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중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다룬, 성장영화 (강제규 필름 / 정초신 연출)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 영화는 기자나 평론가와 같이 눈높이가 높은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중·고생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원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개봉하고 있는 극장에 가보시라.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연출, 편집, 이야기 모두 수준 이하이다. 요즘 만들어지고 있는 세련된 영화들과 비교한다면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하고 있는 '재현' 프로그램 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이런 영화에 관객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즘 한국 영화계에서 소위 장사가 되는 영화들을 살펴보면 그 답이 보인다. 최근까지 가장 안전하게 돈버는 장르로 인식되어온 조폭 코미디 영화를 보자. 이 영화들은 조직폭력배를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고 장르는 코미디이다. 전혀 웃음을 줄 것 같지 않는 조폭의 황당무계한 행동과 이야기가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한다. 최근 관객 몰이를 했던 〈가문의 영광〉 〈보스 상륙 작전〉, 작년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했던 〈달마야 놀자〉〈신라의 달밤〉등이 대부분 이런 영화이다.이러한 영화는 관객의 성향을 조사하여 그 성향에 맞게 만들어낸 기획영화이다. 기획영화에서는 깔끔하고 예쁜 화면이 주는 눈의 즐거움, 세상에 대한 철학이나 사회에 대한 고발과 같은 메시지는 중요하지 않다. 관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자주 웃음선을 건드려 주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몽정기〉에서는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나게 하는 소재로 '성'을 사용했다. 보통 금기로 삼는 것에 대한 노골적 표현은 사람들에게 묘한 쾌감을 일으킨다. 관객은 영화 속 성적 농담에 대해 즐거워한다. 특히, 성에 대해 관심이 왕성하고, 자유롭지 못한 중·고생들에게는 핵폭탄만큼 강렬하다.여기에 향수를 조금씩 자극하는 것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좋은 방법이다. 이 영화에서 80년대라는 시대 배경은 가까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필자와 같은 20-30대의 관객들은 80년대의 향수를 즐기기 위해 이 영화를 본다. 이와 같은 기획은 이미 곽경택의 〈친구〉에서 증명되었다. 〈친구〉는 70년대 교복 세대들를 배경으로 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영화관과 담을 쌓고 있었던 40대 이상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아 전국 흥행 80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객동원에 성공했다.〈몽정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청소년의 '성'을 소재로 하여 청소년 관객들의 이목을 붙잡았고, 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 시대를 살아왔던 20, 30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것이 맞아 떨어져 형편없는 수준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이론 소개1.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미친 실용주의 철학의 영향2. 사회학의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통합하려는 교환이론의 노력3. 하버마스의 사회이론에 있어서 합리성4. 기능주의와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사회적 행위에 대한 견해 비교5. 파슨스와 머튼의 기능주의 이론 비교6. 블루머와 고프만 이론의 차이점과 유사점7. 고프만과 가핑켈의 이론의 유사점과 차이점1.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미친 실용주의 철학의 영향I 서론상징적 상호작용론은 미국 역사와 깊은 연관을 가졌으며 유럽과는 매우 다른 지적 전통의 영향아래에서 성장하였다. 이 지적인 전통은 이론적인 연구를 주도했던 유럽의 사회학이 2차대전 이후 파슨스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기 전부터 사회조사 연구의 중요한 방법론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기능주의가 미국사회학에 대한 영향력이 상실되어가는 시점에서 다시 부활했다. 결국 실용주의 철학은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통해 미국 사회학의 지적 전통의 한 부분으로 성장하였다.실용주의는 미국의 청교도 정신과 개척정신,그리고 개인주의를 토대로 한 하나의 철학으로서 성립되었고 이것은 이후 사회학이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상호작용론의 토대를 제공해주었다.만약 실용주의가 없었다면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성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용주의는 상호작용론에 영향을 미친 다른 어떤 지적인 전통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점은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출발을 미드로 부터 보고 있는데서 명백히 드러난다. 미드는 실용주의 철학자였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로 있었다.이 글은 미드이전의 실용주의 철학자들이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먼저 실용주의 철학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논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상호작용론에 미쳤는가를 살펴볼 것이다.II 실용주의 철학의 특징실용주의 철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로 구분해서 논의할 수 있다. 