 생애와 집필 동기..... 32.『동인시화』의 집필배경.......... 51) 과거제도의 변모와 시학의 융성2) 편찬 사업의 융성3.『동인시화』의 체계................ 61) 시평(1) 시를 견주어 우열을 평하는 비교비평(2) 당ㆍ송시를 원류로 하는 원류비평(3) 총체적 미감의 표현으로서의 직관비평2) 시론(1) 작시법에 대한 견해(2) 시 원론에 대한 견해(3) 당대의 시풍에 대한 견해3) 시담4. 『동인시화』의 문학사적 의의16Ⅲ. 결론....17Ⅰ. 서론우리 나라의 비평문학은 주로 한문학에 관련되고 그 중에서도 한시비평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므로 고전 비평 연구의 대상은주로 고려 후기 이인로의 『파한집』이래로 조선 시대에 지속적으로 창작되어진 시화류로 이에 대한 연구가 1960년대 이후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미의 구절이기는 하지만 문학에 있어서 독자적인 발달을 기하고자 하는 자주적이고 자존적인 서거정의 민족주의적인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당시 문단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서거정은 국가의 문화적인 정책에 힘입어 역대 시를 선별하고 평을 가함으로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시 규범을 제시하려는 의도에서 나아가서 중국에 대한 자주적ㆍ민족적 의식의 발로로 우리 문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도에서『동인시화』를 편찬한 것이다.넷째, 우리 문학사의 소중한 자료 보전의 의미로 문학 비평 자료를 널리 모아 후세에 전하기 위해『동인시화』를 편찬한 것이다. 중국이 위ㆍ진ㆍ당ㆍ송 등의 여러 왕조에 걸쳐 시문을 모으고 남기는 일에 힘썼던 일에 자극되어 고려의 문사들도 시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시까지 전해오던 선인들의 글을 모아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경향이 있었다. 고려 후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선집 활동의 영향으로 서거정 역시 시문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식을 가졌고, 그 결과『동인시화』가 저작된 것이다.2. 동인시화의 집필배경『동인시화』의 발생 배경을 논하는데 있어 살펴보아야 할 것은『동인시화』가 저작된 성종조에 이르는 시기까지의 문학정책 방향이다. 그리하여 지금부터『동인시화』의 집필배경을 시학의 융성과 편찬사업의 융성으로 보고 당대문화 전반의 특성을 살피고자 한다.1) 과거제도의 변모와 시학의 융성유학 중심의 사회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과거제도이다. 원래 고려시대의 과거제도는 제술과가 그 핵심을 이루어 고려시대의 유학은 경학 중심, 이론 중심이라기보다는 사장(詞章) 중심, 문예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따라서 시문은 과거의 수험과목에 따라 발전하였고, 시가 본질적인 면보다도 기교적인 면으로 흘렀다. 이에 시문의 규범과 진체를 보여 후학들로 하여금 시의 참다운 경지에 들어서게 하려는 의욕이 생겨 고려시대에 시화가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다.그러던 것이 고려 말에 이르러 성리학이 전래 보급되면서 사장학(詞章學)이 경시되고 시학은 유자의 말기로 여겨져 점차 외면되두보보다 더 하다고 높이 평하였다.효용론27두보의 시, 김지대의 시 모두 실제의 모습을 잃을 정도의 과장된 시어를 사용하였다.是殆失之於詞爾: 지나친 시어 구사로 거의 실상을 잃어 버렸을 따름이다.수사론28송 진사도의 시에 대한 진사도의 화답시를 황보탁이 의종의 시에 대한 화답시를 지을 때 답습하였으나 미색에 대한 경계의 의도가 없다.효용론31정위의 응제시와 같은 분위기의 백원항의 시를 평하였다.詞語玲瓏圓轉加愛: 시어가 영롱하고 원만하여 더욱 아낄만 하다.풍격론38왕안석의 시와 이색의 시가 용사가 정밀하고 절실하게 이루어졌으며 주익, 이상중, 정포의 시는 대구가 절묘하게 이루어졌다.用事精絶: 고사를 이용해서 자신의 시의(詩意)를 도운 것이 정밀하고 절실하다.屬對妙絶:대구를 맞춘 것이 절묘하다.수사론39낙화를 주제로 읊은 시들 가운데 송거공, 송기, 여정의 시들은 용사가 정밀하고 절실하다 김구의 시와 소도 천수사 벽의 시는 용사가 송의시에 미치지 못한다.用事精切: 용사가 정밀하고 절실하다.詩語工而意淺: 시어가 공교롭기는 하나 뜻이 얕다.詩意深而語滯: 시의 뜻이 심원하나 시어가 궁색하다.50고윤과 유우석의 경우를 들어 자신의 시를 스스로 비평하는 경우에 시인의 경솔한 병폐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未詩免人輕率之病: 시인의 경솔한 병폐를 벗어나지 못했다.52이사중의 시와 이색의 시가 경서의 말을 사용한 것이 군색하지 않고 세련되고 치밀하다.用辭不窘: 용사한 것이 군색하지 않다.工緻可尙: 공교롭고 정치함을 높이 살만 하다.수사론54동정호를 소재로 한 시가 많은데 그 중 맹호연의 시와 두보의 시가 가장 뛰어나며 이에 이색의 시는 광막하고 온화한 기상이 있다.曠漠?融之氣: 광막하고 온화한 기상기상론61이단과 이규보는 성씨를 압운하여 시를 지었는데 압운한 것이 특히 아름답기는 하지만 한 시인의 희작일 뿐 정체는 아니다.非正體: 바른 체가 아니다.65정곡, 이색, 권제, 원감국사의 시에 스스로 장원을 자랑하는 기상이 있음을 호평하였다.自誇壯元氣象: 스스로 장원을 자 힘써야 한다.수사론8김극기가 소릉(두보)과 부옹(황정견)의 시를 적절히 용사하였다.語甚豪壯挺傑: 말이 매우 호장하여 빼어나다.無斧鑿痕: 도끼로 찍어낸 흔적이 없다.수사론11이인로의 는 소순흠의 시를 훌륭히 용사하였으며 후에 조맹부가 이인로의 시를 좋아하여 뒷 구절을 고쳐 즐기기도 하였다.點化自佳: 점화한 것이 절로 아름답다.수사론16이혼의 부벽루시를 들어 1ㆍ2구와 7ㆍ8는 이백의 시, 4구는 위소주의 시, 5ㆍ6구는 진후산의 시에서 유래되었다는 원류를 밝혔다.