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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소설레포트 모음집
    - 염 상 섭작가소개염상섭 廉想涉(1897 - 1963) 소설가. 본명은 상섭(尙燮), 호는 횡보(橫步).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서 출생했다. 1917년 교오또오부립중학을 졸업하고 케이요오 대학 문과에 입학하였다. 재학중 3.1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대학을 중퇴했다. 평소 고집과 술이 세기로 유명해서 호가 횡보였고 오랫동안의 문단 생활에도 내성적이고 아집이 세 특별한 친구가 없었다. 스스로 에밀 졸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20년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부터이다. 이때 도덕성 상실)2) 복녀의 죽음은 숙명적이다.(도덕 사회의 터부인 도둑질과 몸을 파는 것은 이단자로서 죽음 이라는 벌을 받게 된다.)구성발단 : 온갖 죄악의 소굴인 칠성문 밖 빈민굴의 복녀.전개 : 복녀에게 닥쳐온 환경의 변화와 점진적인 타락. '성(性)'에 눈뜸.위기 : 새 장가를 드는 왕서방에 대한 강한 질투절정 : 복녀가 왕서방의 신방에 뛰어드나 도리어 자신의 낫에 살해당함.결말 : 복녀의 주검을 둘어싼 비정한 돈 거래(3) 의 자연주의적 경향는 주인공 복녀를 중심으로 자연주의적 성격을 뚜렷이 부각시킨 작품이다. 자연주의는 유전 법칙이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인간을 기계적으로 진단, 그 짐승과 같은 어두운 면을 파헤쳐 인간이 자연과 동질임을 보여주는 사상이다. 자연주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어 결국 비참하게 파멸당하는 인물들이 태반이다. 이와 같이 자연주의 문학은 사회의 추악상과 암흑면을 주로 폭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간의 성격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정론과 함께 생존을 위해 다른 가치를 무시하는 인간상, 즉 생물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이 작품의 자연주의적 특질은 잘 드러난다. 복녀는 원래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으나 돈에 팔려 나이 많은 남자에게로 시집을 가면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게 된다. 송충이 잡이를 하다가 감독의 눈에 띄어 몸을 주고는 편히있다. 어려서부터 완고한 봉건제 가족 제도의 폐해를 보면서 자랐고 이 점은 장성함에 따라 당대 사회의 모순에 대한 반항을 그의 문학적 성격으로 갖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1925년 에 ‘그날밤’으로 데뷔한 후, 카프의 목적의식기 문학에 적극 참여하여 ‘문예운동의 실천적 근거’, ‘프로 예술의 선언’ 등의 평론과 ‘과도기’(1929)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초기 작품에서는 만주, 간도 등의 농촌을 무대로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둔 현실의 고통을 그렸고, 이 시기의 작품은 계급사상에 투철하여 다소 관념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문학 대중화론이 대두된 이후로는 ‘과도기’를 통해서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산업화, 도시화 현상에 뒤따라 농민이 노동자로 계층 이동하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소설은 카프 안에서도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받았는데 박영희의 혹평과 임화의 “그 양식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실로 그 정신에 있어서도 분명히 새 시대의 문학”이라는 긍정적 평가이다.한설야의 활동 시기인 1930년을 전후로 해서 경향 소설은 새로운 단계로 변화해 가는 조짐을 곳곳에서 보여 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첫째, 1930년을 전후하여 식민지 조선의 본질적 모순이 더욱 첨예화되어 이에 따른 민족 해방 운동이 고양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1930년대에 이르러 노동 운동이나 농민 운동의 성격은 민족 개량주의의 단계나 지식인 중심의 관념적 계몽 운동의 정도를 넘어서 노동자, 농민 사이에 비합법 조합이 형성되는 등 보다 의식적이고 조직적인 형태로 전개된다. 당시 소작쟁의, 노동쟁의의 빈번한 발생은 정치적 경향성을 추구해 온 카프의 지식인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문예운동의 대중화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는 결과를 낳았다.둘째로 이 시기에 접어들어 장원유인(藏原惟人)의 리얼리즘 이론에 영향을 입어 조선에서의 리얼리즘 논의가 본격적인 수준에 이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경향소설의 도식성에 대한 반성으로 박영희의 ‘형식 탐구’ 주장과 “작가의 보다 실천적인 자세가속한다. 노란 동백꽃 속에 함께 파묻힌 나는 점순이의 향긋한 냄새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이때 점순이는 어머니가 부르자 겁을 먹고 꽃 밑을 살금살금 기어서 내려가고 나는 산으로 내뺀다.작품분석은 1936년 에 발표된 작품이다.동백꽃 핀 봄날 어느 산골 마을을 무대로, 사춘기에 이른 소작인의 아들과 마름의 딸 사이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다. '나'를 좋아하면서도 오히려 짖궂은 행동으로 괴롭히는 점순이의 행동이 우직한 '나'에게는 이해될 수 없는 것으로 진술되지만, 그 진술의 이면에서 '나'의 마음 역시 점순이에게 끌리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의 효과가 한껏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토속어 구사와 대사와 지문을 넘나드는 구어(口語), 그리고 의성어, 의태어의 잦은 사용 등이 소설의 극적 전개에 탄력을 불어넣는다.한편, 이 작품을 이해하는 관점에 있어서 사춘기의 사랑으로 보는 관점과 사회 계층 간의 의미 관계에 강조점을 두는 관점이 있다. 주인공 나는 소작인의 아들이고, 점순이는 마름의 딸이다. 내가 점순이의 괴롭힘을 참는 것은 점순네 비위를 건드렸다가는 쫒겨 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의도하는 것은 그러한 신분간의 대립이나 위화감이 아니다. 닭 싸움을 배경으로 사춘기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냈을 뿐 아니라 구수한 토착어를 사용하여 흙냄새 물씬 나는 향토적 서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 뒤에 있는 동백꽃 역시 훌륭한 자연적이고 토속적인 분위를 조성하는 소재인 것이다.(1) 소설의 서술자김유정의 소설에서는 흔히 작중 인물 중 하나가 이야기의 서술자가 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의 소설에서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자의식이나 개인 심리의 표출이 없다. 그리고 서술자인 '나'는 사건의 해석에 무디고 우둔한 인물로 제시되어, 해학적인 분위기가 생겨나게끔 한다. 에서의 '나'도 그렇다. '나'는 호의를 표시하는 점순의 행동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일부구성소설에는 산골을 구성하고 있는 산, 마을, 돌, 물, 길이 드러나 있다. 이것은 등장인물이 생활하고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이들 각각의 내용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이러하다.1) 산① 이쁜이의 외로운 심정이 나타나 있다. 이쁜이의 눈에 학들이 짝 을 지어 다니는 것으로 보임으로써 외로운 심정을 더욱 부각시켜준다.②산에서 울고 있는 뻐꾸기는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는 뻐꾸기는 이쁜이의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뻐꾸기가 어김없이 날아와 앉아 우는 것이 이쁜이가 항상 산에 올라 도련님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는 뻐꾸기는 도련님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산에 가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던 도련님이 없는 이 상황에 언제나 볼 수 있던 뻐꾸기의 모습을 보고 도련님의 모습이 떠 오른 것이다.