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광고 연구가들이 지금까지 광고를 여러 가지로 정의했지만, 만족스럽게 표현한 것은 아직 없었다. 참고로 몇 가지 정의를 예로 들어보겠다.-광고는 인쇄 형태를 취한 판매술이다.(제임스·E·케네디, 1894년)-광고는 광고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아디어, 서비스, 제품에 관한 정보의 전달이다.(Advertising Age지 광고 정의 컨테스트에 입상한 정의, 1932년)-광고는 명시된 광고주가 행하는 아이디어, 제품, 서비스에 관한 유료 형태의 비인적 설명 및 판매촉진 활동의 모든 것이며, 잡지·신문의 스페이스, 영화, 옥외, DM, 점두 사인, 노벨티, 라디오, TV, 카타로그, 리플릿 등의 매체 이용을 포함한다.(미국 마케팅 협회의 정의, 1948년)- 등광고는 기업, 조직, 개인이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비인적이고 시각적, 또는 구술적인 메시지이다. 이것은 제품·서비스의 판매에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또는 아이디어 혹은 사고 방식을 인정받기 위한 권유도 된다.(A·W·후레이, 1953년)-광고는 명시된 광고주가 각종 매체를 통해서 행하는, 통상적으로 유료이며 본질상 설득적인 정보의 비인적인 전달이다.(C·L·보베와 W·F·아렌즈, 1982년)-광고는 기업의 관리 하에 있는 활동이며, 대중 매체를 이용하여 설득적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하기 위해 창조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이 목적은 기업 목표의 달성을 위한 제품 수요의 개발, 기업 이미지의 제고와 소비자에 대한 만족의 제공, 사회적·경제적 복지의 개발에 있다.(D·코엔, 1972년)광고의 정의는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라는 조건을 열거하면 대락 다음과 같다.A.광고 발신자: 광고에는 광고주명이 확실히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제품명(brand)이 광고주명을 곧 알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으면, 제품명이 광고주명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B.광고 수신자: 최종 소비자, 산업용품·업무용품의 사용자, 유통업자 등이 수신자로 되지만, 광고 매체를 통해서 광고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만으로 광고 도달처는 한정된다.C.광고되는 것: 광고주의 제품·서비스, 그리고 사고 방식 혹은 방침이 광고의 대상으로 된다.D.광고 매체: 신문, 잡지, 라디오, TV, 옥외, 교통 수단 등 비인적 매체가 광고 매체다. 광고주가 대중 매체로 사용할 때는 매체 요금의 지불이 따른다. 즉 신문, 잡지 등에 광고를 할 경우는 광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광고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매체측의 의도에 의해 광고주의 활동이 신문과 잡지의 기사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기사를 퍼블리시티(publicity)라고 부른다. 이것은 광고도 볼 수도 있지만, 광고주가 매체 요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광고하고 할 수 없다. 퍼블리시티는 PR, 프로모션(promotion), 판매 촉진의 일부로 간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E.광고의 목적: 광고 목적은 기업 목표의 달성, 소비자 또는 사용자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경제적 복지의 증진이라고 할 수 있다. 광고는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기업 목표의 달성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업의 활동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사회적·경제적 복지에 배치되는 광고는 시장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다.이상과 같은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광고의 정의를 내려 보자.광고는 광고주가 소정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광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는 제품·서비스·아이디어(사고 방식, 방침, 의견 등을 의미한다)에 대한 정보 전달 활동이며, 그 정보는 광고주가 관리 가능한 광고 매체를 통해서 수행된다. 또한 소비자 또는 사용자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경제적 복지 증진 등의 기능이 있다는 것도 말할 필요 없다.여기서 분제가 되는 것은 앞에서도 말한 매체의 종류이다. 이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론이 있어 일률적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여기서는 광고 매체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자 한다.1.신문2.잡지3.라디오4.TV5.옥외(광고)6.교통(광고)7.영화(광고)8.DM(Direct Marketing, Direct Mail)9.신문 삽지(광고)10.특수 광고(노벨티, 달력, 비지니스 증정품 등)11.POP(Point of Purchase) 기타 판매 촉진적 광고 매체(전시회, 이벤트, 카타로그, 프로그램, 메뉴, 연감, 명부, 전화번호부 등)이것은 광고 매체를 넓은 의미로 해석한 분류다. 