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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표절논란. 이효리 사건을 보며
    이효리의 표절논란에 대한 단상(斷想)최근 가수 이효리의 2집 타이틀곡 ‘Get Ya’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Do Something'과 유사하다는 의견 속에 ‘표절이다’,‘아니다’를 두고 많은 논란이 되고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중음악계의 표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표절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90년대의 대중 아이콘 스타였던 서태지와 H.O.T는 유명한 미국 아티스트의 창법이나 스타일과 비슷하여 표절시비에 휘말렸으며, 멜로디를 노골적으로 베낀 가수들도 수없이 많았다. 당시 '8마디 이상 음악적인 패턴이 동일하면 표절로 인정한다'는 기준법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샘플링(sampling)이라는 수법을 이용하여 이를 교묘하게 잘 피해갔다. 이러한 기준도 별 효력이 없게되자 현재는 표절에 대해서 ‘친고죄’를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표절시비가 붙게 되면 일반적으로 ‘멜로디,박자,음의분할’등이 얼마나 같은가라는 실질적 유사성의 기준에서 평가하게 된다. 물론 ‘카먼프레이즈(Common Phrase)‘라고 하여 영감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기타리프나 연주등에 대해서는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청자들이 하나의 음악을 듣고 다른 음악을 어느 정도 연상할 수 있는가’라는 접근성의 관점에서도 제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et ya'는 인트로에서부터 유사한 락기타의 리프를 사용했으며, 필터효과로서 존재감을 얇게 하는 스타일과 후렴구에 가서는 꺾는 창법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멜로디에 가사만 끼워넣어도 노래가 자연스러운 구성이 되기때문에 이는 명백한 표절이다. 작곡가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Do Something'이 없었다면 'Get Ya'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이번 논란을 단순히 표절시비 차원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수많은 표절 시비가 있었음에도 조용히 무마되었고 또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한국대중음악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짚어야 한다.지금의 가요는 모든 것이 위에서부터 이루어진다. 대중음악은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연출하는 작위적 행위로 보인다. 한국의 '가수'들에 대해 '기획사의 꼭두각시'라고 말하는 것이 지나친 말일지 몰라도 그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탁월한 컨닝이 횡행하는 것도 곡을 만드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곡가 김도현씨가 반론으로 제기한 ‘트랜드의 수용’이라는 주장 역시 대중음악이 갖고있는 고질적인 병페중 하나이다. 음악산업이 장기불황에 처하면서 가요는 '잘팔리는 음악'이 되기위해 세계 음악시장의 트랜드인 미국팝을 모방하게 되었다. 여기서의 미국은 단지 지리적 실체가 아닌, 'Made in U.S.A'와 같은 첨단문화와 트랜드로 귀속되어 한국 가요의 정체성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
    예체능| 2006.04.11| 2페이지| 1,000원| 조회(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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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한류,일본]2006년 한류. 한국영화의 과제
    ‘한류’와 한국영화의 과제들어가며2006년 1월 3일, 일본의 도쿄영화기자회가 선정하는 '제 48회 블루리본상'의 각 부문 후보가 발표되었는데, 한국영화가 네 편이나 후보에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2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한류스타 배용준의 출연으로 일본을 달궜던 [외출]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와 2004년 도쿄국제영화제 2관왕 [효자동 이발사]가 외국영화 작품상 후보에 포함되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네 편의 한국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해리포터와 불의 잔]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와 함께 본상 수상을 겨룰 예정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외출 의 경우 국내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개봉 12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하였고,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하와이, 중국 등의 나라에서 연이어 개봉했다. 국내흥행에 실패한 또 다른 영화 무영검 의 경우에도 개봉 전 36개국의 판매제안을 받아 100억 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와같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흥행성적를 보이고 있는 한국영화는 유럽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영화’를 통해 본 한류의 오늘1996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고, 2년 뒤에는 가요 쪽으로 확대되면서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이 일기 시작하였다. 한류는 중국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기를 표현하기 위해 2000년 2월 중국 언론이 붙인 용어이다. 이후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 홍콩, 베트남, 타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드라마, 가요, 영화 등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김치, 고추장, 라면, 가전제품 등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는데,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이러한 모든 현상을 가리켜 한류라고 한다. 