③두 사람의 신분상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신분상의 관계 때문에 이쁜이와 도련님과의 관계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암시한다.④여기에서 나타나는 이쁜이는 순박한 시골 처녀로 신분이 낮은 노비 계층이다. 그리고 도련님을 향한 마음이 그득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천진난만한 열여섯의 어린 소녀이다. 도련님은 이쁜이가 지금 무척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이나 서울로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산은 이쁜이와 도련님과의 만남의 장소이며 추억이 어린 장소이다.2) 마을①이쁜이는 도련님을 원망하면서도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모습이 보인다.②그 당시가 신분 사회 였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즉, 신분차이가 있는 이쁜이와 도련님과의 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는 것이었다.③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이쁜이의 천진하고 순진한 성겨이 나타나 있다.④석숭이의 성격 : 순박하고 착한 산골 총각이다. 이쁜이를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하고 있다.⇒산은 이쁜이와 도련님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이상이 있는 곳이라 하면 마을은 당시의 신분적 차이 때문에 사랑이 맺어질수 없는 현실이 있는 곳이라 하겠다. 즉, 산과 마을의 내용이 대립된다고 볼 수 있다.3)운다. 하나꼬는 전실 자식 때문에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기미꼬는 금순을 상처한 손주사의 후처로 들여보낼 작정을 한다. 이쁜이가 어머니에게로 돌아오고 포목점 주인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개천에 떨어진다.작품분석(1) 인물 유형의 대립이 작품에는 두 가지 인물 유형이 대립되어 있다. 하나는 식민지 자본주의 속에 적응하면서 부를 축적하는 부류인데, 이들은 식민지 사회가 아무런 변동 없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안정 희구 심리를 지니고 있으며 돈과 그에 걸 맞는 지위를 획득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다. 반면에 시골에서 올라와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시의 하층민이 다른 한 부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농촌에서 살 수 없어 도시로 올라왔건만 도시에서도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궁핍한 생활을 한다. 이들은 부유한 사람들로 인해 비인간적이고 부자유스러운 생활을 강요당하기도 하지만, 인간적 애정을 지니고 살아간다. 이 두 부류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가로놓여 있으며 각기 계층화되고 이 질서는 좀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작가는 시사한다.또한 이 작품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사회적 모순이나 민중의 사상이나 저항을 다루는 대신, 궁핍한 생활에 대한 외면 묘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민중들의 삶의 방식과 대응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어떤 개인이든지 자신이 처한 사회와 일정한 ‘관계’를 형성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다. 여기에서 어떠한 자세를 갖느냐에 따라 해당 사회에 순기능을 할 수도, 역기능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얼마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사회를 밝게 만들기도, 어둡게 만들기도 한다.(2) 작품의 플롯일반적 구성 단계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따르지 않고 에피소드 형으로 구성하여 서술하였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과 마찬가지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 일반적인 소설의 구성 방식을 따르지 않고 다만, 청계천변을 중심으로 그곳에 사는 여러 인물들이 빨래터,왔다.
    인문/어학| 2006.12.07| 72페이지| 2,000원| 조회(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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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가사]만분가와 면앙정가
    - 먼저 와 를 분석, 이해한 후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비교분석해 보도록 하겠다.1. 들어가며는 한국 가사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것은 가사가 본격적으로 융성하기 시작한 시대를 알리는 서곡의 작품이며, 유배 가사의 효시이고, 동시에 충신연주지사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기존의 논문들 속에 를 찾아보고 기존 연구를 통하여 의 해석과 의의를 알아보도록 하겠다.2. 에 대한 연구(1) 이가원, ?만분가 연구?, ≪동방학지≫ 6집, 연세대 동방학연구소, 1963년.그는 조선시대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을 거듭함에 따라 대다수의 문인과 학자군이 유배 생활을 면하기 어려웠음을 지적하고, 그래서 그들의 문학 중 유배 문학이 가장 우위를 점유하였다고 하고 있다. 그는 유배 가사의 효시로 이 작품을 언급하며 조위의 생애를 소개하고, 그가 유배된 경위)와, 를 창작하게 된 경위)를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의 형성 배경에 대해서도 초사의 영향임을 고찰)하고 그 이외의 성격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 논문은 기초적인 확인 작업 없이 이루어진 감이 있다. 우선 이 작품의 작자를 조위라고 단정하고 있는 점이 그러하다. 이가원은 안정복의 잡동산이 에 수록된 것을 액면 그대로 믿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작품의 작자를 추정한 것이다. 물론 조위가 작자라는 사실은 이후의 연구에서 충분히 논의된 바 있지만, 옛 작품 가운데 밝혀진 작자와 실제의 작자가 다른 경우가 왕왕 있음을 고려할 때 더욱 철저한 고찰이 있었어야 할 것으로 본다.또한 이가원은 이 작품의 생성 배경과 관련하여 중국의 문학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초사의 여향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당시의 문학적 배경을 간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충신연주지사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충신연주지사에 대한 언급이 없이는 오해하기 쉬운 구문이다.(2) 박일용, ?만분가의 형상화 형태-연군적 정서와 발분적 정서의 교합양상-? 때문에 님이 계신 곳에 쉽게 다다를 수 없다. 시적 화자는 그러한 자신의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윤회를 생각하기도 한다. 혹은 안 된다면 죽어서 두견이나 구름이 되어서라도 님 계신 곳에 가서 가슴에 쌓인 말을 실컷 사뢰기를 바란다. 서론은 그의 사상적인 배경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자청전, 삼청동리 그리고 옥황상제라고 하는 도교적인 공간이 설정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윤회라는 불교적인 용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작품에서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시간적인 제약과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즉, 윤회라는 영원한 시간과 천상과 지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하여 넓은 공간을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胸中의 싸힌 말? 쓸커시 ?로리라’라고 하여 이후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기본적인 바탕은 유교이다. 