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 정리작자 : 박인로(朴仁老)갈래 : 가사, 은일(隱逸)가사연대 : 광해군 3년(1611)문체 : 가사체. 운문체성격 : 전원적, 사색적, 한정가(閑情歌)구성 : 서사, 본사, 결사의 3단으로 4음보의 연속체서사 - 길흉 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안빈 일념으로 살려는 심정본사 1 - 충성심으로 백전 고투했던 왜란의 회상본사 2 - 전란 후 돌아와 몸소 농사를 지음본사 3 - 농사를 지으려 하니 농우가 없어, 농우를 빌리러 감본사 4 - 농우를 빌리러 갔다가 수모를 당하고 돌아옴본사 5 - 집에 돌아와 야박한 세태를 한탄하며 춘경을 포기함결사 1 - 자연을 벗삼으면서 절로 늙기를 소망함결사 2 - 빈이무원하고 단사 표음을 만족하게 여기면서 충효와 화형제·신붕우에 힘 씀기누항(陋巷)생애저어(길흉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안빈일념으로 살고 싶음)도입서농우(農牛)회억병과(전쟁에 임하여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을 회상)전개궁경가색(전란 후 몸소 농사를 짓고자 하나 소가 없어 고심함)궁경심려(가뭄에 언뜻 내리는 비를 보고 밭을 갈러 소를 빌리러 감)인인수모(농우를 빌리러 갔다가 수모를 당하고 돌아옴)강호(江湖)종조추장(매정한 세태를 한탄하고 밭 갈기를 포기함)전환첨피기욱(밝은 달 맑은 바람을 벗 삼아 임자 없는 자연 속에서 절로 늙겠다 다짐)결안빈낙도 (빈이무원하고 충효, 화형제, 신붕우를 중히 여기고 살아가겠다고 다짐).제재 : 빈이무원(貧而無怨)의 삶주제 : 누항(陋巷)에 묻혀 빈이무원(貧而無怨)을 추구. 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들의 고절한 삶과 현실의 부조화, 자연을 즐기는 풍류 생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경지줄거리 : 첫째 단락에서는 길흉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누추한 곳에서 가난하게 사는 심정을 읊었다. 둘째 단락에서는 지난날 7년간 왜란에 몸바쳐 싸우던 일을 회상했다. 셋째 단락에서는 몸소 농사짓고자 하나 소가 없어 낙심하며, 넷째 단락에서는 소를 빌리려다가 수모만 당한 참담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다섯째 단락은 집으로 돌아와 인심을 탓하며 봄갈이를 포기하는 대목이다. 여섯째 단락은 가난한 현실을 외면하고 달과 바람을 벗삼아 자연 속에서 늙기를 바라며, 일곱째 단락에서는 다시 안빈낙도의 뜻을 읊었다.표현 : 대구법, 설의법, 과장법, 열거법이 사용되었고, 자신의 궁핍한 생활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형상화했고, 농촌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시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어려운 한자어들이 많이 쓰였고, 고상한 삶의 목표와 현실적인 문제 사이의 갈등이 담겨 있다.(빈궁한 삶 - 현실적 제약 / 시적화자 - 갈등 / 안빈낙도 추구 - 이상적인 삶의 목표)출전 : 노계집(蘆溪集)내용 연구(서사)어리석고 세상 물정에 어둡기는로는 이 나보다 더한 사람이 없다.길흉화복 모든 운수(운명)를 하늘에다 맡겨 두고누추한 깊은 곳에 초가를 지어 놓고고르지 못한 날씨에 썩은 짚이 땔감이 되어세 홉 밥에 다섯 홉 죽(초라한 음식)을 만드는 데 연기가 많기도 하구나.덜(설) 데운 숭늉을 고픈 배를 속일 뿐이로다.살림살이가 이렇게 구차하다고 한들 대장부의 뜻을 바꿀 것인가.안빈낙도하겠다는 한 가지 생각을 적을망정 품고 있어서옳은 일을 좇아 살려 하니 날이 갈수록 뜻대로 되지 않는다.가을이 부족한데 봄이라고 여유가 있겠으며주머니가 비었는데 술병에 술이 담겨 있으랴.가난한 인생이 천지간에 나뿐이로다.(길흉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누항에서 안빈 일념으로 살려는 심정- 생애저어)어리고 : 어리석고우활(迂闊)산 : 세상 물정에 어두움우 더니 업다 : 위에 더한 사람이 없다부쳐 두고 : 맡겨 두고(본사)배고픔과 추위가 몸을 괴롭힌다 한들 일편단심을 잊을 것인가.의에 분발하여 내 몸을 잊어서 죽어서야 말겠노라고 마음 먹어(의에 분발하여 제 몸을 잊고 죽어야만 그만두리라 생각한다.)전대와 망태에(전쟁할 때 쓰는 무기들을) 한 줌 한 줌 모아 넣고임진왜란(전란) 5년 동안에 죽고 말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주검을 밟고 피를 건너는 혈전을 몇 백이나 치루었던가.(충성심으로 백전고투했던 왜란을 회상함 - 회억병과)한 몸이 겨를이 있어서 집안을 돌보겠는가늙은 종은 하인과 주인 간의 분수를 잊어버렸는데하물며 나에게 봄이 왔다고 일러 줄 것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밭 가는 일은 마땅히 종에게 물어야 한다지만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하인은 전쟁 중에 도망을 가고 없다)몸소 농사를 짓는 것이 내 분수에 맞는 줄을 알겠도다.