심지어 대중문화의 수용 차원을 넘어 한국의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경유해 이제는 일본에서까지 큰 선풍을 일으켜 일본 내 시장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03년 배용준을 처음 알린 드라마 와 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원빈,이병헌, 장동건등 한국 연예인들이 진출해 일본내 한류현상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다른나라의 문화에 배타적이었던 일본에게 있어서 기이한 현 상이었다.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실적은 2004년에 들어 최고조에 달했다. 2004년 아시아 지역 한국영화 점유율이 77.8%에 달했다고 하는데, 그중 한국영화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첫 번째,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프로모션 투어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데다 할리우드 영화보다 판권료가 낮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욘사마' 열풍이 한몫 단단히 했음은 물론이다. 일본 관객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배우와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세 번째, 여성관객이 주도하는 일본 영화시장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멜로물이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은 한국 내 흥행성적과는 별개로 각 나라별 문화코드에 맞는 영화가 인기를 얻는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유럽에서는 처럼 독특한 컨셉이 있는 영화가 관심의 대상이었다.한국영화의 위상과 한류열풍한류는 단순히 프로그램의 수출을 넘어 관광, 영화, 외교분야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있다. 잘 만든 문화콘텐츠 하나가 수조원대의 경제효과를 낸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 제조업 중심의 기존 한국 산업 전반에 문화산업 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얼마전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류현상과 문화산업화 전략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 겨울연가 의 주인공인 배용준을 통한 욘사마 열풍의 경제효과가 국내에서 1조원, 일본에서 2조원 등 최소 3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이러한 한류열풍은 ‘영화’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해 한국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라 일컬어지는 베를린과 베니스, 칸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기덕 감독은 사마리아 와 빈집 으로 각각 베를린 영화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한국영화는 해외 영화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특히 TV드라마에서 시작한 한류 열풍은 영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 배용준, 이병헌, 최지우 등을 비롯, 전지현, 장동건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작품이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한류 는 그대로 외국인들에게 한국 이미지 개선에도 적잖은 효과를 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욘사마‘처럼 자신을 준사마라 불러달라 고 했던 일화는 한류열풍이 외교분야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줬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실제로 한류열풍 이후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도 있었다.그들이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첫 번째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한국적 이국미에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한국 영화 속 역사물의 다채로운 의상과 고전 배경 세트는 서양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의 줄거리는 명백했고, 제작의 질도 흠잡을 데 없었으며, 승화됐으면서도 때때로 폭력적인 에로티시즘은 관객을 추가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히 이국적이었다. 영화 취화선 도 세심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줄거리 때문에 관객의 인상을 끌 수 없었지만 역사적 디테일과 한국적 미(美) 가 그 빈 공간을 채워주었다.두 번째는 액션속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따뜻함에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정서를 한국인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콩 한쪽이라도 나누어 먹는 정서, 쉽게 공감하고 도와주는 편안함이 아닐까. 한국인의 나눔과 따뜻함이 베어있는, 사람냄새가 나는 영화가 해외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 쉬리 는 실감나는 액션 속에서 두 남녀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슬픔과 형사친구들의 감동적인 우정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도 전쟁 속에서의 형제애를 보면서 가슴 아파한 사람들이 많다.세번째는 독특한 역사적 배경에 있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눈 한국. 독일의 분단 역사와 다른 점이다. 그 속에서 가족의 피를 지켜본 사람도 있고, 면 경계의 태세를 취한다. 또한 단기간에 경제적 기적을 일궈낸 민족이기에 주목받기도 한다. 이런 역사적이고 특수한 상황 때문에 로스트 메모리즈 , ‘아나키스트 쉬리 ,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네번째는 느리지만 관객을 몰입시키는 솔직함에 있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 을 바라보는 해외 관객의 시선은 이렇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 느긋한 한국 영화는 타이틀이 암시하는 만큼이나 명상적이고 아름답다. 그런데 의외로 일단 영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하다.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져 한국인도 지칠만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풍경 사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반짝이는 호수의 물결과 풀잎의 이미지들은 평범함 속에서 매혹적으로 보인다.그리고 무엇보다 실감나는 연기와 배우에 대한 선호도에 있다. 일본 열도 속 한국 영화와 드라마 한류열풍에 큰 획을 그은 배우 배용준. 