충신연주지사로서의 특징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불교와 도교의 논리들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또한 당시의 사상이 특정한 종교와 사상에 얽매이지 않는 사유관을 보여주었으며 도교와 불교와 당시의 사림들 사이에서 넓게 퍼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어와 이 내 몸이~金華省 백옥당의 ?이조차 향긔롭다’에서 시적 자아는 자신을 굴원과 가의과 동일시한다. 이와 같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과 동일시하는 것은 시적 자아와 실제 작가의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유배당한 작가의 감정이 시적 자아에 투영된 것이다. 역사상 굴원은 억울하게 참소를 받아 유배당한 인물이다. 또 가태부 즉 가의는 상수를 지날 때 글을 써서 굴원을 조상한 인물이다. 이들과 시적 자아가 동일화됨으로 인해 작가는 유배당한 자신이 억울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이가원의 말대로 초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그러나 많은 전고를 통해 자신의 유식함을 드러내고 그것으로 주장을 강화하던 것이 조선시대 유학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며 자의가 아닌 불가항력에 의한 것이지만 유배지의 자연을 새롭게 관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 극도의 불만이나 임에 대한 지극한 정만이 아니라 자연과의 안일이나 안온함이 언뜻 보이는 것은 이러한 점과 관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당대에 명망 있는 학자이며, 문필가였던 조위를 당연히 이러한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유배당한 처지이기에 자신의 울분과 회한, 그리고 자연과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을 누구에게 말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감정과 인식을 문학, 즉 가사를 통해 표출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가사라는 양식을 관습적인 장르로 인식되었기에 한시나 시조보다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으므로 울분과 자연의 관조, 새로운 현실인식을 동시에 담기 위한 좋은 양식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이에 조위의 의 창작 동기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문학이 애초에 타인을 의식하고 창작되어지는 것인 까닭에 조위 역시 작품 내의 청자와 작품 밖의 독자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까닭에 조위는 에서 청자를 일차적으로는 님으로 설정하였으나, 확대시켜 자신의 고뇌를 들어줄 사람을 또한 청자로 상정하였다. 이는 의 끝 구절이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다. 또 독자를 의식하여 조위는 자신의 감정이 날 것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문학적인 장치들을 사용하였다. 자연물에의 감정 이입과 역사상의 인물의 고사의 상징적 처리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전체의 흐름을 원활히 하며 자신의 감정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시공간적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였다. 작가의 원체험 그대로는 문학이라 할 수 없기에 이는 반드시 문학적으로 아름답게 형상화되어야 하는데 이에는 상상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위를 상상력을 문학 속에서 적절하게 사용하였다.사회 환경과 독자의 고려, 그리고 사대부의 문학적인 관습은 를 정련시켰다. 당시에 문에서는 대구를 빼놓을 수가 없다는 독자에 대한 고려와 사대부의 문학적인 관습인 절제된 표현은 를 대구를 특징으로 하는 세련된리 不足(부족)커니 來日(내일)리라 有餘(유여)하랴. 이 뫼해 안자 보고 뎌 뫼해 거러 보니 煩勞(번로)한 마암의 바릴 일이 아조 업다. 쉴 사이 업거든 길히나 젼하리야. 다만 한 靑藜杖(청려장)이 다 므듸여 가노매라.술이 닉어거니 벗지라 업슬소냐. 블내며 타이며 혀이며 이아며 온가짓 소래로 醉興(취흥)을 배야거니 근심이라 이시며 시람이라 브트시랴. 누으락 안즈락 구브락 져츠락 을프락 파람하락 노혜로 놀거니 天地(천지)도 넙고넙고 日月(일월)도 한가하다. 羲皇(희황) 모랄러니 이적이야 긔로고야 神仙(신선)이 엇더턴지 이 몸이야 긔로고야주제 : 호연지기(浩然之氣)江山風月(강산 풍월) 거날리고 내 百年(백 년)을 다 누리면 岳陽樓(악양루) 샹의 李太白(이태백)이 사라오다. 浩蕩(호탕) 情懷(정회)야 이에서 더할소냐.주제 : 군은(君恩)이 몸이 이렁 굼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2) 작품의 이해〈무등곡 無等曲〉이라고도 한다. 필사본 〈잡가 雜歌〉에 국문가사가 전하고 지은이의 문집 〈면앙집〉에 한역가사가 실려 있다. 표현은 대구법(대우법)을 사용하였다. 대구법이란 가락이 비슷한 구절을 나란히 늘어놓아 아름다움과 대립의 흥미를 주어서 문장을 변화 있게 하는 방법이다. 2음보를 1구로 보면 모두 145구이며, 서사(序詞)·본사(本詞)·결사(結詞)의 3단락으로 되어 있다.서사에서는 여러 가지 수사법을 동원해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제월봉을 의인화해 생동감 있게 산세를 나타내고 다시 늙은 용의 모습으로 비유하였으며, 면앙정을 청학이 날개를 편 듯하다고 표현하였다.본사는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앞부분은 면앙정 앞을 흐르는 시냇물의 멋진 모습과 서로 정답게 나는 기러기의 교태, 넓고 먼 하늘 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산봉우리들의 모습을 대구, 열거, 직유법 등의 수사법을 동원해 생동감 있게 나타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면앙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작가의 풍류와 흥취를 함께 그리고 있다.결사는, 자연에 몰입해 풍류 생활등이 크게 발달하면서 가사의 본질인 산문 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기행 가사인 김인겸의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 홍순학의 ‘연행가(燕行歌)’와 유배 가사인 김진형의 ‘북천가(北遷歌)’ 등이 바로 그 예이다.(2) 사대부가사의 특징과 , 가사 작품에 사용된 언어들, 그리고 그 언어들로 이루어진 행간에는 의사소통의 주체인 작가가 객체인 독자 및 청자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 있다. 독자나 청자를 의식할 때 작품의 언어들과 작가의 의도 사이에는 일종의 어긋남이 존재한다. 사대부가사에서 이 어긋남은 근본적으로 유교적 이념을 추구하는 사대부의 의식이 이에 반하는 현실과의 만남에서 빚어내는 갈등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사대부가사에 나타난 정서는 분명 유교적 이념에 대한 지향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사대부가사는 사대부들의 개인적 정서를 드러내는 문학으로 개인의 갈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그런데 사대부가사에는 작가의 갈등이 그리 뚜렷하게 작품의 표면으로 부각되어 있지는 않다. 즉, 작가의 갈등의 정서가 의도적으로 전환되어 표면적으로는 이념과의 조화를 내세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갈등의 이면에 이념과 현실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극복하고자 하는 사대부들의 삶의 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사대부가사의 갈등을 서정으로서의 표출로 이해된다. 작품 정서의 바탕에는 갈등의 대립적 요소가 존재하며 이 대립적 요소 사이의 갈등은 작품상에서 표출과 해소를 위한 정서로 환치되어 나타난다. 갈등이 작가의 내면에 존재하는 한편 또 이와 관련하여 작품상에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하는 이러한 정황은, 사대부가사의 갈등이 이중구조를 띠고 있음을 뜻한다. 작품의 바탕에 깔린 작가의 내면적인 대립으로 한 갈등은 심층적 구조로, 작품상에 드러난 갈등의 표출과 해소를 위한 정서는 표층적 구조로 이해된다.조선전기 사대부가사는 크게 보아 자연흥취와 연군이라는 두 가지 정서가 그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두 정서는 벼슬길의 나아감과 물러남에 얽힌 조선전기 사대부의 .
