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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마니아 민속 음악
    * 루마니아 민속음악 감상후기지난 두 번의 강의를 통해서 접하게된 아일랜드 민속음악과 더불어 지난 시간에 듣게된 루마니아 음악 역시 제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유럽권이어서 일까요, 아니면 제가 그쪽으론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두 민속음악이 상당히 유사하게 들리더군요. 처음에 들은 루마니아 노래에서 여성의 보컬을 빼버리면 거의 아일랜드 음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동구권 음악이 훨씬 우리 정서에 맞고 또 좋아하신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에 역시 이것도 세대차이일까요, 아일랜드 음악이 훨씬 쉽고 듣기에 좋았습니다. 그때 수업을 듣던 대다수의 학생들도 저와 비슷한 의견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것은 아일랜드 음악이 루마니아 음악에 비해 좀 더 세련되게 들려서가 아닐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아일랜드인들이 그들의 투박한 민속음악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개량하면서 점점 대중화시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들의 음악과 춤이 좀 더 요즘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만한 점들을 갖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선 "River Dance"나 "Lord of the Dance"에서 보여지듯 대중화에 상당히 신경을 쓴 그들의 화려한 무대의상과 춤, 그리고 현대의 재즈도 과감하게 도입하는 그들의 음악은 요즘 세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통 루마니아 음악도 점점 대중화되어 다른 장르와의 Cross-Over를 시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의 국악처럼 크게 세계화되지 못한 느낌입니다. 어쨌든 동구권 음악이 아일랜드 음악에 비해 좀 더 우리의 국악과 느낌이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훨씬 소박하고 담백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독특한 어감을 풍기는 여성의 보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동구권 언어의 개성있는 억양이 노래 가사에 그대로 녹아있더군요.
    예체능| 2001.10.17| 1페이지| 1,000원| 조회(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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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틱 음악을 감상하고 ...
    * 켈틱 음악을 감상하고 ...우선 지난 두 번의 수업을 통해 감상한 켈틱음악(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은 예전에 이런 음악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제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청아한 백파이프와 tin-whistle의 부드러운 소리도 좋았고 pub에서 빙 둘러앉아 맥주를 마셔가면서 분위기에 맞춰 점점 템포를 빠르게 연주하는 광경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공연이라면 비디오로 보는 것보다 그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직접 생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멋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취미로 클래식기타를 치고 있는데 기대했던 pub에서 클래식기타의 즉흥연주가 그리 길지도 또 인상적이지도 않아 좀 실망스럽더군요. 아무튼 괜찮다면 앞으로도 기타 세션이 많이 가미된 음악이나 영상물을 봤으면 합니다. 물론 단순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교수님이 자료를 준비하시면서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현대 음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악기 중의 하나가 (클래식)기타라는 점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언뜻 보면 미국의 탭댄스를 연상시키는 River Dance는 저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더군요. 무엇보다 훌륭한 문화적 유산을 자신들만 즐기지 않고 멋지게 문화상품으로 재포장한 아일랜드인들의 지혜가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의 훌륭한 민속음악인 국악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들과의 괴리가 커서 어찌 보면 그쪽에 종사하는 특수 계층들만이 국악을 연주하고 향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 자신도 춘향가나 흥보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중의 한 구절을 읊어보라 하면 선뜻 나오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일반 대중 혹은 젊은 세대는 저와 비슷한 처지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아일랜드인들처럼 그들만의 음악과 춤을 세계화하는 일은 엄두도 안나고 먼저 그들의 놀라운 창의력과 그것을 대중화할 수 있는 지혜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주에 감상한 "River Dance" 보다는 그 주인공이 오랫동안의 재판을 거쳐 독립해서 제작했다는 "Lord Of The Dance"(확실치 않군요)가 훨씬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기에 훨씬 쉬운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작에 비해 내용 자체도 풍부하지만 여배우들의 한층 세련된 의상이라던가 때로는 에로틱한 분위기마저 풍기는 춤동작, 그리고 훨씬 이해하기 쉬워진 음악들이 크게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Lord Of The Dance"가 좀 더 재미있었고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그 남자 주인공의 발동작은 정말 신기에 가깝더군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위의 공연들도 참 재밌었지만 두 주에 걸친 켈틱 음악들 중에서 감히 최고를 꼽으라면 역시 지난주의 끝자락에 보여주신 "Danny Boy"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책에서 가끔 접하던 단순하고 친숙한 멜로디와 노랫말 때문에 그냥 연주하기도 부르기도 쉬운 외국 곡 정도로만 생각하던 노래에 그다지도 깊은 아일랜드인들의 역사적 애환이 서려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200년 전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긴 여행길에 오르며 뱃머리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들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Danny Boy"를 각자의 스타일로 바꿔서 불러준 모든 뮤지션들이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기타를 좋아하는 탓에 마지막 Eric Clapton의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연주가 참 좋았습니다. 그 부분에선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아마 아일랜드인들에게 있어 그 노래는 단순한 민요 이상의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느끼는 정서와 어떤 면에선 비슷하겠지요. 그 깊이 있는 가사와 멜로디에 저도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체능| 2001.10.17| 2페이지| 1,000원| 조회(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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