먼저 실용주의 철학은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과학관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용주의의 입장에서 진리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개인들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도록 인간을 도울 수 있는 능력만이 진리일 뿐이다. 진리란 결과적으로 "실제적인 결론"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속된 것이든 과학적인 것이든 듀이는 사고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도구"라고 보았다. 제임스는 이론이란 단지 "도구"이며 그러므로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진리란 찾을 수 없다는 극단적인 실용주의를 펼쳤다.제프리 알렉산더는 "실용주의는 경험이 진보의 원천이라고 주장함으로써 헤겔을 반박하는 한편, 경험이 선한 지식의 원천이라고 주장함므로써 칸트를 반박한다"고 이같은 특징을 요약하였다. 이것은 과학적이고 연역적인 분석방법을 버리고 그 대신 집단의 실제적인 경험과 역사의 미결정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영향을 미쳤으며 이같은 견해는 초기의 시카고 학파에 방법론적인 시각으로서 영향을 주었다.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제임스의 극단적인 실용주의를 거부하였으나 경험에 대한 강조를 수용하였으며 감성적 내성이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게승하였다. 이 방법론은 이론중심적인 연구풍토,이론과 가설을 전제로 한 연구가 아니라 블루머의 표현대로 "경험세계의 본질을 존중하라.그리고 이렇게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할 방법론적 입장을 만들어 보라"는 언명을 구체화한 것이다.V 세번째 영향-"과정이 형태를 결정한다-상호작용적 접근"실용주의는 사고의 과정에 기초적인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그것이 인간 행위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해하는데 주목했다. 제임스는 개인들의 능력이 나타나는 사회적 과정보다는 개인들 내부의 심리적 기능작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심리학자였다. 듀이 역시 사고의 과정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는 인간의 사고할 수 있는 능력,즉 마음(Mind)을 환경에 적응하려는 주체적 노력의 결과로 보았으며, 정신이 단순한 환경적 작용의 결과임을 부정함으로써 상호작용론에서 마음이 사회세계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과 그 작용에 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이러한 개인의 사고 과정게 볼때 호만스의 이론은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관계를 또는 사회구조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이론적인 불구상황을 해소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해소는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서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III 블라우의 교환구조주의피터 블라우의 이론적 도식은 교환모델로서 기능이론과 갈등이론을 그리고 상호작용이론의 많은 가정과 개념을 통합하려고 한 것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블라우의 교환론적 시각은 개인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갈등 및 교환이라는 미시적 과정과 ,거시적 분석수준에 있는 발현적인 속성(emergent property)들간의 간격을 메우고자 하였다.블라우는 거시-미시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 견인, 경쟁, 분화, 통합 및 대립의 기본적인 교환과정들이 사회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둘째, 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이 과정들의 전개를 설명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교환원리 들을 해명하고 추상적인 교환개념들을 통합하려고 했다. 셋째, 사회조직들이 보다 거시적 수준으로 확장됨에 따른 발현적인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매개가치와 제도화와 같은 추가적인 개념을 설명하였다. 넷째, 조직의 상이한 수준을 나타내는 사회조직의 일반적 유형들인 부류,공동체,조직화된 집합체 및 사회체계들을 분류하였다.이러한 노력은 사회학적 이론화에 존재하는 미시-거시적 분석의 간격을 메우는 유용한 시발점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 터너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다음의 세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블라우가 조직화된 집합체를 너무 광범위하게 정의하여, 소집단으로부터 복합적 조직체에 이르기 까지 모든 현상을 포괄하려고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둘째로는 조직들의 수준차이를 설명하는 추가적인 개념들을 제시한 것은 미시-거시적 간격만을 밝혀주고 있을 뿐 보다 거시적인 수준의 사회조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어떠한 개념들이 필요한지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셋째, 블라우가 교환개념들을 제시하고 그것들을 그리고 이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자연과 자연지배의 연관을 다루고 있다. 이때 계몽에 대한 비판은 졔몽 자체가 담고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맹목적인 지배로 빠져들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도구적 이성비판]은 [계몽의 번증법]의 연장선상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있다. 