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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트릭스
    1999년에 발표된 영화 ‘매트릭스’(Matrix)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당시로서는 분명 충격적인 영화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액션영화의 한 획을 그으며 컴퓨터 그래픽이나 촬영기법, 깔끔하고도 긴밀한 구성을 보이는 영상처리는 분명 영화계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영화의 소재나 줄거리에 있어서도 아주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현실성 있는 소재는 분명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찰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펙터클’의 부문에 있어서도 영화 매트릭스는 충분히 우리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과 헐리우드의 막대한 자본이 구현해낸 수십 대의 카메라에 의한 예술적 시각장면의 연출은 영상예술의 극치라고까지 생각되어진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볼거리나 장점 중에서도 단연 영화예술로서 돋보이는 것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하면서도 신축성 있게 이어져 가는 플롯의 훌륭함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136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시간속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으며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매끄럽게 이어나가고 있고 이 영화가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오면서도 1편에서부터 3편까지 이야기가 한 가지 주제를 놓치고 않고 일관되게 나아가면서도 팽팽한 플롯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보여주는 흥미 위주의 ‘스펙터클’ 영화라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최근사이의 악평과 혹평의 추세 속에서 분명 칭찬하고 박수를 쳐줄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영화의 탄탄한 플롯은 영화의 이야기에 대한 현실감을 부여해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감정의 전이와 동화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즉 영화 속 사건이나 인물들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영화 속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이 영화의 황당무계한 액션을 보면서도 전혀 불가능하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거부감이 들지 않았었다. 현실적인 첨단 과학기술의 원리에 기초하여다. 영화 ‘매트릭스’ 속에는 수많은 관념과 철학, 종교적 가르침, 사상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알레고리적 해석방식)을 통해 이렇게 숨겨져 있는 사상이나 관념, 원리를 발견해보는 것도 영화 매트릭스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영화속에서 보이는 전반적인 상징, 즉 기본적인 모티브(motif)를 기독교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매트릭스라는 거짓된 세상 속에 갇혀있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선택되어진 ‘그 자’를 기다리며 거의 종교적 믿음으로까지 숭배하는 것은 메시야 사상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료 간의 신의와 믿음을 저버리고, 결과적으로는 메시야에 대한 지도자의 믿음까지도 저버리는 배반자의 등장은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열두제자중 가룟유다에 대한 비유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품의 철학적이고도 관념적인 접근으로서 본인은 이번학기 본인의 전반적인 학업의 주제가 되기도 했던 자아성찰과 정체성 확립에 기인한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와, 그렇게 자아를 인식하고 통합된 자아상을 확립한 개인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시켜 보려 한다.주인공 ‘네오’는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이름과 ‘네오’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두 개의 삶을 살아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여러 가지의 이름과 역할, 위치를 가지며 분열되고 파편화된 자아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즉 개인의 정체성과 존재의 실재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네오는 오랜 기간동안 ‘매트릭스’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매트릭스를 추구해 온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곧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의 근원, 모든 존재의 이데아적 ‘실재’에 대한 질문과 탐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오랜 기간의 탐구와 고뇌, 갈등속에서 결국 그에게 마침내 존재의 근원에 도달할 수 있는, 자기 존재의 실존의 문제에 다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자신의 운재한다는 중요한 증거가 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살아있으나 죽어있는 인간이나 다른 존재들은 자신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존재에의 탐구와 성찰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거나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모피어스는 바로 이러한 존재의 근원에의 문으로 안내해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한다.모피어스 : 진실을 못 보도록 눈을 가리는 세계란 말이지네 오 : 무슨 진실이요?모피어스 : 네가 노예라는 진실...너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모든 감각이 마비된 채 감옥에서 태어났지. 네 마음의 감옥. 불행히도 매트릭스가 뭔지 말할 순 없어. 직접 봐야만 해. 이게 마지막 기회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어.