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빌리아의 이발사 -가을하늘이 푸른 토요일 오후에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대학로를 찾았다.친구하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연극을 보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학전블루 소극장에 뜻밖에 오페라 공연포스터가 붙어있었다.소극장에서 오페라 공연을 한다는 것에 우선 눈길이 갔고, 음악감상수업 레포트 생각도 나고 해서 친구와 둘이서 오페라도 보고 음악감상 레포트도 같이 제출하려고 오페라 공연을 보기로 했다.제목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였다. 많이 들어보긴했지만 오페라공연을 직접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였다.로시니가 24살 때 작곡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8세기의 스페인의 세빌리아 거리가 무대이고 원작의 처음공연은 1816년 2월20일 로마의 안젠티나극장에서 공연하였다고 한다.등장인물로는 알마비바 백작(테너) , 바르톨로(로지나의 후견인), 로지나(메조소프라노), 피가로(바리톤), 바질리오(로지나의 음악교사) 피오렐로, 베르타(가정부) 사관이 등장한다.총 2막 2장으로 구성된 이 오페라의 시작은 동이 틀 무렵 세빌리아 거리 한 모퉁이 광장에 '피오렐로'가 이끄는 악사들이 모여드는 걸로 시작한다.망토를 입은 "알마비바"백작의 신호에 맞추어 악사들이 연주를 시작하고 그 반주에 맞추어 백작이 로지나의방 발코니를 향해 '아침의 세레나데'를 부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자 백작은 악사들에게 많은 보수를 주고 그들을 돌려보낸다.이때 저쪽에서 기타를 메고 '피가로'가 노래를 부르며 다가오고, 숨어서 지켜보던 백작이 그에게 다가가 로지나와의 사랑이 이루어 지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발코니에 로지나와 그의 후견인 '바르톨로'가 나타난다.바르톨로는 로지나가 가지고 있는 종이를 보고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그녀는 이라는 노래가사를 적은 쪽지일 뿐이라며 그 종이를 바람에 날려 보낸다.그때 ,백작은 잽싸게 그 종이를 집어들고, 그쪽지는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한참뒤 바르톨로가 외출하고, 백작은 바르톨로와 로지나의 음악교사인 '돈 바질리오'를 혼내주기로 마음 먹는다.바르톨로 저택의 밀실에서 로지나가 편지 한 장을 손에 들고 "방금들린 그 노랫소리"를 부르고, 외출에서 돌아온 바르톨로는 피가로의 방문에 몹시 경계한다.그리고 바질리오도 알마비바 백작이 로지나를 탐내는 듯 하다며 책략을 내세운다.이때 사관복장으로 등장한 백작이 로지나,바르톨로,베르타와 5중창을 부른다.주정뱅이 사관이 나무래도 수상쩍다고 바르톨로는 의심하고, 이때 바질리오의 제자인 척하며 백작이 들어온다.그리고 로지나의 음악수업을 대신해 주면서 그녀와 사랑의 노래를 주고받는다. 그때 피가로 등장하여 바르톨로의 머리를 깎으러 왔다며 옆방으로 가서 이발준비를 하는 척하고 유리잔을 일부러 깨뜨린다 놀란 바르톨로가 그곳으로 달려간 사이에 발코니로 통하는 열쇠를 훔치는 피가로! 그러나 백작의 변장이 탄로나고 모두 허둥지둥 몸을 피한다...바르톨로는 공증인을 불러와 빨리 결혼해 버리자고 로지나를 설득하는데, 이때 증거로 '돈 아론조'(바질리오의 제자인 척 했던 백작!)에게 보낸 그녀의 편지를 보이자 놀란 로지나는 오늘의 계획을 사실대로 고백하고, 이에 바르톨로는 병사들을 부르러 간다.깊은 밤에 백작과 피가로가 발코니의 문을 열고 로지나의 방으로 몰래 들어가지만, 자신을 농락했다며 화를 내는 로지나가 이 백작이 바로 돈 아론조 였음을 알고 감동한다.이때 3중창이 이어지고 도망가려는데,사다리가 없어지고, 바르톨로가 나타나 백작을 체포하라고 명령한다.그러나 병사들은 백작의 신분을 알고 감히 손을 대지 못하고,,,,,,결국 백작은 '사랑의 승리'를 노래한다.그리고 "모든일이 해결되었으니 내가 할일은 여기서 그만, "이렇게 피가로의 마지막 노래에 이어 "사랑과 성실이여 영원하라"라는 합창을 끝으로 막이 내린다.이 작품은 로시니의 작품으로 로시니의 오페라 작품중에서도 가장 충실한 내용을 가진 최대걸작이라고 한다..이탈리아 전통적인 오페라 부파 양식에 있어서는 최후의 대가라 일컬어지는 로시니의 역사적 지위를 충분히 증명할 만한 의의 깊은 오페라이고 유창하면서도 경쾌하며 발랄한 선율, 그리고 솔직하고 쾌적한 리듬감등의 풍자에 찬 통쾌한 줄거리를 멋있게 살려서 모차르트의 과 쌍벽을 이루는 사랑스럽고 즐거운 오페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