그것은 주체가 자신의 의식을 말살함으로써 사물화하는 기술적 과정이 이성을 단순히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경제기구의 보조수단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제 이성은 모든 다른 도구를 만드는데 적합한 보편적 도구로 봉사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점에서 계몽주의에 대한 비판은 이성의 도구화, 도구적 이성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갔다.이러한 계몽주의에 대한 비판은 현대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으로 이끌었다. 이에 따라 사회는 베버가 철로된 새장이라고 불렀던 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은 비판이론이 단지 비판의 차원을 넘어서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완성되지 않은 형태로 남아있다. 이러한 작업은 1세대 비판이론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2세대 비판이론가인 하버마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III 계몽주의의 계승과 사회이론에 있어서 합리성하버마스는 마르크스주의의 계승자인 동시에 계몽주의의 게승자였다. 이러한 사실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통합을 가능하게 했는지 모른다. 그는 1세대 비판이론가와는 달리 계몽주의와 합리성에 대한 비판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새로운 통합을 시도함으로써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그는 노동과 상호작용이라는 새로운 범주틀을 제시함으로써 베버의 합리화의 개념을 새로이 형성하고자 하였으며 마르크스의 역사이론을 재구성하였다. 하버마스는 노동과 의사소통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먼저 노동은 목적 합리적 행위이다. 이 노동 또는 목적 합리적 행위는 도구적 행위나 합리적 선택을 의미하며 ,또는 양자의 결합을 의미한다. 도구적 행위란 경험적 지식에 의거한 기술적 규칙들에 따라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적 규칙은 모든 경우에 관찰가능한 물리적 또는 사회적 사적 상호작용론과 기능주의를 언급한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인간 행위의 '사회적'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자아이론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을 둔 반면 기능주의는 인간 행위의 준거틀을 통해 사회체계의 '두드러진 속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양 이론이 행위와 구조를 통합하고자 했던 노력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슨스는 그의 [사회적 행위의 구조]에서 자원론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하여 행위를 이해하고, 자원론을 사회체계와 화해시킴으로써 새로운 종합을 이루고자 하였다. 미드의 제자인 블루머 역시 기능주의의 제도화과정에 대한 나름의 대안으로써 '연합행동(joint action)'을 제시한 바있다.이 글은 파슨스와 블루머를 중심으로 양 이론의 사회적 행위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고 비교하는데 목적을 둔다. 파슨스와 블루머를 논의의 대상으로 국한시킨 것은 이들이 양 이론의 대표주자일 뿐만 아니라 가장 명확하게 사회적 행위에 대한 관점을 정립했기 때문이다.II 기능주의에 있어 사회적 행위관파슨스의 행위이론은 [사회적 행위의 구조]에서 자원론적 행위이론으로 소개되면서 구체화됐다. 파슨스의 자원론적 행위이론은 공리주의, 실증주의, 그리고 관념론의 유용한 가정과 개념을 종합화한 것이다.터너에 의하면 파슨스가 공리주의로 부터 인간의 목표추구 본성과 선택능력을 강조한 것을 받아들였고, 실증주의로 부터는 사회생활의 물질적 매개변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주었으며, 관념론으로 부터는 관념들이 개인적 과정과 사회적 과정을 구분해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곧 파슨스의 사회적 행위는 주관적인 요소와 객관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자 했다고 볼수 있는데 공리주의와 관념론으로 부터 목표, 노력, 규범 등의 주관적 구성요소를, 실증주의로 부터 조건과 수단이라는 객관적 구성요소를 흡수하였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인간의 사회적 행위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행위자들에 의해 행해진 단위행위(unit act)의 연속으로서 사회체계의 구조는 여러 행위자들의 상호작용 둔다.
한국의 지역주의 전략으로서의 APEC의 가능성 연구- ACTION AGENDA 분석을 통해목차I. 서론..........3II. 한국에 있어서 APEC의 의미...31. 현재 지역주의 추세와 특징2. 국가가 지역주의 정책을 채택하는 이유3. 한국의 입장에서 지역주의 정책을 채택해야할 필요성4. 한국의 지역주의 정책에 있어서 APEC의 중요성Ⅲ. ACTION AGENDA 분석......6 1. ACTION AGENDA 중 무역·투자의 자유화 및 원활화분석2. ACTION AGENDA에 대한 평가3. ACTION AGENDA 주요 쟁점 분석4. ACTION AGENDA의 성격에 영향을 준 요인들5. ACTION AGENDA 이후의 조치III. 결론.......15 노재봉 KIEP 기획조정실장과의 인터뷰........17 APEC 무역 투자 자유화에 관련된 APEC 회의 과정.......21 지역무역협정의 통보현황.22 주요 지역의 역내 및 역외 교역구조의 변화.....23참고자료......24I. 서론최근의 세계경제의 현실을 보면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multilateralism들은 NAFTA로 통합되었다) 북미 대륙국가간의 무역집중도가 84년에서 94년으로 지나면서 집중도가 심화되었음을 나타내는 의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다.또, 지역기구를 형성하게 되면 발언권이 신장된다는 이점이 있다. ASEAN의 예를 들자면, 그들 각각의 국가의 규모는 작지만, APEC내에서 APEC 사무국을 싱가포르에 유치하고, 2년에 한번은 ASEAN국가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할 만큼 발언권이 강하다.그리고, 각국이 하나의 조직으로 묶여지면, 그 국가들 간의 유대강화로 인한 평화의 실현도 그 이점으로 들 수 있다.