명심해, 난 진실만을 제안한다. 날 따라와.알지 못하는 미지의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에의 추구를 선택한 네오는 진실의 세상에서 새로운 탄생을 경험하게 된다. 그에게 진실의 세상이라는 것은 낯설고 혼란스러우며 두렵기만 하다. 네오가 처음 모피어스의 ‘진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혼란스러워하며 정신을 잃어버리는 모습은 그가 아직 물리적 신체는 꾸며낸 허구의 매트릭스 세상을 벗어났으나, 아직 정신과 마음은 매트릭스라는 고정관념 속에 갇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네오는 새로 태어난 진실의 세상에서 온전한 신체적 자유뿐만이 아닌 정신적인 자유를 획득하고 누리기 위해 매트릭스라는 허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적응하며 그것을 깨뜨리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단순한 회피나 도피는 참된 자유나 해방이 아닐 것이다. 육체가 매트릭스를 벗어난 상태에서 이제는 정신의 온전한 자유와 해방을 위해 그 정신이 다시금 매트릭스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네오는 매트릭스 시스템에 대해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나가고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깨뜨리고 넘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충분히 경험하고 거기에 대한 정통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건물 사이의 점프 훈련이나 오라클을 만나기 위해 기다을 로드해.모든걸 버려. 두려움, 의심, 불신까지... 마음을 열어.꼬마아이 : (숟가락을) 휘게 하려고 생각하진 말아요. 그건 불가능 해요.진실만을 인식해요.네 오 : 무슨 진실?꼬마아이 : 숟가락이 없다는 진실...네 오 : 숟가락이 없다고?꼬마아이 : 그러면 숟가락이 아닌 나 자신이 휘는 거죠. ”매트릭스 프로그램 안에서의 진실은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존재가 실재로는 존재치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모든 조건이나 환경을 떠나서 개인의 실존에 대한 인식과 인지가 있다면 모든 걸 변화시키며 통제할 수 있다는 매트릭스의 비밀은 결국 개인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인식과 성찰에서 기인하는 주체적 존재로서의 통합된 자아를 가지고 있다면 외부의 환경이나 사람을 변화시키며 통제할 수 있다는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도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피어스는 네오를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노예로 전락해 버린 인간을 구원시켜줄 메시아로서 인식하고 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예언자 ‘오라클’에게로 인도한다. 오라클의 존재와 예언의 방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절대적 예언자로서 모든 것을 정형화된 형식으로서 예언하는 것이 아닌 섭리에 따른 각자 개인의 의지와 자아와 운명에 대한 의식을 존중하고 자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의 미래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신의 거대한 섭리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는 칼빈이 구체화했었던 예정론)의 성격과 힌두교나 불교에서 보이는 운명에 대한 관점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진다.자신이 메시야로서의 ‘그(Him)'가 맞느냐는 질문에 오라클은 어떠한 직접적인 답변도 말하지 않고 다만 네오 스스로가 인식하고 발견해나가기를 의도하며 자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겉보기에는 오라클이 마치 네오가 메시야가 아닌 범인이라는 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일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오라클이 의도한 것이 아닌 네오 자신의 자아 오라클이 네오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예언한 내용들이 밝혀지게 되면서 더욱더 확실해지게 된다. 트리니티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오라클이 자신이 예언했던 바, 즉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바로 ‘그’(He)가 되리라는 것을 밝히게 되는데, 이는 개인의 운명이나 그에 따른 역할과 위치, 그 가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미완성에서 완성으로의 계속해서 변화되어져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네오 본인도 그러했듯이 트리니티 역시 네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나 네오의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신할 수 없었기에 네오가 ‘바로 그’라는 믿음 역시 회의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랬던 것이 사랑이 싹트게 되고 발전되어져 가면서 어느 정도의 완성을 이루게 되자 메시야로서의 ‘그’에 대한 믿음도 더욱더 굳건해져 감을 보게 된다.오라클이 모피어스에 대한 예언의 내용은 비록 영화속에서는 공개되어지지 않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짐작해본다면 아마도 ‘그’는 아직 마음의 확신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에, 즉 자신이 어떤 존재라는 통합된 자아의 정체성이 부족하기에 옆에서 계속해서 그에게 신뢰감을 보여주며 그를 도와주고 자극할 수 있는 손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결국 영웅이나 우리의 존재, 통합된 자아의 정체성, 운명이라는 것은 우리들 자신과 주위의 다른 (소중한)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겠다.네오의 존재에 대한 부분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말을 돌리면서도 네오의 선택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예언하는 오라클의 말처럼 네오는 자신의 생명과 모피어스의 생명사이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모피어스는 오라클의 예언과 자신이 신뢰하고 믿는 바를 위해 자기희생의 정신을 발휘하여 네오를 구하게 된다. 오라클의 예언대로 자신의 생명과 모피어스의 생명사이에서 선택해야하는 딜레마의 상황 속에서 네오 역시 모피어스 처럼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모피어스를 구할 결심을 하게 된다. 이는 생.
