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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평등 여성
    Ⅰ. 서론남성과 여성의 문제는 여러 각도와 여러 수준에서 논의되어 왔다. 생리학과 심리학으로부터 인류학과 사회학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그리고 미시적인 개인과 개인의 교섭 관계로부터 거시적인 사회적 맥락에 이르는 여러 다른 수준에서 남?여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민권의 확장으로 남?여 사이의 평등을 겨냥하는 논의와 그 평등을 제도화하는 좋은 조건이 마련되었다. 시민의 권리가 외국인, 유대인, 서자로 태어난 어린이에게까지 확장되고, 법적 평등의 원칙이 세습적 노예 상태를 철폐하게 되자 인간은 바로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기본인권의 시민권리이념은 남편과 아내의 신분적 지위를 평등케 해야 했으며, 남?여의 차별적 권리와 의무사항을 없애버려야 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남?여 불평등에 관한 문제는 많은 발전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유교의 윤리관에 비추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불평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Ⅱ. 본론사회노동에서의 성차별적 분업은 여성과 남성이 담당하는 일을 가능한한 구별하고 여성이 담당하는 일을 평가절하 하여 차별적 대우를 제도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그럼 사회노동에서의 성차별적 분업의 양상을 살펴보자.1. 직종의 성별 분절직종의 성별 분절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이다. 사회노동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일은 어떤 일의 보조적인 일, 가사의 연장으로 파악되는 일, 책임과 권위가 따르지 않는 일 등에 집중되어 있다. 더욱이 여성이 담당하는 일은 승진?승급을 통한 상승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하급직이거나 또는 위계적으로 조직화되지 않은 영역이라서 승진이라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몇몇 전문직에 집중되어 있다. 즉 사회노동은 사실상 성별로 엄격하게 분업화된 체계로 짜여있다.1986년의 경제활동인구연보를 통해 직종에 따른 성별 분포를 살펴본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진출이 거의 없는 남성직이 106종으로 전체 직종수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한다. 특히 행정관리직에 속하는 모든 직업이 남성직이며, 사무직의 경우 하위 사무직에 속하는 직종은 여성비율이 높은 데 비해 사무원 감독직만은 유일하게 남성직에 속해있다. 1988년의 자료에서 여성의 집중이 높은 직종은 노동집약적 산업의 생산직과 타자수?전화교환원?경리?출납원 등의 일부 사무직종이다. 전문직의 경우에는 간호사?초등학교 교사?소아과 의사 등의 전통적인 가사서비스를 사회화한 직종에 한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생산직에서의 성별 직종별 분절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1980년에 생산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60.2%가 노동집약적인 13개 직종에 몰려 있었으며 전체 생산직에 종사하는 남성중의 11.2%만이 해당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1988년 자료에서는 여성 생산직 종사자 중의 64.7%가 20개 직종에 집중적으로 종사하고 있었으며 해당직종에는 전체 생산직에 종사하는 남성의 9.6%만이 종사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서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도 그것은 성별로 유형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2. 여성업?여성직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채용제도에서의 성차별기업이 채용제도에서 성차별을 하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즉, 입직조건을 남자로만 규정하여 공모하는 경우, 입직조건은 남여로 되어 있지만 실제 고용은 남성만 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입직 경로를 남녀사원으로 구분하여 채용하는 경우이다. 첫 번째 경우는 남자사원으로 국한하여 채용하는 경우이고, 둘째는 지원자격은 남녀에게 주어지지만, 선발과정에서 여성을 기피하는 경우이고, 셋째는 같은 학력과 자격을 갖추었더라도 채용 당시에 남녀사원을 구분하여 선발하는 경우이다.나. 승진기회에서의 성차별여성은 채용후에도 승진의 기회면에서 제도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승진기회에서의 차별은 아예 처음부터 여성은 승진의 사다리가 없는 직종에 채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승진에 대한 제도적인 봉쇄가 없는 직종에 근무하게 되는 경우에도 승진심사나 승진을 위한 인사고과에서 여성에 대한 비공식적인 차별을 강화함으로써 실제로 승진의 전망은 거의 없게 된다. 더욱이 앞서 살펴본 대로 여성취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은 거의 남성 관리자에게 일임되어 있는 상황에서 승진에 결정적인 인사고과에 대한 실권은 남성에게 있다. 