이러한 이유에서 각국은 지역주의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다.3. 한국의 입장에서 지역주의 정책을 채택해야 할 필요성한국은 그 경제구조가 과거 경제개발개획에 의해서 외형적 성장에 주력해 왔고, 부족한 자원으로 인해 수출지향적 경제구조를 형성해 왔다. 따라서 변화하는 국제경제 현실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 경제 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 지역의 지역주의의 강화는 이러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의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역외국에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지역주의의 확대는 우리의 수출 시장의 확보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다. 앞서 본, 유럽국가간, 북미국가간의 무역집중도의 심화 현상이 이를 실제로 드러내고 있으며, NAFTA창설 뒤 95년의 한국의 총 수출액에서 대 멕시코수출의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대멕시코 수출액 증가율역시 둔화되었다는 사실도 지역주의 확대로 인하여 한국의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수동적인 이유뿐 아니라, 능동적인 측면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도 적극적으로 지역주의 정책을 이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4. 한국의 지역주의 정책에 있어서 APEC의 중요성사실 지역기구로서의 APEC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것은 1998년 9개분야별 조기 자유화 시도(EVhe APEC economies and the diverse circumstances in each economy, flexibility will be available in dealing with issues arising from such circumstances in the liberalization and facilitation process.)' 라고 표현 하였다.9. 협력(cooperation)은 '활발히 추진될 것이다'라고 표현되어 있다.반면에,3. 형평성(comparability)은 '보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will endeavor to ensure)라고 표현하여그 강도가 상당히 낮다.4. 무차별성(non-discrimination)은 '적용하거나 적용하도록 노력할것이다(will apply or endea- vor to apply)'라고 표현하여 그 정도가 모호하다.6. 현상동결(standstill) 역시 '현재의 보호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조치들을 삼가도록 노력함으로써(will endeavor)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무역 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가 보장되도록 한다'는 표현으로 되어있다.2) 자유화 및 원활화 추진 계획1. 각국의 자유화 추진 행동계획은 오사카 정상회의 직후부터 계획 마련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여 96년 필리핀 각료회의에 제출한다.2. 행동 계획은 '조화된 일방 조치(concerted unilateral actions)를 위한 특정 분야별 지도안'에 따른 조치와 공동조치(collective action)를 행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다.3. 자유화 추진 행동계획은 97년 1월부터 이행을 개시한다.4. 매년 각국의 자유화 계획의 이행을 점검하고 개선한다.3) 특정분야 조치각 분야는 목적(objective)-지도안(guide lines)-공동조치(collective actions)의 세부분으로 되어있다. 이 가운데 목적은 어디까지나 선진국 2010년, 개도국 2020년 가지 이루기로한 무역 투자 자유화의 시한까지 이루겠다는 지향의 ll be available in the liberalization and facilitation process)"는 수정안을 제출,강도를 상당히 누그려뜨렸다.수정안통과를 위한 일본정부의 노력은 상당한 효력을 발휘, 일본언론들은 17개국이 찬동하고 있다고 보도하기까지 하였다.그러나 한국정부는 14일 개최한 APEC 관계장관회의에서 일본측 수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최종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였고, 결국 농산물의 예외를 주장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는 "신축성"조항이 지금의 모습으로 규정되게 되었다.2) 무차별성미국은 행동 지침에 무차별성을 규정하여 각 회원국들에게 최혜국 대우를 의무화할 것을 반대했다. 이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의 갱신과 관련이 있다.즉, 중국은 WTO의 회원국이 아니고, 그러므로 해서 미국은 중국에게 최혜국 대우를 부여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 적용을 매년 갱신하고 있었고, 이것을 갱신함에 있어 인권등 중국의 국내 정치 상황을 연계시키고 있다. 따라서 APEC 원칙에 비차별성을 규정하여 최혜국 대우를 자동화 하기를 거부한 것이다. 중국은 줄기차게 회원국간 무차별성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결국은 '적용하거나 적용토록 노력한다'는 표현으로 귀결되었다.3) 동시 착수인도네시아 경우 무역 투자 자유화를 선진국은 2000년,개도국은 2010년에 착수하자는 주장을 2월 S-SOM에서 주장하였다. 이에대해 선진국-개도국간 갈등이 있었으나 일본이 97년 1월부터 개방화 시한을 정하는 의장안 마련하고 각국 동의하였다.4) 특정분야 조치미국은 관세 등의 분야에서 APEC가맹국이 UR처럼 분야별 개별교섭에서 자유화의 내용, 시기, 범위를 공동으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의장국인 일본은 자유화를 각국의 자율에 일임하도록 하는 안을 마련하였고 결국 그러한 내용으로 통과되었다.이것은 95년 1차 CTI/S-SOM 에서부터 대다수 국가들이 조화된 일방 조치라는 자유화 방법에 동의 하였기에, 미국이 주장했던 바와는 대일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자동차검사및 세관절차 간소화 △APEC회원국에 대한 상용비자발급절차 간소화 △동물검역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50개항의 새로운 규제완화를 일본의 초기가시화 조치로 제시했다.