    예체능| 2008.10.11| 5페이지| 1,000원| 조회(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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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월과 식민시대
    『 김소월 & 식민지시대 』Ⅰ. 서론1. ?문학과 사회현실의 관련성문학은 문학작품이 창작된 시대의 사회와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사회의 관습, 가치관, 삶의 모습, 시대의 소망을 담고 있다. 또한 이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는 것을 뜻한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학은 먼 타국의 전설처럼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되지 못하기도 하므로 문학은 현실과 밀접한 관계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문학 작품에는 작가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한 문학이 아무런 사회성이나 목적의식 없이 창작된다면 그저 아름다움만 추구하고, 시어만 가다듬어 독자들에게 쾌락만을 안겨줄 뿐이다. 만약 이러한 문학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은 쾌락만을 얻어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게 되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진정한 고찰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문학작품은 사회현실과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문학은 현실에 근간을 고 현실에 근간을 둔 문학이 때로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문학은 직설적인 연설문이나 논설문 같은 것보다 사람들의 감정을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문학은 감동적이고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기 때문에 교훈적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이 사회 속에서 어떠한 목적을 가질 때 진정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 속에서의 목적이 잘못된 목적이든, 아니든 독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때문에 독자들에게 새로운 교훈을 주고, 사회 문제를 고찰할 수 있게 하는 시, 그것이 진정한 의의를 가진 문학작품일 것이다. 문학을 통해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므로 문학은 사회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거울이다.모든 예술은 시대적 산물이며, 또 그것은 시대성을 반영한다.[ 시인은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그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는 생명지향과의 대립, 극복, 융화의 변용과정을 거쳐 시를 창조한다.][ 시인은 시를 낳기 위하여 역사를 의식하고, 인생의 체험을 절실하게 지각하며, 현실의 상황을 민감하게 수용하면서 자기를 극복한다. 그리고 시인은 역사와 상황을 자기의 가치의식에 따라 변용시키려 한다.] -‘윤재근’시적표현과 배경의 변용 中2. ?1920년대 사회상과 시 문학1920년대 사회상 : 일제는 1920년대에 이르러 통치방침을 바꿨다. 소위 '문화정치'는 표면적으로는 조선 민족에게 식민 지배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치권과 참정권, 문화활동 등을 허용하는 것이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친일파를 육성하여 민족분열과 경제 수탈 및 민족정신을 말살하고자 하였다. 3·1만세운동 이후 항일 민족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었다. 국내외에서는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공화주의와 3권 분립의 원칙에 기초한 근대적 헌법을 공포하여 민주공화제 정부로 출범하여 우리 민족에게 끊임없이 조국 독립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만주·연해주지역에서는 독립군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편 민족해방운동의 새로운 이념으로 사회주의 사상이 전파되면서 사회·경제운동을 활성화시켰다. 그리하여 노동운동·농민운동·청년운동·학생운동·여성운동·형평운동 등 대중운동도 급속히 확산되었다. 조선 농민과 노동자들은 소작쟁의와 노동쟁의로써 일제의 착취에 대항하였다.이 시기는 3.1운동이 일어나고 연이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이 자행된 때이기도 하며 이른바 그들의 문화정책으로 약간의 출판활동이 허용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고 3대 동인지로 일컬어지는 「창조」 「폐허」「백조」등의 잡지가 연이어 창간되기 시작해 현대 문학 사상으로는 물론 사회, 정치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시기이다.1920년대 시문학 :? 자유시의 등장? 민요시(개인적 정서에 민족적 운율 결합) - 김소월? 서구의 여러 문예 사조 유입? 시조 부흥 운동 - 이은상? 경향시의 등장※ 대표작품'불놀이'(주요한, 최초의 자유시)? '진달래꽃'(김소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국경의 밤'(김동환, 최초의 서사시)? '논개'(변영로)? '임의 침묵'(한용운)김소월이 작품 활동을 하던 1920년대에 대하여 살펴본다면 1920년대는 3?1운동의 실패와 그 영향으로 한민족은 민족적 분노와 슬픔 젖어, 시의 주제와 감정 역시 이러한 지배적 민족 감정을 벗어나지 않았다. 저항과 좌절, 의지와 허탈, 분노와 패배감이 뒤엉켜 그것을 극복하기 보다는 그것에 휩쓸려 내려가는 풍조 속에 비관이 차츰 감상과 퇴폐로까지 빠져 들어가던 시기였다.Ⅱ. 본론1. 김소월의 작품과 식민시대김소월의 작품 중 시대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잘 나타나있는 시를 고르라면 아마 이 시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무엇을 간절하게 소망할 때가 있다.[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김소월(金素月)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벌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즐거이, 꿈 가운데.