(전란 후 돌아와 몸소 농사 - 궁경가색)기한(飢寒) : 굶주림과 추위절신(切身) : 몸에 절실하다이질가 : 잊겠는가분의 망신(奮義忘身) : 의에 분발하여 자기 몸을 잊음죽어야 말녀 너겨 : 죽어서야 말겠노라고 마음먹어우탁(于) 우랑(于囊) : 전대와 망태들에서 밭 갈던 은나라의 이윤과 진나라의 진승을 천하다고 할 사람이 없지마는아무리 갈려고 한들 어느 소로 갈겠는가.가뭄이 몹시 심하여 농사철이 다 늦은 때에서쪽 두둑 높은 논에 잠깐 지나가는 비에길 위에 흐르는 근원 없는 물을 반쯤 대어 놓고는소 한 번 빌려 주마 하고 엉성하게 하는 말을 듣고친절하다고 여긴 집에달도 없는 저녁에 허우적허우적 달려가서굳게 닫은 문 밖에 우두커니 혼자 서서'에헴.' 하는 인기척을 꽤 오래도록 한 후에'어, 거기 누구신가?' 묻기에 '염치 없는 저올시다.'(농사 위해 농우를 빌리러 감 - 궁경심려)'초경도 거의 지났는데 그대 무슨 일로 와 계신가?''해마다 이러기가 구차한 줄 알지마는소 없는 가난한 집에서 걱정이 많아 왔소이다.''공것이거나 값을 치거나 간에 주었으면 좋겠지만다만 어젯밤에 건넛집 사는 사람이목이 붉은 수꿩을 구슬 같은 기름에 구어 내고갓 익은 좋은 술을 취하도록 권하였는데이러한 은혜(고마움)를 어떻게 갚지 않겠는가(어찌 아니 갚겠는가)?내일 소를 빌려 주마 하고 굳게 약속을 하였기에약속을 어기기가 편하지 못하니 말씀하기가 어렵구료.'정말로(사실이) 그렇다면 설마 어찌하겠는가헌 모자를 숙여 쓰고 축 없는 짚신을 신고맥없이 물러나오니풍채 작은 내 모습에 개가 짖을 뿐이로구나.(농우를 빌리러 갔다가 수모만 당함 - 인인수모)신야 경수( 莘野耕) : 들에서 밭 가는 늙은이. 은나라 탕와의 재상이 된 이윤(伊尹)을 말함농상 경옹(瓏上耕翁) : 밭 두둑 위에서 밭 가는 늙은이. 진나라의 진승을 말함갈고젼: 갈고자 한들쇼로 갈로손고 : 소로 갈겠는가한기태심 : 가뭄이 극심함.작고 누추한 집에 들어간들 잠이 와서 누워 있겠는가.북쪽 창문에 기대어 앉아 새벽을 기다리니무정한 오디새는 이 내 한을 돕는구나(재촉한다).아침이 끝날 때까지 슬퍼하며 먼 들을 바라보니즐기는 농부들의 노래도 흥없게 들리는구나.세상 물정을 모르는 한숨은 그칠 줄 모른다.아까운 저 쟁기는 볏보임(보습 위에 대는 쇳조각)도 좋구나(날도 잘 서 있어).가시가 엉킨 묵은 밭도 쉽게 갈 수 있으련만텅 빈 집 벽 한가운데 쓸데없이 걸려 있구나.봄갈이도 거의 다 지났다. (벽에 걸린 쟁기를)팽개쳐 던져 버리자.(돌아와 한탄하며 봄갈이농사 포기 - 종조추창)산수 자연 한 (산수 자연을 벗삼아 살겠다는)꿈을 꾼 지도 오래더니,먹고 살기 누가 되어 어즈버 잊었도다.(먹고 사는 것이 거리낌이 되어 아아! 슬프게도 잊었도다)저 냇가를 바라보니(물가를 바라보니 '시경'의 '위풍' 중에서'기욱장'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 것임)푸른 대나무가 많기도 많네.교양 있는 선비들아, 낚싯대 하나 빌려다오.갈대꽃 깊은 곳에 대자연의 벗이 되어,임자 없는 자연 속에 절로절로 늙으리라.무심한 갈매기야 오라 하며 가라 하랴?
유충렬전요점 정리작자 : 미상연대 : 미상배경 : 공간적 : 유심 일파와 정한담 일파가 각축을 벌이는 명나라 조정과 중국 대륙시간적 : 허구적 시간(병자 호란 후의 조선 후기 역사적 시간이 상징화됨)사상적 : 불교 사상(유충렬의 출생과 구출, 무예 연마 과정), 유교사상(국가와 군주를 위한 입신양명, 집안을 위한 부귀공명)갈래 : 고대 국문 소설, 군담 소설, 영웅 소설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문체 : 번역체, 문어체주제 : 유충렬의 간난(艱難 : 몹시 힘들고 고생스러움)과 영웅적인 행적, 실세 계층의 세력 회복 의지와 국난 극복 의식의의 : '조웅전'과 함께 조선 후기 대표적인 영웅 군담 소설작가 의식 : 병자호란때 당한 국가적 고통과 패배에 대해 소설을 통한 복수 의식과 정한담과 당쟁에서 패배한 집안이 유충렬에 와서 지위를 회복하는 것은, 조선 후기 당쟁에서 몰락한 계층의 실세 회복의식의 반영구성 :어지러운 시대에 영웅의 출현 예고누대 명문 집안에서 자식이 없는 슬픔기자 정성(祈子 精誠)천상에서 적강한 비범한 인물의 탄생태어난 주인공의 비범성(교과서의 지문은 전체 구성 단계상 발단에 해당함)'유충렬전'은 '주몽신화(朱蒙神話)'에서 이미 그 구조가 확립된 영웅의 일생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귀족적 영웅 소설이다. 이 작품을 영웅의 일생을 정리해 보면(가) 현직 고위 관리 유심의 외아들로서,(나) 부모가 산천(山川)에 기도하여 늦게 얻은 아들이며, - 발단(다) 천상인(天上人)의 하강(下降)이기에 비범한 능력을 지녔고,(라) 간신 정한담의 박해로 죽을 고비에 처했다가,(마) 구출자인 강희주를 만나 그 사람의 사위가 되고, - 전개(바) 강승상도 정한담을 규탄하다가 귀양가고 충렬은 아내와 헤어져 광덕산 도승을 만나 도술을 배운 다음 갑옷과 용마, 보검을 얻는다 - 위기(사) 정한담이 외적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그 위기를 극복하고 - 절정(아) 충렬은 잡혀간 황후, 태자를 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부모와 아내, 장인을 구하며, 천자는 큰 벼슬을 내리고 고귀한 지위에 올라 부귀를 누렸다. - 결말특히 '유충렬전'의 첫부분에는 출생 과정에서 유충렬이 천상계(天上界)에서 자미원 장성으로서 익성[정한담]과 싸운 바 있다는 작품 전체의 전개에 대한 복선(伏線)을 제시하여 두 인물이 지상계(地上界)에서 대결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기타 :① 조선 후기 소설중 '조웅전'과 함께 대표적인 영웅 소설이다.