그리고 이것을 4대 매체와 4대 매체를 보완하는 매체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견해에서 보면, 옥외·교통·영화·DM·신문 삽지·특수 광고·POP 광고·기타 판매 촉진적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광고는 4대 매체를 보완하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장영렬(1996), 광고전략의 기본, 서울:사민서각, pp.15-18.-------------------------------------------------------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광고라는 말은 넓은 범위의 정보전달행위를 포함함을 알 수 있다. 즉 광고는 글자 그대로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 가깝다. 우리말에서 광고라는 낱말은 인간매체를 사용하든 어떤 매체를 사용하든 상관이 없으며, 그 행위가 요금을 내는 것이든 내지 않는 것이든 내지 않는 것이든 관계없다. 이는 우리 광고가 전통적으로 사람의 목소리나 방(榜)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일상적으로 광고라고 말하는 다양한 행위들1.어떤 정보를 동네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니는 행위2.사람의 육성으로 찹쌀떡 사라고 또는 세탁하라고 외치는 행위3.가게의 이름을 나무판에 적어 길에 내어 놓는 행위4.선전내용을 걸머 멘 샌드위치맨을 길에 서 있게 하는 행위5.건물 옥상에 커다란 간판을 걸어 선전하는 행위6.선전내용을 종이에 인쇄하여 동네 전신주나 벽에 붙여 놓는 행위7.길거리에서 선전내용을 담은 전단을 나누어 주는 행위8.대중잡지에 임시전화번호를 밝히고 구인광고를 게재하는 행위9.영화 중간에 특정한 상품을 클로즈업시키는 행위10.신문의 신상품란에 특정회사의 새상품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는 행위11.신문이나 방송매체에 요금을 내고 광고물을 게재 또는 방송하는 행위미국의 마케팅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에 나열된 행위 중 극히 일부만을 광고행위로 포함시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견해로 Kotler 교수의 정의를 들 수 있다."광고(advertising)란 자기를 밝힌 광고주가 요금을 내고 사람이 아니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어떤 상품(서비스, 생각, 사람, 조직단체 등 포함)을 제시하거나, 그 상품이 팔리도록 촉진하는 것이다."이 견해를 엄밀히 따르자면 에 제시된 행위 중에서 5, 8, 11번의 세가지 행위 정도만이 광고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또, 앞의 신문 기사에 나온 행위도 광고로 보기 어렵다. 미국의 마케팅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정의는 광고를 포함하는 마케팅의 촉진활동(promotion) 가운데서 다른 촉진활동과 구별하는 데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인간매체에 의한 촉진은 판매원 활동으로, 유료가 아닌 경우는 홍보(publicity)로, 그리고 전통적 대중적 매체에 의하지 않는 모든 촉진활동은 판매촉진(sales promotion)으로 분류하고, 광고를 이런한 다른 촉진활동과 구별한 것이다.
순정만화의 다양한 소재와 한국판과 일본판 순정만화의 비교(이은혜의 BLUE'와 히와타리 사키의 나의 지구를 지켜줘 )순정만화가 무엇인가? 라고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자.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나와서 사랑을 하는 내용의 만화 , 사랑이라는 감정을 실제보다 너무 지나치게 미화해서 나타내는 만화 이런 비슷한 대답들을 할 것이다. 하지만 순정만화라고 해서 전부 다가 이런 식의 만화인 건 아니다. 순정만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타령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순정만화로 분류되는 만화 속에는 미스터리, 역사, 코믹, 판타지, SF, 공포 등 다양한 소재가 담겨 있다. 내가 비교할 주제 역시 전통적인 순정만화인 한국판 'BLUE'와 판타지와 SF적 요소를 소재로 다룬 일본판 순정만화 나의 지구를 지켜줘 . 이 둘의 비교이다.우선적으로 순정만화에 대해 잠깐 언급해 보자면 순정만화는 다른 장르의 만화에 비해서 감성적인 부분에 상당히 치중을 많이 두고 있는 편이다. 어떤 상황이 닥치고 그 상황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나가는가를 중요시 여기기보다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겪고 있는 중심인물들의 심리적 묘사를 더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사건의 스케일이나 해결방법의 모색에 초점을 맞추어 만화를 보기보다는 만화 속 사람들의 관계나 그 사건을 계기로 하여 달라진 사고 방식, 각자의 내면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 등에 초점을 맞추고 만화를 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동작이 크거나 재미있는 사건들이 자주 터지고, 시원시원한 이야기의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차분한 사람들이 순정만화를 찾는 까닭 역시 조용하고 독백 적인 인상이 강한 대화들이 자주 등장하는 순정만화의 특징이 차분한 사람들의 성격과 잘 맞아서 일 것이다. 