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Ⅰ. 서 론Ⅱ. 본 론ⅰ. 정치문화의 개념ⅱ. 정치문화의 구성요소ⅲ. 정치적 대상ⅳ. 정치문화의 유형ⅴ. 합의의 정치문화와 갈등의 정치문화Ⅲ. 결 론Ⅰ. 서 론우리는 흔히 정치의식이나 정치적 태도를 설명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적 전통이나 문화적 배경을 관련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일 어떤 사람이 태어난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그가 일상의 정치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또한 특정의 정치적 사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예측을 할 수 있다.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적 상황-권위주의적 정치풍조, 정치적 불신, 정치적 불안정 등도 따지고 보면 한국이란 특유한 나라의 문화적 환경 속에서 조성된 하나의 현상인 것이라 볼 수 있다.사실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사실의 대부분은 그것이 어느 정도 누군가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먼저 보고난 뒤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정의를 내리고 난 다음에 보게 된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복잡다단한 사태에 관하여 우리는 이미 우리 문화가 우리들에게 정의한 것을 보고 있는 것이며 우리 문화상의 고정관념에 의하여 규정된 것을 골라서 지각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고작해야 안방의 텔레비전이나 신문지상을 통하여 우리 문화의 규격에 따라 미리 취사선택된 내용을 보고 읽을 뿐이며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에 관하여 태도를 갖게 된다. 즉, 경험이전에 형성된 태도에 관하여 이러한 편견을 합리화해 주는 사태를 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일단 우리가 어떤 문제에 관하여-예를 들어 공산주의를 싫어한다든가 일본을 불신하는 등-강한 감정을 갖고 있으면 이에 반대되는 어떤 사실들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이와 같이 문화는 우리의 의견 및 태도를 형성할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사건들을 관찰하고 이들을 해명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그러므로 우리가 다양한 정치적 변화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는 먼저 기본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비교정치론」에서도 정치문화란 간단히 설명하여 "정치체계 구성원 개개인이 정치체계에 대하여 갖는 태도 및 정향성의 유형"이라고 말하였다.「사회과학사전」에 소개된 정치문화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정치문화는 정치과정에 대하여 질서와 의미를 부여하고 정치체계에 있어서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적인 전제와 규칙을 제공하는 태도, 신념 및 감정의 집합이다."정치문화는 정치체의 정치적 이상과 조작규범을 포함한다. 따라서 정치의 심리적 주관적 차원의 집합형태로 나타나 있다.정치문화는 정치체계의 집단적 역사와 체계성원의 일생을 통해 이루어진 산물이다. 그러므로 공공사태와 개인 경험에 똑같이 뿌리내리고 있다.한국의 「정치학대사전」에 소개된 것을 인용해 보면 "정치문화란 말이 내포하는 뜻은 정치전통, 정치관습, 정치풍토, 정치의식, 정치적 신조, 가치관, 정치적 감정과 같은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이상의 여러 학자들이 규정한 정치문화에 대한 개념정의를 종합해 볼 때 정치문화란 기본적으로 정치체계에 관련된 태도의 집합 혹은 유형화된 가치체계로서 가치, 신념에 대한 태도 등을 중요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ⅱ. 정치문화의 구성요소정치문화란 한 사회의 구성원 사이에 널리 확산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정치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고방식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인간의 사고방식은 일반적으로 인지적 요소와 감정적 요소, 그리고 평가적 요소 등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인지적 요소란 지식과 신념을 의미하며, 감정적인 요소는 느낌을 의미하며, 평가적 요소란 판단이나 의견을 의미한다. 우리의 사고방식이란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 아주 복잡한 것이다.사고방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의 상호독립성은 다음의 예에서 보다 분명해진다. 나는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인지적 요소). 그런데 나는 담배가 좋다(감정적 요소). 그러나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평가적 요소). 이와 같이 사고방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순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부조화이론에 의하면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없는 인지적 요소들을 한 사람의 사고방식 내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정부는 강력한 사회복지정책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사회복지정책의 수행을 위해서는 많은 정부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사람이 정부가 세율을 더 높이려 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치엘리트의 정치적 인지의 일관성의 정도는 일반대중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ⅲ. 정치적 대상이론적으로 정치문화의 대상은 무한대로 존재한다. 넓은 의미에서 정치와 관련이 되는 모든 것은 정치적 대상이기 때문이다. 국가·정부·정당·이익단체·법·의회·매스컴·선거·민주주의·경찰·군대·시민·경제성장·국가안보·정치안정·권력구조·대통령·지방자치·관료·영토·국민소득·경제발전·애국심 등과 같이 정치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개연성을 지닌 모든 개념들은 정치적인 대상이 된다.