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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문학] 홍길동전의 독자의식에 대한 연구
    # 18,19세기 독자 의식으로서의許筠의 이 처음 집필되었을 당시의 원본이 전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서 많은 筆寫本들이 출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자료가 없다. 하지만 봉건사회의 신분체제, 경제체제, 정치체제를 두루 문제 삼아 중세를 극복하자는 움직임과 함께, 18, 19 세기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소설이나 이야기가 상품화되며 구매자인 독자층의 요구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며 그들의 기대가 크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독자들은 작가인 許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만 만족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였다. 즉, 적서차별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경제적인 수탈에 대해서 더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許筠이 미쳐 생각하지 않은 문제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것은 독자들의 세계관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작가와 독자의 사이에 상업출판업자인 坊刻本業者들이 개입하여 작품을 변모시키게 된다. 수많은 異本의 존재가 이를 증명해 준다. 말하자면 독자들의 능동적 수용에 의해서 작품이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讀書를 통한 소설은 17세기부터 사대부 부녀자들에 의해서 흥행되어 왔다. 그들에게는 지배층의 일원으로서 유교적 이념을 갖추게 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한글교육을 시행하였다.三綱行實 , 內訓 등의 언해가 그것이다. 이런 바탕으로 閨房小說이 성립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18세기말에서 19세기에 들어오며 사대부 부녀자들에 국한된 독서 계층이 경제적인 여유를 얻은 중인층과 商人을 중심으로 한 市井人들이 독서계층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독자층과 관련한 京板·完板의 차이는 이야기의 드러난 줄거리로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방식에서 찾을 수가 있는데,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차이라도 독자 수용의 양상을 밝히는 데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작품을 통해 살펴보면 먼저, 가정 내에서 적서차별을 심각하게 제기한 단락이 있다. 京板에서는 호부호형을 못힝기 때문에 통한치 아니리오 라고만 한탄하고 있는 장면이 完板에서는 왕후장상을 등장시키며 이야기한다. 황후장상이 씨업다 힝엿시니 날을 두고 이르까 셰상싶링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힝되 나다 홀노 그러치 못힝니 이 어인 인성으로 그러�彭� 단순히 가정 안에서의 적서 차별이 문제라면 왕후장상이 씨업다 고 할 필요RK지는 없을 것이다. 京板은 적서차별을 가정내의 문제로 제기하고 있음에 비해 完板은 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홍길동이 적굴에 들어가는 단락에서 살펴보면, 京板에서는 가쥼쳔딪ㅣ링 밧지 아니러힝여 사힝ㅣ팔방으로 졍쳐업시 단니더니 우연이 이곳의 드러와 라고 그곳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完板은 싶람을 죽이고 망명도쥬힝야 싶방으 주류힝옵더니 오날날 하날니 지시힝싶... 라고 하고 있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로서 몸을 피신하기 위해 적굴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여기서 적서차별은 가정내의 불화나 갈등을 설명하고 홍길동이 살인하게 된 동기로써 드러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살인을 했다는 사실보다도 그 살인행위가 정당하다는 것이다.도적의 대장이 되는 장면에서 보면 京板에서는 모든 호걸의 동뇨되믈 니르시니 불승감사 힝거니와 라고 기꺼이 豪傑의 동료 됨을 감사해 한다. 반면에 完板에서는 녹립호걸의 웃듬장슈 되미 엇더�貶� 힝며 짜쳬 하며 스스로 원해서 도적의 대장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대장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차이가 보이는데, 京板에서 돌을 드는 행위만으로 대장이 되는데 반하여 完板에서는 쫓겨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시로 써 보이고, 돌 들기 뿐만 아니라 해인사까지 털어야 했다. 이처럼 도적의 대장이 되는 과정이 어려웠음을 통해 수탈에 대항하는 활빈당의 활동을 보다 더 중요시하며 부각하고 있다. 또한, 京板에서는 활빈당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完板은 그들의 명분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일곱 吉童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京板에서는 잡히는 것이 두려워 초인으로 자신을 숨기려 하지만, 完板에서는 의적(義賊)으로서의 구체적인 활동을 나타내기 위해 일곱 吉童을 만들었다.京板에서 조선을 떠나려는 홍길동이 임금에게 하직하는 대목이 있다. 살펴보면, 신이 젼하링 밧드러 만셰링 뫼올가 힝오나 쳔비쇼싶l이라 문으로 옥당의... 여기서 천비소생 이라 문과로는 옥당(玉堂)에 못 오른다는 이유로 도적의 괴수가 되었으며, 임금에게 자신의 신세를 알리기 위해 했다고 한다. 즉, 수탈에 기인한 활빈당 활동은 경제적인 수탈보다도 서얼차별 같은 신분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完板은 임금에게 하직하고자 찾아와서도 젼하의 너부신 덕틱의 졍죠 싶쳔셕만 쥬시면 슈천인명이 싶라나것 싶오니 에서와 각읍 수령과 방빛l의 준민고틱하는 짜l믈을 노략힝야 혹 블샹�� 빛l셩을 구져 힝지니 대목은 경제적인 수탈에 문제의식이 기인한다. 이상의 검토에서 국문소설 의 독자층을 추정해 보았다.