순정만화가 갖고 있는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현실성 없는 신파극이라는 평도 받기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만화 장르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을 순정만화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좋게 평가할 수도 있다.순정만화를 읽는 독자들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다. 인물들을 화려하게 묘사하거나 여성 작가들이 여성들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남성 상을 만화책에 등장시켜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많은 호감을 갖게 만든 것이 여성들이 순정만화를 읽는 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사람들은 흔히 순정만화는 비슷한 스토리와 비슷한 분위기로 만화의 내용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실제로 나와있는 순정만화들이 지나치게 비슷한 부류의 등장인물을 설정하고 옛 동화책에서 나오는 스토리처럼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사랑이야기들을 끌어다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이러한 비슷한 부류의 순정만화들이 너무도 많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나는 순정만화라는 같은 장르 속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만화를 비교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조사했다. 그 자료들을 조사하면서 내가 처음 의도했던 주제에 부합되는 만화를 찾아내었으며, 그 만화가 바로 이은혜의 'BLUE'와 히와타리 사키의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이다. 또 자료를 조사하면서 내가 재미있게 느꼈던 부분은 한국판 순정만화와 일본판 순정만화의 비교였다. 순정만화라는 같은 장르 안에서 다른 소재를 가진 만화를 비교한다는 것 역시 좋은 의도라고 보지만 만화부분에서는 결코 어느 나라에게도 뒤지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순정만화와 우리 정서가 가장 잘 담겨있는 한국판 순정만화의 비교는 그만큼 좋은 공부가 될 것이고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이은혜의 BLUE' 가 내게 갖는 의미는..무채색 속의 자유와 한없는 느낌. 한없이 생각 할 수 있는 여유.너무 아름다운 눈빛과... 생각을 예쁘게 할 수 있는 글들... 그리고 정말 사람냄새 나는, 사람 사는 이야기. 거기다가 환상적인 글 솜씨와 분위기는 그녀의 무섭도록 리얼한 일러스트와 적당히 몽환적이면서도 늘어지지 않는 대사와 함께 감각적인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눈물이 날 듯한 가슴이 따뜻해지는 스토리는 나를 설레임으로 책장을 열게 만들었고 책을 읽는 내내 숨쉴 수 없을 만큼 행복하게 했다. 계속 될 것만 같은 허전함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고 한다면 조금 무리가 될까..?BLUE 는 중학교 시절에 읽었던 최고의 만화인 동시에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만화이기도 하다. 내 이상형이 'BLUE'의 남자 주인공이 되고, 내가 되고자 했던 이상적인 여자 스타일 역시 책 속의 여주인공이 되어버렸던 그 시절.. -만화책에 미쳐서 살았다- 라는 표현을 쓴다해도 과장스럽지 않을 정도로 내겐 'BLUE'가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다.그리고 또 하나의 만화.히와타리 사키의 나의 지구를 지켜줘 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무한한 상상력과 애틋함. 내가 사는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대한 간접경험.처음 이 만화책을 손에 들고 펼쳤을 때, 너무 담담하게 그려진 그림이 맘에 안 들어서 다시 한가득 쌓여있는 책장 위의 만화책들 사이로 돌려보내려다가 집어 들어 읽어 내려갔던 만화. 달에 대해 꿈꾸는 소녀와 소년들의 이야기.전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상처받은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한 그림과 글들로 이루어낸 장면들은 지금까지의 다른 만화들 속에서 받았던 느낌들이 아닌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 어긋나는 애틋한 사랑. 그 사랑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현실.. 읽는 내내 내가 처한 일인 것처럼 가슴 아파했고 까칠한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들 위로 내 눈물 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나는 이 작품을 덮은 후 며칠동안 만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유증에 시달려야만 했다.'BLUE' 는 내가 오래 전에, 그것도 가장 처음으로 빌려 보았던 만화였다. 순정만화의 대표작들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BLUE' 가 순정만화로써 갖는 의미는 크다. 