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서양의 역사 Report베로니카 - A Destiny of Her Own 원래 『베로니카』의 한글 부제는 ‘사랑의 전설’이고, 'a destiny of her own'은 영문 부제입니다.과제를 위해 영화를 선택하려고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잔 다르크』였다. 제목에서부터 역사 영화임을 물씬 풍기고 있었고, 영화 속에 난무하는 남자 영웅들 사이에서 잔 다르크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한마디로 ‘별로’였다. 물론 영웅이자 신의 사자로만 여겨졌던 잔 다르크를 보다 인간적으로 해체하여 한 개인으로 본 점이나 http://www.0-hwa.co.kr/commend/commend2.htm잔 다르크 - 개인과 역사를 해체하는 영화 (오승섭) 중에서 인용.영화 후반부에서 보여 지는 잔 다르크의 고민들(과연 신의 뜻이었는가, 자신의 이기심과 자만은 없었는가 등)은 뤽 베송 감독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신선했다. 그러나 암울하고 잔인하고... 내가 찾고자 했던, 보면서 후련함을 느끼고자 했었던 프랑스를 구해낸 영웅의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영화를 찾던 내 눈에 띈 것은『베로니카』였다. 『베로니카』를 처음 본 것은 2년 전이었는데 비디오 가게에서 다시 눈에 뜨인 것이다. 나에게는 이 영화가 역사 영화라는 인식이 전혀 없었고, 베로니카라는 인물이 실존 인물이긴 해도 그 명성은 잔 다르크에 비할 것이 못되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흥미롭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과제에 적합하다고 미처 생각을 못했었다. 비디오 가게에서 다시 본 『베로니카』는 고전적 의상과 함께 16세기 베니스를 외치고 있었다. 이거로군...『베로니카』는 16세기 베니스에 실존했던 고급 창녀 베로니카의 삶을 다룬 영화이다.주인공 베로니카는 명문가의 아들 마르코와 사랑에 빠지지만 지참금이 없어서 결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슬픔에 빠진다. 이 당시에는 정략결혼이 이루어지던 시대였고, 베로니카는 평범한 집안의 딸이었다. 베로니카의 어머니가 한 “결혼은 계약이다.”라는 말은 가문을 위해 결혼을 하던 시대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때 최고급 창녀였던 베로니카의 어머니는 마르코를 얻고 싶다면 다른 길을 택하라고 충고하고, 베로니카는 어머니로부터 고급 창녀 교육을 받게 된다. 베로니카의 명성은 점점 높아져 부와 여류 시인으로서의 명예, 마르코까지 거머쥐게 된다.그러던 중 베니스는 투르크와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베로니카는 프랑스의 왕 앙리를 만족시킴으로써 프랑스의 지원을 약속받아 베니스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마르코는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쟁터로 떠나버린다. 마르코가 베니스로 돌아왔을 때는 베니스는 전쟁과 페스트로 피폐해져 있었고 교회의 주도 아래 이 모든 잘못은 창녀들에게 돌아간다. 베로니카도 마녀 혐의를 받아 종교재판에 회부된다. 마르코는 그녀에게 죄를 인정하고 목숨만은 살리자고 설득하나 그녀는 "나의 사랑을 부정하고, 나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그건 이미 내가 아니다"라며 고해대신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간다. 마르코는 베로니카가 마녀라면 자신도 공범이라며 나서고, 그녀를 사랑했던 다른 남자들 역시 공범임을 자처하게 되면서 결국 베로니카는 자유를 얻게 된다.『베로니카』의 배경은 16세기 베니스이다. 베니스는 베네치아 만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진 ‘물의 도시’로,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가 되어 독특한 시가지를 이룬다. 운하와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곤돌라는 영화 속에 그대로 재현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베니스는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해상무역의 본거지로 성장하기 시작, 10세기 말에는 이탈리아의 자유도시 중 가장 부강한 도시가 되었고 14~15세기에 해상무역 공화국으로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베니스는 투르크에 의해 세력이 약화되고 전쟁으로 인한 경제 악화, 페스트의 유행으로 인구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쇠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에서는 부와 향락의 도시 베니스가 투르크와의 전쟁과 페스트로 황폐해져가는 모습을 영화 전반과 후반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베니스는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기는 했으나 도시공화제 아래 독립적 특권을 행사했던 도시이다. 영화 속에서는 베로니카의 종교재판에서는 마르코가 ‘베니스의 법’에 따라 재판할 것을 요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마르코가 ‘로마’ 왕실에 다녀오는 데 여기서 로마는 비잔틴 제국을 뜻한다.(비잔틴제국은 후에 붙여진 이름이며 그 당시에는 로마로 불렸다고 한다.) 베니스와 비잔틴 제국에 대한 설명은 ‘두산 세계 대백과 - 베네치아’ 및 ‘최계명의 비잔틴제국’(members.tripod.lycos.co.kr/darkedda)을 참고.영화『베로니카』에서 드러난 베니스의 모습은 『잔 다르크』에서 보여지는 프랑스의 모습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이다. 