    인문/어학| 2006.07.14| 16페이지| 1,500원| 조회(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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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소설]춘원의 무명과 동인의 배따라기
    - 춘원의 과 동인의 -목차? 1.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등장인물1. 1 1. 1. 1 병감 속의 인물들1. 1. 2 작품 속의 인물들1. 1. 3 ‘나’의 인물유형이 녹아 있는 소설의 배경 - 밀폐된 공간1. 2 1. 2. 1 내부와 외부의 등장인물1. 2. 2 작품 속의 인물들2. 작품의 서사 구조2. 1 2. 1. 1 공간지향의 서사구조와 낭만성2. 1. 2 작품 구성2. 2 2. 2. 1 기본구조와 상징체계2. 2. 2 의 서사 구조 - 두 개의 ‘만남과 헤어짐’의 구조3. 작품 속의 공간과 결말3. 1 - 시간의 공간화와 확산적 결말3. 2 - 공간과 결말 : 아내의 죽음과 물의 상징성4. 제명(題名)과 작품의 상관관계4. 1 4. 2 5. 시점5. 1 5. 2 6.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사상6. 1 불교 - 구원의 모티프6. 2 - 예술지상주의와 자연주의적인 특질? 나오며춘원과 동인은 여러 면에서 대조적인 인물이다. 춘원이 아주 빈궁한 생활기를 보냈다면 동인은 유복한 집안에서 유아독존적인 성격을 형성했다. 동인 문학은 간결체이며, 춘원의 문학은 만연체이다. 동인은 단편, 춘원은 장편으로 성공했으며, 춘원은 계몽주의 문학과 문학의 공리성을 주창했고, 김동인은 예술을 위한 문학과 문학의 순수성을 주창했다. 물론 이런 형식적인 차이의 밑바탕에는 김동인의 춘원에 대한 경쟁의식이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전체적인 면을 보아도 이렇게 대조적인 춘원과 동인. 본고에서는 춘원의 작품 과 동인의 작품 의 인물유형을 중심으로 두 작품 속에 드러나는 인물 유형과, 서사구조, 작품 속의 공간과 결말, 제명, 시점과 작가의 사상을 통해서 과 를 비교분석해 보도록 하겠다.1.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등장인물1. 1 1. 1. 1 병감 속의 인물들나“그렇게 잡수시다가는 큰 일 나십니다. 내가 어저께는 세어 보니까 스물 네 번이나 설사를 하십디다. 또 우에 열이 오르는 것도 너무 잡수시기 때문인가 하는데요.”나는 “윤씨 말이 옳소. 정씨 말은 거짓말이오.들의 심리를 불안정하게 몰고 가고 그러한 기다림이 작품의 극한적 상황을 더욱더 부추기고 갈등을 심화시킨다. 또한 일말의 자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그 고통은 더욱 큰 것이 된다.작가로 짐작되는 작중화자인 내가 체험한 일을 사실적인 필치로 담담하게 서술해 나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같은 감방 안에 수감된 몇몇 인물들의 성격 묘사이다. ‘민’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성격, ‘윤’의 공격적이고 탐욕스러운 성격이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병감(病監)이라는 이중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발로되는 인간의 저열한 욕망의 원형을 그대로 제시한다. 여기에 아첨을 잘 하는 설사병 환자 ‘정’은 인간의 이중 인격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지방신문 기자로 자존심이 강하고 양식 있는 체하나 추행 사건을 빌미로 공갈을 치다 붙들린 파렴치범 ‘강’도 등장한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끈은 느슨하다. 이들은 본질적이거나 역사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제 양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어떤 특성도 지니지 못한다. 이들은 단지 죄수라는 동일한 상황 속에 수동적으로 놓인 인물 군으로 묶여진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상황이 보여주는 상징성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또한 시대상과 무관한 통시적인 실존적 문제를 인생의 한계적 상황과 아이러니로 제법 극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병감에 수감된 대부분의 인물들은 병약한 상태인데다 일부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더구나 그들의 운명은 외적 세계에 의해 구속과 억압, 굶주림 등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적을 받고 있는 존재들이다. 비록 죄수라 하더라도 그들은 스스로 자존하고 싶고 존중받고 싶어 하나 외적 상황은 그것을 허락하지 낳고 오히려 그렇게 동일한 운명의 구성원 서로 간에도 배타와 증오가 난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신 확인된다. 또한 식탐으로 형상화된 삶의 애착 그리고 구토, 신열 등의 육체적 고통과 파괴로 표출된 나약한 인간상 사이의 모순은 인생에 대한 무상감과 그 문제에 대한 천착을 독자에게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또한 그들이 바깥세상의 축소판의 일종이겠고 그것은 사실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식민지 상황으로 연결되는 감방 안에서 법을 지킨다면 그것은 도대체 누구의 법인가? 일제의 통치 밑에서 그들의 법을 준수한다는 것은 자신이 그들의 신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따라서 신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기를 원한다는 의사표현에 다름이 아니다. 곧 의 화자는 일제의 통치에 길들여져 그들의 법을 준수하는 심약한 식민지 지식인의 한 전형이며 이광수의 계몽적 이상주의의 허위성이 만들어낸 자전적 인물에 해당된다.