이러한 일본의 조치는 본래 기대되던 것보다는 다소 강도가 약화된 것이지만 상당한 정도의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이것은 APEC 의장국으로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회원국 정상들은 대체로 새로운 내용없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정 이행 또는 각국별 개방화전략 차원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항들을 초기가시화 조치로 묶어 발표했다.2) MAPAAPEC은 96년 제 4차 지도자 회의(필리핀 수빅)에서 Action Agenda의 지침에 따라 MAPA(Manila Action Plan for Apec)를 승인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MAPA를 분석해보는 것은 Action Agenda가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지니고 각국의 정책 입장에 반영되어왔는지를 가르쳐 줄 척도로 작용되리라고 본다. ACTION AGENDA가 무역 및 투자자유화의 분야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 MAPA는 이러한 목표를 향한 각회원국의 실천적인 행동 단계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MAPA는 크게 네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부분은 각회원국의 무역·투자자유화·원활화를 위한 개별실행계획(IAP) 두번째 부분은 공동실행계획(CAP) 세번째 부분은 경제·기술협력 사업계획 네번째 부분은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여기서 각 회원국의 정책입장을 살펴보기 위해서 각 회원국이 제출한 IAP를 간략히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APEC 회원국은 무역·투자 의 자유화 및 원활화를 위한 15개 세부분야에 걸쳐 단기,중기,장기별로 자유화계획(IAP)를 제출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 경제 협력체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회원국들에 의한 자발적이고 일방적인 조치이다. IAP는 각회원국이 무역·투자의 자유화 및 원활화를 위한 실천적인 단계들을 보여주었다습니까?
사회학이란....단순히 말해 사회학은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를 연구하는 것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다. 사회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특히 자연에 노동을 가하여 식욕을 충족시키고 또 성욕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경제체제, 가족제도, 결혼제도가 바로 이러한 욕구를 해결하는 사회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노동을 누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이러한 일의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기본적으로 힘(물리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힘을 통한 지배-피지배의 사회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점차 다양한 욕구들이 형성되고 또 도덕적, 규범적 요구들이 생겨나면서 사회 관계는 보다 복잡하고 다원적인 모습을 띠게 된다고 할 수 있다.한편 생산력이 발전하고 분업이 발전하면서 잉여가 생겨나는데, 이 때 또 이 잉여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진행되면서 사회관계가 다양하게 변해간다. 누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누가 더 적게 일하고 누가 더 많이 일할 것인가? 누가 더 많이 가져갈 것인가? 이것은 곧 계급관계와 권력관계를 의미한다.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힘에 의해 결정되지만 힘에 의한 지배는 항상 또 다른 힘(세력)에 의해 도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그래서 힘에 의한 지배는 동의와 설득에 의한 지배를 보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 된다. 민주주의 발전의 과정은 지배의 기본원리가 힘에서 동의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공업혁명과 시민(부르주아)혁명은 현대사회의 기본적인 틀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들이었다. 한편으로는 분업과 생산력이 발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적 소유에 기반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부의 양적 증대와 불평등한 분배가 동시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부와 권리의 불평등에 대한 저항이 심화되었다.오늘날 이러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회적 과정 속에서 개개인들은 다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 분업, 산업구조와 계급관계의 분화와 발달, 환경위기, 직업의 다양화, 욕구의 다양성, 세대간의 문화적 차이와 갈등 등은 개인들의 사회적 위치와 생활양식, 사고양식들을 다양화하고 있다. 게다가 지구촌화의 진전에 따라 국민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국제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조건들 및 사회적 관계들의 다양성은 단순히 수평적인 것이 아니라 수직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다양한 불평등이나 차별이 존재하고 또 이에 따른 다양한 적대들이나 갈등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이쯤 오게 되면 이제 사회는 개인들의 집합체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개인들의 집합체이며, 이들 간의 관계는 수직적, 수평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복합적인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원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원인들과 원인들 간의 상호관계를 밝혀낼 때 비로소 복합적인 사회적 관계들의 성격과 이것들이 재생산되거나 변형되는 과정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사회학이란 결국 이러한 복합적인 사회적 과정들을 역사적, 비교사회적(인류학적), 비판적 상상력(기든스, A. Giddens)을 동원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또 사회학이란?