각각 16세기와 15세기라는 시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척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잔 다르크』를 비롯한 중세 유럽을 그린 여러 영화들에서 느꼈던 절제되어있고 딱딱하면서도 어두운 중세의 분위기는『베로니카』에서 확실하게 깨어져 버린다. 로마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받은 비잔틴 제국 중에서도 가장 부강한 도시였던 베니스는 부와 향락 그 자체이다. 영화 전반부를 지배한 밝고 화려한 색채를 비롯해 창녀들의 화려한 의상, 건물, 시 낭송이 이루어지던 정원 등 고급스럽고 화려하며 사치스럽다. 유럽 대륙 국가들에 비해 교회의 권위도 별로 높지 못하다. 베니스의 향락을 비판하는 전도사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늘 회개하라고 주장하지만 사람들에게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 오히려 무시당한다. 나중에 전쟁으로 삶이 피폐해 지고 페스트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나서야 비로소 교회의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베로니카의 재판에서 결국 물러선 쪽도 교회였다. 반면에 『잔 다르크』에서 드러나는 프랑스의 모습은 베니스에 비해 훨씬 초라하다.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건물, 황태자의 모습마저도 베니스의 화려함에 비할 데가 못된다. 게다가 교회와 신의 권위도 훨씬 강하게 그려진다. 영국군과의 전쟁에서 잔 다르크는 별다를 작전도 없이 오로지 신의 뜻만을 앞세우며 돌진한다.(비록 승리하기는 했지만...) 그게 통할 수 있는 시대였던 것이다. 암흑기를 지나 중세 유럽도 전성기를 맞기는 하지만 최고로 발달된 문화를 누렸던 비잔틴 문명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아무리 화려함으로 치장된 베니스라도 어두운 부분은 있다. 바로 그 화려함과 향락에게서 늘 고개를 돌려야만 했던 일반 여성들의 삶과 화려했지만 환영받지 못했던 창녀들의 삶이 그것이다. 교육받지 못했고(그 시대에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은 창녀였다),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욕망을 드러낼 수도 없는 존재였다. 남성들이 창녀들과 시를 논하고 게임을 즐길 때 그녀들은 집에 틀어박혀 뜨개질을 했다. 영화 속에서 베로니카의 어머니가 그녀를 도서관으로 데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베로니카는 들어가기를 머뭇거리며 이곳은 여자가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한다. 투르크와의 전쟁이 발발하고 남편들이 전쟁터로 떠났어도 그녀들이 아는 것은 그저 전쟁이 났다는 것 뿐. 남편의 생사도 전쟁의 소식도 모른 채 그렇게 있어야 했다. 그런 삶이기에 베로니카의 친구는 자신의 딸을 창녀로 만들어 달라고 베로니카에게 부탁한다.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창녀들은 남자들과 함께 시 대결을 펼치고, 도서관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책을 쓰고... 일반 여성들에게 금기시 되었던 모든 것들을 누렸던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욕망에 충실한 부덕한 존재로 여성들의 눈초리를 받았고, 교회의 질타를 받았으며 삶이 어려워지자 그 원인으로 몰려 목숨을 빼앗기기도 한 존재였다. 베로니카는 그러한 부조리의 정점에 서 있던 여성이자 창녀였다.
1.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발휘하는 작전승부에서는 어떤 이론이나 속임수, 기술 등 여러 가지 테크닉이나 요령이 필요하고 그러한 테크닉이나 요령을 많이 습득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 랠리의 순간처럼 긴박한 장면에서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1) 먼저 심리 상태를 생각해보자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에서는 경험이나 정신력이 승부를 좌우하게 된다. 연습 시합에서는 거침없이 플레이를 하는 사람도 대회에만 출전하면 플레이가 경직되어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초중급자가 대회에서 평상시와 같은 플레이가 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의 중요한 원인 때문이다.-「지고 싶지 않다,「이기고 싶다」는 기분이 너무 강해서 성급한 플레이를 하는 경향- 평상시와 다른 환경(코트나 상대)이나 시합의 독특한 분위기에 압도- 실수했을 때 평상시보다 파트너에게 더 미안해함2) 시합에 임하는 자세먼저 결과를 예측하기보다 한 포인트씩 얻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승패에 구애받지 말고 일상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긴장감을 즐겨라. 포인트만을 생각하면 플레이가 경직되기 쉽다. 포인트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즐긴다.- 자신이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선택한다. 플레이가 조금이라도 불안한 경우는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샷을 구사한다.- 한 게임, 한 세트라는 긴 과정을 생각하지 말고 한 포인트라는 짧은 과정을 의식하도록 한다. 반드시 그 다음의 샷을 결정하고 나서 준비에 들어간다.2. 복식 경기 전략(1) 공간 커버 드릴복식에서 공간을 커버하고 공격하는 연습을 한다. 