그런데 이들 남성관리자들은 여성의 승진을 위한 인사고과에 인색한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리 감독자가 여성인 경우에는 승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차별적 관행이 제도화되어 있고 남녀간의 사회적 위계간계에 대한 통념이 같이 변화하지 않는 한 개인적 차원에서의 해결책은 한계를 지닌다. 예를 들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을 통제 관리하는 것에는 사회적 거부감이 팽배해 있다.취업여성의 승진에 있어서 구체적인 차별의 양상을 각 직종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생산직의 경우 견습공으로 출발하여 장기근속으로 조장까지는 승진할 수 있으나, 반장 이상은 항상 남자만이 가능한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다. 사무직의 경우에도 고졸여성에게 승진기회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고졸여성에게는 남성과 다른 직급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한 기업의 경우에는 고졸여성에게 여 5급이라는 직급을 따로 매기는데 5급에는 15호봉이 있고 일년에 1호봉씩 승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5급에서 승진하려면 15년이 걸리게 된다. 또 다른 회사에서도 여성직급에서 고졸남자의 초임금에 도달하려면 8년이 걸리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이 고졸 사무직 여성에게 결혼퇴직제를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진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대졸여성은 고졸남자 및 전문대 졸업 남자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승진시험이나 심사를 거쳐 합격한 자에 한하여 대졸 남자사원과 같은 초임금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실제 시험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도록 제도화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 중간관리층 이상으로의 승진 기회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직급별, 성별 노동자수임원부장과장계장실장조장반장비직급여자 100%0.20.20.50.80.00.50.797.0남자 100%2.82.76.42.40.10.82.082.6다. 임금에서의 성차별임금에서의 성차별은 보수관리상 동일한 임금표를 여성과 남성에게 다르게 적용하거나 아예 여성과 남성의 임금표를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남녀의 임금표의 차별적 적용은 성별간의 엄격한 업무 분담에 의해 정당화된다. 즉 남녀에게 동일노동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동일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이 집중적으로 몰린 여성업?여성직에 대한 임금수준을 전반적으로 낮춤으로써 임금에서의 남녀차이를 정당화하게 된다.
    사회과학| 2007.08.11| 5페이지| 1,000원| 조회(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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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빈곤의 경제 평가B괜찮아요
    REPORT제목: 빈곤의 경제를 읽고...과목담당학과학번이름먼저 이 책을 구해서 읽기까지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우리 학교의 도서관에는 레포트 공고한 날에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지만 책들은 벌써 대출이 다 되어 있었고, 하는 수 없이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친구의 학교에서 운 좋게 빌려서 읽게 되었다. 예전에 불평등의 경제학이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분배의 문제와 각국의 빈곤 문제에 대한 내용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책에 비해서 내용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먼저 책의 내용을 대충 간추려 보면 저자(바바라 에렌라이히)는 자신이 빈민들의 생활과 아픔을 이해하고 책으로 쓰기 위해 스스로 빈민들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최소한의 근로자의 권리도 지켜지지 않는 아주 열악한 노동조건하에서 일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이뤄놓은 풍요로운 세상을 자랑스러워하며 누리지만 이쪽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은 그야말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며, 시간당 몇 달러의 임금을 받으면서 하루 10시간 정도를 일하는 그들에게는 의식주를 해결하기조차 벅차다. 그래서 그들은 역시 조건은 좋지 않지만 또 다른 부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가장 절망적인 것은 앞으로 그들의 처지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육체적 고통이 먼저 그들에게 가장 큰 짐이 되겠지만, 정신적으로 살펴보면 그들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지 않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간 다른 돈 많은 사람처럼 될 것 이라는 막연한 동경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고, 단지 너무나도 고단한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며 어서 빨리 하루가 지나가길 바라라는 것 같다.