② 영웅 소설은 평민 영웅 소설과 귀족 영웅 소설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작품 귀족 영웅 소설의 대표작이다.줄거리 : 명나라 영종 연간에 정언주부(正言注簿)의 벼슬을 하고 있던 '유심'은 늦도록 자식이 없어 한탄하다가 남악 형산에 치성을 드리고 신이한 태몽을 꾼 뒤 아들을 낳아 이름을 충렬이라 짓고 키운다. 이때 조정의 신하들 중에 역심(逆心)을 품은 정한담·최일귀 등이 가달의 침입에 대한 유심의 유화적 입장을 문제삼아 정적(政敵)인 유심을 모함하여 귀양보내고, 유심의 집에 불을 질러 충렬 모자마저 살해하려 한다. 그러나 충렬은 천우신조로 정한담의 마수에서 벗어나 많은 고난을 겪다가 은퇴한 재상 강희주를 만나 사위가 된다. 강희주는 유심을 구하려고 상소를 올렸으나 정한담의 공격을 받아 귀양을 가게 되고, 강희주의 가족은 난을 피하여 모두 흩어진다. 충렬은 강 소저와 이별하고 백용사의 노승을 만나 무예를 배우며 때를 기다린다. 이 때 남적과 북적이 반기를 들고 명나라에 쳐들어오자 정한담은 자원 출전하여 남적에게 항복하고, 남적의 선봉장이 되어 천자를 공격한다. 정한담에게 여러 번 패한 천자가 항복하려 할 즈음, 충렬이 등장하여 남적의 선봉 정문걸을 죽이고 천자를 구출한다. 충렬은 단신으로 반란군을 쳐부수고 정한담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호왕(胡王)에게 잡혀간 황후·태후·태자를 구출하며, 유배지에서 고생하던 아버지 유심과 장인 강희주를 구한다. 또한 이별하였던 어머니와 아내를 찾고, 정한담 일파를 물리친 뒤 높은 벼슬에 올라서 부귀 영화를 누린다.(본문에 수록된 부분은 소설의 처음으로 유충렬의 가계(家系)·기자 정성(祈子精誠)·비범성이 나타나 있다.)
선상탄요점 정리연대 : 선조 38년(1605년), 노계 45세 때갈래 : 전쟁 가사율격 : 3(4).4조 4음보 연속체문체 : 가사체, 운문체제재 : 임진왜란의 체험표현 : 인용법, 대구법, 은유법, 설의법성격 : 우국적(憂國的)주제 : 전쟁을 혐오(嫌惡)하고 태평성대를 누리고 싶은 마음. 우국단심(憂國丹心), 전쟁의 비분을 딛고 태평성대를 염원함.의의 : '태평사(太平詞)'와 함께 전쟁가사의 대표작. 감상에 흐르지 않고 민족의 정기와 무인의 기개를 읊었다.구성 : 열서식(내용은 다섯 문단으로 나누기도 함)서사 - 통주사가 되어 진동영에 내려옴본사 1 - 헌원씨를 원망함본사 2 - 왜적이 생긴 것을 개탄함본사 3- 배로 누릴 수 있는 풍류와 흥취본사 4 - 옛날과 배는 같지만 풍류가 다름본사 5 - 수치심과 작자의 우국지심본사 6 - 설분신원(雪憤伸寃)을 다짐결사 - 태평 성대가 도래하기를 염원함기타 : 표현상 예스러운 한자 성어와 고사가 지나치게 많다. 왜적에 대한 적개심은 그럴 만하나 모화사상(慕華思想)이 나타나는 점이 흠이다.(서사)늙고 병든 몸을 통주사(수군)로 보내시므로 을사년(선조38년) 여름에 부산진에 내려오니, 변방의 중요한 요새지에서 병이 깊다고 앉아 있겠는가? 긴 칼을 비스듬히 차고 병선에 굳이 올라가서 기운을 떨치고 눈을 부릅떠 대마도를 굽어보니, 바람을 따르는 노란 구름은 멀고 가깝게 쌓여 있고 아득한 푸른 물결은 긴 하늘과 같은 빛이로구나.(통주사가 되어 진동영에 내려와 병선을 타고 적선을 바라봄)(본사 1)배 위에서 서성이며 옛날과 오늘날을 생각하고, 어리석고 미친 마음에 중국에서 처음 배를 만들었다가는 헌원씨(중국 고대 전설적인 황제로 곡물 재배를 가르치고 문자, 음악, 도량형 등을 정했다고 함)를 원망하노라. 큰 바다가 아득하고 넓어서 천지에 둘려 있으니, 참으로 배가 아니면 거센 물결이 굽이치는 만 리 밖에서 어느 오랑캐들이 엿볼 것인가? 헌원씨는 무슨 일을 하려고 배 만들기를 시작하였는가? 왜 그는 천만 년 후세에 끝없는 폐단이 되도록 넓은 하늘 아래에 있는 많은 백성들의 원망을 길렀는가? (왜적의 침범이 배 때문이라 하여 처음 배를 만든 헌원씨를 원망함)(본사 2)아, 깨달으니 진사황의 탓이로다. 배가 비록 있다고 하더라도 왜족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일본 대마도로 빈 배가 저절로 나올 것인가? 누구의 말을 곧이 듣고 동남동녀를 그토록 들여서 바다의 모든 섬에 감당하기 어려운 도적을 만들어 두어, 통분한 수치와 모욕이 중국에까지 다 미친다. 오래 사는 불사약을 얼마나 얻어 내어 만리장성을 높이 쌓고 몇 만 년을 살았던가? 남처럼 죽어 갔으니 유익한 줄 모르겠도다. 아, 생각하니 서불(진시황 때의 술객術客)의 무리가 너무 심하다. 신하의 몸으로 망명 도주도 하는 것인가? 신선을 만나지 못했거든 쉽게나 돌아왔으면 통주사(나)의 이 근심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진시황과 서불로 말미암아 왜적이 생긴 것을 개탄함)(본사 3)그만 두어라.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것이라는데 말해 무엇하겠는가? 아무 소용이 없는 시비를 팽겨쳐 던져 버리자. 깊이 생각하여 깨달으니 내 뜻도 고집스럽구나. 황제가 처음으로 배와 수레를 만든 것은 그릇된 줄도 모르겠도다. 장한(중국 진나라 사람으로 왕이 대사마를 삼았는데 가을 바람이 불자 고향이 그리워 벼슬을 그만 두고 낙향했다고 함)이 강동으로 돌아가 가을 바람을 만났다고 한들 편주(작은 배)를 타지 않으면 하늘이 맑고 바다가 넓다고 해도 어느 흥이 저절로 나겠으며 삼공(영의정 좌의정 우의정)과도 바꾸지 않을 만큼 경치가 좋은 곳에서 부평초 같은 어부의 생활을 자그마한 배가 아니면 어디에 부쳐 다니겠는가? (배가 있음으로 해서 누릴 수 있는 풍류의 흥취)(본사 4)이런 일 보면 배를 만든 제도야 매우 묘한 듯하다마는 어찌하여 우리 무리는 날 듯이 빠른 판옥선을 밤낮으로 비스듬히 타고 풍월을 읊되 흥이 전혀 없는 것인가? 