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새라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동이랴, 남북이랴,내 몸은 떠가나니, 불지어다,희망의 반짝임은, 별빛이 아득임은.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다리에.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자칫 가늘은 길이 이어 가라. 나는 나아가리라.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비탈엔온 새벽 동무들, 저 저 혼자…… 산경(山耕)을 김매이는이 작품은 일제 시대 우리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땅의 상실’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대상에 바탕을 두고 드러내고 있다. 이 시에서의 ‘땅이 없음’은 ‘임이 없는’ 상황에서 비롯되는 정한이나 체념의 정서로 대변되는 김소월의 주된 정서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소극적이거나 여성적인 어조로서 한의 정서를 비유적으로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면서도 남성적인 어조로서 우리 민족의 비애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극복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김소월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이 작품만의 경향이라 하겠다.또한 이 작품은 당시 시대상황에서 현실 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작품으로 민족이 당면한 역사적, 사회적 현실의 슬픔 즉, 삶의 터전인 땅이 없는 슬픔을 노래한 시이다. 김소월의 시 중에서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된다. '우리에게'라는 말로 보아 '나'의 문제만이 아닌 민족 전체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비극적 현실 인식과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저항 의지를 보여 주는 이 시는, 민족 공동체로서의 정서를 땅의 상실이라는 구체성에 바탕을 두어 작품의 효율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모는 식민지 치하의 현실 상황에서 그저 한스럽다며 울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적극적 자세를 드러내 주는 것으로, 개인적 서정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우리의'와 같은 민 족 모두의 문제로 시적 인식의 폭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감상] 이 시는 꿈을 갖고 살던 내가 집과 땅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사는 모습이 그려진다. 억압과 고통 속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우리의 땅을 찾을 그 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관련시킨다면 조국을 빼앗기기 전 자유롭고 꿈을 좇던 시절에서 강점기 후 조국을 빼앗겨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의 조국을 되찾을 날을 간절히 바라면서 고통을 이겨내는 우리 민족의 모습이 보인다. 끝까지 희망을 갖고 나아가리라는 구절이 매우 의지적이라는 느낌이 든다.초혼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허공 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불러도 주인(主人) 없는 이름이여!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사랑하던 그 사람이여!사랑하던 그 사람이여!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떨어져 나가 앉은 산(山) 위에서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인문/어학| 2008.10.11| 5페이지| 1,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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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고용직업분류에 의한 직업분류
    한국고용직업분류에 의한 직업분류중앙고용정보원이 자체 개발한 한국고용직업분류(Korean Employment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는 노동시장의 상황과 수요에 적합하도록 각종 직무를 분류한 것으로 직업정보의 제공을 통한 노동시장 효율성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01. 관리직관리직 직군에는 고위공무원 및 기업 고위임원과 관리자가 3인 이상인 기업 및 단체의 부서관리자, 10인 미만 규모의 사업체 또는 1인 이하 다른 관리자의 협조와 일정 수의 비관리직의 보조 하에 소규모 기업과 단체를 운영하는 자이다. 기업 및 단체 또는 그 내부 부서의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그들의 활동을 기획, 지휘 및 조정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자들이 포함된다. 관리직 직군은 교육 및 훈련보다는 다른 요인들, 즉 이전 경험이나 자본 등과 같은 요인들이 종종 더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관리직 직군은 크게 고위관리자(011)와 부서 및 일반 관리자(012~017)로 구분된다. 그리고 012~017 부서 및 일반 관리자는 각 직무유형에 따라 012 사업, 금융 및 사무 관련 관리직, 013 사회서비스 관련 관리직, 014 건설?생산?정보통신 관련 관리직, 015 개인서비스 관련 관리직, 016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련 관리직, 017 농림어업 관련 관리직으로 분류된다.02. 경영, 회계, 사무 관련직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은 사업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하거나, 경영지원 및 행정서비스, 사무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된 직업들이다. 이 직군에는 021 경영?회계 관련 전문직, 022 경영?회계 관련 사무직, 023 안내 및 고객 관련 서비스직, 024 비서 및 사무보조원으로 구분되어 있다.