화자가 법을 준수함으로써 결국 감방을 나오는 것과 달리 무지와 무법 속에 사는 다른 죄수들은 의 공간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결말은 민족의 독립을 빛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제의 법을 준수하여 그들의 신민이 되는 '내선일체'를 광명이라고 생각한 그의 사고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이 무렵의 춘원은 불교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의 은 속세의 헛된 욕망에 집착하여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리석은 미망과도 통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밝음은 얻을 수 없다는 춘원의 종교관이 투영된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감옥'은 우리의 식민지 현실을 뜻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갇혀 있으면서 그저 먹고 싸우고 동물처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작가 이광수는 우울한 식민지 조국의 초상을 본 것이다. 작가는 냉철한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감옥 속의 현실을 그림으로써 우리 민족의 식민지적 상황을 예리하게 묘파해낸 것이다.1. 2 1. 2. 1 내부와 외부의 등장인물이 작품은 상황에 따라 그 성격이 능동적으로 변모하는 동적 인물과 판에 박힌 듯이 고정되어 있는 정적 인물이 함께 등장한다. 인물의 묘사 방법은 주로 작가가 인물의 성격을 직접 설명해주는 직접 묘사방법을 취하고 있다. 중요한 인물의 성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형불덩어리 같은 커다란 시뻘건 해가 남실남실 넘치는 바다에 도로 빠질 듯, 도로 솟아오를 듯 춤을 추 인물이다. 참말로 집에 쥐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그래도 나중에는 들어오겠지 하며 아내를 기다리나 아내는 끝내 바다에 빠져 퉁퉁 불은 주검으로 그에게 돌아온다.아우는 충격으로 집을 떠나게 된다. 방랑 속에 운명을 맡긴 그는 사건 이후 저를 찾을 요량으로 수년 간 뱃사공 일을 하던 형을 만나게 되지만 다시 떠나버린다. 이미 자신의 운명은 방랑의 길 뿐이라고 깨달아 버린 것이다.그러한 아우를 알면서도 그는 다시 아우를 찾아 배를 몬다. 구슬픈 배따라기는 아내에 대한 뒤늦은 회한과 아우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고 작품의 배경인 바다를 따라 마치 아우를 찾아 헤매는 듯 넘치고 흐른다.‘나’는 그의 배따라기를 관찰하며 서술하고 있다. 내부의 이야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정적인 인물이다. 외부의 이야기 속에 묘사되고 있는 바다의 풍경이나 그의 배따라기가 ‘나’의 서술과 어우러져 그의 회한을 깊게 드러내 준다.2. 작품의 서사 구조2. 1 이광수의 은 서술자로 '나'가 등장을 하지만 주된 이야기는 다른 수인들의 얘기다. 그 중에서도 '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소설은 액자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의 결말에 가서 작중 인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있는데, 이는 닫힌 구조이다.2. 1. 1 공간지향의 서사구조와 낭만성은 소설적 형상화의 측면에서 작가의 역량이 발휘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소설은 공간 지향적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다. 공간 지향적 서사구조란 텍스트 내의 각 단위 사건들이 동시성-등가성, 대응성(공간의 시차성), 분할성의 특징을 보이면서 배치될 때, 이 소설 작품은 공간지향의 서사구조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즉 사건의 논리적 인과성이 파괴되고, 인물의 내면 심리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공간적 양상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공간지향의 서사구조는 작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시간적인 흐름을 동반한 사건들의 인과관계 없이 병치될 때에는 시간의 공간화 경향이 나타나고, 사건의 약화와 더 사라지고 없었다. (동생의 두 번째 떠남 이유 : 숙명적인 것으로 세상사를 받아들이고 자책과 회한 속에서 유랑)-그 후 방랑을 계속하지만 동생을 만나지 못한다.◈외부이야기그날 밤 나는 그의 숙명적 경험담에 잠 못 이룬다. 다음날 아침 대동강에 가 보았으나 그는 보이지 않았다.3. 작품 속의 공간과 결말3. 1 - 시간의 공간화와 확산적 결말소설 작품의 의미가 ‘외적 행위의 서사에 놓여 있지 않고, 방황하고 회의하는 내적 번민’에 놓이게 되면, 서술이 의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서사의 진행은 비인과적인 의식의 병렬에 의존하게 되므로 서사구조가 공간화 된다.확산적 결말이라 함은 ‘개인적 갈등의 양상을 외부적인 정보 또는 사회적인 요인에서 확인받으려는 서사적 상상력의 원심력 또는 일반화에 의해 제기된 갈등의 해결을 다른 대상이나 원인으로 확산 혹은 분산시키는 결말’을 의미한다. 즉, 확산적 결말은 공간 지향적 서사구조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문제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결말 자체가 유보되거나, 갈등 상황의 직접적인 원인을 지적하기보다는 일반적이고 관념적인 결론으로 갈등 해결을 확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의 경우에는 폐쇄적인 공간(병감)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 간의 다툼이 반복되고, 반복에 의한 의미의 증폭에 의해 욕망의 추악함과 삶의 허무라는 주제가 드러나는데, 동일한 행위의 반복 및 병치는 시간적 계기성을 무화하고 사건들을 공간화 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사건의 진행이나 변화, 해결은 보이지 않고, 병감의 일상만 묘사함으로써, 인간욕망의 허무함이라는 주제에 기댄 확산적 결말이 나타난다.3. 2 - 공간과 결말 : 아내의 죽음과 물의 상징성◈외부이야기 - 일제 강점기 평양◈내부이야기 - 일제 강점기 영유(가장 중요한 상황적 배경은 '바다')작품의 앞부분에서는 대동강과 모란봉 그리고 을밀대 등의 낭만적 공간이 나오다가 애환이 서린 비극의 공간으로 영유가 나온다. 전자는 현실의 공간이며 후자는 그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상상의 공간이다. 이 낭만적 공간이 비다.