粧點自妙: 남의 시구를 가져와 소화한 것이 절로 묘하다.格律自然森嚴: 격률이 자연히 삼엄하다.수사론18고려의 시인들은 細復細, 開未開, 古非古, 知不知와 같이 같은 시구를 긍정했다가 부정하는 식의 작법을 즐겼는데 이는 아름다운 표현이 아니다.畢竟定非佳言: 필경 아름다운 말이 아니다.수사론23최해 四皓詩와 조자앙의 四皓詩 마지막 구는 유사하다: 근본적으로 모방과 도습을 불허하는 입장을 보임수사론36정윤의 시는 김약수의 시에 근원을 두고 있지만 단련한 것이 더욱 오묘하니 청출어람이다.?鍊尤妙: 단련한 것이 더욱 오묘하다.40강일용이 예종의 요구로 木芍藥을 두고 지은 시는 용사가 정밀하고 절실하나 시어가 궁벽지고 운치는 고상하나 그것을 다루는 재주가 모자란다.用事精切: 용사가 정밀하고 절실하다.詞語深僻: 시어가 매우 궁벽지다.韻高才短: 운치는 고상하나 그것을 다루는 재주가 모자란다.수사론42吳僧 도잠의 시와 고려 말의 한 왕씨의 시가 시어의 사용에 있어 유사하며 이것은 위기에 닥쳐 진정을 다하였기에 도잠의 재주에 미치게 된 것이다.語坡淸絶: 시어가 자못 맑고 빼어나다.46궁전에서 조알하는 것을 소재로 시를 지을 때 부귀하고 화려한 시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두보의 시는 시어가 매우 곱고 아름다우며 궁색한 것이 없다. 이색과 강희백의 조알을 소재로 하는 시에 영향을 주었다.48유승단의 穴口寺詩는 도연명의 시와 당시를 점화한 것으로 그가 시를 꾸미고 다듬는 것에 뛰어나다.粧點自妙: 시를 꾸미고 다듬은 것이 절로 에 기상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2) 시론『동인시화에서 시론을 제시하고 그를 검증하는 식의 시평을 전개한 것과 구체적 시를 제시하지 않고 시인들의 작품 경향을 제시한 것, 당대의 시풍에 대한 논의를 넓은 의미의 시론으로 포함시켰다. 상권 71편 중 19편으로 28.1%를 차지하고 있어 『동인시화는 시 이론서라기 보다는 실제 비평을 위주로 하는 비평서라는 점을 알 수 있다.(1) 작시법에 대한 견해시론으로 분류한 19편 중 12편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서거정의 작시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시킨 의도를 보이고 있다.편중심내용시론상5만당 사람들이 즐겨 쓴 拗體란 시법은 율이 변해야 할 곳에서 平자를 써야 하는데 仄자로 바꾸어 써서 말과 기상을 기이하고 굳건하게 하는 것이다. 정지상이 이 시법을 깊이 체득하였으며 김지대도 체득하여 요체를 빌어 시를 지었다.작시론14이규보의 삼백운 시에 하나의 운자를 거듭 압운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법은 두보와 소자첨의 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꺼릴 것이 아니다.작시론20이규보는 진부함을 버리고 스스로 독창적인 표현을 위해 낡은 시어를 빌려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그의 시를 보면 두소릉, 이태백, 唐詩人의 시구를 용사한 것이 있다. (도습을 어느 정도 허용하며 신의의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작시론30시의 妙點은 한 글자에 달려 있으므로 옛사람은 한 글자로써 스승을 삼았다. 소초재가 장영의 一字之師였음을 언급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김구경과 변계량의 고사를 제시하며 서로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애석해 하였다.작시로37시 가운데 한글자를 짓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언급하였다. ; 정지상의 대동강시에 대한 논란에서 서거정은 본래의 운치를 지니고 유래한 곳도 있으므로 添作波가 맞다는 주장을 하였다.45시를 짓는데 남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을 꺼리며 문장은 자기의 독특한 개성으로 일가를 이루어야 하므로 風骨(예술풍격)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 홍자번, 한종유, 권근, 이승인의 시들에 모두 도습의 병폐가 있다.(도습하여 다.
- 목 차 -Ⅰ. 서론.... 1Ⅱ. 본론1. 이미지의 개념과 특성.......... 21.1 이미지의 정의1.2. 이미지와 상상력2. 이미지의 구조..... 52.1 이미지의 집중적 구조화2.2 이미지의 확산, 혹은 파편화3. 이미지의 유형..... 83.1 지각적 이미지(mental image)3.2 비유적 이미지(figurative image)3.3 상징적 이미지(symbolic image)3.4 기타 이미지4. 이미지의 분석... 194.1 시각 이미지4.2 청각 이미지4.3 촉각 이미지4.4 미각 이미지4.5 후각 이미지4.6 감관 이미지4.7 공감각적 이미지4.8 근육감각적 이미지5. 이미지의 기능... 275.1 신선미5.2 강렬성5.3 환기력Ⅲ. 결론... 31Ⅰ. 서론우아들여지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것에 호소하게 된다. 독자가 이미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인은 작품을 통해 언어의 장치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이것은 이미지가 언어에 대한 배려를 극대화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이미지는 일단 이들 두 각도에서 정의될 수 있다.한 때 지각되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은 어떤 것을 기억하려고 하는 경우나 체험을 거친 마음이 덧없이 표류하고 있는 경우, 상상력에 의해서 지각 내용을 결합시키는 경우, 꿈과 열병에 나타나는 환각 등의 경우 등 신체적 지각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마음은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다. 