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힌두교란 무엇인가힌두교의 원어는 Hinduism으로 Hindu란 '큰 강'을 뜻하는 Sindhu의 페르시아 발음이며 인더스(Indus), 인디아(India)라는 어휘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원적으로는 북서 인도의 강 이름, 혹은 강주변의 지역을 나타내는 말었으나, 후대에 와서 힌두스탄이나 인디아와 같이 인도전체를 나타내는 말로 전이되었다. 그러므로 어의적으로 볼 때 힌두이즘은 인도에서 발생하여 성장한 모든 종교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즉 단일한 신앙이나 행위체계가 아닌 힌두인들이 믿는 다양한 종교형태들의 복합체 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힌두교라고 할 때는 '베다'의 권위와 '카스트'제도를 부정하는 비정통적인 자이나교와 불교를 제외한 나머지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인도 인구의 80% 이상이 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Ⅱ. 개괄적 역사와 일반적 특성힌두교의 역사는 BC 20세기에서 BC 3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더스 문명의 종교로부터 출발한다. 이어 BC 15세기 무렵, 인도로 들어온 아리아인들에 의해 이후의 힌두교가 주도적으로 형성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아리아인들 종교의 여러 요소들이 비아리아인들의 요소들과 지속적으로 융합된 과정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크게는 슈루티(Sruti) 전통의 시기와 스므리티(Smrti) 전통의 시기로 나눌 수 있는 데 슈루티는 아리아인들이 작성한 베다 문헌에 대한 총칭이며 그에 근거한 종교형태를 말하고, 스므리티는 베다 이후에 형성된 모든 종교문헌들에 대한 총칭이며 그에 근거한 종교형태를 지칭한다.초기 힌두교의 종교형태는 최초의 베다 서인 리그베다 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자연현상을 신격화시킨 다신 숭배였다. 그러나 그 이후 브라흐마나 문헌에 이르러서는 희생제의 자체가 신보다 더 중시되는 제의 중심적인 종교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후, 우파니샤드 문헌에 이르면 이전의 신과 인간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하는 유신론 형태에서 우주의 근원적인 실재인 브라만(Brahman)과 모든 개별적 존한 부분이다. 리그베다 에서 사용되는 신에 대한 용어는 주는 자 를 뜻하는 데바(Deva)'이다. 이는 신들이 그들이 본래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로 해서 숭배된다기보다는 삶에 있어 좋은 것을 주는 근원으로서 숭배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잇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리그베다 신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힘의 현현(顯現)에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신의 본질적인 속성이라기보다는 그 신의 기능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초기 베다 시대에 신들은 하늘, 땅, 물, 바람, 해, 번개 등 자연이나 자연현상의 위력을 인격화한 자연신이였다. 그러나 신화가 발달해 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천해 갔다. 베다 시대 신화의 중요한 특징은 주로 남성적인 신들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여신이 오히려 남신보다 우위에 있었던 인더스 문명의 종교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아리안적 요소의 영향에 기인한다. 한가지 더 특징적인 것은 후세의 힌두교를 놓고 볼 때, 최고신의 하나인 쉬바와 비슈누가 리그베다에 있어서는 아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쉬바는 루드라의 모습으로, 비슈누는 태양신 수르야의 모습으로 리그베다에 나타나 있다. 초기 베다 시기의 이런 수많은 신들은 후기에 이르면 신들간의 구분이나 위계질서가 뚜렷하지 않고 어떤 한 신에 대한 숭배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그 신이 최고의 신으로 여겨지는 교체신론 의 성격이 나타나고 이러한 경향이 일원론적인 경향으로 이어지게 된다.1) 인드라(Indra)아리아족들은 자연현상을 의인화한 신들을 신봉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세력이 강대했던 것은 인드라(Indra)라고 하는 신이다. 베다에 나오는 소마(Soma), 아그니(Agni) 등의 많은 신들 가운데에서도 더욱 인간적이며 그 세력이 가장 강했던 것이 바로 공계(空界)의 신들을 지배하는 인드라 신이다. 도박과 춤을 즐기고, 쾌락을 좋아하며 자유분방하게 행동한다. 무용(武勇)의 신으로서 인드라는 씩씩하고 외향적인 동시에 해학적이기도 한 인간미 넘치 대단히 무서워하는 사나운 신이다. 이 신은 아리아족의 동지가 아니라 오히려 그 재산과 목숨을 빼앗아 가는 존재였다. 그가 나타나는 곳에는 늘 공포가 뒤따랐다. 사람들은 루드라의 공포의 위력 앞에 떨며 겸손해 하거나 애원했다. 그러면서도 루드라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신이 아니라 불멸의 복을 가져다주는 쉬바 신이며, 또 인간의 후손에게 자비를 베푸는 존재로 찬양되기도 한다. 한편 루드라는 때때로 병을 치료해 주는 친절한 신으로서 히말라야 산의 약초를 관리한다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루드라가 중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위대한 쉬바신의 초기 형태이기 때문이다. 난폭하면서도 인간에게 상서로움을 가져다주는 자혜로운 신 루드라는 약초를 관리하고 병을 고쳐 준다는 점에서도 쉬바의 속성인 재생의 능력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5) 야마(Yama)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에 흥미를 끄는 것은 야마(Yama)이다. 그는 남방을 지키는 죽음의 신이다. 베다 시대에는 죽은 조상들의 지배자로 여겨졌다. 