옛날의 배 안에는 술상이 어지럽더니 오늘날의 배 안에는 큰 칼과 긴 창뿐이로구나. 똑같은 배이건마는 가진 바가 다르니 그 사이에 근심과 즐거움이 서로 같지 못하도다.(옛날과 지금의 배가 같지만 근심과 풍류가 다름)(본사 5)때때로 머리를 들어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시국을 근심하는 늙은이의 눈물을 하늘 한 모퉁이에 떨어뜨린다. 우리나라의 문물이 중국의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에 뒤떨어지랴마는, 나라의 운수가 불행하여 왜적의 흉악한 꾀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를 안고서 그 백분의 일도 아직 씻어 버리지 못했거든, 이 몸이 변변치 못하지만 신하가 되어 있다가 신하와 임금의 신분이 달라 못 모시고 늙었다 한들 나라를 걱정하는 충성스런 마음이야 어느 시각인들 잊었을 것인가? (해추 흉모에 당한 수치심과 작자의 우국 단심)(본사 6)강개를 이기지 못하는 씩씩한 기운은 늙을수록 더욱 장하다마는, 보잘것없는 이 몸이 병중에 들었으니 분함을 씻고 원한을 풀어 버리기가 어려울 듯하건마는, 그러나 죽은 제갈공명이 살아 있는 사마의을 멀리 쫓았고, 발이 없는 손빈이 방연(손빈의 친구로 손빈의 재주를 시기하여 그의 다리를 잘랐다가 그에게 죽음을 당함)을 잡았는데 하물며 이 몸은 손과 발이 온전하고 목숨이 살아 있으니 쥐나 개와 같은 왜적을 조금이나마 두려워하겠는가? 나는 듯이 빠른 배에 달려들어 선봉에 휘몰아치면 구시월 서릿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왜적을 헤치리라. 칠종칠금을 우리라고 못 할 것인가? (살분신원을 다짐하는 무인의 기개)(결사)꾸물거리는 오랑캐들아, 빨리 할복하려무나. 항복한 자는 죽이지 않는 법이니 너희들을 구태여 모두 죽이겠느냐? 우리 임금님의 성스러운 덕이 너희와 더불어 살아 가고자 하시느니라. 태평스러운 천하에 요순시대와 같은 화평한 백성이 되어 해와 달 같은 임금님의 성덕이 매일 아침마다 밝게 비치니, 전쟁하는 배를 타던 우리들도 고기잡이배에서 저녁 무렵을 노래하고, 가을달 봄바람에 베개를 높이 베고 누워서 성군 치하의 태평성대를 다시 보려 하노라. (태평성대가 도래하기를 염원함)이해와 감상임진왜란이 끝난 후 전운이 감도는 부산진에 내려온 작자가, 왜적에 대한 비분 강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 전쟁 가사로서, '태평사(太平詞)'와 더불어 중요한 전쟁 문학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문화 민족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왜적에 대한 적개심과 연군(戀君)의 정, 그리고 태평 성대에 대한 간절한 희구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이 작품은 가사가 개인의 서정이나 사상의 표출만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민족적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문학 양식임을 보여 주는 한 예가 된다 하겠다.임진왜란 때 직접 전란에 참여한 작자가 왜적의 침입으로 인한 민족의 수난을 뼈져리게 겪으면서, 싸움배를 관장하는 임무를 맡아 부산에 부임하여 지은 것으로, 왜적에 대한 근심을 덜고 고향으로 돌아가 놀이배를 타고 즐겼으면 하는 뜻과 우국 충정의 의지를 함께 표현한 것이다. 조선 전기의 가사가 현실을 관념적으로 다룬 데 반해, 이 작품은 전쟁의 시련에 처한 민족 전체의 삶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가사가 개인적 서정이나 사상의 표출만이 아니라 집단적 의지의 표현에도 적합한 양식임을 실증하고 있다.임진란이 발발한 해에서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에 대한 적개심과 경계심은 가시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풍신수길(豊臣秀吉)이 죽고 덕천가강(德川家康)이 뒤를 이어 화친(和親)을 맺고자 교섭이 잦았던 때이다. 노계 박인로가 이 때에 진동영을 부방(赴防)했으니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이 작품에 투영해 보면 어주(魚舟)에 창만(唱晩)하고 성대(聖代)를 누리고 싶다는 작자의 소회(所懷)에 십분 공감이 간다.