한층 특수한 문학적 용법으로서의 이미저리는 언어에 의하여 마음 속에 생성된 이미지군을 가리킨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면 시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그 윤곽을 드러낸다. 그것은 감각의 모사 상태에서도 제시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감각의 모사 단계가 아닌 경우, 곧 백일몽이나 환각 상태에서도 제시될 수가 있다. 또한 실제 우리가 갖는 감각과 무관한 의식 상태를 통해서도 이미지의 제시는 가능하다.이것은 바로 시의 이미지가 인간의 상상력과 긴요한 상관관계를 가짐을 뜻한다. 상상력에 의해 시의 이미지는 지각적 체험과는 전혀 무관한 상태에서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미지는 매우 복합적인 경우임이 짐작된다. 따라서 그 효과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심리학적 기억에서 상상력의 관점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넓은 영역의 인식이 요구되는 것이다.2. 이미지의 구조잘 짜여진 이미지의 구조를 지닌 시들은 시 작품의 주제 형성에 여러 이미지들이 직ㆍ간접으로 관여하는 형태를 띤다. 이런 경우 우리는 이미지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전통적인 시론에서는 창작 과정에서의 이와 같은 이미지의 구조적 집중화는 특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다시 말해서 개별 이미지들이 주제 형성에 일정한 기여를 하지 못한 채 따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주제에 밀착하여 그것의 의등이다.)지각적 이미지에서 주된 관심은 독자의 마음에 무엇이 일어났는가인 반면에 비유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에서는 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언어 자체와 그것의 의미에 초점이 주어진다. 전자가 독자에게 미친 효과에 대한 것이라면, 후자는 그런 효과를 야기시킨 원인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규정들을 확연하게 분리된 것이 아니며, 단지 이미지나 이미저리를 논의하기 위해 출발점을 마련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첫 번째 정의를 좁은 의미에서 이미지에 해당한다고 본다면 두 번째 비유적인 언어, 세 번째는 이미저리를 지칭하는 것이라 구분해 볼 수도 있다.3.1 지각적 이미지(mental image)직접 감각적 경험을 수반시키면서 빚어지는 이미지를 우리는 지각 이미지라고 한다. 이때 문제되는 것은 독자의 정신에 야기되는 감각적 경험이다. 그것이 축어적인 각도에서 이루어진 것인가, 아니면 비유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인가는 이 경우 문제되지 않는다.이미지의 개념을 이와 같은 각도에서 문제삼은 겨우는 I.A 리처즈가 있다. 그에게 있어서 이미저리란 일단 ‘인쇄된 제각기의 말이 주는 시각적 감각’에서 빚어지는 심리 상태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 이미지는 전 단계의 감각과 그 에 긴요하게 맺어진 이미지를 뜻한다. 이것을 그는 같은 자리에서 연결 이미지(連結心像)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우리가 갖는 이미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제2의 단계를 거치면 우리에게는 비교적 전자에서 비약된 시장, 곧 유리 이미지(游籬心像)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역시 감각의 단계와 간접적으로는 연결 상태에 있는 이미지이다. 물론 I.A 리처즈는 이런 설명의 다음 자리에서 이미지의 이해가 감각적인 면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못 박기는 했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출발 자체는 이미지의 감각적 파악 또는 지각 이미지에서 비롯되어 있는 것이다.한편 지각 이미지의 근거 내지 기준이 되는 것은 여러 감각 기관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는 여러 가지 감각 기관이 있다. 구체적리 다소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거기서 빚어지는 반응은 일상적인 것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와는 다른 몇 개의 비유적 이미지가 나온다. 우선 첫째 연에서 고향은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다 이것은 고향이 아주 강하게 감각적 실체로 우리에게 떠오른다.둘째 연에서도 사정은 거의 그와 같다. 여기서 잠을 청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일상적 사실일 뿐이다. 그런데 그것이 ‘짚벼개’란 매체를 이용한 나머지 의사 청각의 범주로 옮겨져 있다. 이렇게 보면 비유적 이미지는 지각 이미지에 배가되는 정서의 환기를 가능케 한다. 비유적 이미지란 이렇게 효용 면에서 기동성을 갖춘 경우이다. 그러니까 많은 시인들이 즐겨 그 기법을 원용하는 것이다.3.3 상징적 이미지(symbolic image)상징적 이미지는 지각 이미지에서 3단계의 거리를 가지는 개념이다. 지각 이미지에서는 우선 감각적 체험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상징적 이미지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비유적 이미지는 감각적 이미지의 직접적인 연결 개념이다. 