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을 자부하며 부의 상징인 미국에서 저자는 복지개혁 정책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내몰리게 된 400만명 가량의 여성들이 시간당 6~7달러의 수입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녀가 처음 구한 직업은 식당 웨이트리스 일인데, 이곳에서 그녀는 '아가씨'라는 호칭으로 불리면서 동안 앉아 있을 시간도 없이 손님들의 요구 공세에 시달리면서 때로 실수도 저지르며 일을 해나갔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일해도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수입에 맞춰 값싼 숙박시설에서 거주하기도 하며, 또한 요양원에서는 급식보조원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음식 수발을 들며 접시를 닦기도 하고, 가정집 청소부가 되어 무릎을 꿇고 엎드려 마룻바닥을 닦고, 월마트에서 옷을 정리하는 일 등을 한다. 월마트에서 저자의 글을 읽어보니 그 모습이 예전 포디즘의 컨베이어 벨트 체제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시간테이블에 다라서 일분일초에 따라서 조금의 여유도 없는 그런 단순노동에 그녀도 자기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몸이 거기에 따라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쉬는 시간뿐만 아니라 잠시 화장실을 갈 때에도 펀치를 찍고 다녀와야 하는 빡빡한 상황을 볼 때 사람으로 보이기보단 기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얼룩이 묻고 재고 정리품목의 옷을 일하는 직원이 사야 할 때도 할인된 가격에 맘 놓고 사지 못하는 그들의 현실을 볼 때 그들의 임금이 얼마나 낮은 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또한 저자는 자신이 체험한 노동 현장을 수기 형식으로 단순히 기록하는 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구직과정을 통해서 미국의 지나친 약물검사 실태와 고용주 편의 위주의 면접이나 오리엔테이션의 폐단 등을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점을 느낄 수가 있는데, 미국처럼 대형상점, 대량생산체제에서 노동의 유연화가 심한 미국이라서 그런 것인지 집단적 오리엔테이션이 행해지는 것을 보고 노동의 이직률이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아직 약물에 대한 심각성이 이처럼 크지 않기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고, 이런 검사비용을 줄이고 오히려 좀더 그들에게 임금인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오히려 그들을 도울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턱없이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형편없는 숙소에서 지내야만 하며, 시급 노동자들은 아파근해서 일을 해야 하고, 너무 가난해서 점심은 간단한 과자 정도로 때우는 경우도 많고, 그나마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두 가지 일을 하는 등의 열악한 노동자의 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했는 것 같다. 그리고 노동자들 사이의 두터운 인간애뿐만 아니라 그들이 보이는 암투나 밀고자의 모습도 보여주고, 때로는 무능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들의 무기력한 수동적 자세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저임금 노동자들의 구직을 위한 정보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할 뿐더러, 임금에 관해 논하거나 비교하는 것을 금하는 고용주들의 방침 때문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가 해고되거나, 더욱 경악할 일은 주인의 소유지에서는 언제든 주인이 종업원의 소지품이나 핸드백을 조사하는 것이 적법이라는 사실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자존심마저 침해당하는 노동자들의 실상에 대해서도 파헤쳤다. 마지막에서는 저자가 이 체험을 마치고서 그 체험에 대한 자체 평가를 언급하고 있으며, 나아가 저임금 노동세계의 임금 인상이나 근무 여건 등의 전반적인 문제와 정책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나 부자들의 무관심 등에 관해 인터뷰나 여러 자료를 통해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이 책은 블록버스터 영화와 패스트푸드, 세계적인 거대기업들로 상징되는 미국에서 소외된 노동자의 세계를 날카롭고 명쾌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때로는 분노와 아픔으로,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 책은 특히 경제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많다.