    인문/어학| 2006.07.14| 16페이지| 1,500원| 조회(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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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황금의 가지 요약
    1. 공감 주술(1) 주술의 원리주술의 기초가 되는 원리는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것이다. 첫째는 유사의 법칙(law of similarity)이고 둘째는 접촉의 법칙(law of contact) 혹은 전파(contagion)의 법칙이다. 유사의 법칙에서 주술사는 다만 하나의 현상을 모방하여 자기가 소망하는 어떠한 결과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접촉의 법칙에서는 한 번이라도 누군가의 신체에 접촉한 적이 있었던 사물에 대해서 가해진 행위는, 그것과 똑같은 결과를 그 인물 위에 초래하게 되리라고 결론한다. 전자의 법칙 위에 선 주술을 동정적 주술 혹은 모방 주술이라 하고, 후자의 법칙을 기초로 하는 주술은 전파 주술이라 부른다.편의상, 그 기본이 되고 있는 사고의 법칙에 따라, 주술의 분파를 도식화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된다.공감 주술 (공감의 법칙)???????동종 주술 (유사의 법칙) 전파 주술 (접촉의 법칙)(2) 동종 주술 혹은 모방 주술유사는 유사를 낳는 이 원리는 대상이 괴로워하는 것처럼 사람이 괴로워하고, 대상이 파괴될 때는 사망한다는 신앙에 따르고 있다. 오지브와 인디언은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할 때, 노리는 인물을 표현한 조그만 목상을 만들어 바늘이나 화살을 꽂는다. 이렇게 하면 노리는 인물이 동시에 같은 부분에 즉각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 인의 주술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손톱, 모발, 눈썹, 침 따위, 희생이 될 사람의 신체의 각 부분을 표시할 만한 것의 단편을 그에게서 훔쳐 가지고 와서, 벌집과 위에 열거한 것을 섞어 조상을 만든다. 이레 동안, 매일 밤 그것을 불 위에 올려놓고 “내가 태우고 있는 것은 밀랍이 아니다. 아무개의 간, 심장, 비장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라고 외운다. 이와 같이 조상을 일곱 차례 태우면 저주를 받은 자는 죽는다. 이 주술은 분명히 동종 주술과 전파 주술의 원리가 결합되어 있다. 그 조상은 희생자와 닮도록 만들어진 것이며, 그 속에는 손톱, 모발, 침 따위 그의 신체1세의 궁정의, 보르도의 마르셀루스에 의해서 그 기이한 의학상의 저서 가운데 기록되어 있다. 마편초 뿌리를 찢어 그 일부분을 환자의 목에 감고, 다른 부분을 불 속에 넣는다. 마편초가 불에 마르게 됨에 따라 종기도 마르게 되어 없어진다는 것이다.그러나 공감 주술의 조직은, 단순히 적극적 훈령에 의해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건 극히 많은 소극적 훈령, 그러니까 금지도 포함하고 있다. 적극적 훈령이 이를테면 주술이며, 소극적 훈령이 터부(taboo)인 것이다. 일정한 방법을 가지고 행동을 하면, 그러한 법칙 가운데 어떤 것인가의 효험에 의해서 어떤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행동의 결과가 좋지 않거나 위험할 것 같으면, 그 해를 피하기 위해, 그 방법에 의해서 행동하지 않는다. 곧 적극적 주술 혹은 마술은,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고 일러주는 경우다. 이에 반해서 소극적 주술 혹은 터부는, “이러한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된다.주술???????이론적 주술(의과학으로서의 주술) 실제적 주술(의기술로서의 주술)???????적극적 주술(마술) 소극적 주술(터부)에스키모의 어린애들은, 실뜨기놀이가 금지되고 있는데, 이것은 실뜨기놀이를 하게 되면 어른이 되어, 작살 줄이 손에 휘감기 때문이다. 이 터부는 분명히 공감 주술의 기초가 되는 유사의 법칙의 적용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전사에게는, 싸우다 죽은 닭고기나 찔려 죽은 짐승을 먹으면 전쟁터에서 자신이 살해되는 것과 통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예는 주술적 영향이 원거리에까지 작용하게 되는 예이다. 멀리에 있는 인물 혹은 사물 상호간에 작용하는 이와 같은 공감적 영향에의 신앙이야말로, 주술의 본성에서 유래된다. 공간을 사이에 두는 이 작용의 가능성을, 아무리 과학이 의심하더라도 주술은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 격리감의 확신은, 주술의 첫째 원리의 하나인 것이다.또 동해안에서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동종 주술 혹은 모방 주술은, 모방을 통해서 그것은 실행하여, 흉조를 소멸 시키는 데 종종 이용되었다.(3) 전파 주술전파 주술은 그 전에 한 번 접촉의 상태에 있었던 것은 공간이 격리되거나 멀더라도, 하나에 대해서 이루어진 모든 것은 반드시 다른 하나에게도 같은 영향을 주는 공감적인 관계를 영구히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초로 한다. 전파 주술의 보통 예는, 모발이나 이빨 따위와 같이 사람의 신체의 일부분이었던 사물과, 인간 자체와의 사이에 존재한다고 상상된 주술적 공감 작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체로키 인디언은, 계집애의 탯줄을, 그녀가 성장한 다음, 빵을 잘 굽는 아낙네가 되라고 절구통 밑에 묻는다. 이와 같이 세계의 많은 지방에서는 탯줄이나 혹은 일반적으로 후산은 갓난애의 형제나 자매처럼 처우를 받고 있으며, 혹은 어린애의 수호신이나 그 혼백의 일부를 차지하는 물질적 존재가 되어 있다.전파 주술의 원리의 특이한 적용은, 피해를 당한 자와 가해자의 사이에 존재한다고 보통 생각하는 관계이며, 그 후 가해자에 의해서, 혹은 가해자에 대해서 한 일은, 필연적으로 무엇인가 부상당한 자 위에 좋건 나쁘건 영향을 끼치게 하는 일이다. 가령 플리니우스는, 만일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뒤에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면, 상처를 입힌 손에 침을 바르면 되고, 부상자의 고통도 즉각 없어진다고 믿는다. 서퍽의 마부는, 말이 못을 밟고 말굽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그 못을 정중히 빼고, 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매일 못을 씻거나 기름을 바른다.또 주술은, 의류나, 탈락한 인체의 일부분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모래나 흙 위에 남은 신체의 흔적을 통해서도, 공감각적으로 그 사람에게 작용을 한다. 특히 발자국에 해를 가함으로써, 그 발자국을 남긴 발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신앙은, 온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4) 주술사의 발달원시 사회에서는 사적인 주술 이외에도 공적 주술이라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공동 사회 전체의 안녕과 복리를 위해서 그러니까 초인간적인 갖가기 힘에 대한 신앙과. 그 힘과 화해를 하며 즐겁게 하려는 기도에서 성립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먼저 신앙이 일어난다.