적어도 여기서는 감각적 사실이 다른 모양으로 전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인정된다. 그러나 상징적 이미지에서는 그런 조건이 반드시 이미지 형성의 필수 사항을 이루지는 않는다. 상징적 이미지의 근본 속성은 그 뿌리가 좀 더 원초적이며 집단적인 데 있다.앞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시에서 이미지는 개인이나 어느 유파의 정신 성향 기법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제시될 수 있다. 그 결과 물 기슭에 밀려드는 파도가 노래를 웅얼거리는 인간이 이미지로 제시될 수 있었고, 산맥이 아라비아의 의상을 두른 인격적 실체로 전이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이미지기 가운데 한 집단이나 종족, 시대를 꿰뚫으면서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것이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고시조에는 되풀이해서 소나무 또는 낙락장송(落落長松)이 그 제재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미지는 대게 예외 없이 지조라든가 정절(旌節)에 연결되는 것이다.상징적인 이미지의 외형적다 ④ 엎드린다. 이런 이미지들은 유사성이 없고, 모두 개별적 의미를 소유한다. 그러나 이렇게 상이한 이미지들이 ‘친구가 찾아온 경우’ 반복되면 ①은 친구가 싫다는 것, ②는 이런 의미를 토대로 친구와 헤어지려는 의도, ③은 친구를 보지 않으려는 의도, ④는 친구로부터 숨는 것을 상징한다. 요컨대 상이한 이미지들이 앞의 이미지들을 기억하면서 이 기억을 토대로 유사한 의미를 띠게 된다. (2)를 다시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돌아앉는다일어선다돌아앉는다.고개를 숙인다일어선다돌아앉는다.엎드린다고개를 숙인다일어선다돌아앉는다ABCDA'A'A'B'B'C'그렇다면 기억이란 무엇인가? 후설은 연속으로 울리는 멜로디를 보기로 들면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 하나의 음 자신이 시간적 연장을 가지며, 그것이 울릴 때 나는 그것을 지금으로서 듣는다. 그러나 그 음은 계속해서 울림으로써 다음 새로운 지금을 갖게 되고 그때마다 선행하는 지금은 과거 속으로 천이한다. 그러므로 나는 그때마다 그 음의 현재적 지상(aktuelle phase)을 들을 뿐이며, 지속하는 음 전체의 객관성은 작용 연속체(aktkontinuum)안에서 구성되는 것이다.3.4 기타 이미지이 밖에 몇 가지의 이미지 유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Robin Skelton은 시적 이미저리의 세 기능을 직유, 은유, 상징으로 분류하여 이미지를 제 1, 제 2, 제 3의 이미지로 구분하고 있다. 제 1 이미지(primary image)는 실제의 대상이 반사된 영상, 즉 실상의 영상으로서 단순한 비교나 직유적 이미지를 가리킨다. 제 2 이미지(secondary image)는 논리와 관찰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관념의 연합에 의거해서 이루어지는 은유적 이미지다. 제 3 이미지(ternary image)는 이미지가 그 이미지와 유사한 다른 것의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그 자체가 시인의 시적 경험양식이 되는 실종의 상징적 이미지를 의미한다. 그는 이미저리의 형성을 제 1 이미지에서 제 3 이미지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다.
과 목 명: 고전작품특강담당교수:토끼전 연구발 표 자:소속학과:학 번:발 표 일: .- 목 차 -Ⅰ. 서론Ⅱ. 본론1. 의 근원설화와 형성과정2. 의 이본양상3. 의 인물1) 인물간의 상호 관계2) 인물의 성격4. 구조의 특징과 의미5. 주제의 변화 양상6. 북한에서의 평가Ⅲ. 결론Ⅰ. 서론은 우화적 수법으로 형성된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향유된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는 현전하는 이본이 반각본, 필사본, 활자본, 창본을 망라하여 그 수효가 120여 종에 이르고, 현재에도 여전히 판소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은 조선 후기라는 이행기적 상황을 거치면서 판소리, 혹은 소설로 확장되었다. 이로 인하여 토끼전은 서로 상반된 주제 의식이 표출되기도 하는 등 이본 간의 다양한 편차가 존재한다.이에 본고에서는 의 근원설화와 형성과정을 살펴보고, 각 이본들이 어느 정도 편차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그리고 인물의 상호 관계와 성격에서는 의 주요 등장 인물인 용왕, 자라, 토끼를 중심으로 이들 인물간의 상호관계와 성격을 살핌으로 조선후기 서민들이 이 우화를 통해 형성하고자 했던 인물의 모습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토 끼전에 나타나는 기본구조를 파악하여, 그 특징과 공간대립 속에 내포된 의미를 살펴본 후,개별 이본마다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Ⅱ. 본론1. 의 근원설화와 형성과정의 근원설화는 인도설화에 뿌리를 둔 불전설화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전파된 불전설화는 문헌설화나 구비설화로 토착화되어 소설에 이르기까지 크게 보아 네 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첫 번째 단계는 인도의 설화가 성립된 단계이다. 인도설화인 본생담(Jataka)에는 자타가 57 ?원왕본생?, 자타가 208 ?악본생?, 자타가 342 ?원본생?의 세 가지가 있는데, 모두 ?남전장경?속에 들어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인도의 설화문학서인 ?