복식 경기는 파트너와의 호흡을 잘 맞추어서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와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기량이 뛰어 나더라도 그것은 실패로 이어지게 된다. 복식에서 공간의 틈을 상대 팀에 게 주지 않는 것이 첫번째로 해야 될 원칙이다. 그리고 난 다음 볼을 연결 하고 결정하는 기술적인 샷을 만들어야 한다.공 연습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의 호흡과 서로의 역할 분담 속에서 가 장 조화롭게 팀웍이 형성된다. 발로 테니스를 한다는 것을 항상 머리 속에 숙지해야 한다. 공간을 커버하는 것도 먼저 발의 이동으로 파트너와의 거리를 만들어 공간을 커버하는 것이다. 또한 틈을 주지 않는 포인트에서 상대방에게 가장 위압감을 많이 주 게 된다.복식의 진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게 된다. 하나는 사선형이고 또 하나는 평행진이다. 사선형은 누구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진형이다. 복식을 처음 하 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네트 플레이에 조금 서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선형에서 전위는 결정타를 되도록 많이 날리는 사람이라 볼 수 있다. 후위는 전위가 볼을 결정할 수 있도록 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복식에 익숙해지면 공격력을 좀더 높이기 위한 진형이 평행진이다. 서비스나 서비스 리턴, 어프로치샷 등을 치고 네트 앞으로 나가서 두 사람이 나란 히 서서 공격하는 패턴을 말한다. 두 사람이 나란히 네트 앞으로 나가면 상대방은 위압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평행진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서 있더라도 전위와 후위의 앞뒤 간격이 1미터는 유지되어야지 로브를 차단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하면 두 사람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는 잘 맞아 질 것이다.1) 사선형 공간 커버 드릴- 연습 방법 1 : A는 듀스 코트에서 베이스라인에 위치하고 B는 애드코트 서비스라인에 위치한다. A, B는 서로 호흡을 맞춰 앞뒤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커버한다. 5회 3세트. 사선형 앞, 뒤 공간 커버 드릴은 로브(전위)나 드롭샷(후위)에 대한 방어훈련으로 빠른 순발력을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 방법 2 : A는 듀스코트 베이스라인에 위치하고 B는 애드코트 서비스라인 앞에 위치한다. A, B는 동시에 호흡을 맞춰 옆의 공간으로 커버한 다. 5회 3세트. 옆으로의 공간 커버 드릴은 전위가 포치로 나갔을 때나 전위 뒤 로 완전한 로브가 올 때에 대한 커버 훈련이다. 출발할 때사이드 스텝으로 하고 그 다음은 런닝 스텝이 효과적이다.2) 평행진 공간 커버 드릴- 연습방법 1 : A는 듀스코트 서비스라인에 위치하고 B는 애드코트 공격 라인에 위치한다. A가 앞으로 전진해 들어오면 B는 뒤로 서비스라인까지 물러난다. A, B의 앞 뒤 1미터를 유지하면 된다. 5회 3세트. 평행진의 앞 뒤 공간 커버드릴은 로브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네트 앞에 가까이 있는 사람은 결정타를 날리고 뒤에 있는 사람은 연결타를 만들면 된다.- 연습방법 2 : A, B는 서비스라인에서 위치한다. 두 사람은 동시에 사이드 스텝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커버한다. 두 사람의 옆의 거리는 똑같이 한다. 5회 3세트. 평행진의 옆 커버 드릴은 앵글샷에 대한 방어로서 두 사람의 옆 의 거리를 똑같이 만들면서 각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3) 네트 앞 공간 커버 드릴- 연습방법 : A, B는 베이스라인에서 각각 위치한다. 두 선수는 동시 에 서비스라인까지 뛰어가서 네트 앞을 커버한다.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는 주로 스트로크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상대 팀이 드롭샷과 같은 짧은 볼이 왔을 때는 진형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것을 보완하려면 네트 앞 공간 커버 드릴이 필요하다.(2) 남자 복식의 전략게임의 분수령이 되는 장면에서는 첫 서비스, 첫 발리, 첫 리턴 등을 한 번에 확실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자신의 서비스 때에는 서비스에서 첫 발리(첫 스트로크)까지를 생각해서 그 이미지대로 될지를 체크하자. 첫 발리까지 자기가 생각한대로 플레이가 된다면 포인트를 얻을 확률이 높다. 이처럼 과정이 확실하게 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에 구애받지 말고 플레이에 임하도록 하자. 포인트를 얻을 것인지, 얻지 못할 것인지 그것만 생각하게 되면 쓸데없는 긴장을 하게 되어 플레이가 경직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과정을 충실하게 함으로써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약간의 긴장감을 즐기게 되면 중요한 순간에서도 침착한 플레이가(2) 여자복식의 전략세컨드 서비스가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자신있는 언더서비스를 사용하자. 중요한 순간에 조금이라도 플레이가 불안하게 되면 이기기 힘들어 진다. 예를 들면 세컨드 서비스를 할 때에 「조금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무리하지 말고 자기가 자신있는 언더서비스를 넣는 것이 좋다. 