욘사마 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일본 아줌마들의 그에 대한 사랑은 넘친다. 영화 외출 의 경우 평일 관객 비율이 주말 관객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평일 주부 관객의 비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배용준의 넘치는 인기도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그의 인기도의 비결은 무엇인가. 따뜻한 미소에서 나오는 실감나는 연기라고 입을 모아 외친다. 실력있는 연기력과 더불어 매력적인 외모의 출연진은 배용준을 비롯하여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실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의 인기가 국외에서의 한국영화 흥행에 톡톡히 한 몫 해내고 있다.한류열풍의 한계는 없는가?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큰 먹이만을 노리는 사이 홍콩의 기술과 인력 등을 수혈한 중국 문화계의 힘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작년 연말에 중국에서 개봉한 오락 영화 ‘미친 성인’의 흥행 성공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홍콩과 합작이긴 하지만 은 을 능가했으며 도 8345만이라는 고무적인 흥행 성적을 냈다.과거 중국을 흔들었던 한류열풍은 막강했지만 중국인들은 그 한류의 장점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많은 중국 대중문화인들이 한류에서 영감을 얻는 한편 공공연하게 한류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현상은 우리에게 긍정적 효과 못지 않게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현상을 소개하면서 마치 국내의 스타들이 해당 지역에 진출하기만 하면 무조건 큰 인기를 얻는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지만 실상 그 중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몇몇 스타에 불과하며, 성공한 영화 역시 국내에서 소위 트렌디 영화라 불리는 한 장르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점은 한국 대중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들에게 일부분만을 보고 전체를 인식하게 할 수 있으며, 스타나 드라마 등의 인기가 시들어 질 경우 한류 열풍의 지속화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그리고 지금의 한류가 주로 동아시아라는 특정지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도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한류는 처음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에서 형성되었다. 이후 대만과 태국을 거쳐 동남아에 전파되었고 2004년 일본열도에 상륙하면서 안정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한류는 아시아를 벗어나면 미풍이 된다. 그 이유는 한류가 기본적으로 ‘아시아적 감수성’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를 벗어나게 되면 문화적인 차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칸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 올드보이와 취화선의 경우 서구 여러 나라에서 개봉하였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그리고 현재의 한류 현상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미흡했다. 한류와 관련해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요구 사항 중의 하나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정부의 지원에 대해 한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중 문화 종사자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정부가 나서야 할 때는 숨고, 나서지 말아야 할 때는 얼굴을 들이밀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야한다.
    사회과학| 2006.04.09| 5페이지| 1,500원| 조회(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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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열풍은 거품이다. 평가A좋아요
    한류 열풍은 거품이다한류 열풍에 대해 우리 한국 사람치고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며 감격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류 현상에 대해서 중국의입장은 다분히 냉소적이다. 그들은 한류를 어디까지나 유행의 한 고리 일뿐이며 10∼20年 전부터 중국대륙을 휩쓸었던 홍콩문화나 일본문화와 마찬가지로 곧(아마도 3∼4년 이내) 수그러들 것이라는 입장이다. 호기심은 신비감이 사라지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우리가 우리 대중문화를 통해 광활한 중국대륙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반면, 중국인들은 이를 단순히 '돌고 도는 유행의 한 고리'로 치부하면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과연 우리는 한류 현상에 대해서 어디까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그 실체를 알아보도록 하자.1. 한류는 중국내 대중문화가 아니라 일부 특정계층 의 문화이다.한류 열풍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한류 문화가 중국의 일부 특정계층의 문화라는 점이다. 지금 한류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류층의 자녀로 그 중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다. 기성 세대들이나 정부는 오히려 한국의 대중문화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류에 열광하는 아이들은 중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문제아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3%를 차지하는 부유층 자녀들 외에는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제품 구매력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2. 