핀차탄트라(Panchatantra)?와 ?가타사리트사가라(Gathasaritsagara)?, 불교 문헌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국사난 보지 말고 너만 안고 누잇더란 말이냐, 내 간 새이에 남생이 색기배렷다” 하면서 노모를 대할 때 나타났던 근엄한 성격과 달리 아내를 대할 때는 활계적인 모습을 보여 성격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고 묘사되어 있다.③ 筆寫本 제목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소설화로 구성한 듯 보이나 실제 내용을 분석해 보면 많은 율문적인 문체와 揷入歌謠가 보이고 있어서 판소리 사설에 가까운 이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본에는 없는 에피소드인, 온갖 병이 든 용왕의 모습이나, 별주부가 호랑이 위기를 기지로 극복하는 장면, 토끼를 찾기 위해서 산신제를 지내는 장면, 鱉夫人과 토끼와의 동침 및 ‘사랑가’ 등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2) 小說本 - 계열④ 完板本 신재효본을 기본으로 하여 판각한 것이어서 그 내용이 그대로 일치하고 있다. 다만 단어나 표기법상의 차이만 나타날 뿐이다. 완판본은 창본이기 보다는 소설본에 가깝다. 따라서 삽입가요 등이 거세되고 이야기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한문투를 나타내는 한편, 서민적 해학성 보다는 점잖은 유식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용왕은 그 권위가 존중되어 있고 자라는 충신으로 충성을 다하며 토끼는 한낱 요물로 비하되어 있다. 한편 기존의 유교적 도덕가치를 존중하려는 경향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 비판의식이 표출되고 있는 바, 이는 신재효 작가의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⑤ 박문서관본 본 이본은 소설체이나 판소리 체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이본에서 특징적인 점은 득병한 용왕을 진찰하는 장면에서 도사나 명의가 등장하여 명약을 지시하는 다른 이본들과는 다르게 세 호걸이 명의로 등장하여 용왕을 진맥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는 점과, 토간 구득을 위한 사신 택출 장면에서는 다른 이본에서처럼 面面相顧 ??不答으로 서로에게 미루는 장면은 없고, 신하(문어, 자라)들 간에 서로 자신이 가겠다고 다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다.⑥ 京板本 본 이본은 다른 판소리계 경판본과 마찬가지로 소설본이며 내용이 축약되어 간결하라의 우호 관계와 이들에 대립되는 토끼의 적대관계이다. 그러나 자라가 용왕과 같은 세력이 되어 토끼를 위협하는 것은 표면적인 관계이며, 본질적으로는 자라 역시 용왕이라는 강자에 대한 약자로서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로써 볼 때 의 인물관계는 대립과 우호가 거듭되어 있는 이중적인 관계로 이해된다.2) 인물의 성격① 용왕에 있어서 공통적인 사건 발단은 ‘용왕이 병이 나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든 용왕이 살기 위하여 토끼 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용왕은 자신의 끝없는 향락으로 인하여 병이 들었으면서도 그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필요로 하는, 곧 무고한 육지의 토끼를 희생하고자 한다. 용왕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그는 자신의 계속되는 향락은 문제 삼지 않으며 신하들에게 일방적인 충성만을 강요할 뿐이다. 따라서 왕으로서의 권위는 철저히 무시되고 탐욕스러운 모습만 부각되고 있다. 주색에 빠져 만신창이가 된 용왕은 의원의 진맥을 받으면서 자신의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신음을 하며 누워있는 용왕의 모습은 참으로 추악하게 묘사된다. 이처럼 몰락의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용왕은 토끼의 속임수에 넘어 가면서 결정적으로 권위가 실추된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세상에 나가는 별주부에게 어주삼배를 내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면서, 정작 토끼를 얻게 되자 토끼의 말만 듣고 충신 자라를 잡아 왕배탕을 올리라고 하는 등 토끼에게 우롱당하면서 자신만의 안위를 위하는 극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로지 자신의 병을 치유하는 데만 골몰한 나머지 분별력을 상실한 용왕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정상적인 시각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탐욕 때문에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타락한 모습은 보지 못한 채 자신이 정상적인 군주라고 여기고 있으므로 신하들에게도 정상적인 충성을 기대한다. 그러나 용왕의 모습은 정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잃은 왕에게 남아 있는 신하들은 왕처럼 타病→兎肝 지시→使臣의 選擇→토끼 유혹→토끼의 危機 극복→결말’이라는 循次構造는 토끼전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토끼전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토끼전에 나타난 공통적인 줄거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단락기본 내용공간1배경 설명2용왕 得病水宮3名藥(兎肝) 지시4어족회의(魚族會議)5鼈主簿 전송6鼈主簿 육지행陸地7鼈主簿 짐승 만남8모족회의(毛族會議)9鼈主簿 호난 극복, 토끼 상봉10鼈主簿 토끼 유혹11토끼 수궁행水宮12토끼 수궁 위기 극복13토끼 육지행陸地14결말토끼전의 구조는 대략 반복구조와 대립구조로 나타나는데 반복구조는 작품 속의 공간과 사건의 전개에서 나타난다. 