서비스 폴트를 의식하여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언더 서비스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있게 선택한 서비스라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서비스한다. 다만, 이 경우 다음과 같은 것에 주의하자.- 파트너에게 미리 언더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알려둔다.- 바운드 후 높이 튀는 볼은 발리로 역습당할 위험성이 있다. 네트에 닿을락말락하게 통과하는 슬라이스의 볼이 좋다.- 상대의 포쪽은 역습을 당하기 쉽다. 가능한 상대의 백쪽으로 넣자.(3) 혼합 복식의 전략모든 볼을 능숙하게 리턴하는 것은 무리. 승부할 볼과 버릴 볼을 구분하자. 게임의 분수령이 되는 장면에서 조금이라도 망설인다면 지고 만다. 예를 들면 상대 남성의 서비스를 여성이 리턴할 때 모든 서비스를 능숙하게 리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지 않아도 불리한 상황이므로 리턴 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리턴의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방향이나 샷을 결정해둔다. 포로 치기 쉬운 볼이라면 크로스로, 백으로 치기 쉬운 볼이라면 스트레이트 공격, 그 이외의 어려운 서비스라면 전부 여성의 머리 위로 올린다라는 생각을 미리 결정한 다음 리턴에 들어가도록 한다. 특히 컨트롤이 가능한 타점인가, 로브를 올려야 할 타점인가를 확실하게 구별해서 플레이하자. 승부를 가릴 때는 물론 과감히 승부에 나서는 것이 좋지만 승부가 되지 않을 때는 버릴 수 있는 용기도 중요하다.(4) 초보자 복식 전략- 초조해 하는 것은 평상심을 잃게 한다「초조하다」는 것은 마음이 떨려서 평소의 안정감을 잃어버린 것을 의미한다. 테니스 플레이는 특히 심리적인 면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조금만 상황이 변해도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동호인 대회의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경기에서 생 조금이라도 제거해야 한다. 다음의 포인트와 같이 평소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떨지 않는 비결이 될 수 있다.① 연습 시에는 경기를 의식하고, 경기에서는 연습을 의식하여 플레이한다「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스포츠의 격언을 뜻한다. 초급자가 경기에서 많이 떠는 것은 실전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연습을 할 때부터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도록 한다. 반대로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는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한다.② 자기 나름대로의 습관을 만들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다습관은 무의식적으로 항상 취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서비스 전에 볼을 세 번 튕긴다든지, 사이드 체인지 할 때 라인을 밟지 않고 코트로 들어간다는 등의 습관을 만든다. 지고 있으면 늦게 칠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습관을 만드는 것도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 나름대로의 습관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사용한다.③ 경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해둔다그래야만 여유를 가지고 시합에 임할 수 있다. 처음으로 가보는 경기장에는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도착하여 경기장의 분위기(시설 등)를 파악한다. 또 파트너나 동료와 머무를 장소를 확인해두며 편안한 마음을 가진다. 시합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끝내면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④ 승부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는다눈 앞의 포인트에 집중하여 플레이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하면 자기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한 포인트씩 쌓아가면 이길 수 있다.- 릴랙스와 집중을 컨트롤 하는 것을 배우자지나치게 긴장하면 좋지 않지만 긴장감이 없어도 플레이가 해이해질 수 있다. 경기 종반에 들어섰을 때 지치면 이런 상태가 된다. 이 때에는 적당한 긴장감(=집중력)이 필요하다. 상급자가 되면 집중(긴장감을 높인다)과 릴랙스(긴장감을 풀어준다)의 조절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의 집중과 릴랙스의 구체적인 예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의 조절.