주술은 종종, 종교가 가정하는 종류의 인격적 존재인 영환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가 하는 것처럼 그것과 화해하거나 위무하지 않고, 주술은 그것을 강제하거나 협박한다. 주술과 종교의 원리상의 그와 같은 근본적 대립은, 역사에 남아 있는 것처럼, 사제들이 참혹한 적의를 가지고 종종 주술사들을 박해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대립은 비교적 후기에 나타났다. 초기에 있어서는, 사제와 주술사의 직능은 종종 결합하여 나타났으며, 혹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 구별할 수가 없었다. 주술과 종교의 혼동은, 보다 차원이 높은 문화 단계에 도달한 제 민족에도 남아 있다. 오늘날에도 유럽의 무지한 계급 사이에는, 같은 관념의 혼동, 종교와 주술의 혼동이 갖가지 형태로서 남아 있다.그러나 주술이 이와 같이 모든 시대에, 그리고 많은 민족들에 의해서 종교와 혼동하여 나타나고 있으나, 이 혼동은 원시적인 것이 아니다. 또 인간의 직접적, 동물적 욕망을 초월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오직 주술에만 의존하고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고 보여 진다.지금 여기서 우리가 검토해야 할 문제는, 종교적 신조의 끝이 없는 다양성과 분리적 성격에 대한 주술적 신념의 획일성, 보편성, 지구성이 어느 정도까지 인간의 마음의 가장 소박하며 원초적인 형태를 보여 주고 있으며, 모든 민족이 그것을 통과하여 종교와 과학을 이루었고 지금도 그것은 발전해 가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지지하자는 것이다. 영리한 일부 지식인 가운데는 주술이나 의식, 마술 따위는, 단순한 동포의 대다수가 실제로 만들어 내려 하고, 또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을 결과를, 사실은 만들어 낼 수 없는 일이라고 일찍이 간파한 바 있었다. 이리하여 원시 시대부터 정박하고 있던 항구에서 해방되어, 의혹과 불안의 거센 바다에 떠밀리자 그들은 당황해야 했고 고민술사지금까지 검토한 이들 두 인간신을 편의상 각기 종교적 인간신, 그리고 주술적 인간신으로 구별하려고 한다. 전자는 영감적인 인간신은 오지그릇과 같은 평범한 형태의 배후에 숨어 신에게서 신성을 받은 데 대하여, 후자의 인간신은 자연과의 사이에 있는 어떤 물리적 공감으로부터 그 이상한 힘을 끌어내는 것이다.원시 사회에 있어서는, 많은 추장이나 왕의 권위는 대부분 주술사로서의 평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공적 주술의 검토는 원시적 주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줄 안다.앞에서 이미 예거한 많은 실례에서 주술을 행했던 자들은 공동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공적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과 그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직업의 획일성이 정상이며 사회가 아직 갖가지 직업으로 분리되지 않았던 원시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각자가 자신을 위한 주술사일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주술사라는 특수한 계급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 큰 비약이 나타난다. 이 비약은, 어떤 자는 기후의 조절을 위해서, 또 어떤 자는 공공적 복지 그 밖의 목적을 위해서 행한 것처럼 그들이 지닌 특수한 기술에 따라 사회 전체의 복지를 위해서 분류된 바가 되었다. 그들은 다른 동포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과의 치열한 투쟁을 하는 사람들에게 협력을 했고, 인류의 고뇌를 감소시키고 그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게 되었다.(2) 강우의 주술적 조절공적 주술사가 그 부족의 복지를 위해서 행하려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기후의 조절이며, 더욱이 적절한 강우의 보장이었다. 비를 오게 하려 할 경우에는, 물을 뿌리거나 구름을 모방하거나 하여 강우를 흉내 낸다. 비가 그치고 날씨를 개게 하려면, 모든 물을 피하고 과도의 습기를 없애기 위해서 불 따위를 이용한다. 플로스카의 마을에서는, 한발에 종지부를 찍고 비를 오게 하기 위해서 마을 여자들이 밤중에 나체가 되어 마을 어귀까지 달려가서 거기다 물을 뿌렸다. 이는 곧 강우의 모방이다.쌍둥이가 자연에 대해서, 특히.
    인문/어학| 2006.07.14| 7페이지| 1,000원| 조회(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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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시대 향가]예경제불가의 이해
    禮敬諸佛歌의 이해1. 시작하는 글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는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화엄경》의 보현행원품(普賢行原品)을 바탕으로 창작한 11수의 노래인데, 그 중 첫수에 해당하는 것이 예경제불가이다. 고려 광종 시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경남 합천 해인사 장판(藏版)으로 전하는 《균여전》에 향찰로 기록되어 있다. 《균여전》에는 최행귀가 보현십원가 11수를 번역한 한역시도 함께 실려 있다. 보현행원품은 경전이고, 보현십원가는 대중교화를 위해 지어진 노래인데, 한역시는 중국인들에게 우리말 노래를 이해시키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균여전》에 설명되어 있다.보현십원가는 지금까지 전하는 향가 중 유일한 고려 시대의 향가이며, 시기적으로 가장 후대에 지어진 향가인 만큼 그 형식적 완결성이 매우 높다. 또한 다른 작품을 바탕으로 하여 창작된 유일한 향가이기도 하다. 보현십원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알아보고자 한다.2. 시대적 배경(1) 羅末麗初고려 전기 사회에서 지배층은 두 갈래로 파악된다. 한쪽은 신라 육두품 출신으로 이들은 신라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다가 고려가 들어서자 최고의 지위에 까지 오른 문신귀족이다. 또 한쪽은 신라 말 지방호족으로서 세력을 키우다가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하고 귀족의 신분을 획득한 층이다. 문신귀족은 신라와 결별했었지만, 신라의 문화유산과 그 수준을 자랑해야 새 왕조에서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었다. 호족 세력은 문화적인 역량에서는 신라에서 온 문신과 경쟁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지방호족 출신이라도 문화활동에 참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신라의 전례를 따르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듯 고려는 무엇보다 신라의 문화 담당층이 연속되면서 신라 문화가 고려 전기문화로 계승되었다.(2) 향가와 한시의 창작한시와 향가가 함께 존재했던 신라 문화의 이원성은 고려에도 유지되어, 한시를 통해 중세의 보편주의를 구현하는 한편, 향가를 지어 민족문화의 독자성을 보여주었다. 고려의 향가는 한시로 번역된 작품이 함께 전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한시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었던 사정을 잘 보여준다. 