만언사요점 정리연대 : 조선 정조작가 : 안조환형식 : 전편(前篇) 2,916구, 속편(續篇) 594구로 된 장편가사 겸 유배가사구성 : 만언사라는 주가사와 만언답사, 사부모, 사처, 사자, 사백부로 구성된 작품이다. 2음보 1구로 쳐서 총 3,510구의 장편가사로, 전·후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음수율은 3·4조와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2·4조와 2·3조등도 보인다. 11세에 어머니 상을 당하고, 10여년간 외가에 의탁하였다가 후에 계모를 맞아 효행을 다하였던 일과 혼인하여 여유있는 생활을 누리면서 행락에 빠지기도 하였던 일을 노래하였다. 이어서 벼슬하여 부귀가 번화하다가 '소심봉공' 잘못하여 유배형을 받게 된 일과, 유배길에 강두에서 부모친척과 이별하고 경기도, 충청도를 거쳐 다시 전라도의 여주, 익산, 전주, 정읍, 나주, 영암을 거치면서 유배지인 추자도에 이르는 노정과 그 노정에서 느낀 바를 표현하였다. 다음에는 유배지의 물과 더위로 인한 고초와 보리밥과 소금과 장으로 연명하는 굶주림 등을 묘사하였다.도입귀양가는 신세 한탄과거 회상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윔 - 혼인 이후 향락적 풍류에 빠짐 - 마음을 잡고 공부하여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살이하다가 잘못된 공무 처리로 유배유배의 노정추자도로 향하는 노정유배 생활추자도 사람들의 박해 - 구걸하는 삶 - 궁벽한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충성심결사유배에서 풀려나기를 기원함주제 : 귀양가서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며 지은 죄를 눈물로 회개 / 간난신고의 유배 생활과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특징 : 유배 생활에서 겪었던 고생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 괴로움을 탄식조로 표현하고 있으며, 유배 생활에서 동냥을 하는 대목에서는 다리타령을 길게 늘어놓는 등 하층민이나 부녀자들이 씀직한 표현과 정서가 많아 신세한탄의 사설이 사대부 가사와는 다르게 생생하고 절절하다. 고난과 궁핍의 절절한 묘사가 여성 취향에 맞아떨어져 서울의 궁녀들 사이에 널리 읽혔다 하며 '청년회심곡 (靑年悔心曲)'이라는 소설에 삽입되기도 했다. 그리고 '만언사답(귀양살이의 괴로움으로 죽으려는 사람을 이웃 사람이 위로하고 타이르는 내용)'이라는 제목의 작은 글이 첨가되어 있는 특이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음줄거리먼저 추자도로 귀양온 신세를 한탄하고 지금까지의 생활을 회상한다. 죽은 아이로 태어나 1주일 만에 살아나서 11세에 부모를 여의고 외가에서 살다가 어진 계모를 만나 지극히 효행하고, 결혼해 잠시 행락에 빠졌으나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여 벼슬도 하고 부귀롭게 살다가 죄를 입고 귀양오게 된 일을 노래했다. 부모 친척과 이별하고 경기도·충청도·전라도를 거쳐 추자도에 이르는 노정을 쓴 다음, 유배지에서 괴롭고 힘든 생활을 늘어놓았는데, 이 부분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추자도에 도착해 거처할 집을 구하려 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남의 집 처마 밑에서 자고 거친 음식을 먹거나 굶기도 하면서 남쪽지방의 찌는 더위에 고생한다. 동네 사람이 일하지 않고 공밥을 먹는다고 타박하자, 고약한 인심을 탓하다가 일을 하려고 하나 경험이 없는 일이라 결국 동냥을 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허름한 곳에서 지내며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옷 1벌로 4계절을 지냈다는 등 궁박한 사정을 늘어놓기도 한다. 처음에는 자신을 보고 짖던 개가 지금은 꼬리를 치니 귀양살이가 오래되었음을 알고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유배에서 풀려나기를 빈다.의의 : 김진형이 지은 장편 유배 가사인 '북천가'와 더불어 쌍벽을 이룸.내용 연구어와 벗님네야 이 내 말씀 들어 보소[이웃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내용이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음]인생(人生) 천지(天地)간에 그 아니 느꺼운가 [어떤 느낌이 가슴에 사무치게 일어나다]일생을 다 살아도 다만디[다만, 오직] 백 년(百年)이라하물며 백 년(百年)이 반 듯기[반드시, 그렇게 되기] 어려우니백구지과극(白駒之過隙)[인생의 덧없고 짧음을 비유]이요 창해지일속(滄海之一粟)[매우 작아 보잘 것없는 존재를 비유]이라.역녀 건곤(逆旅乾坤)[세상을 비유하는 일]에 지나가는 손[나그네]이로다.비러 온 인생(人生)[잠시 허락된 인생]이 꿈의 몸 가지고서남아(男兒)의 하올 일을 녁녁(歷歷)[또렷하게]히 다 하여도풀 끝에 이슬[초로, 무상한 인생을 비유하는 말]이라 오히려 덧없거든어와, 내 일이야 광음(光陰)[세월]을 헤어보니[헤아려 보니]반생(半生)이 채 못 되어 육육(六六)에 둘이 없네[6×6-2=34]이왕 일[지나간 일] 생각하고 즉금 일[지금 일] 헤아리니,번복(飜覆)[이리저리 뒤쳐서 고침. 뒤집음]도 측양(測量)없다. 승침(昇沈)[인생에서 잘됨과 못됨]도 하도 할사남 대되 그러한가 내 홀로 이러한가아무리 내 일이나 내 역시 내 몰라라.[비참한 처지에 놓여 있음을 강조함]장우단탄(長短歎)[길고 짧은 탄식] 졀노 나니 도중상감(島中傷感)[섬(유배지) 가운데의 슬픔 마음]뿐이로다.등잔불 치는 나비[화자와 동일시되는 대상] 저 죽을 줄 알았으면어디서 식녹지신(食祿之臣)[녹봉을 받는 신하]이 죄(罪) 짓자 하랴마는대액(大厄)[사나운 운수]이 당전(當前)[눈앞에 당도]하니 눈조차 어둡고나.마른 섶을 등에 지고 열화(烈火)에 듦이로다.