몇 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 본 'BLUE' 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몸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어렸던 어린 시절과 제법 어른티나는 현재의 모습이 다른 만큼 같은 작품일지라도 'BLUE' 를 읽으며 받는 느낌을 그만큼 다르리라..'BLUE' 는 우리들의 심리를 빈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정서적 특징을 잘 꿰뚫고 있는 한국판 순정만화의 형식을 띄고 있다. 내용 면에서 역시 전형적이라고 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반면 히와타리 사키의 나의 지구를 지켜줘 는 순정만화에 SF와 판타지적 소재를 끌어들였다. 전생과 현생이 연결되어진 채 이어져 나가는 나의 지구를 지켜줘 는 순정만화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재를 벗어나 순정만화와는 전혀 다른 장르로만 분류되던 판타지와 SF적 요소를 과감하게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 하다. 또한 나의 지구를 지켜줘 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점은 내용면 역시 무리하게 소재를 이끌어 나가려고 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전생과 현생의 이어진 운명을 제법 쉽게 풀어놨기 때문이기도 하다.우리에게 와 닿는 건 우리의 정서와 잘 맞고, 이해하기 편한.. 우리의 삶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을 묘사한 BLUE' 일 것이다. 하지만 나의 지구를 지켜줘 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또 사랑 받게 된 이유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전생이라는 부분의 내용을 끌어들였더라도 순정만화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미지를 유지시켜나가며 판타지 적이고 SF적인 소재만을 바탕에 깔았기 때문이다.BLUE' 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순정만화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가장 흔히 다루어지는 소재로 인해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의 소재에 비해 약간은 진부하다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소재가 우리 생활에 유사성이 있는 소재라는 이유로 그 소설 자체를 진부하다고 보는 건 바보 같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순정만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 장단점을 얼마나 잘 풀어나가는가 하는 문제는 만화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작가에게 달려있다. 일상적인 소재를 잘 풀어나간다면 그 어느 소재보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이고, 미스터리, 역사, 코믹, 판타지, SF, 공포 등의 소재를 잘 풀어간다면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에서의 재미와 흥미를 사람들이 높게 평가 할 것이다.
내가 살아왔던 날들이 사진첩 속 빛 바랜 사진이 되어 눈앞에 그려진다. 나에게 있어서 소중했던 사람들과, 울고 웃었던 지난날의 기억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가물가물해져버린 뿌연 배경 속의 내가 웃으며 서있기도 하고, 너무 또렷한 배경 속의 내가 울면서 서있기도 하고... 예전에는 영원히 못 잊을 것만 같았던 일들이 어느덧 지금 내 가슴 속에서는 한없이 무뎌져 떠올리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웃어 넘길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내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날 사랑했던 사람들.이제는 그 사람들과 이별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는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가 그 사람들을 이제 떠나가야 하는구나, 이제 그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없게 되는구나...내겐 소중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나라는 사람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좋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하는데..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 사람들이 나라는 사람을 다시 떠올리더라도 좋았던 사람 으로 그들에게 남고 싶은데...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 우리 아빠.내가 되고 싶었던 건 누구 앞에서나 내세워도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딸이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엄마 아빠에게 한없이 철부지 같기만 한 딸인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이제 이렇게 눈을 감게 되면 내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무섭다. 