그와 같이 정치적인 대상은 거의 무한대에 이르지만, 그것을 몇 가지로 단순화시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분류는 알몬드와 바버의 것으로 ① 일반적 대상으로서의 정치체계, ② 투입대상, ③ 산출대상, ④ 능동적 참여자로서의 자신으로 나눈 것이다.가장 커다란 정치적 대상은 역시 정치체계일 것이다. 정치체계는 국가와 유사한 개념이다. 한국정치체계 또는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한국인들은 특정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예컨대, 한국인들은 한국정치체계를 민주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고, 아니면 비민주적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정치체계에 대하여 애착을 가질 수도 있고, 아니면 증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치체계 일반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국가에 대해 애착을 갖는 국민을 가진 사회는 쉽게 그 위기를 극예컨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 정당일체감을 갖게 되는 데 반하여,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정당일체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사실에 입각해서 한국인들이 투표시에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인물을 주로 고려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익집단의 정치활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데 반해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익집단의 정치활동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정치엘리트에 대하여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인 요소는 한국정치의 불안정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변수로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산출대상은 정책집행과 관련된다. 즉, 정부의 규제, 추출, 분배행위에 관련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사기업의 활동에 지나친 규제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느낌이라면 정부의 과도한 규제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산층들이 부담하고 있는 세금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또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이 더욱 확대되어야한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정책집행에 관련된 사회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은 정부의 능력, 정책집행의 효율성과 아울러 궁극적으로 정부의 정통성 확립과도 관련되는 아주 중요한 문화적 측면이다.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이 국가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인식·느낌·평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능동적인 정치행위자로 인식하는가, 아니면 수동적인 권력 순응자로서 인식하는가의 문제는 한 사회의 민주발전의 잠재역량을 가늠해 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치가 잘못되었을 때, 개인이 국가에 대하여 저항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한다면 그러한 사회에서는 독재정권이 쉽게 성립될 수 없을 것이며, 설사 독재자가 출현했다 손치더라도 그 독재자는 쉽게 국민을 통치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측면 역시 정치문화연구의 주요한 부분유형화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각 문화에는 독창적인 목적이 생성되는데 이 목적에 따라 사람들도 그들의 경험을 매듭짓게 되며 행동의 이질적 요소라 해도 잘 통합된 문화가 이를 수용하여 그 문화의 특성을 이루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알몬드와 바버는 민주주의 시민문화의 정치체계 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체계 구성원의 정치 심리적 정향을 유형화하여 5개국가의 정치문화를 비교하였다.이들은 우선 파슨즈와 실즈에 따라 정치적 정향을 정의, 분류하였는데 '정향'이란 여러대상과 상호관계의 내면화된 부문에 관련되어 그 구성요소로서는 인지적, 감정적, 평가적 정향의 셋을 지적한 바 있다.알몬드는 이들 세 요소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정치체계의 구성부분을 ① 일반적 정치체계 ② 투입 ③ 산출 ④ 자신에 대한 것으로 나누어 하나의 도식을 만들어 냈다.알몬드와 버바는 여기에서 향리형, 신민형, 참여형의 세 가지 정치문화유형을 도출하였다.향리형의 정치문화는 주로 아프리카의 종족사회나 소집단의 자치적 지역공동체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체제구성원들이 정치체계와 그 운영에 관하여 낮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정치체계에 대한 기대와 참여도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향리적 문화는 정치적 전문화의 정도가 아주 낮은 단순한 전통적 체계에서 발생하지만 상당히 분화가 이루어졌거나 대규모의 정치체계에서도 이러한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체계의 경우 향리주의는 인지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이거나 규범적인 경향이 두르러진다.예를 들어 나이지리아와 가나의 벽지에 있는 종족들은 그들 종족집단 이외에 어떤 중앙정부체제가 존재하고 있으리라는 데 대하여는 어렴풋이 의식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그에 대한 감정은 확실치 않거나 부정적이다. 그리고 체제와의 관계를 규정짓는 규범을 전혀 내면화하지 못하고 있다.신민적 정치문화에서는 정치체계의 분화에 대한 정향은 높으나 그것은 정치체계의 산출부문이고 투입기능이나 자신을 적극적 참여자로 생각하는 정향은 낮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