[그릇된 짓을 하여 스스로 화를 불렀던 자신의 행동을 빗댄 말]재가 된들 뉘 탓이리[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말]. 살 가망 없다마는일명(一命)을 꾸이오셔 해도(海島)에 보내시니어와 성은(聖恩)이야 가지록 망극(罔極)하다 [죽을 죄를 지은 자신을 살려준 임금에 대한 감사의 마음]강두(江頭)에 배를 대어 부모친척 이별할 제슬픈 눈물 한 소리에 막막수운(漠漠愁雲)[넓고 아득한 슬프믈 느끼게 하는 구름] 머무는 듯손잡고 이른 말씀 좋이 가라 당부하니가슴이 막히거든 대답(對答)이 나올소냐.여취여광(如醉如狂)[이성을 잃은 상태를 비유한 말]하여 눈물로 하직이라.강상(江上)에 배 떠나니 이별시(離別時)가 이때로다.산천(山川)이 근심하니 부자 이별(父子離別)함이로다.요주일성(搖舟一聲)[배를 흔드는 한 마디 소리]에 흐르는 배 살 같으니[화살같이 빨리 가니 / 원치 않는 유배길이라 배가 빨리 간다고 느낌]일대장강(一帶長江)[화자에게 닥칠 시련]이 어느덧 가로 셔라.풍편(風便)에 우는 소리 긴 강을 건너오되행인(行人)도 낙루(落淚)하니 내 가슴 미어진다.[화자의 심정] -[강두에 배를 대어 ~ 내 가슴 미어진다 : 유배지로 떠나오면서 부모, 친척과 이별했을 때의 일을 회상하며 그때의 심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출몰사생(出沒死生)[죽을 뻔 살 뻔] 삼주야(三晝夜)[제주도에 딸린 섬]에 노 지우고 닻을 지니수로 천리 다 지내어 추자 섬이 여기로다도중(島中)[섬안]으로 들어가니 적막[쓸쓸하고 고요함]하기 태심(太甚)[너무 심함]이라사면으로 돌아보니 날 알 이 뉘 있으리.[고립무원(고립되어 구원 받을 데가 없음)의 처지]보이나니 바다요 들리나니 물소리라[화자가 아주 외지고 적막한 곳으로 왔는지를 대구를 활용하여 드러냄]벽해상전(碧海桑田)[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이 덧없이 변천함이 심함을 비유하는 말] 갈린 후에 모래 모여 섬이 되니추자 섬 생길 제는 천작지옥(天作地獄)이로다[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지옥으로 화자의 추자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음].해수(海水)로 성(城)을 싸고 운산(雲山)으로 문을 지어세상이 끊겼으니[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곳] 인간(人間)[사람들이 모여사는 세상]은 아니로다.풍도(풍都)[도가에서의 지옥] 섬이 어디메뇨 지옥이 여기로다[추자도에 대한 인상]어디로 가잔 말고 뉘 집으로 가잔 말고눈물이 가리우니 걸음마다 엎더진다.이 집에 가 의지하자 가난하다 핑계하고저 집에 가 의지하자 연고 있다 칭탈[무엇 때문이라고 핑계를 댐.]하네.[인심이 각박한 곳이라는 의미]이집 저집 아무덴들 적객(謫客)[귀양살이하는 사람]주인 뉘 좋다고[화자가 귀얀온 사람이라는 것과 당시에 귀양을 민가에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관력(官力)으로 핍박[심히 억압하여 괴롭게 함]하고 세부득이 맡았으니관차(官差)[관에서 파견하는 아전] 더러 못한 말을 만만할손 내가 듣네[환영받지 못하는 화자의 신세].세간 그릇 흩던지며 역정 내어 하는 말이저 나그네 헤어보소 주인 아니 불쌍한가.[힘없고 돈이 없어 귀양객을 맡게 되었다는 집주인의 한탄으로 화자의 처량한 신세가 드러남]이집 저집 잘 사는 집 한두 집이 아니어든관인네는 인정[벼슬아치에게 주는 선물] 받고 손님네는 혹언(酷言)[함부로 하는 말] 들어구태여 내 집으로 연분 있어 와 계신가내 살이 담박한 줄 보신다면 아니 알가.앞뒤에 전답 없고 물속으로 생애(生涯)[생계]하여앞 언덕에 고기 낚아 윗녘에 장사 가니삼망 얻어 보리 섬이 믿을 것도 아니로세.신겸처자(身兼妻子)[자신과 아내와 자식] 세 식구의 호구[먹고 사는 것]하기 어렵거든양식 없는 나그네는 무엇 먹고 살려는고.[집주인의 한탄]집이라고 서 볼쏜가 기어들고 기어나며[집이 설 수 없을 정도로 낮아서 기어 다녀야 함]방 한 간에 주인들고 나그네는 잘 데 없네.띠 자리 한 잎 주어 첨하(첨下)[처마 밑]에 거처하니
규원가요점 정리작자 : 허난설헌(許蘭雪軒)[허균의 누이(남자의 여자 형제. 흔히 나이가 아래인 여자를 이름)]연대 : 선조 때갈래 : 내방 가사(규방 가사)율격 : 3·4조 4·4조를 기조로한 4음보의 연속체문체 : 운문체. 가사체성격 : 원망적, 한탄적, 원부사(남편을 원망하는 노래)표현 : 문답법, 미화법구성 : 4단 구성 - 기승전결기(起)과거의 회상과 늙고 초라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 장안 유협 경박자를 만나 혼인함- 살얼음 디디는 듯 불안했던 결혼 생활- 세월이 지나 늙은 신세가 됨.승(承)임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애달픈 심정- 남편의 외도와 무소식- 한숨과 눈물로 보내는 외로운 처지전(轉)거문고에 의탁한 외로움과 한- 새 힘을 내어 외로움을 잊으려 하나 슬픔만 길어짐결(結)임을 기다리며, 기구한 운명을 한탄-기다림, 설움, 한탄의 심회제재 : 독수 공방의 외로움주제 : 봉건 제도하에서의 부녀자의 한(恨) 또는 원정(怨情), 규방 부인의 원정(怨情)시적 화자의 태도 변화 : 자탄과 자조 - 임에 대한 비난 - 임에 대한 극복 의지의의 : 규방 가사의 선구자적인 작품. 현전하는 최초의 여류 가사로 일명 원부사(怨夫詞). 온화하고 품격이 높은 시풍이 돋보임.