테니스 경기 방법 및 규칙1. 경기 방법테니스경기에는 2명이 겨루는 단식, 2인 1조의 4명이 겨루는 복식, 남녀 1조의 4명이 겨루는 혼합복식 등이 있다. 시합의 승패는 게임의 경우 포인트가, 세트의 경우 게임 득점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된다. 국제시합이나 정식의 시합에서는 남자는 5세트, 여자와 주니어는 3세트로 한다.테니스경기는 포인트, 게임, 세트, 매치의 4단계로 구성된다. 포인트(Point)가 모여 게임(Game)이 되고 게임이 모여 세트(Set)가 되며 세트가 모여 매치(Match)가 되어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시합 도중 공격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1점을 얻거나 잃게 되는데, 이때의 점수를 포인트라 한다. 4포인트를 먼저 얻으면 1게임을 이기게 되며, 만약 3 대 3의 포인트가 되면 듀스라 하여 2점을 연속해서 먼저 얻은 선수가 그 게임을 이기게 된다. 6게임을 먼저 얻으면 1세트를 이기게 된다. 테니스의 포인트 스코어는 0점(Love), 1점(15), 2점(30), 3점(40)으로 부른다.두 선수가 각각 5게임씩 이겨 5 대 5가 되면 게임 듀스가 되어 어느 선수이든 2게임을 연속해서 얻어야 승자가 된다. 그러나 2게임을 연속해서 이기지 못하고 서로가 1게임씩 이겨 6 대 6이 되면 타이브레이커 시스템에 의해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완전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남자단식의 경우는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겨야 하고(3세트 중 2세트를 선취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은 3세트 중 2세트를 이겨야 승자가 된다. 이와 같이 완전한 승자가 되기 위하여 겨루는 시합 횟수를 매치라 한다.타이 브레이커 시스템은 두 선수의 게임 스코어가 5 대 5가 되면 게임 듀스가 되어 2게임의 차이가 날 때까지 계속해야 되지만, 두 선수의 실력이 백중하면 한없이 길어질 경우가 있어 시간을 절약하고 선수의 체력소모를 방지하기 위해 게임 스코어가 6 대 6이 되거나 8 대 8이 되었을 경우(대부분 6 대 6에서 적용)에 먼저 1게임을 이기면 승자가 되도록 하는 제도이다.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가위·바위·보 또는 동전을 던져 서브권이나 코트를 결정한다. 시합은 서브를 넣는 것으로 시작되며, 베이스라인과 사이드라인, 그리고 센터마크가 표시된 안쪽에서만 넣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의 서브는 오른쪽에서 대각선으로 넣으며, 그 다음 서브는 왼쪽에서 넣는다.즉, 득점이 없거나 짝수 득점일 때는 오른쪽에서, 홀수 득점일 때는 왼쪽에서 넣는다. 서브는 1게임이 끝날 때까지 같은 사람이 계속해서 넣으며, 1게임이 끝나면 상대편 선수가 넣는다. 라인을 밟거나 넘어서 서브했을 때, 서브하기 위해 던져 올린 공을 헛쳤을 때, 걷거나 달려가서 위치를 변경하며 서브했을 때, 서비스 코트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폴트가 되며, 2회 폴트하면 1점을 잃는다.게임을 시작하여 첫 게임이 끝나면 서로 코트를 바꾸며, 그 이후는 2게임을 한 후 바꾼다. 즉 두 사람의 게임 스코어의 합이 홀수일 때(1:0, 1:2, 3:0, 4:1, 5:0 등)는 코트를 바꾼다. 실점이 되는 경우는 서버가 2개의 서브를 다 실패했을 때, 친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코트 밖으로 나갔을 때, 한번 튀긴 공을 치지 못하였을 때, 몸이나 옷에 공이 닿았을 때, 플레이 중 신체의 일부나 라켓이 네트·포스트 등에 닿았을 때 등이다.2. 경기 규칙- 리시버의 득점1) 서버가 연속해서 두 번 실패한 경우2) 그 밖에 서버가 실점한 경우- 복식경기1) 서비스 순서각 세트의 제 1게임에서 서브할 조는 어느 파트너가 먼저 서브할 것인가를 정하고 상대 조도 같이 제 2게임에서 먼저 서브할 파트너를 정한다. 제 1게임에서 서브한 플레이어와 파트너는 제 3게임에서 서브하며, 제 2게임에서 서브한 플레이어와 파트너는 제 4게임에서 서브한다. 그 세트에서 그 후의 게임은 이와 같은 순 서로 그 세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한다.2) 리시버 순서각 세트의 시작때 제 1게 임에서 리시브해야 할 조는 어느 파트너가 첫번째 서비스를 받을 것인가를 정하고 그 파트너가 그 세트 중 각 홀수게임의 첫번째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각 파트너 는 번갈아 리시브해야 한다- 서버의 득점1) 레트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서브한 볼이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리시버 또는 그 옷, 소지품에 닿은 경우2) 그 밖에 리시버가 실점한 경우- 서브와 리시브1) 서브를 시작하기 직전, 서버는 베이스 라인의 뒤쪽, 센터 마크와 사이드 라인의 가 상 연장선의 사이에, 양발을 지면에 붙이고 선다. 서브를 하는 경우, 서버 는 오른쪽 코트 및 왼쪽 코트 뒤에 교대로 서고, 각 게임의 초에는 오른쪽 코트로부터 시작한다. 서버는 한 손으로 볼을 공중의 어느 방향으로든지 던져 올려, 볼이 지면에 떨어지기 전 에 라켓으로 친다.2) 서버는 시종일관한 동작으로 서브해야 한다. 즉, 걷거나 달리면서 자신의 서브 위치를 바꾼다든지, 베이스 라인의 뒤쪽, 센터마크와 사이드 라인의 가상 연장선 사이외의 지역에 발끝이 닿거나 해서는 안된다.3) 서브 된 볼은 네트를 넘어 대각선 방향의 리시버 측 서브 코트내의 지면, 또는 그것을 둘러 싼 라인 상에 떨어져야 한다. 리시버는 그 후 볼을 쳐 되돌린다.4) 다음과 같은 경우 는 서브 실패가 된다.- 볼을 치려했는데(칠 의사가 있었는데), 볼이 라켓에 맞지 않은 경우-서브 볼이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네트, 스트랩, 밴드 이외의 상설물에 닿은 경 우.5) 다음과 같은 경우의 서브는 레트이다.- 네트, 스트랩, 밴드 에 닿은 서브 볼이, 상대방의 서브 코트의 안에 들어갔을 때. 또 네트, 스트랩, 밴드에 닿은 서브 볼이, 그 후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리시버의 신체, 옷, 소지품등에 닿았을 때.