    인문/어학| 2003.05.30| 3페이지| 1,000원| 조회(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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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비평] 유종호의 주체적 독자 평가B괜찮아요
    유종호 「주체적 독자를 위하여」{1. 들어가며2.「주체적 독자를 위하여」3. '주체적 독자의 부재'에 대하여4.「시와 수수께끼」5. 나오며{1. 들어가며지금 시대에 문학은 이미 죽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문학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역할은 이미 다른 영상매체가 하고 있고, 그래서 문학은 벌써, 혹은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교과서가 아닌 책을 사본지가 언제인가. 그나마 소설은 좀 낫다. 사실 시집은 웬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고 사기는커녕 읽기조차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든지 친절하게 직접 그려 가며 설명해 주는 영상매체가 발달한 오늘날, 언어가 극도로 압축, 생략되어 있는 시를 읽으며 고민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유종호 선생은 이것이 주체적 독자를 키워 내지 못한 우리 문학교육의 탓이라고 지적하며 문학교육의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교육이 제 자리를 잡는다고 하여 시를 즐기는 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핑크빛 환상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에서는 유종호 선생의 글을 토대로 하여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아울러 우리 문학의 문제점에 대하여 짚어 보기로 하겠다.2.「주체적 독자를 위하여」헬레니즘은 인간을 언어 동물로 정의하였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가 언어의 정수이기 때문에 시의 이해는 언어의 이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져 왔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시는 우리 사이에서 본래의 높이와 깊이를 이해되기는커녕 널리 수용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를 이해하는 능력이 고전(古典)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처에서 기율이 사라지고 뛰어난 것에 대한 경의가 사라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또, 맑고 높은 것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홀대되고, 안이하고 속된 것이 숭상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겠다. 문학교육의 핵심은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존재조차 알 수 없는 작품으로 변한다. 문학 작품이 제대로 된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그것은 분명히 시의 책임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정독에서 인색하다는 것은 독자들의 불찰이요, 무성의이다. 주체적 독자를 길러 내지 못하는 문학교육의 전면적 실패가 이의 배경이 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어려운 시와 쉬운 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와 좋지 않은 시가 있을 뿐이다. 시를 읽는 것은 말과 글과 사람을 아는 단 하나의 길은 아니지만, 하나의 중요하고 매력있는 길인 것만은 분명하다.< 오장환의 「붉은 산」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발표조의 생각>붉은 산가도 가도 붉은 산이다가도 가도 고향뿐이다.이따금 솔나무 숲이 있으나그것은내 나이같이 어리구나가도 가도 붉은 산이다.가도 가도 고향뿐이다.짧아 보이는 시이다. 그렇지만 '가도 가도 붉은 산이다'와 '가도 가도 고향뿐이다'의 두 행이 뒤에서 한번 더 반복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 짧아진다. 하지만, 이 짧고 간단해 보이는 시 앞에서 주체적인 독해를 해 본다는 것은 막막하게 느껴질 만큼 어려웠다.시인이 언어를 의도적으로 생략해서 시를 짓는다고 전제할 때, 발표조는 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시인이 생략한 언어들을 다시 되살려 보는 방법을 썼다. 시를 산문으로 풀어서 보면 그 이해가 훨씬 쉬울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시를 이런 식으로 읽는 습관을 가진 조원이 있어서 그 방법으로 시를 풀어 보았다.가도 가도 길은 그 끝도 보이지 않게 멀리도 뻗어 있다. 여태까지 걸어온 길만으로도 내겐 버거웁고 숨이 차오르는데 아직도 이 길은 가도 가도 끝도 없는 과거의 옛 기억들, 이제는 벗어나고픈 고루한 제도의 단편들이다. 나는 좀 더 상쾌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시원하게 숨을 내쉬기를 바랬으니, 나와 같은 자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때때로 그들은 젊음과 꿈만으로도 낭만적인 유토피아를 단숨에 날아갈 수 있는 용기가 몸 속 가득 채워져 있었던 씩씩한 용사와도 같았으나......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시작나 계속하여 노력하게 될지, 결국에는 희망하는 바가 이루어질 지, 아니면 머지 않아 포기하게 될 것인지, 혹은 이미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한탄하며 포기 상태로 급격히 빠져 드는 것인지를 함부로 잘라 말할 수는 없으나, 시 속의 화자가 무척 지쳐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시 전문은 맨 뒷장에 따로 싣기로 하겠다.1926년에 발표된 정지용의 등단작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카페 프란스」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자.옮겨다 심은 종려나무 밑에 비뚜러 선 장명등{) 장명등 : 1[처마 끝이나 마당의 기둥에 달아 놓고] 밤새도록 켜 두는 등.2무덤 앞이나 절 안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동아 새국어사전』이기문 감수, 동아출판사, 1988)이 있는 카페인 프란스엘 가자고 화자는 말을 하고 있다. 우선 '옮겨다 심은 종려나무'의 구절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데, 원래 살고 있던 동네에서 뿌리가 뽑혀 알 수 없는 곳에 옮겨다 심어졌다는 것은, 이 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한다. 