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요즘 언론, 학계 그리고 일반인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광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디지털이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우리의 시각이나 사상과 똑같은 형태로 분절되고 지각되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0과 1의 비트 단위로 모든 것이 환산되는 디지털 시대로의 과도기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바로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이론이며 그들은 지금 디지털이 가져올 변화에 대하여 상상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말이다. 최첨단, 신기술 즉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은 태초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리가 과연 자본주의에 의해서 조작된 것일 뿐일까? - 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최첨단의 기술이 가져올 장미빛 미래에 대한 부푼 기대를 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디지털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가 방송계이다. 우리는 !!1 세기 문자의 발명으로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대변혁이 이루어졌던 것 -물론 당시 대변혁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그러한 것이지 단시일만에 일반인들에게까지 파급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인쇄술, 신문, 라디오, TV의 발명으로 각 moment마다 엄청난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혁명적 변화가 이루어졌음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전의 그것과 비슷한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앞서 말한 디지털 미디어의 도입이다. 디지털로 대표되는 21세기 미디어 신병기들의 구체적 모습과 그것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본론1. 미디어 신병기최첨단 디지털 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수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절대적 수는 상승하 지니고 있다.세계 각국의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도입 현황은 위의 표와 같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도입을 전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지상파TV의 디지털 도입시기> {지상파 부문디지털 전환완료비고미국19982006아르헨티나20018∼10 Simulcasting완료시점 미정브라질2001∼2003-완료시점 미정영국199820102013년, 2020년 등 예측연도도 제시됨프랑스20012010독일200120102003년 재평가스페인19992010∼2012포르투갈2000-완료시점 미정이탈리아20022006스웨덴19992010아일랜드20012010핀란드20002006일본20002010호주2001.120082003년 재평가홍콩2001-완료시점 미정중국200215년 정도해안지역 우선싱가포르2000-완료시점 미정한국20002010위성 본 방송 2001년* 출처 : 김국진, 천혜선, 지상파 디지털방송 도입국의 정책과 전망 , 정보통신정책 제12권 15 호 통권 261호, 2000.8.16, 2쪽.2 일본일본은 자신들만의 HDTV(High Definition-TeleVision)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상용화하는 등 기술기반이 탄탄한 국가이기 때문에 디지털 도입에 있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이다. 일본은 1998년 11월 3대 도시권에 시험 방송을 실시하였고, 2003년 말에는 본 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이후 전국적으로 디지털 본 방송 실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6년 말 본 방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3 미국미국은 1998년 4월에 CBS가 디지털 시험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1998년 11월부터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뉴욕, 로스엔젤리스, 보스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0년 현재 미국의 디지털 지상파 방송의 가시청권(coverage)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 시청이 가능한 가정의 62%를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수상기의 보급율은 낮아 실제 시청률과는 커다란장을 위협하는 위성방송과 한판 승부를 해 보겠다는 입장이다.3) 라디오각종 미디어에 디지털이 도입되는 가운데 신문을 제외하고 가장 고전적인 매스 미디어인 라디오까지도 디지털의 영역에 포함되고 있다. 기존의 지상파나 단파 라이도 방송과는 달리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디지털 위성라디오 서비스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위성라디오 방송의 주인공은 최근 미국의 월드스페이스사와 디지털 위성라디오 방송 및 수신기 생산·보급에 대한 전략적인 제휴를 한 JS정보통신(회장 이상운·64). JS정보통신은 3월1일 개국을 목표로 한창 실험방송중에 있다고 한다. 이 회사의 새로운 디지털 위성라디오 시스템은 월드스페이스가 보유하고 있는‘아시아스타’위성을 이용한 것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위성에 쏘아올린 뒤 위성라디오 수신기를 통해 청취할 수 있는 방식이다. JS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5년동안 4개채널의 사용권을 획득했다. JS정보통신은 1개 채널은 교통방송, 1개 채널은 기독교방송, 나머지는 음악·오디오등 상업방송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위성방송은 한국 전역은 물론 아시아권 40여개국에 다국어로 송출될 예정이다.