그러다가 그 사람들의 얼굴을 잊어버리면 어쩌지? 시간이 지나버려서 내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가물가물해져서 잊혀지려 하면 어떻게 다시 기억해내야 할까..?죽음 앞에서면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제일 솔직해 지는 것 같다. 내 자신조차도 속이려했던 지난 날의 내 모습이.. 왜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내가 받는 상처를 줄이기 위해서 거짓과 가식으로 내 순수함마저, 내 솔직함 마저 그렇게 싸매어 숨겨버렸던 것일까..? 나는 무엇이 그렇게도 무서웠던 것일까?나는 상처 받는게 죽기 보다 싫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나에게서 하나둘씩 떠나가는게 너무 싫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봐 겁부터 먹으면서 살아왔던 듯 하다. 참 겁이 많았던 나...힘들다고 말하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내게 부담을 느끼고 떠나버릴까봐서 혼자 힘든일들을 끌어안고서 숨죽여 울기만 했던 나.. 정말 바보 같았던 나...좁은 방 안에 틀어박혀서 불도 켜지 않은채로 깜깜한 방 한쪽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 눈물을 내 손등으로 쓸어냈던 그 바보같았던 내가 보냈던 시간들.
선 하나가 만들어내는 무수한 이미지들(박희정의 호텔아프리카 )선은 그림을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작은 선 하나 하나가 모여서 완성된 그림을 만들어내고, 그 그림들이 모여 한 권의 만화책이 된다. 그만큼 만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선 이다. 하지만 선이 그림을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요소라는 이 한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은 무수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실제 같은 배경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주인공의 심적 상황을 읽는 독자가 좀 더 사실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만드는 구실을 하기도 한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복선 역할을 해내기도 하며, 적당히 몽환적이면서 판타지 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선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무수하며, 선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 이미지들이 만화를 이끌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우선 만화에서 선 이라는 것 하나가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부분을 찾아보고 선의 특징을 알아본 뒤 박희정님 특유의 만화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다.선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내가 박희정님의 여러 만화 중에서 만화속에서 선이 갖는 의미와 이미지들, 그리고 박희정님의 특징적인 선을 예로 들기 위해 선택한 만화는 박희정님의 호텔아프리카 라는 만화이다. 일단 내게 있어서 호텔아프리카 라는 만화는.아련한 기억이 묻어 나오는 만화.슬픈듯... 아름다운 듯... 뭐라 말로 설명 할 수 없는...깔깔대며 배꼽 잡고 구르는 재미도, 그렇다고 엉엉 통곡하며 울 일도, 그 흔한 키스신 하 나 제대로 나오진 않지만 정말 잔잔하고 예쁜 느낌에 폭 빠지게 만들었던 만화.이것이 내가 본 호텔아프리카 가 갖고 있는 매력이었다.박희정님은 일러스트집도 내 놓으셨다. 내가 박희정님의 만화를 좋아하고, 이번에 이 만화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선이 일단 내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한올 한올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듯, 시원스레 독자의 시선을 주인공의 얼굴에서 배경으로 옮겨준다. 호텔아프리카의 인물들은 직선보다는 곡선의 선으로 묘사되어있다. 시선을 자연스레 위에서 아래로, 중심에서 외부로, 좌에서 우로 끌어나간다.선이 표현하고 상징하는 성격들은 선의 종류와 방향 뿐 아니라, 선의 굵기, 선의 길이 및 연속성, 선 가장자리의 특징에 따라 각기 주는 느낌이 다르다. 호텔아프리카 에서 주로 사용되는 곡선은 유순하고 부드럽고 우아하며 화려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든다. 곡선은 여성의 신체가 가장 아름다운 곡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곡률이 매우 큰 곡선은 호화롭고 화려한 느낌,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젊음, 귀여움, 활동감, 분주함, 탄력있는, 소용돌이치는 느낌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진다. 그 예가 바로 주인공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장면의 그림1이다. 