기타 : 홍만종의 순오지에는 허균의 첩인 무옥의 작으로 되어 있음.규원가 사미인곡, 속미인곡공통점화자가 모두 임을 그리워하는 여인임자신의 처지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임차이점임을 경박하고 신의 없는 대상으로 그림,임을 원망함,남성 위주의 가치관에 반발하는 여인임을 절대시함,내용 연구엇그제 젊었더니[ 저멋더니 : 젊었더니, 점(어간) + 엇(과거시제) + 더(회상시제) + 니(설명형)] 어찌 벌써(하마 : 이미) 이렇게 다 늙어 버렸는가? [늘거니 : 늙었는고, 늙었는가]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소년행락 : 어린 시절에 즐겁게 지냄] 일을 생각하니 말해야 헛되구나[일러도 : 말하여도](말해도 소용이 없다, 말해야 무엇하랴).[속절업다 : 아무 소용없다. 덧없다. 어쩔 수 없다. / 과거의 즐거웠던 시절과 현재의 외로운 처지를 대비시킴.](이렇게) 늙은 뒤에[늙어서야, 늙은 뒤에야 늙(어간)+어야(나열형어미)] 서러운 사연을 말하자니 목이 멘다. - 현재와 과거를 대비하여 현재의 한을 말하고 있다.- 늙고 초라한 신세를 한탄함부모님이 낳아 기르며[부생모육 : 부모가 낳아 기름] 몹시 고생하여[신고(辛苦)야 : 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낼 때,높은 벼슬아치의 배필[공후 배필 : 높은 벼슬아치의 아내]을 바라지 못할지라도 군자의 좋은 짝(훌륭한 남자의 좋은 배필)[군자호구(君子好逑) : 군자의 좋은 배필, 시경의 '요요숙녀 군자호구'란 구절에서 따온 말.]이 되기를 바랐었는데(바랬더니),삼생(전생, 현생, 내생)[삼생 : 전생, 금생, 내생. 삼생전업의 준말. 여기서는 '전생'의 뜻]에 지은 원망스러운 업보(業報)[원업 : 원망스러운 업보]요 월하(월하빙인의 준말로 중매인)[월하 : 월하노인의 약칭으로,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전설 속의 사람, 중매인]의 부부의 인연으로 [삼생(三生)의 원업이오, 월하(月下)의 연분(緣分)으로 : 전생에 지은 죄의 대가요, 부부의 인연으로, 불교의 윤회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장안의 호탕하면서도(장안의 놀기 좋아하는)[장안유협 : 서울 거리에서 이름난 호탕한 풍류객, 호탕하기로 이름난 사람] 경박한 사람(경거망동한 사람)[경박자 : 경솔하고 성실성이 없는 사람, 경거망동하는 사람]을 꿈같이 만나(남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음),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하면서 마음 쓰기가(조심하기를)[용심하기 : 정성스러운 마음을 씀, 용심은 심술을 부려 남을 해치는 마음의 뜻으로 쓰이기도 함]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여리박빙]. [당시의 용심기 살어름 디듸는 : 당시(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하면서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는 말로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말임.]- 출가하던 젊은 시절(회상)열 다섯 열 여섯 살[삼오이팔 : 열대여섯 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천연 여질 :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 저절로 나타나니[이니 : 나타나니 기본형 : 일다],이 얼굴[얼골 : 모습, 형상] 이 태도로 평생을 약속하였더니,세월[연광 : 세월]이 빨리 지나고[훌훌고 : 빨리 지나가고, '忽忽(홀홀-재빨라서 붙잡을 수 없음)'의 잘못된 표기] 조물주마저 시기가 많아서[다 猜(시)야 : 시기함이 많아서, 새암이 많아서] [연광이 흘흘고 조물이 다 시야 : 세월이 빨리 지나고 조물주마저 다 시기하여. 훌훌은 '재빨라서 잡을 수가 없다'는 뜻의 한자어 숙홀의 잘못된 표기]봄바람 가을 물(곧 세월을 뜻함)이 베틀의 베올 사이[뵈오리 : 베틀의 베올 사이에]에 북[북 : 실꾸리를 넣는 나무통]이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 버려[봄바람 ~ 북 지나듯 : 봄바람 가을 물이 베틀의 베올 사이에 북이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고, 즉, 세월이 빨리 지나감을 비유적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다]꽃같이 아름다운 얼굴[설빈화안 : 고은 머리채와 젊고 아름다운 얼굴] 어디 두고 모습이 밉게도[면목가증 : 얼굴이 밉상스러움, 모습이 미움] 되었구나.내 얼굴을 내가 보고 알거니와 어느 임이 나를 사랑할 것인가? [괼소냐 : 사랑할 것인가?]스스로 부끄러워 하니(부끄럽게 여기니)[참괴 : 부끄럽게 여김, 부끄럽고 창피함.]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자신의 아름다움이 세월에 의해서 밉게 되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원망 없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긴다는 의미로 시적 화자의 숙명론적 사고관을 엿볼 수 있다.]