첫째, 작품의 공간은 ‘水宮’과 ‘陸地’로 반복된다. 즉, 작품 전체의 공간적 배경이 ‘水宮→陸地→水宮→陸地’로 반복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첫 번째 수궁은 용왕이 병을 얻어 자라에게 토끼의 간을 가져올 것을 지시하는 곳으로 작품의 발단이 이루어지는 세계이다. 그리고 첫 번째 육지는 자라가 토끼를 유인하는 곳으로 작품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두 번째 수궁은 용왕이 토끼에게 간을 요구하고 토끼는 살아남기 위한 묘책을 내는 곳으로 작품의 절정이 이우러지는 장소이다. 두 번째 육지는 사지(死地)에서 벗어난 토끼가 자라에게 낭패를 보이는 곳으로 작품의 종결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이와 같은 공간의 반복적 구조는 공간적 배경의 변화와 사건의 전개가 맞물리면서 작품에 대한 흥미를 고양시킨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둘째, 작품의 사건 전개는 危機와 극복이 반복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작품을 전ㆍ후반으로 나누어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위 기극 복①용왕 병이 나다도사의 토끼간 처방②토간 구득자의 선발난자라의 자원③자라 모친의 육지행 반대자라, 忠으로 설득④자라의 호랑이 위기자라의 기지로 모면⑤여우의 방해로 토끼 변심자라의 설득 주효위 기극 복①용왕의 토간 요구토끼의 묘책으로 모면②범치의 모함에 의한 위기토끼의 기지로 모면③자라의 충간에 의한 위기토끼의 기지로 모면④토끼, 그물 위기 가하여 자신들의 삶을 유지해 나갔지만 마땅한 대응력이 없는 평민들은 그대로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오게 되면 이러한 사정을 바뀐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의식이 성장한 평민들은 지배층의 수탈에 대하여 점차 반감을 드러내게 되고 자신들의 권리 찾기를 시도하게 된다. 의 사건의 발단은 ‘간’을 매개물로 하여 용왕과 토끼는 생사의 다툼을 벌인다. 그런데 이 다툼에서 토끼의 의식은 이전의 평민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즉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가진 지배층에게 그대로 수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보이고 자신의 꾀로 이들과 대립을 한다. 이전의 소설에서처럼 핍박받고 지배받는 평민이 나니라 대등한 위치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평민의 새로운 모습이다. 평민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접하여 뛰어난 현실 감각과 자아에 대한 각성을 보인다. 은 변화하는 시대에서 평민들의 의식이 성장해 가는 것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둘째,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대립이다. 그것은 강자인 용왕(자라)과 약자인 토끼의 대립, 그리고 강자인 호랑이와 약자인 다람쥐 등 작은 동물간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용왕?자라?토끼의 삼자 관계는 ‘토끼’에 대하여 용왕과 자라가 함께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용왕과 자라간에는 불안정한 우호관계가 이루어진다. 자라는 용왕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을 보이면서 우호관계를 믿고 있으나, 용왕의 입장에서는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파기될 수 있는 불완전한 관계이다. 이들은 토끼와의 대립에 있어서 우세를 보이기도 하고 여지없는 열세로 몰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주제의 경향도 忠의 강조 내지 지혜의 승리로 기울어지게 된다. 상황을 보는 이들의 시각은 각기 다르다. 자라는 ‘忠’이라는 관념으로만 보는데 비해서 용왕은 ‘실리관계’로, 토끼는 ‘생존본능’으로 사건을 보고 있다. 용왕은 자신의 이해관계로 사건을 보고 있으므로 결국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토끼는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으므로 그는 미처 이해관계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
