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론민족주의와 세계화『영어공용화론』- 조선일보의 관련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영화학과 9546232349방 범 석1. 서론필자는 1998년 출간된 소설가 복거일씨의 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에서 제기되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영어공용화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필자는 복거일씨가 주장한『영어공용화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고 1998년 7월 한 달 동안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던 조선일보의 보도 태도와 서울대와 디지털 조선일보가 TEPS (Test of English Proficiency Seoul Nat'l University) 독점시행계약에 합의한 이후『영어공용화론』과 관련되어 달라진 조선일보의 태도를 살펴보며 아울러 같은 기간동안 국내의 다른 신문들은『영어공용화론』에 대해 조선일보와 어떻게 다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었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2. 본론가.『영어공용화론』이란 무엇인가먼저 복거일씨가 자신의 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에서 주장한『영어공용화론』이란 무엇인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참고 자료 1]【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복거일 著, 문학과 지성사 刊. 1998年 6月 5日]한국의 20세기는 민족주의 시대였다. 일제 식민지와 분단이라는 시대 상황을 넘어 부국강병을 지향하는 근대사 전개과정에서 민족주의는 국민적 자신감 회복과 에네르기의 결집에 가장 유효한 도구였다. 그러나 이 세기말, '지구제국'의 시대에 민족주의는 더 이상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이념이 될 수 없다. 한국 사회처럼 민족주의가 모든 사회문제들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을 뒤틀리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언어 생활에서 쓸모 있는 말들이 특정 외국어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몰아낸다면 시민들에게 언어의 편식을 강요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쓰리 네다바이 나와바리 와이로 히야카시'처럼 그에 딱 들어맞는 한국어가 없는 어휘들은 설령 일본어라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 또한 영어는 이제 단지 앵글로색슨족만의 언어가 아니라 '지구 제국'의 언어다. 국제어인 영어를 쓰지 않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조선일보에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림으로써 야기되었다. 이후 조선일보는 7월 한 달간에 걸친 논쟁의 글을 기사화 하였다. 우선 필자는 이와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 태도에 대해 당시의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참고 자료 3]1999/07/10(금) 19:23 조선일보영어공용어화 여론조사 찬성 44-반대 55%소설가 복거일씨가 저서 '국제어시대의 민족어'(문학과지성사간)에서 제기한 '영어 공용어화' 주장을 둘러싸고 조선일보 문화면에서 전개되고 있는 민족주의 논쟁과 관련, 서울 중앙병원은 10일 의사와 직원 1백14명 을 대상으로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원내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인 51명이 영어공용어화에 찬성했으며, 55.3%인 63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1998/07/30(목) 19:36 조선일보[민족주의 논쟁] 시민 3만7천명 인터넷 투표참여인터넷에 이 논쟁의 홈페이지가 개설된 지 보름만인 30일 현재 인터넷 조선일보의 영어공용어화 찬반 투표에 참가한 사람은 3만7천명, 게시판에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1천1백85명. 인터넷 투표 비율은 공용어화 찬성이 45.1%, 반대 54.9%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세대가 20∼30대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향 후 우리 사회 의식의 변화와 관련, 중요한 연구과제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게시판 의견 제시의 경우는 95% 가량이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반대 의견이 이처럼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세계화 시대를 맞아 좁은 민족주의의 울타리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치더라도 모국어의 선험적 권위에 도전하는 공용어를 인정하자는 주장 자체가 워낙 이질적이었기 때문이다.이상의 두 기사 내용으로 살펴볼 때 조선일보는 여론 조사 발표 에 관련된 보도이기는 하나 『영어공용화』에 반대하는 내용에 대한 결과를 보도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98년 12월 2일 서울대와 게 중요한 것이 바로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정복이다. 인터넷 세계로 들어가는 전 세계 홈페이지의 78%가 영어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96%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전세계 홈페이지의 70%가 미국에서 만든 것이며 영어로 되어있다. 21세기를 여는 오늘, 과연 이대로 갈 수 있는가? 영어에 대한 인식의 전환 없이 우리의 미래는 과연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2000/02/12(토) 19:36 조선일보[일본 야당] 영어 제2공용어화 입법 착수일본의 제1야당 민주당은 영어를 제2공용어로 삼기 위한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2000/02/13(일) 20:35 조선일보[칼럼] “영어가 한국-일본 성장 도와줄 것”.....