잠들어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곡률이 매우 큰 곡선으로 묘사되어진 머리카락으로 인해서 더욱더 신비스럽고 아름답게 보여진다. 그리고 또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점은 머리카락에 사용된 작은 선들인데, 이 작은 선들과 흑과 백이라는 색 대비의 톤을 이용하여 머리카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광택을 넣었다. 빛이 비추어지는 방향에 따라서 머리의 광택을 넣었다.굽은 정도가 약한 완만한 곡선은 직선과 곡선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우아한 아름다움과 여성적인 위엄을 느끼게 한다. 인체의 선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인체와 조화되기 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사람 머리카락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그림2에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트레이트 머리를 나타낼 수도 있고, 그림 3에서의 꼬마아이의 머리카락처럼 곱슬곱슬한 흑인 특유의 머리카락을 표현해 낼 수도 있다. 칼라가 아닌 흑백 톤으로 이루어진 만화 속에서 우리가 각각의 캐릭터들이 갖는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선들이 만들어 내는 많은 이미지들 때문이다.선은 옷의 질감까지도 나타낸다. 옷은 소재에 따라 질감이 다르다. 선 하나로 옷의 특징적인 질감을 잡아내는데, 가느다랗고 조그마한 선들을 사용해서 폭신 폭신한 모피 재질의 옷을 표현 한다던지, 광택을 둔탁하게 표현해서 가죽소재의 옷을 표현하기도 한다.또 옷의 주름을 선으로 나타냄으로써 주인공이 입체적으로 부각될 수 있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림 4에서와 같이 주름을 많이 나타냄으로써 소재가 부드럽고 헐렁한 옷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옷의 주름을 이와 반대로 적게 그리면 옷의 소재가 뻣뻣하고 타이트한 느낌을 낼 수 있다.인물만큼 중요한 건 배경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만을 제대로 묘사하고 잘 그린다해도 그 인물을 받쳐주는 배경이 부실하다면 그건 좋은 만화가 되지 못한다. 배경에서도 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자연물을 그릴 때, 나무와 물, 또는 숲이 우거진 모습 등은 선의 터치가 단조롭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림 4에서의 풀들과 꽃을 똑같은 길이의 선으로 표현했더라면 어땠을까?인물과는 한없이 동떨어진 똑같은 크기의 풀과 꽃들이 만들어낸 어색한 배경 때문에 이 장면을 딱 보았을 때 받았던 감정의 절반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선 하나로 인해 원근감을 느낄 수 있는 배경, 사실적인 느낌이 나는 배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연스러운 선을 이용해서 그림 5에서의 풍경 속 나무를 잎이 풍성한 느낌의 나무로 표현하기도 하고, 가는 선들을 이어 그림으로써 하늘에 떠다니는 흐트러진 구름이 표현되기도 한다.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선은 현재 주인공의 심리적인 부분이나, 주인공이 처한 상황, 혹은 복선의 구실을 한다. 선의 굵기와 간격을 평행으로 45도보다 낮은 각도에서 조금 빗겨 가며 똬리 무늬 모양의 흐름대로 그려나가는 선들은 불안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주인공의 배경에 이러한 똬리 모양의 선을 그려놓음으로써 현재 주인공의 심적 상태가 몹시 불안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태임을 보는 이로 하여금 더 느낄 수 있게 만든다.그림 6에서 왼쪽그림에서와 같이 당황한 주인공의 표정이 사람들에게 주인공이 무언가로 인해 크게 당황하고 놀란 상태이구나 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이 주인공의 표정 외의 배경 부분에 처음에는 힘을 줘서 그리다가 끝으로 가면서 힘을 빼서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선들을 불규칙한 길이의 수평선을 그려 넣음으로써 인물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느낌을 독자가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그림 7에서 왼쪽 아래쪽 그림과 같이 거의 점에 가까운 작은 선들로 복잡하고 침울한 주인공의 내면 속 고통을 부각시켜 드러내기도 하고, 그림 7에서 왼쪽 윗 부분의 그림에서와 같이 인물의 모습 위에 가느다란 수평선은 읽은 이로 하여금 몽환적인 느낌과 회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구성하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그림 8에서와 같이 일정한 간격의 수직선은 현재 주인공이 짓눌린 심적 상황을 알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주인공의 모습 뒤로 간격이 다른 수평선은 일렁이는 느낌이 드는 톤과 같이 어우러져 복잡하게 얽혀진 일로부터 울컥 솔아 올라오는 감정의 격변을 표현하고 있다.캐릭터가 달리는 장면이나 격투장면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도 바로 선이며, 집중시키고 싶은 점을 잡고, 그 점을 향해 조금씩 빗겨 선을 그림으로써 한 장면에서 어떤 주제를 부각시키게 만들기도 한다.