목 차1. 서 론2. 유형적 특징3. 일생이 지닌 의미4. 대립의 성격과 양상4.1 대립의 세계관적 근거의 영웅상4.2 대립의 전개양상4.3 대립의 성격5. 사건 진행상의 두 가지 특징5.1 삶과 죽음의 지속적 교체5.2 이별과 만남의 미학6. 작품에 나타난 역사적 현실과 위기의식6.1 당쟁시대의 사회상과 작자의 꿈6.2 병자호란의 참상과 복수의식6.3 시대적인 위기의식7. 독자를 사로잡은 특징들8. 결 론1. 서 론[유충렬전]은 그 작자와 창작 연대를 알 수 없는 국문소설이며, 영웅소설 또는 군담소설이라는 유형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작자 및 시기의 문제는 그 유형이 출현하게 된 동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학계에서는 일찍부터 출현동인에 관심을 기울였는데 처음에는 중국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영향과 임 병 양란기의 시대적 분위기가 결합되어 바로 그 시기에 출현했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그 후 [삼국지연의]의 영향은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분석적으로 지적되면서 작품이 당쟁 시대의 사회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기에 이르렀으며, 거기서 실세한 양반의 권력회복의 꿈을 출현동인으로 보게 되었다. 얼마 후에는 출연동인을 이처럼 단일하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비판과 함께 [홍길동전]과 역사소설의 영향, 영웅출현의 시대적인 요청, 작자와 독자의 영웅의 행동에 의한 대리충족의 욕구 등 세 가지 사실이 출현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견해가 제시되기도 하였다.작자 미상의 소설이 대개 그러하듯이 정확한 작자와 창작 시기를 알아내기는 불가능 하지만 어느 정도 추정해보면, 작자에 대한 추정은 이 작품의 주제 및 문체가 상하층 모두에 수용될 수 있다는 점과, 특히 문체에 있어서 평민적인 문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한문어구 등을 남용한 흔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작자가 과거에 양반이었다가 서민화한 낙반(落班)이거나 중인으로서 전문 작가급에 속했던 인물일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된 바 있다. 창작시기에 대해서는 17세기 말 내지 18세기 초 일당을 분쇄하고 재상이 되어 가문을 빛냄으로써 아버지가 염원하던 바를 대신 실현해 준 것은 더욱 큰 효도였다. 죽을 위기에 처한 천자의 목숨을 구한 것도 작지 않은 충성이지만 역정과 외적을 격파하고 멸망 직전의 나라를 수호함으로써 천자가 소망하던 바를 여한 없이 이루어 주었으니 그것은 더욱 큰 충성이다. 부모와 천자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개한 주인공의 이러한 행위야말로 효도와 충성의 표본이다.또한 주인공의 일생은 행복에서 시작되어 행복으로 끝나며 작품전체에서 고난보다 행복이 더욱 중요한 관심사로 그려져 있어 거기서 귀족적인 인생관을 볼 수 있다. 그런 성격을 통해 작품은 귀족적 이상주의를 지향한다. 이와 같은 인생관과 작품경향은 [홍길동전]이나 [임진록], [임경업전] 같은 작품의 경우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주인공의 일생이 지닌 의미 중에서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사건의 전개 결과로 나타난 반어적인 의미이다. 신하인 충렬은 대단한 역량과 확고하고 당당한 태도를 지난 데 비해 천자는 무능하고 졸렬하고 초라하다. 충렬의 아버지 또한 무능하고 절망적이나 아들 충렬은 유능하고 진취적이어서 아버지를 죽음에서 구출하고 아버지가 바라던 바를 모조리 이루어 아버지에 대한 우위를 차지한다. 요컨대 신화와 자식의 희생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집단적인 공동선인 충효가 극단적으로 강조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충효의 대상인 천자와 아버지의 권위가 크게 위축되고 추락하면서 개인의 능력과 행복이 강조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충효와 같은 기존 윤리가 구호로는 더욱 극렬하게 강조되면서도 사실은 점차 형식화 명분화되는 가운데 개인의 실질적인 행복이 무언중에 추구되는 시대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새로운 의미도 작품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4. 대립의 성격과 양상4.1 대립의 세계관적 근거의 영웅상유충렬과 정한담의 대립을 비롯하여 작품에 나타난 모든 대립은 천상계(天上界)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작품의 초반부에 보이 드러나고 인물의 범위가 확대 재편되고 갈등은 더욱 격렬해졌다. 그러나 충렬이 나타나면서 대세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패가 쉽사리 판가름나지 않았으며, 충렬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이 계속되다가 정한담의 생포를 고비로 승패가 판가름이 났다. 요컨대 전반부에서는 악의 집단이 득세하고 선의 집단이 궁지에 몰렸으나 후반부에서는 대세가 역전되어 결국은 악의 패방과 선의 승리라는 결과에 이르렀다.4.3 대립의 성격대립의 성격은 편의상 도덕적 사회적인 성격과 심미적인 성격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유충렬전]에 있어서 대립의 도덕적 사회적인 성격은 기존의 사회적 통념에 입각한 선과 악의 대립이다. 어떤 작품에 있어서 선 악의 개념은 작자가 긍정하는 것이 선이고 작자가 부정하는 것이 악인데, 그것은 사회적 통념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상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홍길동전]의 경우 작자는 주인공의 반사회적 행위를 선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억압하는 중세적 질서를 악으로 규정함으로써 선 악의 개념이 사회적 통념과 상반된다. 그런데 [유충렬전]에서는 그와 반대로 되어 있으니 작품이 지닌 선 악의 개념이 당시의 사회적 통념과 일치한다. 한편 [구운몽]의 경우에는 일대기적 구조와 선악관은 사회적 통념과 일치하나 환몽구조의 선악관은 사회적 통념과 상반되니 작품의 선악관이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다. [유충렬전]의 선악관은 물론 양반적 영웅소설 및 대부분의 고전 소설에 나타나는 선악관과도 같은 성격을 맺고 있다. 