낯선 외국 땅에서 유학하고 있는 화자가 소외감이나 비애감을 느끼는 데에 대하여 '옮겨다 심어 놓은 종려나무'는 마치 화자 자신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게다가 장명등도 비뚜러 서 있는데, 이것은 장명등이 스스로 삐뚫게 서있다기 보다는, 장명등을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이 삐뚫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삐뚫게 보이는 것이다. 즉, 이 구절에서는 이따금식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거리를 더도는 모습의 화자를 상상해볼 수 있는 것이다.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2연으로, 카페 프란스를 향해 가고 있는 세 명의 젊은이들을 묘사하고 있다. 한 명은 루바쉬카{) 러시아 남자들이 입는 블라우스 풍의 상의를 입고 또 한 명은 보헤미안{) 집시(Gypsy)나 사회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방랑적이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넥타이를 둘러 멋을 냈고 또 한 명은 '비쩍 마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1연에서 이어지는 부분은 3연에 있다. 또한 2연과 4연이 서로 이어지는 내용을 얘래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화자가 조국에서 한층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국에서 한층 더 멀어지는 소외감과 식민지 지식인의 외로움을 더욱 느끼게 된다.{) 『한국 모더니즘 시인연구』, 김명옥, 한국문화사, 2000이렇게 해서 1연~4연까지는 카페의 밖에서 방황하고 있던 세 젊은이들이 비오는 밤거리를 뛰어 카페 프란스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 연은 화자와 카페에 있는 앵무새와의 대화인데, 이는 화자가 '패로'라고 부르는 것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앵무새와의 대화를 통해, 그 세 젊은이가 이제 카페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반기는 이는 앵무새뿐이다. '튤립' 이라고 부르는 이 카페에서 일하는 아가씨는 손님인 우리를 상관하지 않고 경사 커튼 밑에서 졸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세 젊은이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은 더욱 짙어져 가는 것이고, 그것이 절정에 다다르자, 이 젊은이들은 속에 묻어 두었던 아픔들을 드러내며 탄식을 한다.이제 김기진의 「백수의 탄식」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이 시는 전체적으로 8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1,2연과 3,4연, 5,6연, 7,8연으로 묶여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짝수 연에는, "Cafe Chair Revolutionist, 너희들의 손이 너무도 희구나! " 라고 하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치 노래에서 각 절마다 후렴구가 붙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각 홀수 연의 내용도 약간 변형의 과정을 거쳤을 뿐, 모두 비슷비슷하다.이 시의 길이가 「카페 프란스」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더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처럼 반복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내용은 한정되어 있고, 다만 더 강조가 되어서 문제의식을 갖게 하는 데에 효과적이며, 짧고 간결하게 주제가 모아지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어쨌든, 이 시에서도 젊은이들이 찾는 곳은 카페이다. 이 시에, 젊은이들이 카페를 찾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자신이 실제로 일본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었다는 것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시 속의 화자와 작가를 동일시하게끔 만들곤 한다. 또한, 꼭 그 배경을 모르더라도 시를 읽으면, '화자'가 사건을 진행시킬 뿐 아니라, '남달리 손이 희어서 슬픔'을 스스로 느끼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보면, 화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처럼 이야기하고, 자신의 일을 자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는 자작의 아들도 아무것도 아니란다.남달리 손이 희어서 슬프구나!나는 나라도 집도 없단다.대리석 테이블에 닿는 내 뺨이 슬프구나! {) 「카페 프란스」 정지용반면, 김기진의 「백수의 탄식」을 보면, 화자는 문제의식은 갖고 있으나, 그것에 자신을 개입시키지는 않고 한 걸음 물러나서, '카페에 앉아 흰 팔을 뽐내가며 브나로드를 외치는' 사람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희고 흰 팔을 뽐내어 가며입으로 말하기는 "브 나로드."60년 전의 러시아 청년의헛되인 탄식이 우리에게 있다.......너희들은 '백수(백수)"가고자 하는 농민들에게는되지도 못하는 미각이라고는조금도, 조금도 없다는 말이다. {) 「백수의 탄식」, 김기진두 시에는 모두 '백수'에 대한 소재가 쓰이고 있다.먼저 「카페 프란스」에서는 '남달리 손이 희어서 슬프구나!' 라고 하여 '백수'의 한자풀이 그대로를 썼는데, 여기에서 '손이 희다'의 표현은 '나라도 집도 없는' 서러운 식민지 치하의 상황에서 자신은 지식인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손을 의식한다는 것은 생활인으로서의 무력감을 자성하거나 재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흰손은 의 그것으로 흔히 시가에 보이는 것이다.{) 「주체적 독자를 위하여」, 유종호그리고 「백수의 탄식」에서도 역시 '희고 흰 팔을 뽐내어가며' 라고 하거나, 또 '너희들은 백수-', '너희들이 손이 너무도 희구나!' 라고 하여 역시 흰 손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앞에서 '희고 흰 팔을 뽐내어가며' 라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인문/어학| 2003.05.30| 10페이지| 1,000원| 조회(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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