프랭크 칭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FEER)지는 2월 10일자호에서 최근 일본의 영어 제2공용어화 움직임과 한국에서 조선일보 주도로 펼쳐지고 있는 「영어가 경쟁력」캠페인을 소개했다.2000/02/16(수) 03:38 조선일보[양수길 OECD대사] "영어 제2공용화 적극 검토해야 할 때""글로벌 지식경제시대에 한국의 국제화 수준이 너무나 뒤처져 있습니다. 영어의 제2공용어화를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2000/03/02(목) 18:39 조선일보[일총리 비판한 막스교수] "지도층 영어실력이 국가 경쟁력"“일본 사람들은 국제 회의에서도 침묵하거나 (sileence) 졸거나 (sleep) 웃음만 띤다 (smile)는 3S로 유명하다.”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나 세계 주요 선진국 정상 회의에서 일본 총리는 오로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않는다. 간간이 기쁜 듯 온화하게 웃어보일 뿐이다. 영어 공용화를 검토할 정도로 일본의 영어 위기감은 현실적이다. 일본 역시 지도층 영어 실력과 국제 경쟁력에 대한 비판이 핵심이다.2000/11/02(목) 16:36 조선일보디지털 경제 "영어 공용화" 본격 논의할 때디지털 경제의 최대 화두는 ‘인터넷말에 의한 한국적인 문화창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이다. 인간의 감정은 상상력에 따른 말의 선택에 의해 예술화된다. 그런데 영어를 상용하게 되면 우리는 인디언처럼 겉으로만 한국인이고 사실은 미국인이 돼버리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다. 영어로 시와 소설을 쓰지 않아 노벨상을 못탄다는 소리는 잠꼬대 같은 소리다. 한국적인 것만이 세계적인 문학이 될 수 있는 것이다.셋째, 공용어란 원래 정복국가가 피정복국가의 존재를 말살하기 위해 사용하는 민족 말살정책이다. 말은 민족의 생명이다. 말을 빼앗겨 버리면 그 민족의 실체는 자취를 감춰버린다. 민족 나름의 문화를 창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주족이 단적인 예다. 만주족은 그들의 말을 중국의 한족에 빼앗겨 버려 오늘날 존재가 희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같은 자치족이지만 티베트족은 티베트어를 잘 간직해 지금까지 중국 한족에 동화되지 않았다. 캐나다의 퀘벡주가 영어의 바닷속에서도 프랑스어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넷째, 영어가 영원히 세계어가 되라는 법은 없다는 점이다. 중국.아랍.독일.프랑스.러시아.스페인 등 미국에 못지 않은 문화국가들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미국의 경제력이 대단하나 세계는 경제만으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영원한 세계어란 역사적으로도 존재하지 않았다. 세계사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였던 로마나 몽고제국의 언어도 사라지지 않았는가.다섯째, 영어를 공영어로 한다 해도 반드시 잘산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영어 공용국인 필리핀이나 인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영어는 현재 중요한 외국어일 뿐이다. 그러나 모국어는 우리 한민족의 동질성을 보장하는 유일하고 영원한 매체다. 피만 같다고 하나의 민족이 아니다. 언어가 같아야 같은 민족이다. 동족이라도 언어가 달라지면 민족의 분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2000/02/23 (수) 19:12 동아일보[미리보는 새천년] 인터넷시대의 영어제국주의과연 인터넷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보호하는 다원주의 네트워크 인가, 아니면 언어와 문화 돼가는 것을 가장 슬퍼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영미인들”이라고 말한다. “이메일로 주고받는 영어는 엄밀한 의미의 정통영어도 표준영어도 아니다. 사용자가 자국 언어식으로 써나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나 관습이 뒤섞인 일종의 혼합언어”라는 것. 인터넷 서점 아마존도 미국에서 인기있는 일본만화를 ‘애니메이션’의 일본어식 표현인 ‘아니메(Anime)’로 분류하고 있다.▲바벨탑 이전 시대로21세기 인류는 다시 한번 바벨탑 이전의 단일 언어시대 를 꿈꾸고 있다. 20세기 전반부 에스페란토운동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시도들이 기존언어와 별개의 단일한 언어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요즘의 시도는 각자의 언어는 그대로 두되 그것을 번역,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다원화’의 방향이다. 이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컴퓨터공학의 발전.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 없이 컴퓨터가 번역하게 만드는 이 시스템은 기존의 어떤 세계어 시도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1990년대 ‘유니코드(Unicode)’의 출현은 이 새로운 번역시스템 구축에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 문자 하나를 저장하는데 8비트 정보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유니코드는 16비트를 사용한다.덕분에 최고 6만5535종의 문자를 표현할 수 있어 한글이나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현존하는 주요언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 구축됐다. 전세계 모든 문자가 호혜적으로 ‘평등 교환(번역)’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영어공용화냐 디지털화냐미국의 서머언어연구소는 지난해 세계 228개국에서 통용되는 6700여개의 언어중 절반 이상이 205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견했다. 또한 일본의 덴츠인간연구소는 지난해 경제회복을 위한 아시아의 도전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안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언어는 성장하고 그렇지 못한 언어는 위축될 것’으로 예견했다. 네트워크의 구축이란 다름아닌 현재 언어자산의 정리정돈과 디지털 정보화. 인터넷 공간에서의 언어전쟁은 영어냐 모국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