*카피라이터카피란 작은 의미로 보면, 광고물에서 아이디어나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이 되는 메시지를 문자나 멘트로나타낸 것을 의미하고, 큰 의미로 보았을 땐 광고의 표현 요소들, 즉 비주얼, 레이아웃까지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전체를 카피라고 말하기도 한다.카피는 광고를 맡은 크리에이티브팀 전원의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조화시켜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방법으로 문자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창의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는 일이라 하겠다.카피라이터란 카피를 쓰는 담당자이다. 즉, 카피를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팀 전윈의 아이디어를구체화시키는 작업, 그 중에서도 문안부분을 맡고 있는 것이 카피라이터이다.카피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카피라이터가 카피 아이디어를 얼만큼 잘 조화시키는지가 큰관건이다. 그러므로 카피라이터는 아트디렉터, CM 플래너 등과 협력하여 광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로써단순히 광고문장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크리에이터와 함께 광고컨셉과 아이디어를 의논하고표현전략을 세워야 한다. 제품설명을 듣는 것부터 참여해서 프리젠테이션까지 카피라이터가 하는 경우가많고 실제 광고제작단계에서 들어가서도 자신의 의도와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관여하게 된다.*자격조건카피라이터에게 필요한 자질은 다음과 같다.-소비자의 가치세계나 세대흐름을 읽을줄 아는 안목소비자들의 욕구는 항상 빠르게 변한다. 그래서 유행을 만들어지고, 격리의 공포나 군중 속의 고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 타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어느 해엔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는가 하면 또 다음해엔 치렁치렁한 치마가 유행하는 것도 다 이들 소비자의 변화하는 마음 때문이다. 카피라이터는 이와 같이 동시대인 타켓 그룹의 성향을 분석해야 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하며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최고선을 찾아주고 또한 창조해야 한다.-심리학자적 기질광고는 인간을 상대로 설득을 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대상인 소비자의 심리상태나 본능을알지 못하면 카피라이터가 될 수 없다. 인간의 변덕스럽고 오묘한 내면의 세계를 모르고서는 소비자를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원피스나 수십 만원짜리의 속옷을 보면 아무도 안 살 것같지만, 판매와 동시에 수시간 내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는 경우나 연예인들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이유 등은 인간의 심리와 본능을 모르고서는 얘기할 수 없는 것이므로 카피라이터의 심리학적인분석능력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잡학다식한 지식카피라이터는 어떤 제품을 맡더라도 충분한 지식과 이해로 그 제품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카피라이터가 박식하면 AE, GD, PD와회의할 때 매우 효과적이고 시간이 절약된다.-전략적 사고와 아트감각카피만 쓸 줄 아는 카피라이터. 이것은 진정한 카피라이터가 아니다. 카피라이터는 광고에 대한 이론을꿰고 있어 기획서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기획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필수이다.또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전략가로서 플래너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시각화를위해서 폭 넓은 발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풍부한 상상력으로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크리에이티브를 창출해야함은 물론이다.-소비자 언어 구사 능력카피라이터는 작가가 아니라 세일즈맨이다. 예쁜 문장이나 문학적 표현보다는 소비자의 눈에 확 띄고,마음을 사로잡는 카피를 써야 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주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임무이다.이 밖에도 자유분방한 상상력, 민첩한 사고력, 훈련된 문학적 재능, 관념의 형상화 능력, 유머적 센스,그리고 기본적으로는 휴머니즘 등이 카피라이터로써 갖추어야 할 적성이다. 또 입사시 자기소개서를잘 쓰는 것도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선 중요하다. 자기 소개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함께 내는 방법도 좋다.카피라이터는 대개 전공을 따지지 않지만 국문학과나 광고 홍보학과가 많이 진출한다. 하지만 상대는물론, 이공계 전공자, 미대출신들도 카피라이터가 된 사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