- 리시버의 준비가 채 끝나기 전에 행해진 서브- 유효한 반구1) 볼이 네트, 포스트, 싱글즈 스틱, 코드, 스트랩 혹은 밴드에 닿았어도 그것 들을 넘어 상대방의 코트에 바르게 들어갔을 때2) 서브 또는 반구된 볼이 상대방 코트에 들어갔다가 튀어 돌아오거나, 또는 바람에 불려 돌아왔을 때, 그것을 칠 차례 의 플레이어 가 네트 너머로 몸을 뻗쳐 그 볼을 쳤는데, 그때 플레이어 자신, 그 옷 또 는 라켓이 네트, 포스트, 싱글즈 스틱, 코드, 스트랩, 밴드 혹은 상대방 코트 내의 지 면에 닿지 않고 바르게 반구된 경우3) 볼이 포스트 또는 싱글즈 스틱의 바깥쪽을 네트의 높이와 평행선상으로 또는 그 아래로 날거나 포스트 또는 싱글즈 스틱에 닿았다 하더라도 그 볼이 상대방의 코트 내에 떨어졌을 때.4) 플레이어가 반구한 후 그 라켓이 네트를 넘었다 해도, 그 볼이 라켓에 닿을 때는 네트를 넘지 않았고, 또 그 반구가 바르게 행해진 경우5) 코트 내에 있었던 다른 볼에 서브 볼 또는 인플레이중 의 볼이 맞았어도 반구할 수 있었던 경우- 플레이어의 실점1)인플레이 볼을 2회 바운드하기 전에 직접 네트 너머로 반구할 수 없었던 경우2) 인플레이의 반구가 상대방 코트의 라인 밖의 지면 또는 부대 시설에 닿은 경우3) 코트 밖에 서있었다 하더라도 볼을 발리하여, 그 볼이 유효한 반구가 되지 않을 경우4) 타구 때, 인플레이 볼에 라켓이 2회 이상 접촉했거나 친 경우5) 볼이 인플레이 중, 플레이어 또는 그 라켓 (손에 들고 있든 들고 있지 않든), 옷, 소지품 등이 네트 포스트, 싱글즈 스틱, 코드, 스트랩, 밴드 또는 상대방 코드내의 지면 에 닿은 경우6) 볼이 네트를 넘어오기 전에 발리한 경우7) 인플레이 중의 볼 이 손에 가 지고 있는 라켓 외에 플레이어 몸이나 옷, 소지품에 맞은 경우* 반칙- 결장레퍼리는 경기일정표를 게시하고 공식시계를 지정하며 경기일정표에 따라 메치콜한다. 선수는 메치콜 후 10분 이내에 코트에 입장해야하고 10분이 지나면 그에 따른 벌금이 부과되고 15분이 경과하면 레퍼리의 재량에 따라 실격된다.- 복식의 경우페널티의 부과는 1팀을 1인으로 간주하여 팀에 부과한다. 복식 팀은 동일한 복장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경우 그 팀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그 외의 윤리규정위반은 선수 개인에게 벌금이 부과된다.
정보 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흔히들 '정보화 시대'라고 말한다.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 컴퓨터 앞에서 클릭 몇 번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 지금 기와지붕을 한 규장각에서 정보를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거기에다 예술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파트너까지 동반해서...지난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규장각에서 열린 개교 55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예술과 정보의 만남'이 그것이다. 필자는 다소 이색적인 주제에 혹해서 제대로 한 번 눈길을 준 적도 없는 기와지붕으로 향했다. 규장각 1층 전시실에는 규장각에서 소장해 왔던 고지도와 의궤 및 서예, 회화, 전각 등의 예술 관련 자료 80여종이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었다.전시실은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첫 번째 전시실에는 서예, 회화, 전각 등의 예술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규장각은 원래 어필을 소장해왔던 기관인 만큼 여러 왕과 왕실 가족의 필첩을 볼 수 있었다. 글은 사람을 나타낸다고 한다. 비록 일부였지만 각 왕들의 정신이 담긴 어필은 존재만으로도 위엄을 느끼게 했고 서로 다른 필체들은 그 주인의 성격을 담고있는 듯 했다.그밖에도 임진전란도 등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그림들, 각 기관에서 사용되던 전각들은 예술작품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작품들이었다.두 번째 전시실에는 의궤와 고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첫 번째 전시실과는 사뭇 다른 성격이었다. 앞에서는 예술 작품 중에서 정보를 많이 전달해 주는 작품들이 전시된 반면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정보 전달의 성격이지만 예술미까지 겸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조선시대 국가에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의궤는 조금 생소한 것이었다. 국가적인 행사가 있게 되면 행사를 주관했던 관청에서 행사의 전말 등을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보관하였다. 의궤는 선조들의 기록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정보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중간 중간 그림을 삽입하여 예술미까지 겸비하고 있다. 의궤에는 행사의 책임자, 주요 관리뿐만 아니라 시중을 들던 사람까지도 기록해 놓고 있어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시사해준다.고지도들을 살펴보면 오늘날의 지도와는 다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바다의 파도를 생생하게 묘사해 대륙의 윤곽을 살리면서 시각적 효과까지 놓치지 않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비롯, 지도에 회화를 가미하여 정보의 전달과 더불어 예술미까지 전달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가장 잘 맞는 것이 이 고지도들이 아닌가 한다. 전시실에는 잘 알려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동여도를 비롯한 전국도, 도성도 등의 도별·군현 지도 등 30여 종의 고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많은 전시품들 중에서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전시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대동여지도와 동여도였다. 