{) 오창규 기자,“라디오방송도 이제는 디지털위성라디오 시대.”, 『문화일보』, 2001년 1월 2일◆ 해외 사례○ 미국미국에서는 내년부터 위성 라디오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처럼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라디오는 방송은 여러 개의 위성만 띄운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수신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놀라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CD수준의 깨끗한 음질과 지하 등의 난시청 지역에서도 변함없는 음질을 들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화상전송도 가능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를 보거나 곡명을 받아 볼 수 있다. 채널 수 역시도 100개 이상 증가될 전망이어서 소수의 매니아를 위한 방송이 확대되는 등 채널이 더욱 세분화될 전망이다. 이런 미국의 위성 라디오 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위성 중계사인 '시리우스라디오'와 'XM라디오송은 20세기 후반부터 우후죽순 격으로 많이 생겨있는 상태이다. 현재는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매체이다.2. 미디어 신병기가 미칠 영향1) 정치뉴미디어의 발달이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뉴미디어의 확산이 정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민주주의 확립을 가져오리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디지털 매채의 기술적 특성인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정보적 측면에서 표현이 자유스럽고, 경재적 측면에서 저렴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여론의 주도 등을 통해서 사회의 민주화를 진정시킬 수 있다.{) 이진로, 『정보사회의 이데올로기』, 커뮤니케이션 북스, 1999, p.126기존의 국가 독점과 사회결사체 독점의 방송구조는 참여의 개념보다는 대표자를 통한 대의적 개념을 확산시켰으며, 매스커뮤니케이션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원거리 커뮤니케이션을 당연한 틀로 받아들이도록 하였다. 방송은 강력한 정치도구라는 관점 때문에 가능한 한 개방적인 모습보다는 폐쇄적인 형태를 강제당하였으며 중앙집중적인 구조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매스 미디어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보통신기술은 관료제적인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며 분권적인 참여민주주의를 개발시키고 있다. 국가통제 및 구제의 근거가 되었던 주파수의 제한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뉴미디어 기술은 제한된 방송이 아니라 개방된, 열려진 방송을 정책적으로 요구하며 새로운 방송철학을 싹트게 하고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 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정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확립된다는 것이다.{) 송해룡, 『뉴미디어와 문화』, 한울아카데미, 199, p.25-p.26특히 인터넷의 이용률 증대로 인하여 인터넷을 통한 정치의 참여는 활발해졌다. 다양한 인터넷을 통하여 정치참여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먼저 디지털 기술은 개인의 의견을 많은 사람들이 자는 더욱 더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곧 미디어 자본의 확대와 직결된다.그러나 산업의 재구성 및 개인이용 정보량은 그다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주장하는 이도 있다. 즉 정보의 양은 무제한적으로 증가될 것이나 대부분의 정보는 정보로서 이용되지 못하고 소멸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배규한, 『미래사회학』, 사회비평사, 1995, p.147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 접근이 용이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뉴미디어는 기존의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사회 조직을 네트워크 조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정보 혹은 뉴미디어 소유자의 권한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는 정책적 측면으로 보아도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국내 멀티미디어 추진 정책이 현재 시점에서 볼 때에는 지역간, 계층간 불평등 문제 등 사회적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보다 오히려 그것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정탁,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정책연구』, 커뮤니케이션북스, 1999, p.41산업적 측면만을 강조하여 뉴미디어 사업을 하나의 거대한 이익을 낳는 산업으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뉴미디어는 사회적으로 산업적 이윤 추구의 도구로만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뉴미디어의 대부분이 오락성 컨텐츠로 채워질 전망이다. 물론 뉴스채널이나 교육과 오락을 접목시킨 infortainment 프로그램도 다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채널은 오락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오락성 짙은 프로그램을 접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채널의 증가로 인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오락적 상업성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또한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은 현재 심의 기준으로는 적용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일종의 프라임 서비스이고 채널수도 엄청나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다는 물리적 요인도 있다. 이에 따라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