한시가 신라의 한시보다 월등히 발달한데 비해 향가는 쇠퇴해 갔다. 이는 고려 전기문화의 기본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고려 전기 향가가 신라시대만큼 떨치지 못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균여의 향가만 하더라도 원래의 서정성보다는 불교적인 교화를 표방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3) 보현십원가의 창작균여는 분열된 교단을 통일하려 노력했다. 더 나아가 교리를 다시 가다듬고 체계화해서 광종이 호족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할 때 그 정신적인 지주로 삼을 수 있는 이념을 제공했다. 균여는 화엄종으로 불교계를 휘어잡으려 했지만 선종이 장애가 되었다. 신라 말에 지방호족 세력과 관련되어 일어났던 선문구산이 고려 통일 이후에도 계속 민심을 장악하고 있어 이에 대항하려면 통치자 위주의 귀족불교를 이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리를 펴서 하층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보현십원가와 같은 노래를 짓는데 열을 올렸다. 균여는 노래를 짓게 된 연유를 밝힌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대저 사뇌란 것은 세상 사람들의 유희와 오락의 도구요, 부처님께 소원하는 것은 아울러 도를 닦는 요체이다. 그러므로 얕은 데를 지나서 깊은 데로 들어가고 가까운 것을 좇아서 먼 것에 이르는 것이니 세상일을 자료로 취하지 않으면 불교와 연분이 적은 사람을 끌어 들일 도리가 없고 속된 말에 의하지 않으면 널리 포섭할 길 을 열지 못할 것이다. 이제 알기 쉽고 가까운 일로 미루어서 도리어 생각해 내기 어려운 먼 근원을 알게끔 열 가지 큰 염원의 경문에 의지하여 열한수의 거칠은 노래 말을 만드니 뭇사람의 눈앞에 내놓기는 극히 부끄 러우나 여러 부처님의 마음에 부합하기를 바란다.3.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1) 원문心未筆留 심미필유幕呂白乎隱佛體前衣 모려백호은불체전의拜內乎隱身萬隱 배내호은신만은法界毛叱所只至去良 법계모질소지지거량塵塵馬洛佛體叱刹亦 진진마낙불체질찰역刹刹每如邀里白乎隱 찰찰매여요리백호은法界滿賜隱佛體 법계만사은불체九世盡良禮爲白齊 구세진량예위백제歎曰 身語意業無疲厭 탄왈 신어의업무피염此良夫作沙毛叱等耶 차랑부작사모질등야(2) 예경제불가의 형식적 완결성心 末 筆 留 --------------------------------①--?? ? 붇 로 ①名--마음의 붓으로 (김완진)慕 呂 白 乎 隱 佛 體 前 衣 ----------②--그리 리 ? 오 ㄴ 부텨 텨 앒 ? ①句그리온 부처 앞에 (김완진)拜 內 乎 隱 身 萬 隱 ------------------③--절 들이 오 ㄴ 몸 ? ㄴ ②名--절하는 몸은 (김완진)法 界 毛 叱 所 只 至 去 良 --------④--법 계 모 ㅅ 바 ㄱ 니르 거 라법계 없어지도록 이르거라 (김완진)塵 塵 馬 洛 佛 體 叱 刹 亦 ----------⑤--진 진 마 락 부텨 텨 ㅅ 뎔 여 ③名--티끌마다 부첫 절이며 (김완진)刹 刹 每 如 邀 里 白 乎 隱 ------------⑥--뎔 뎔 마 다 모리 리 ? 오 ㄴ ②句절마다 뫼셔 놓은 (김완진)法 界 滿 賜 隱 佛 體 ------------------⑦--법 계 ? 시 ㄴ 부텨 텨 ④名--법계[에] 차신 부처[께] (김종우)九 世 盡 良 禮 爲 白 薺 --------------⑧--구 세 다? 아 예 ? ? 져구세 다하도록 예하옵고저 (김종우)歎 曰 ------------------------------------------------(후렴구)아아身 語 意 業 無 疲 厭 -----------------------⑨--⑤名---신 어 의 업 무 피 염 ③句몸과 말과 뜻의 업에 싫증 없기를 (김종우)此 良 夫 作 沙 毛 叱 等 耶 ----------⑩--⑥名---이 라 부 짓 사 모 ㅅ ? 라이렇게 지어야 본받음직 하도다 (김종우)*法界-불교에서 사람들의 본성, 불교도의 사회를 가리켜서 이르는 말이다.*九世-불교의 윤회설은 모든 생물이 났다 죽고 또 죽었다 나고 한다는 것인데 한 번 났다 죽는 그 기간을 ‘세(世)’ 라고 한다. 전세, 현세, 내세가 각각 다시, 전세, 현세, 내세의 삼세를 가지는데 이것을 九世라고 한다.*夫作-이것은 본디 예배, 공양을 뜻하는 향찰이 지금은 그 뜻이 ‘부적’의 뜻으로 변해버렸다.*身語意業-사람의 몸, 말, 뜻, 행동 등 네 가지를 가리키는 것이다.*無疲厭-일생 예경제불을 하여도 피로함, 꺼림 또는 다함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4. 보현행원품을 바탕으로 한 예경제불가의 이해(1) 보현행원품과 보현십원가보현행원품은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 중 한 명인 보현보살의 행원을 기록한 책으로 부처의 공덕을 성취하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실천방법 10가지를 구분하여 적고 있다. 다음은 보현행원품에서 보현십원가의 예경제불가에 해당하는 예경분이다.선남자여,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 을 내가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눈앞에 대하듯 깊은 믿음을 내어서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항상 예배하 고 공경하되,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불가설 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몸을 나투고, 낱낱 몸으로 불가설 불가 설 불찰 극민진수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니, 허공계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 려니와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느니라.이와 같이 하여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 니와, 중생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예경제불가는 보현행원품에서 예경제불의 큰 뜻을 취하여 균여 나름의 시적 구성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예경제불가는 보현행원품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표현의 전체적인 양상은 경전의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하여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2) 예경제불가의 의미1) 첫 번째 句① 깊은 믿음으로② 부처님을 눈 앞에 대하듯③ 예경을 드려야 하는데④ 그 정성을 세상 끝날 때까지 해야 한다→‘마음의 붓’은 추상과 구상, 내면과 외면의 대립 상황을 결합시킨 은유적 표현이다. 즉 부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붓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시적화자는 부처님을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몸으로는 절한다. 그러므로 ‘마음-그리워하다 몸-절하다’는 추상과 구상의 관계를 의미하며 이들의 연계로 말미암아 예경의 완전성이 구현된다. 예배하고 공경하라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내용을 예경제불가는 이처럼 하나의 생활 의례를 들어 구체화시켜 내고 있다.
    인문/어학| 2005.11.30| 4페이지| 1,000원| 조회(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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