대동여지도는 22권, 동여도는 23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는데 이를 펼치면 약 가로 3m, 세로 7m의 거대한 지도가 탄생한다. 실제로 필자가 본 것은 70%로 축소해 놓은 것이라고 하니 다른 것은 볼 여유도 없이 그 크기에 압도당해버렸다. 대동여지도의 훌륭함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이상이었다. 오늘날의 지도와 유사한 모습에 세세한 기록과 묘사 이외에도 그 속에는 우리 국토의 기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지도의 회화성은 산맥의 묘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8세기에 제작된 도성도를 보면 도성 내부의 지리를 나타낸 것뿐만 아니라 서울을 둘러싼 산들을 마치 산수화처럼 묘사해 놓고 있다. 산의 굴곡을 따라 훑어보노라면 마치 신선계를 묘사한 것도 같고 지도 전체를 아우르는 모양은 한 송이 만개한 꽃을 보는 것과도 같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대동여지도나 동여도 등의 조선전도는 분명 지도이지만 온 국토의 강산을 담아놓은 예술작품이라 할만하다. 고지도에서 나타나는 힘과 굴곡이 느껴지는 산맥, 이를 휘감아 혈관처럼 퍼져있는 강줄기는 마치 인체의 해부학적 모습을 표현한 듯 하다. 자연과 하나되고자 했던 선조들의 사상이 그대로 스며든 것처럼 느껴졌다.지도가 이처럼 볼만하다면 머리 아프다며 지도를 꺼리는 사람들도 편하게 즐겁게 보게, 아니 감상하게 되지 않을까?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지도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지도들을 작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2∼3년만 지나면 새로운 지도로 바꾸면서 미련 없이 예전의 지도를 버린다. 고지도도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을까? 물론 바보 같은 일이라 할 것이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그 당시의 지형, 지리를 잘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이니까. 그러나 그 것 뿐만은 아니다. 지도는 분명 그 지역의 지형과 지리를 알려주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사상과 관념 그리고 아름다움을 담았다. 정보를 이렇게 아름답게 담아낼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 동안 너무 많은 것만을 담으려고 한 것은 아닐까.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허덕이는 우리에게 지도를 보다가 산맥의 웅장함에 눈길을 돌려 잠시 여유를 가졌던 선조들의 지혜는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정보화사회에 사는 우리는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과연 '잘'산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속도로, 편리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선조들은 생활 속에 누리던 것들을 곳곳에서 담아냈고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를 통해 오늘날 무언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규장각 특별전시회를 기획한 학예연구사 김문식씨의 말이다.
피카소의 《초상화》피카소는 프랑수아즈 질로를 모델로 이라는 제목이 붙은 초상화를 그렸다. 질로의 진술에 따르면 피카소는 원래 상당히 사실주의적으로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동안 초상화 작업을 하던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니야… 사실주의적인 초상화는 당신을 전혀 재현할(represent) 수가 없어." 질로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갑자기 그는 마티스가 내 머리를 녹색으로 표현하는 초상화를 그리겠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내고는, 그 제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였다. "마티스만 당신의 머리를 녹색으로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 바로 그 때부터 머리칼은 나뭇잎 형태로 발전했고, 그리고 나선 초상화가 상징적인 꽃 모양의 패턴으로 변화하였다… 이 모든 변화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얼굴은 그나마 사실주의적으로 남아있었다… 얼마 동안 그는 얼굴을 연구하였다. "당신의 얼굴은 갸름한 달걀형을 하고 있지만, 그 빛과 표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넓적한 달걀형으로 그릴 필요가 있어. 나는 얼굴에 차가운 색 - 파랑 - 을 사용해서 길이에서 생겨난 오차를 메울 거야. 그럼 당신의 얼굴은 작고 푸른 달처럼 보이겠지." 그는 종이 한 장을 푸른 하늘색으로 칠하고, 그가 말한 내 얼굴 개념에 맞는 타원형을 여러 장 오려냈다… 그리곤 그는 그것들을 하나씩 차례로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캔버스에 붙여보았다. 결국 그는 자기 맘에 드는 것 하나를 찾아냈고 그것을 축축한 캔버스에 붙인 후 그림 옆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자, 이게 바로 당신의 초상화야."문제 : 우리가 만약 프랑수아즈 질로의 모습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녀를 그린 피카소의 초상화에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까, 아니면 그녀의 사진에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까? 