곧 체제긍정적(體制肯定的)인 것이 선(善)이고, 체제부정적(體制否定的)인 것은 악(惡)이다. 선 악의 개념이 개인적 사회적인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가 차원에까지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후자에 더 큰 역점을 주고 있다. 작품에서 추구되는 선은 사회나 국가 전체의 공동선(共同善)이기에 그것을 파괴하려는 의지와 행위는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인 것이다. 선악관이 기존의 사회적 통념에 입각한 체제긍정적인 것과 체제부정적인 것으로 되어 있으니까지 작정하고, 정한담의 호통에 용포를 떼어 피로써 강서(降書)를 쓰려다 엎어져 기절을 했으며, 정한담이 칼로 내려치려 할 때 충렬에게 가까스로 구출되었다. 정한담은 한때 천하를 호령하기도 했지만 끝내는 충렬의 칼에 양 팔이 잘리고 천자 앞에 끌려가 백성들로부터 몸을 난도질 당했다.나머지 인물의 경우도 죽음과 삶의 경지를 넘나들기는 마찬가지였다.여기서 인물별로 정리해보았지만 실제의 사건에서는 여러 인물이 섞바뀌어 등장하면서 위와 같은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어 작품은 온통 그런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을 준다. 거의 모든 인물들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계속하다가 끝내는 처참한 죽음이 아니면 환희로운 삶으로 넘어간다. 특히 작품 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군담 부분에서는 문자 그대로의 삶고 죽음의 교체가 짙은 밀도를 지니고 빠른 속도로 진행됨으로써 독자를 긴장시킨다. 전쟁이야말로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극한적인 투쟁이므로 생사의 현장임을 실감케 한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물이 더욱이 단순한 자연인에 그치지 않고, 그 사활{ 전쟁에서 충렬의 눈을 피한 정한담이 황태후 황후 태자를 잡아 호왕에게 넘겨주자 호왕은 그들을 호국으로 끌고 갔다. 황태후 일행은 거기서 수모와 고통을 당하다가 처형 직전의 사태에까지 이르렀으며, 천자는 황성에서 수족이 잘린 듯하다며 슬픔을 가누지 못함.(死活)이 나라의 운명에 직결되어 있기에 그런 현상은 더욱 심각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삶과 죽음이 빈번한 교체는 극단적인 희비를 창출하면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구실을 한다.5.2 이별과 만남의 미학작품에는 또한 고통스러운 이별과 환희로운 만남이 무수히 나타나 있다. 전반부에는 이별이 많이 나타나고 후반부에는 만남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별과 만남의 절실함은 특히 충렬의 가족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충렬 일파의 양가의 가족들은 헤어져 각자가 무수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지냈다. 이별과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작품의 전반부에는 이별의 전후반부에 걸쳐 나타난 천자의 모습과 천자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가 또한 당쟁 시대의 조정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 당파의 싸움에 말려든 천자는 주견이 확고하지 못하고 판단력이 부족하여 처음에는 간신의 편을 들어 충신을 박해하다가 사태가 뒤집어지자 간신에게 갖은 수모와 고통을 당하면서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빠지는 무능함을 드러냈다. 충렬은 천자를 구출해 놓고 전일의 정�愎是� 츙신이라 힝시더니 츙신도 역적이 되난잇가 하며 원망을 하였는데, 이런 원망의 감정은 왕의 신임을 얻지 못해 정쟁에서 패배하고 밀려난 자의 내심을 엿볼 수 있게 한다.요컨대 전반부에 나타난 세력의 상실과 가문의 몰락, 후반부에 나타난 세력의 회복과 가분의 부흥, 그리고 전후반부에 나타난 천자의 무능과 황권의 약화 등은 어느 것이나 당쟁시대의 현실과 일정한 관련을 맺고 있다.6.2 병자호란의 참상과 복수의식작품의 초두에는 조공을 거부하는 토번 가달을 치자는 정한담의 주전론(主戰論)과 그것을 반대하는 유심의 주화론(主和論)이 맞서 있으며, 거기서 천자가 정한담의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주전론이 채택된다. 그러나 천자는 주전론을 택한 결과 호족(胡族)의 침입을 받아서 망국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문면에 나타난 배경인 명대의 영정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는 잘 맞지 않으나 병자호란(丙子胡亂)때의 조선의 사정과는 아주 잘 부합된다. 정한담과 유심 사이에 벌어진 화(和) 전(戰)양론(兩論)의 대립은 병자호란 당시 실제로 벌어졌던 척화파(斥和派)와 주화파(主和派)의 대립에 상응되며, 천자가 주전론을 택한 결과 싸움에서 패배해 항서(降書)를 쓰고, 망국의 위기를 맞게 된 것도 인조(仁祖)가 척화파의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병자호란에서 항서를 쓰고 청(淸)에게 치욕의 굴복을 한 사실과 일치한다.또한 작품에서 황태후 일행이 포로가 되어 호국에 잡혀가는 수모를 당하는 것은 병자호란 때 강화도(江華島) 함락과 더불어 궁중 비빈(妃嬪)과 대군(大君)들이 포로가 되어 청에 인질로 잡혀 간 사실과 유사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