개인적인 ‘경제적 성공’이 시대의 규범이 되어버린 오늘날, 사회학은 소위 ‘영양가 없는’ 학문으로 취급되어 세인들의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터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는 사회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없다면 개인적인 노력들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회란 개인의 의지가 제약 없이 실현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특정한 방식으로 관계 맺고 의사소통하는 가운데 개인 의지와 무관한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회학은 바로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러한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사실 사회학은 태동기부터 문명사적 변동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리를 해명하고 좀 더 나은 사회의 전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문명사적 전환기인 현재 사회학은 거시적 사회변동의 원인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개인적으로는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산업사회학회 편, "사회학"(한울, 1998) 중 3쪽에서사람들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매일매일 밥을 먹고 직장에 출근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친구나 연인을 만나고 쇼핑을 하고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잠을 잔다. 일상생활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일상생활이 그럭저럭 지속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상생활은 늘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들이 늘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변화들은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추구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변화들은 개인들이 의식하지도 못했거나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개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들은 개개인들의 일상적 삶에 크든 작든 불안정이나 위기를 낳는다. 직장을 잃는다거나,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없게 된다거나, 사업이 망한다거나, 이혼을 하게 된다거나, 부모를 잃는다거나, 질병을 얻는다거나 하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위기적 상황들은 우선 개인들의 노력이나 능력의 한계 또는 개인적 습관이나 성격의 탓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어려운 사회적 원인들이 작용한다.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은 것은 개인적인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기란 어렵지 않다. 외환위기에 이은 IMF 구제금융 사태는 자본의 유동성 위기를 낳았고, 이 과정에서 어음거래나 부채에 의존했던 많은 중소기업들의 부도,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자본투자의 감축 등은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도록 만들었다. 직장의 안정성을 믿고 은행에서 빚을 내어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감봉과 해고, 은행의 갑작스런 부채 회수와 대출이자의 상승 등으로 인해 집을 팔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높은 전세 임대가나 낮은 대출이자에 기대어 아파트 분양을 받았던 집주인들은 하나 둘씩 분양권을 포기하게 되었다. 실직이나 사업 부도에 따른 남편들의 경제적 능력의 급격한 하락은 가정불화와 이혼율의 증대를 낳았으며, 가족동반 자살, 부모의 이혼이나 자살로 인한 가정파괴의 사례들도 급증했다. 이렇게 볼 때, 결국 IMF 사태에 따른 한국사회의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의 안정성이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위협받게 되었는지를 알기 어렵다. 게다가 오늘날 한국사회의 변화는 세계 각국들을 하나로 엮어 놓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체계의 흐름인 세계화(globalization)를 파악하지 못하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적 무한(to apeiron dynamei)에 대한 논의는 결코 기대만큼 그렇게 분명하거나 체계적이지는 않다."1)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he- dynamis)'에 대한 논의는 그의 체계 속에서 매우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의 형이상학적 저술들(「형이상학」, 「자연학」 등등)에서 '가능태' 개념은 그 중요성이 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변화(he- metabole-) 또는 운동(he- kine-sis)2)과 관련하여 이 개념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는 '가능태(he- dynamis)'와 '완결태(he- entelecheia)', 그리고 '현실태(he- energeia)'라는 개념들을 도입하므로써 그 자신 이전의 희랍 사상가들 사이의 오랜 논쟁거리였던 형이상학적 또는 자연철학적 문제들3)을 해결해 보려고 시도했다. 