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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의 중요성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국악의 중요성에 대하여..)'국악'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옛날 음악'이다. 또한 어른들이 좋아하고,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음악인 국악이 이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아니 나는 그동안 국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들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국악 음악회를 감상하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악을 들어 본 기회를 제외한다면 과연 얼마나 우리의 음악에 귀를 열어 두고 있었을까?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채널을 돌리다가 들려오는 국악 소리에 얼굴을 찌푸리면서 얼른 바꾸지는 않았을런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국악은 우리 겨레의, 우리 민족의 음악이다. 나라국(國)에 소리악(樂)인 國樂!! 우리 나라의 음악인 국악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한 나라에 그 나라 국민들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음악이 없다면 그것처럼 서글픈 일이 또 있겠는가? 하지만 그보다 더 서글픈 일은 있다.. 바로 국악이 있음에도 그 국악을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국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서, 그리고 국악을 즐겨 들으시고 부르시는 나이 드신 어른들을 제외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국악을 제대로 즐길까?물론 나도 국악이라는 음악을 즐겨서 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는다. 들려오면 듣고, 그냥 그 자체를 느끼는 것이다. 국악을 들을 때마다, 특히 민요를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 할머니들의 소리.. 자신의 넋두리를 늘어놓는 듯한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 속에 담겨진 가락이 마음에 와 닿아서 가슴이 짠...할때가 많다. 반면 사물놀이를 들을 때 내 가슴은 터져나갈 듯이 두근거린다.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힘찬 북소리가 울리고 채재쟁챙 들려오는 꽹과리 소리에 정신이 깨어난다. 신나게 한바탕 놀아보면 어느새 음악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극과 극의 기분을 느끼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뿐이다. 음악이란 것은 우리 생활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숨쉬는 공기처럼 우리 곁에서 편안한 존재로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곁에서 편안함을 주고 우리의 마음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음악은 다른 어떤 음악도 아닌 우리의 음악이 되어야 한다.우리는 기본적으로 마음속에 우리의 음악을 받아들일 기본 바탕이 되어 있다. 덩더덩덕의 박자 소리를 무릎장단으로 맞추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입으로 흥얼거려 지는 것이고 금방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웅장한 오케스트라나 녹아내리는 선율의 연주가 곁들여진 음악도 아닌 오히려 아무런 반주가 없거나 박자를 맞추어 주는 북소리 하나만을 의지해서 이어나가는 소리..그런 소리에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우리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우리 한민족의 정서 때문이다. 그 정서를 움직이는 것이 바로 우리 음악, 우리 소리인 국악의 힘이다. 웅장한 서양의 음악에 우리의 가슴은 감동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을 찡하도록 아프게 만들 수는 없다. 우리 민족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정서, 그것이 바로 우리 민족을 하나로 엮는 힘인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을 일깨우고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음악인 국악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서 이어져 내려온 국악, 음악은 그 속에 정신이 담겨 있어야 그 음악을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소리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소리, 그것도 수천 년의 민족의 정신이 담겨져 내려온 그 진정한 소리에 이제 귀 기울여야 한다.국악은 우리 한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는 음악이기에 전 세계의 다른 나라에 우리를 소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매력적인 수단이다. 우리는 세계화를 부르짖지만 그 세계화는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음악은 전 세계의 공통 언어이고, 그렇기에 우리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다. 외국인을 초대한 자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우리를 알리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우리 한국의 고유한 맛깔스런 문화, 그 문화가 녹아있는 국악을 들려주는 것만큼 우리를 알리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예체능| 2003.11.18| 2페이지| 1,500원| 조회(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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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챙이 곡마단을 보고
    언챙이 곡마단은 내가 대학생이 되어서 보는 세 번째 연극이다. 원래 나는 연극이라는 극예술보다는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 대학로에서 본 연극을 통해서 그 생각은 사라졌다.(아쉽게도 연극의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우리나라의 분단 사태를 남북으로 갈린 채 살아가는 형제의 극적인 상봉을 통해서 재미있고도 감동적으로 다루었던 그 연극을 통해서 나는 무대라는 살아있는 공간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연극을 그리 자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춘천에 있었기에 연극을 볼 시간을 내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이 연극을 보았다. 물론 교수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일종의 기대감을 자아내었다. 그래서 미리 준비된 연극의 내용에 대한 설명도 꼼꼼히 읽어 보았다. 하지만 연극을 눈으로 보기 전에는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잘 될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시대극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사람의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극장에 도착을 해서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수업시간에도 이미 본 적이 있는 무대였다. 