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수학여행”을 읽고.......방학 숙제로 수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야 했다. 그렇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서점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재미있는 수학여행”을 읽으면서 여러 수학자들의 이야기와 여러 가지 논리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재미있었다.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대 수학자 중에서 여성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기원 전 418년에 비참한 죽음으로 유명해진 미모의 수학자 하이페시아는 플라톤 철학의 교수일 정도로 뛰어났고 그 뒤를 이어 네터와 코발레프스카야가 있다고들 하지만 여성으로서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사람은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여성은 정말로 수학에 소질이 없거나, 스스로 수학을 외면했다고 할 수 있다. 몇 년 전에는 미국에서 전국 학력고사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학성적이 크게 떨어진다고 나왔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에는 남자는 원래 수학을 잘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남자는 어릴 때 벽돌쌓기 놀이를 하면서 공간적, 수리적 지각 능력을 키우는 반면 여자는 어릴 때 인형을 갖고 놀기 때문에 두뇌에 훈련을 받지 못해 수학을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이는 명백한 남녀차별이며 이에 기초한 주장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여자는 남자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자가 집안일을 제외한 다른 것에 있어서 남자보다 월등하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엔 여성들도 교육을 받고 남자만큼 수학을 잘하고 있다.또 다른 수학자들의 이야기다. 옛날의 수학자들은 건망증이 무척 심했다. 뉴턴의 경우 시계를 계란으로 착각하고 삶아버렸고 또, 수학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곁에 둔 난로불이 뜨겁게 달아올라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되자, 하인을 불러 “너무 뜨거워서 공부를 못하겠어.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고 말하자 하인이 아주 간단하게 뉴턴이 앉아 있던 의자를 뒤로 빼주었다.그러자 뉴턴이 “음~ 아주 좋은 방법인데? 좋은 생각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20세기 최대의 수학자로 일컬어지는 힐버트도 건망증이 심하기로 유명했다. 하루는 손님이 찾아와서 오랜 시간 지루한 얘기를 하자 견디다 못한힐버트가 부인한테 “여보, 너무 오랫동안 실례한 것 같군. 이제 집에 가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밀레의 여정”을 보고 나서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미술관이란 곳을 가 보았다. 처음엔 별로 내키지도 않았지만 TV로만 보던, 미술시간에 가끔 듣곤 하던 ‘밀레’의 대작을 맨날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왔을 때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하는 마음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미술관 조명은 많이 어두운 편이었다. 미술관에 들어온 나는 미술관에 오기 전까지의 이런 나의 모든 생각들을 버렸다. 너무 대단했다. 그것들은 모든 사람들의 감탄을 받을 만큼 훌륭했으며 가치가 있었다. 먼저 바르비종 이전 밀레의 그림부터 시작해서 바르비종 밀레, 밀레 이후까지 차례차례 감상을 했는데 바르비종 이전 밀레의 그림은 대부분 입체적인 느낌을 주었다. 명암이며, 옷의 구김, 얼굴표정까지......... 그림이라기보다는 사진, 아니 실제 살아있는 사람들 같았다. 작품 하나하나에 영혼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밀레 아내의 그림은 왠지 창백한 것으로 보아 죽을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그린 그림 같았다.(단지 내 생각일 뿐이다.) 밀레에 대해서도 밀레의 작품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지만 밀레의 그림을 보고 난 느낌은..........한편의 시를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난 밀레의 그림 중 초상화보다는 농민들의 모습이나 풍경을 그린 그림이 가장 좋았다. 평화롭고 꾸밈이 없는 듯한 그런 소박한 모습들이 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와 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늘 밀레의 작품을 보고나서 적지 않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으며, 앞으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미술관을 찾아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작품을 보는 눈을 조금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감상을 하는 내내, 7살쯤 된 여자아이가 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다니며 “이건 밀레의 작품이야. 밀레가 이 그림을 그린 거야~ 잘 그렸지? 어때? 인상파 화가와 느낌이 다르니? 같아? 어떤 것 같니?.......” 정말 깜짝 놀랐다. 이렇게 어린 아이도 밀레를 아는 것을 보니 밀레가 정말 유명한 화가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밀레‘라는 화가와 그의 그림에 대해 긴 여운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