그래서 이 개념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체계 내에 도입한 개념들 중에서도 핵심적 개념 집단을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개념 집단은 그리 선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능태' 개념은 우리에게 더욱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를 꺼리고 있다. 더우기 그 개념 중 「자연학」 제3권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하고 있는 '가능태적 무한(to apeiron dynamei)'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개념들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유한주의자로 불리우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것이 무한하다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일차적으로 '무한'이란 개념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유한주의자라고 불리우는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무한'을 전적으로 배제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자연학」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또 다른 많은 난제들(203b30-2, 206a9-10)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유한주의적 입장을 보존하면.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일종의 부정의 속성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지나치게 많은 속성들을 상정하므로써 복잡한 존재론을 이끌어들일 위험성이 있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학」 제1권에서 속성적 원리들 중 하나는 결여(he- stere-sis)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잠시 나타내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뚜렷한 언급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아리스토텔레스 과학의 기본적 입장 중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수용키 어려운 것들 중의 하나는 그의 전체 공간(ho- holos) 개념과 원소들의 본성적 운동(he- phora) 개념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시대인들의 종교적 믿음과 우주론의 영향을 받아 전체 공간을 구형으로 생각했다.13) 그리고 그는 공간이 여섯개의 부분들 - 즉, 상하(tano- kai kato-), 전후(emprosthen kai opisthen), 좌우(aristeron kai deksion) - 을 가졌다고 말한다(205b31-3). 그런데 이 방향들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관찰자에 대해 상대적인 것만이 아니라 전체 공간의 절대적인 방향이기도 하다(205b33-4). 이러한 그의 공간 개념은 또한 원소들의 본성적 운동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각 원소들은 각각의 고유한 공간(topos tis hekastou)들을 갖고 있고 이 자신의 고유 공간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바로 본성적 운동이다(205b21-2).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불은 항상 위로 가려하고, 흙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자기 모순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공간의 절대적 부분에서 중심이 아래라면 나머지 다섯 부분과의 관계가 분명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일관되게 진공(kenon)의 실존을 부정하고 있다. 이것은 운동에 대한 관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마찰의 존재로부터 이 세계가 지속적인 운동을 방해하는 뭔가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했다(214b12-9). 여기에서 그는 만약 진공이 실존한다면, 물체의 운동은 방적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무어의 주장은 「자연학」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증들을 통해 충분히 지지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한을 수와 양의 개념에 부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였고 무한을 '어떤 것(특정 양) 밖에 항상 또 다른 어떤 것이 취해지는 것(206b33-207a15)'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무한과 완전성을 동일시 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207a15-32). 따라서 우리가 무한의 개념 집단에 대한 무어의 구분을 받아들인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무한 개념을 수학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찰튼은 그의 한 논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어떤 것이 취해져도 그것 넘어 항상 다른 어떤 것이 취해진다"는 무한 개념으로부터 '결코 초과할 수 없는 가장 큰 존재자가 있다'는 주장을 유도해 내고 있다.20) 그는 207a33-5 와 206b18-19, b20-1 을 다음과 같이 정식화 한다:i) x는 한 물리적 실재성이고, 그리고 모든 y에 대해, y가 한 유한 양이면, x가 y보다 더 크다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러한 x가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여기서 찰튼은 다음과 같은 보다 더 강력한 주장을 이끌어 낸다:ii) y는 한 유한 양이고, 그리고 모든 x에 있어서, x가 한 물리적 실재성이면, x가 y보다 더 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러한 y가 있다.