그때는 평면도와 정면도를 통해서 보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신기했다. 그리고 들어가고 얼마 후부터 들려오는 전쟁터의 북소리가 긴장감 있게 들려왔다. 이를 통해서 연극 시작 전에 연극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연극에 대해서 내가 한 학기동안 배운 짧은 지식들을 동원해서 감상문을 몇 자 적어 보려 한다.먼저 무대를 살펴보자.이 연극은 전체적으로 액자형식이라 칭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액자의 틀은 무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연극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곡마단이라는 또 다른 공연의 장(場)을 마련하면서 무대 자체에 액자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곡마단의 광대들은 연극 무대 속 곡마단의 무대에서 연기를 해 나간다. 자신의 순서가 아닌 부분에서는 조용히 곡마단 무대 뒤에서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 서있기도 한다. 즉, 그 어떤 것보다도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무대 뒤편의 배경 막은 약간 색이 바래있었고 금이 가있는 회벽과 같은 느낌을 주어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극의 분위기를 맞추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무대의 색은 검붉은 색으로 바람이 불면 삐걱거릴 것 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극 전체에 흐르는 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더 고조시킨다. 사실 전쟁에 대해서의 긴장이란 것은 승패를 알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이기에 전쟁의 승패를 알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긴장감은 오히려 필요 없는 감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터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긴장감의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무대는 그 역할을 적절하게 해냈다고 본다.다음으로 분장과 의상을 보자.처음에 등장한 사람들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의상이 내가 생각했던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다른 이야기라도 삼국시대라는 설정에서 어느 정도 고전의 의상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극 무대에 나온 배우들이 입고 있었던 의상은 축구복장과 현재 우리들이 입는 그런 옷들이었다. 의상은 관객에게 느껴지는 가장 확실한 극의 분위기 반영이다. 그러하기에 이런 파격적인 의상은 이 연극에서 중요한 것은 시대가 아니란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하나의 전투로 본 시각은 정말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생각을 새롭게 전환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신라와 백제를 적과 청으로 구분한 것도 양쪽 팀이 함께 경기를, 아니 전투를 하는 것으로 본 시각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분장은 내가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그렇게 진한 것 같지는 않았다. 조명에 가려져서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는 분장이라고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함에도 분장과 옷이 비슷하여서 같은 인물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 정도였다.소품의 경우에 무대에 비치되어있었던 소품은 의자왕이 앉는 의자나 의자왕의 부인이 바라보는 거울정도였다. 자잘한 장식 소품은 눈에 띄질 않았고 대신 필요한 소품은 배우들이 직접 손에 들고 등장한다. 아마도 장소가 자주 바뀌는 이유와 단지 인물의 습관을 보여줌에 있어서 필요한 것만을 사용, 최소화 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소품은 장난감 말이었다. 말을 타고 임하는 전투장면에서 갑자기 등장한 장난감 말.. 웃을 수밖에 없었던 재치가 옅보이는 소품이었다. 전쟁이 마치 장난처럼 느껴지는 상황.. '작가가 진정으로 이 속에서 말하려 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점점 내 머릿속을 간지럽혔다.연극을 보는 내내 참으로 감탄했던 부분은 어찌 저리도 음향효과가 적절하게, 그리고 상황에 적합한 음악이 나올까..하는 점이었다. 전쟁터에서의 말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귀를 통해 말을, 전쟁터를 보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을 귀를 통해 보았다. 그만큼 음향은 연극의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언챙이 곡마단에서의 음향은 연극의 시작에 앞서서 흐름을 주도한 것 외에도 극의 진행 내내 껄끄러움이 없이 진행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음향과 함께 조명도 극의 분위기에 한 몫을 했다.조명은 주로 붉은 계통과 노란색 계통이 쓰였다. 싸움터의 경우에는 붉은색이, 그 밖에는 노란색이 많이 쓰였던 것 같다. 그리고 번개가 칠 때에 번쩍이던 섬광은 전쟁 전야의 폭풍이라는 분위기를 반영하기에 충분했다. 또 스포트를 비추고 다른 곳은 암전으로 두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공간처럼 이야기를 할 때 적절하게 쓰인 것 같았다.배우들을 살펴보면 그들 나름대로 각자의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런 특성이 이 연극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그들 각자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습관 그대로 행동해 나가면서 이미 정해져 있는 운명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에 관해서 가장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의자왕이다. 연기도 가장 실제적으로 능청맞게 잘 해서 기억에도 가장 깊게 남는다. 이러한 의자왕과 미용사가 나누는 말은 이 연극에서 말하는 습관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죽음이 바로 눈앞에 닥쳤지만 습관 때문에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머리를 자르는 미용사와 자신의 국가가 망하는 것을 알기에 어떠한 방법도 써보지 않으려는 의자왕의 대화는 습관이라는 커다란 명제에 대한 대답을 관객에게 던지는 듯하다.끝으로 연출적인 면에서 이 연극을 살펴보자.연출에 있어서 내게 가장 큰 감동을 준 부분은 조금 엉뚱하다 싶을지도 모르지만 아라녀가 희생의 순교 컴플랙스를 가지고 있는 남편 계백이 죽음이 가까워 오자 갓 태어난 어린 자식 세 명을 데리고 무대를 돌면서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이것이 연출자의 의도와 일치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서 아라녀는 아이 셋의 유모차를 기다란 끈에 감아서 자신의 목에 감음으로 자신과 아이들의 간접적인 죽음을 나타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끈이 마치 탯줄과도 같이 느껴져서 무대를 한바퀴 도는 아라녀의 모습에서 그 탯줄에서부터 비롯된 습관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체능| 2003.11.18| 5페이지| 1,500원| 조회(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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