그녀가 체험을 위해 뛰어든 저임금노동자의 세계는 이전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가 식당 웨이트리스나 가정의 청소부, 요양원의 급식보조원, 할인점의 여성의류 진열대 정리 일을 하면서 부대끼는 하루하루는 현실이다. 그가 미리 준비한 돈으로 보증금을 내고 저임금 노동자에게 적합할 듯한 월세방을 골라 입주했을 때 그의 동료는 옷은 중고 옷가게에서, 잠은 뒷골목에 세워 놓은 밴에서, 동료가 사는 모텔에서 해결한다. 아마 저자가 겪은 삶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마 주택문제 이었던 것 같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거주할 공간의 문제가 더 심각 한 것 같이 보였다. 노동력 재생산 차원에서 생각 해 볼 때에도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쉴 곳도 마땅치 않다면 어떻게 더 나은 발전을 할 수가 있을지 우려가 된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주택문제는 그 심각성을 많이 드러내는 것 같다. 많은 시민들이 아무리 돈을 벌어서 일을 해도 자기 집을 갖기가 어렵다고 한탄을 하는데, 월급이 오르고 돈을 모아가는 것 보다 집값이 훨씬 그 이상으로 올라가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식당에서 일하려면 관리자 앞에서 약물검사를 받기 위해 바지를 까내린 채 소변을 봐야 하는 이들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시간당 5~6달러. 그러나 욕조에 달라붙은 체모를 하나하나 집어내면서, 대변으로 얼룩진 변기를 치우면서도 직장에서 떨려나갈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정말 리얼하게 변기 청소하는 3가지 방법을 나열 한 것을 읽을 때는 속이 거북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청소 일을 할 때 적은 글을 보면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할 지경이 되었지만 상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일을 하려고 하는 동료를 보면서 느낀 그녀의 글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또 비록 가난한 삶에 지치고 힘들지만 저자가 힘들 때 동료 한명이 자신에겐 비싼 샌드위치를 가져다주는 따뜻한 마음을 볼 때 어려움 속에서도 이런 작은 사랑이 그들에겐 큰 힘이 됨을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의 고통을 당장 위로하는 것은 그래도 동병상련하는 동료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입에 털어 넣는 값싼 진통제가 전부이며, 저자가 임신한 몸으로 다쳐 소독제 냄새 속에 가족을 부양하겠다며 점심을 비스킷 몇 조각으로 때우는 동료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이지만 돌아오는 것은 서로 서로가 다르다인뿐이었다. 상사는 자신에게 대든 저자에게 되레 주급 인상을 제시하며 밀고자이기를 요구한다. 청소 일을 하느라 무릎이 망가진 이는 여지없이 밀어내고. 저자가 일에 지쳐 집세를 내느라 주머니가 텅텅 빈 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은 빈민지원센터도 결국 전화비나 자동차 기름값도 건지지 못할 정도이다. 이런 현실은 바라보며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반복케 할 뿐이다.그러나 체험으로 글을 쓰려고 시작한 데서 오는 그녀와 일 사이의 거리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힘이 되면서도 그 무게와 그늘을 희석시키기도 했다. 책을 계속 읽으면서 느낀 것이었지만 저자는 오히려 저자가 가장 저 소득자들의 입장에서 그들과 같은 위치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음식을 마련하며 숙소를 정하면서 그들과 비슷한 힘든 일을 겪긴 했지만 그녀는 어느 정도 ‘나는 저들과는 다르다’는 그런 마음의 위안과 약간의 자기 우월감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이렇게 고생하지만 언제든지 중단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실제로 그럴 능력이 저자에게는 있었기에 아무리 그들의 육체적 입장에 가까이 가더라도 근본 그들의 정신적 입장에는 가까이 근접함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녀가 겪은 1년간의 저소득층의 삶은 그녀의 삶이 아니다. 그저 배부른 저널리스트의 극기 훈련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삶을 겪으면서 매우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녀가 겪은 삶은 우리 국민의 많은 수가 겪고 있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며 별로 특별한 것도 없다. 그녀는 철저하게 30$짜리 식사를 얻어먹으면서 글의 소재를 얻는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빈곤한 사람들의 삶을 비극적이라고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상당수, 그리고 세계적으로 보면 거의 절반에 이르는 사람들의 사람이 그녀가 말한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했을 때 그녀의 이야기를 충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을 있다.
    사회과학| 2004.07.14| 5페이지| 1,000원| 조회(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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