찰튼은 이와같이 '무한 양이 없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넘을 수 없는 양이 있다'는 말을 함축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우주를 유한한 것으로 상정했다고 말하고 있다.21) 그러나 오늘날 일부 천체 물리학자들의 주장처럼 우주가 끝없이(무한하게, 또는 비규정적으로) 팽창하고 있다고 가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찰튼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반대했을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는 팽창을 설명할 어떠한 인과적 메카니즘도 관찰되지 않으며, 만약 우주의 팽창이 성장에 의한 것이라면, 추가적 질료의 기도 하므로 그 이전 시간들이 있어야 하고, 한 유한한 시간의 끝점은 그 다음 시간의 시작점이어야 하므로 그 다음 시간 역시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시간은 시작도 끝도 가질 수 없으므로 무한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시간은 운동 또는 변화의 수이고 또한 인간 정신의 산물인 것처럼 보인다(219b1-9, 223a21-9). 오히려 시간은 이 세계의 변화에, 그리고 궁극적으로 천상의 회전 운동에 그 실재성을 의존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추상적으로 유추되어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또한 무한한 것으로 상정되어 있으므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시간의 측면에서 무한 개념은 전적으로 부정될 수 없다.아리스토텔레스는 무한 분할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 왜냐하면 어떤 유한 양도 그것이 연속체라면 그것은 반드시 무한 분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200b18-20).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양에 있어서 소위 나눔의 측면으로의 '무한'의 실존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나눔의 측면의 무한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한 유한 양이 무한 분할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무한히 많은 부분들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양에 있어서 나눔의 측면의 무한을 어떤 의미에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그가 무한 개념을 필요로 하는 한 이유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수(ho arithmos)를, 일을 그것의 단위자(he- monas)로 해서 구성된 한 체계로 보고 있다(206b30-2). 그래서 수는 일 보다 더 작은 것으로 나뉠 수 없으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에 있어서 나눔의 측면으로의 무한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보탬의 측면에서의 무한은 부정하지 않고 있다. 수는 일을 단위로 구성된 체계이므로 파생적으로 아무리 큰 수라도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탬의 측면으로의 무한은 단적으로 부정될 수 없고, 또한 수학자들이 실제로 무한로 무엇이 됨'은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구리가 조각상의 재료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것들 중 어떤 것은 조각상의 재료로 사용되었고,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언젠가는 사용될 것이고-i)의 경우, 그리고 어떤 것은 결코 조각상의 재료로 사용되지 않았고,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도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ii)의 경우. 그러나 대립자들의 경우는 오히려 필연적인 것처럼 보인다-iii)의 경우. 왜냐하면 앞서의 구리의 경우는 그것은 오직 가능태적 인물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동전, 팔찌, 술잔 등 가능태적으로 여러가지에 속할 수 있지만, 더움과 참, 건조와 습함과 같은 대립자들은 가능태적으로도 자신의 대립자 이외의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205a19-b1).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가능태나, 현실태 또는 완결태 개념을 끌어들인 것은 운동 또는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점이다. 즉 이 개념들 속에는 운동 또는 변화라는 현상이 전제되어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세계의 운동 또는 변화를 먼저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나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러한 개념들을 끌어들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앞서의 가능태의 네 경우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운동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은 '만약 Fa가 가능태적으로 Ga라면, Fa는 언젠가 Ga가 되거나-i)의 경우, 또는 Fa는 언젠가 반드시 Ga가 된다-iii)의 경우'의 두 경우로 봐야할 것이다-ii)의 경우는 운동 또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이므로 이미 전제되어진 운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언급되어질 이유가 없을 것이다.지금까지 언급된 가능태의 예에 대해 하나의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한 종류의 씨앗(그것이 동물의 것이든 식물의 것이든)은 그것이 발아 생장할 경우 자신의 선대의 완결된 형상을 쫓아 생장하는데, 이 경우는 앞의 두 경우 중 어느 쪽에 속하는가 하는 의문이다. 각 씨앗은 이미 자신의 선대의 완결태적 형상을 가능태적으로 갖고 있고, 그래서 발아할 경우 그 형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