리그베다에서는 처음으로 죽음의 길을 발견한 자, 죽음의 세계의 왕자이지만, 이제는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고 관리하는 신이 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사라져버릴지라도 영혼은 살아남는다는 아리아족들의 관념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이 야마인 것이다. 그래서 리그베다에서는 야마와 죽은 영혼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펴하고 있다. 조상 숭배는 그 때부터 인도 종교의 중요한 종교 의례가 되었던 것이다. 빵과 우유, 또는 우유와 소마를 섞은 것, 또는 쌀로 만든 둥근 떡을 차려 놓고 조상의 영혼을 부르는 것은 정기적인 행사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죽은 자들의 세계인 야마세계(yamaloka)라는 것이 지금까지도 있다고 믿어지게 되었다. 사후에 사자(死者)의 생전 공덕과 악덕을 도덕적으로 가늠하여 그가 행한 행위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보낸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야마를 종교적 심판자(Dharmaraja)라고도 한다. 이 신은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와을 한다. 그래서 간혹 아그니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해 신에게 탄원하는 사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가 제대로 활약해 주기만 한다면 기도가 큰 힘을 발휘해서 신과 인간 모두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신앙 때문에 기도문을 올바로 외우는 일이 대단히 중시되었다. 그러므로 사제들의 기도에는 주력(呪力)이 깃들여 있으며, 신성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10) 사라스바티(Sarasvati)사라스바티(Sarasvati)는 하천의 여신이다. 원래 이 여신은 인도 원주민 신앙에서 볼 수 있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지모신(地母神)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펀자브 지역의 사라스바티 강이나 아니면 또 다른 하천과 관련을 맺고 있어 대지에 물을 공급해 주는 풍요로운 물을 상징하는 신이었다. 리그베다에서는 죄악을 소멸하고 부와 용기와 자손을 주는 신이었다. 그러나 그 후 브라흐마 시대에는 웅변과 지혜의 보호신인 말의 신(言語神)이 되었다가, 또 다시 그 후에는 브라만의 부인인 라크슈미(Laksmi)가 되고 변재천(辨才天)으로도 발전되었다.Ⅴ. 슈류티 전통에의 도전 (새로운 종교운동)BC 6세기경 당시 종교적인 상황은 베다 가 제시하는 제의의 엄격한 준수나 우파니샤드 의 고도의 사색적 신비지식이 일반대중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대중들의 신앙은 지방 신들에게 바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아래에서 슈루티 전통은 약화되고 다양한 사상들이 자유롭게 일어나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들 가운데 슈루티 문헌에 근거되는 정통 힌두교의 권위에 강력하게 도전하며 개혁적인 새로운 종교운동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불교와 자이나교이다. 이들은 정통 힌두교에서 중시하던 희생제의를 거부하고 카스트 제도를 비난함으로써 사제계급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의 등장은 힌두교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영향을 주었다.그러나 이들은 스므리티 전통의 힌두교가 나타나면서 세력이 차츰 약화되거나 소멸되었는데, 이 과정은 불교나 자이나교의 교리체계나 기반이 약해서라i)는 지혜, 언어, 음악의 신으로서, 피부색이 희고 우아하며, 공작을 타고, 손에는 비나(Vjna)라는 악기를 들고 있다.교의상으로는 삼신일체설에 따라 창조주로 이해되고 있지만, 실제 힌두교도의 신앙에서는 브라흐마 신이 비슈누와 쉬바 신앙의 그늘에 가려 이 신을 받드는 사원은 아주 적다. 현재의 이익에 도움이 적은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관념이 지나쳐 인간에게서 멀어진 것 같다. 그래서 널리 보편적으로 숭배되지 못했고, 브라흐마 신을 모신 사원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5∼6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중에서 라자스탄(Rajasthan) 주(州)의 아즈메르(Ajmer) 근처에 있는 푸슈카르(Puskar) 사원은 유명한 브라흐마 사원이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과업을 완수한 뒤에는 더 이상 지상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민족의 원시 최고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2) 쉬바(Shiva)후기 힌두교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숭배되는 신이다. 쉬바와 유사한 속성을 갖는 신에 대한 숭배는 리그베다 의 루드라 신과도 관련된다고 하나, 그보다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숭배형태 가운데 하나로 비아리안계의 드라비다족의 신으로 보인다. 고대 인더스 문명의 유물들 중 술을 마시며 동물로 둘러싸인 형상이 있는데 이는 파슈파티(가축의 주인)로서 이것을 쉬바신의 원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쉬바신은 자비롭고 이로운 속성을 갖는 비슈누와는 대조적이어서 두렵고 무서운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주의 해체력을 의인화시킨 파괴의 신으로 유명하고 많은 희생제의들은 그의 숭배와 관련된다. 그런가 하면 이와는 달리 재생의 신이기도 하다. 쉬바의 대중적 사랑의 이유가 바로 재생과 풍요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링가(Linga)가 그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사용된다. 힌두교도 중 쉬바를 믿는 쉬바파 사람들은 사원에 모신 링가(남근)를 쉬바의 링가로 여기고 있다. 또한 쉬바는 고행의 신인 마하요기로도 유명하고 춤을 추는 나타라자의 모습도 갖는다. 이처럼 쉬바가 다양한 성격과 기능을 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