초상화와 사진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재현이라 할 수 있는가?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사진이 초상화 보다 더 나은 재현이라고 생각한다. 대상의 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다른 어떤 것도 사진만큼 대상을 잘 전달하지는 못한다. 일례로 사람들은 사실주의적 그림을 보고 '사진같다.'라고 말한다. 사진처럼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는 뜻이다. 물론 사진도 찍는 각도나 조명등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진 찍는 사람의 의도가 없다면 사진기 자체의 왜곡은 극히 작다. 이번 문제에서 제시된 프랑수아즈 질로의 사진은 대부분의 평범하게 찍은 인물 사진이 그렇듯이 찍는 사람의 의도적 왜곡이 없었을 것이다.과연 사진이 프랑수아즈 질로의 모습을 초상화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는지, 더 나은 재현을 하고 있는지 사진과 초상화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자.먼저 프랑수아즈 질로의 사진을 보자.우선 외형적으로 20대 정도의 나이, 검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 갸름한 얼굴, 짙은 눈썹, 큰 눈, 오똑한 코, 약간 큰 입과 얇은 입술, 날씬한 몸, 세련된 차림새... 등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눈을 크게 뜨고 눈동자만 옆을 바라본다든지 살짝 머금은 미소 등을 통해서는 발랄하고 활달하며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의상, 악세사리 등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갖고 있다면 프랑수아즈 질로의 패션 감각이나 유행에의 민감성 여부, 부유한 정도 등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다음으로 피카소가 그린 초상화를 보자.그림만 봤을 때에는 이것이 식물을 그려놓은 것인지 사람을 표현한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피카소가 그린 초상화가 프랑수아즈 질로라는 이름의 그의 연인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야 초상화와 프랑수아즈 질로와 피카소의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 있었다.푸른 타원들을 통해 둥글둥글 원만하지만 왠지 차갑고 쓸쓸한 성격이 느껴진다. 그리고 오똑한 코, 가는 몸. 머리 뒷부분의 물고기 모습 같은 머리카락. 크게 묘사된 것으로 보아 피카소는 프랑수아즈 질로의 머릿결을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아래 그림들은 피카소가 그린 프랑수아즈 질로의 또 다른 초상화들이다.첫 번째 그림은 그나마 여성을 그린 것이라고 알아볼 수는 있다. 강조된 머리카락과 오똑한 코, 큰 눈.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로 갈수록 그림을 알아보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문제에 제시되었던 그림처럼 설명 없이는 난해하기만 할 것이다.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그림보다는 사진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서는 설명이 없이도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아무런 단서없이 단순히 사진만 본다고 하더라도 이 여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대충 어떤 성격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사진은 쉽다. 아무도 사진을 대함에 있어서 내가 이 것을 보고 무엇인지 알아내지도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 대상을 재현해내기 때문에 쉽게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피카소의 추상화와 같은 그림을 보면 어렵다고 말한다. 그려진 대상에 대한 정보를 쉽고 분명하게 전달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초상화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과연 그림에서는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막연한 느낌뿐일 것이다. 그나마 여인을 그린 것이고 머리카락이 풍성하며 큰 눈과 오똑한 코가 인상적이다 정도의 정보를 준 것은 가장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그린 그림이다.만약 피카소가 그린 위의 초상화 4점이 한 군데에서 전시되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 네 그림이 모두 하나의 인물을 그린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4가지가 같은 사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도 주지 못하는 이 그림들이 과연 프랑수아즈 질로를 재현한다고 할 수 있을까? 따라서 프랑소아즈 질로를 알고자 한다면 사진을 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통해서는 위에서 나열했던 것처럼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또 여러 장의 사진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그 사진이 그녀를 찍은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