- 늙은 자신에 대한 한탄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다니는 난봉꾼이 노는 술집[야유원 : 기생집, 난봉꾼이 노는 곳]에 새 기생이 나타났다는 말인가?꽃 피고 날 저물 때 정처없이 나가서흰말과 금 채찍 [백마 금편 : 좋은 말과 좋은 채찍, 곧 호사스런 행장]을 하고 어디어디 머물러 노는고? [백마로 금편으로 머므는고 : 호사로운 차림을 하고 어디에 머물러 노는고](집안에만 있어서) 멀리 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모르는 데, (임의) 소식이야 더욱 알 수 있으랴.- 술집에 출입하는 남편에 대한 불안과 괴로움(겉으로는 남편과) 인연을 끊었지마는 (임에 대한) 생각이야 없을 것인가? [인연을 긋쳐신들 각이야 업슬소냐 : 겉으로는 인연을 끊었지만 임에 대한 그리움이야 없을 것인가](남편의)임의 얼굴을 못 보거니 그립기나 말았으면 좋으련만[마르려믄 : 말려무나, 말았으면 좋겠다.],하루가 길기도 길구나. 한 달 (곧 서른 날)이 지루하기만 하다.[시적 화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시적 하자의 외로운 처지를 말함. '동동'의 다음 구절과 유사함]규방 앞에[옥창 : 여자가 거처하는 방, 또는 그 방의 앞 뜰] 심은[심근 :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었다 졌는고? [ 픠여 진고 : 피어서는 졌는가? -ㄴ고는 과거 의문형 어미]겨울밤 차고 찬 때 자국 눈(발자국이 날 정도로 조금 내린 눈으로 분위기로 볼 때 가장 추위가 심함)[자최눈 : 자국 눈, 발자국이 날 만큼만 겨우 내린 눈]섞여 내리고[ 섯거 치고 : 섞어 내리고, 뿌려치고],여름날 길고 긴 때 궂은비(장마비)는 무슨 일인가?(봄 세 달 동안의 꽃과 버드 나무) 봄날 온갖 꽃 피고 버들잎이 돋아나는[三春花柳(삼춘화류) : 봄의 꽃과 버들. 잎이 돋고 꽃이 피는 봄] 좋은 시절에 아름다운 경치[景物(경물) : 풍경. 경치.]를 보아도 아무 생각이 없다 [삼촌화류 호시절의 경물이 시름업다 : 온갖 꽃이 피고 버들잎이 돋아나는 봄날의 좋은 시절에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를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다]가을 달이 방에 들이비추고 귀뚜라미[실솔 : 귀뛰라미] 침상에서 울 때[실솔이 상에 울 제 : 귀뚜라미가 침상에서 울 때]긴 한숨 흘리는 눈물, 헛되이[속절업시 : 가눌 수없이. 단념할 도리밖에 없이] 생각만 많다[헴만 : 헤아림만]. [각 계절의 특징만을 짧게 서술하는 방법으로 많은 시간이 흘러갔음을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화자 자신의 정서와 절묘하게 연결하고 있다.]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렵구나- 사계절 내내 끊임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돌이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니(풀어 헤아리니)[풀쳐 혜니 : 풀어 헤아리니, 곰곰히 따져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살아서 어찌할 것인가?청사초롱을 둘러 놓고(돌려놓고)[돌라 놓고 : 둘러 놓고] 푸른 빛깔로 아름답게 꾸민 거문고[綠綺琴(녹기금) : 푸른 빛깔로 아름답게 꾸민 거문고, 한나라 때 사마상여가 탔다는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고서[빗기 : 비스듬히, >비끼다에서 파생된 어간형 부사]벽련화(거문고 곡명)[碧蓮花(벽련화) : 거문고 곡명, 거문고 곡의 하나 ] 한곡을 시름[시름조차 : 근심을 따라, 시름을 얹어]에 잠겨 타니(연주하니), [녹기금 빗기 안아, ~ 섯거 타니 :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아 벽련화곡을 시름에 싸여 타니'의 뜻으로, 시름에 싸여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나라 사마상여가 녹기름으로 봉구황곡을 타서 과부가 된 왕손의 딸 탁문군을 꾀어 냈다는 고사가 있다.]소상강 밤비[소상 야우 : 소상강의 밤비에. 소상은 동정호로 흘러 들어가는 소수와 상수를 말하는데 그곳에 내리는 밤비의 정경이 아름다워 소상 팔경의 하나로 꼽힌다]에 댓잎 소리가 섞여 들리는 듯(소상강 밤비가 대나무잎 소리와 함께 들리는 듯,)[댓소리 섯도 : 댓잎 소리 섞여 나는 듯][소상야유의 댓소리 섯도는 듯 : 소상 팔경의 하나인 소상강에 밤비가 내릴 때 댓잎 소리가 섞여 들리는 듯이 처량하고 구슬픈 정경을 의미한다.] 묘 앞에 세우는 망주석에 천 년만[화표 천년의 : 화표주 위에서 천 년 만에. '화표주'는 묘 앞에 세우는 망주석, 요동의 정영위라는 이가 영허산에 가서 도를 배운 뒤 학이 되어 천 년만에 돌아와 화표주에 앉았다 함.화표주(華表柱). 묘 앞에 세우는 망주석(望柱石). 때로는 위정자(爲政者)에 대한 불편 등을 백성으로 하여금 기록하게 하기 위하여 길가에 세워둔 나무의 뜻으로 쓰이기도 함.]에 찾아온 특별한 학이 울고 있는 듯하고,[별학이 우니 : 이별한 학이 울고 있는 듯] [ 화표 천년의 별학이 : 망주석에 천 년만에 찾아온 특별한 학이 울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