중국 정부의 자국 문화 보호정책과 언론의 한류 잠재우기한류가 일시적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주장에는 중국 정부의 자국문화보호 정책이라는 걸림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은 한국의 웬만한 가수가 중국 내에서 공연을 하거나 드라마가 방영될 때마다 화제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 모든 규제가 풀려 우리 방송프로그램이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방송되고, 모든 공연이 장애요인 없이 성사되는 것처럼 생각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속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치로 미루어 보아도 앞으로 중국이 자국의 문화를 포기해 가며 타국의 문화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우리의 대중문화를 모델 삼아 자국 내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의 포석까지 깔아놓은 상태이며 중국의 드라마 제작 노하우 역시 우리 못지 않다. 지금은 '체제' 라는 족쇄가 그들의 가능성을 옭아매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풀렸을 때의 잠재력은 가히 폭발적일 것이란 의미다 따라서 그들이 지금 우리의 대중문화를 욕구의 분출구로써 임시방편으로 향응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최근들어 중국 언론의 한류 잠재우기도한류 열풍에 찬 물을 껴 앉고 있다.※ 중국언론의 ‘한류 잠재우기’베이징청년보’(2001년 8월22일자) - 한국이 한류와 경제를 연결시켜 중국 내에서 신흥제국을 꿈꾼다’는 내용의 기사를 필두로 하여 중국이 대대적으로 한류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중국 내부로서도 한류의 문화침투 정도가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 자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다. 한국연기자들의 성형수술이나 자질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펴고 드라마의 구성이 단순하기 그지없다는 식의 기사들이 여론을 형성하기 시작.4. 한류 = 거품 그동안 경제적 이익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사실 한류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다'라고는 그다지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인 연예인이 얼굴이 알려지고 인기가 있다 그뿐이고 가치창출은 미미하다. 한국 영화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수입된 영화는 . 개봉을 위해서 김희선 등등의 영화관계자들이 북경을 다녀가기도 했지만, 북경에서 를 상영하는 영화관은 한 군데도 없었다. 대신에 불법 으로 개봉되고 있는 한국영화들은 상당하다고 한다. 중국 음반시장의 경우 정품 : 불법복제음반 의 비율이 8:92로 불법 복제 음반(따오반)이 중국 음반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 저작권 보호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데 그 이유는 저작권 보호시 중국의 득은 별로 없고 선진국(특히 미국)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 가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이 보도하고 한국 가수들의 중국내 음반판매실적은 모두 허위였다. 중국 공연 시장 현황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성공적인 공연으로 추정되는 안재욱’북경공연이 한화 2,000만원 적자, NRG/HOT공연은 한화 5,000~7,000만원 적자, 최근 김태영의 심양공연의 경우 1억원을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5. 80년대 한국에서의 홍콩영화 열풍. 지금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나?혹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우리 극장가와 안방극장, 심지어는 음반시장을 강타했던 홍콩열풍을 기억하는가? 당시 우리 청소년들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 홍콩영화들과 유덕화,장국영,왕조현,주윤발 등 홍콩 스타들에 열광했었고, 이들은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사랑해요 밀키스" 등을 외치며 우리 CF界의 '대박' 보증수표로 떠올랐다.그때의 열광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나? 불과 6∼7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소수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는 이들은 없다. 한류도 이와 마찬가지로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6. 한국 대중문화의 현실도 직시하자. 앞으로도 계속 질적 우위를 지킬 수 있을까?'한류'가 대체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뜻하는 것이니 더 좁혀서 대중문화만을 짧게나마 살펴보자. 먼저 대중음악이다. 우리 대중음악계는 '고질적 병폐'로 불릴 만한 구조적 문제들을 숱하게 안고 있다. 조폭적 형태의 유통구조, 방송사의 횡포, 고사 직전인 인디음악, 열악한 공연 인프라, 댄스음악으로 획일화된 장르구조 등등. 대중음악계만을 통해 본다면 한류는 이러한 왜곡된 대중음악 구조 속에서 몇몇 방송사와 결탁한 메이저 음반기획사 및 제작사가 키운 잘 생기고 예쁜 '선수'들이 드넓은 대륙의 운동장에서 뜀박질을 하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방송 컨텐츠의 핵심인 드라마는 어떤가? 한국의 독립제작사들은 폭력적 계약으로 대표되는 비합리적인 외주제작 관행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방송 컨텐츠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영화는? 이쯤에서 우리는 '쉬리'나 '친구' 같은 영화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영화들은 스타 내세우기와 마케팅의 결과였지, 독특한 영화미학이나 예술성을 통한 성공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만 줄 수는 없는 작품들이다. 쉬리의 경우 극단적으로 '헐리우드라는 황새를 쫓는 뱁새'를 연상시키는 영화라는 평도 있다. 한국적이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 영화만의 독특한 서사문법, 순수 예술 영화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들이 한류열풍의 대열에 당당히 끼어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서 살펴본 것처럼 한류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우리 대중문화 분야들은 문제투성이이거나 허약하기 짝이 없는 기반 위에 서 있다. 국내 대중문화 내부의 구조적모순과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없이 앞으로도 계속 한국이 중국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은 피하자.
    사회과학| 2002.06.14| 3페이지| 1,000원| 조회(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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