이들 직업 중 일부는 사업서비스업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직업이지만, 대부분의 직업은 모든 산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직업들이다. 또한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관세사, 감정사, 감정평가사 등 몇몇 직업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거쳐야 한다. 일부는 직업과 관련된 특정한 교육과정을률을 위반한 사람을 체포하는 경찰관, 화재 및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또는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진화작업을 수행하며 인명과 재산을 구조하는 소방관, 교도소, 구치소 및 소년원 등에서 수용자를 관리하고 교정교육을 수행하는 교도관 및 소년보호관 등이 있다. 이 직군은 크게 051 법률 전문직, 052 법률관련 사무직, 053 경찰, 소방, 교도관련직으로 구분되어 있다.이들 직종 중 법률전문직에 해당하는 판?검사, 변호사, 법무사 등은 해당 시험에 합격하여 연수를 거쳐야만 하며,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및 소년보호관도 해당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06. 보건?의료 관련직보건?의료 관련직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진료 및 치료, 간호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를 보조하는 일과 관련된 직업들이다. 이 직군에는 061 의사, 062 수의사, 063 약사, 064 간호사, 065 치료사 등 환자의 진료 및 치료, 간호를 담당하는 직업들과 각종 검사를 담당하는 066 의료장비 및 치과 관련 기술직, 그 외 067 기타 보건의료 관련직 등이 포함된다.보건?의료 관련직은 대부분 보건의료 산업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직업들이며, 또한 일부 직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응시하여 합격해야만 직무수행이 가능하다. 자격시험은 생명을 다루는 보건의료서비스의 특성상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07.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은 사회공공 및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과 그에 관련된 직업 및 종교의식과 관련된 직업들이다. 이 직군은 다시 071 사회복지 전문직, 072 보육사 및 생활지도원, 073 종교 관련직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사회복지 전문직은 사회문제나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회복지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진단,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종교 관련직은 종교적 전통, 관습 및 신념에 의해 위해 상품, 서비스의 영업?판매행위를 직접 수행하거나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직업으로 구성된다. 101~103 영업과 중개, 판매원, 그리고 104 판매관련 단순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영업과 판매는 구매대상이 구매의사를 갖고 있는지 여부로 구분된다. 판매원은 이미 구매를 결심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상점과 같은 특정 판매장소에서 물품거래가 이루어지고 거래 즉시 상품이 인도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영업원은 아직 구매의사를 갖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구매를 권하는 것으로서 거래처 확보 및 고객유치를 위한 영업활동이 요구되며, 통상적으로 거래계약이 체결되고 난 후 시차를 두고 상품이 인도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두 유형의 구매형태가 혼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업구분은 주 직무로써 판단되어야 한다.영업 관련 직업은 일반적으로 영업품목의 특성 등에 따라 기술영업원, 자동차영업원, 일반 영업원으로 구분되며 영업대상이 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외영업원을 독립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영업관련직의 경우 영업능력이라는 공통적 재능이 요청되지만 구체적인 영업품목과 관련된 기술적 이해력, 해외영업시 필요한 어학능력 등 입직시 요구되는 능력이 상이하다. 중개관련 직업의 경우, 중개와 관련된 기능이 요청되는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능은 표준적인 교육 등을 통해 획득되며 입직시에는 관련분야의 자격증 취득이 필요하다.판매 관련 직업의 경우, 소비시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직을 제외한다면 대체적으로 입직시 학력제한이 없으며 정규적인 현장외 교육?훈련(Off-JT)이 필요하지 않다. 최근에는 전화를 이용한 판매, 시각적 홍보효과를 이용한 판매 등의 새로운 판매방식이 개발되면서 관련직업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 경우 특별한 현장훈련이 요청된다.11. 경비 및 청소 관련직경비 및 청소 관련직은 111 경비 관련직, 112 청소 및 파출부 관련직, 113 그 외 시설관리와 관련된 단순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을 포함한다.경비 관련직은 시설과 비교적 높다.여행?운송?숙박관련 서비스직은 여행상품의 개발, 여행안내, 승무서비스, 숙박서비스 등과 관련된 직업이 포함된다. 입직을 위해서 특별한 학력이나 경력이 요청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일정한 현장훈련이 필요하다. 여행 서비스의 경우, 여행상품의 개발업무, 사무업무, 여행안내업무로 직업이 구분되며 업무별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승무 서비스, 여행안내, 숙박시설 접수 등 직접적인 대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의 경우 외국어능력, 신체적 조건 등이 요구되기도 한다.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관련직의 경우, 감독?선수?심판?진행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직업과 생활체육의 진흥에 따른 레크리에이션 및 레저와 관련된 진행자 및 강사 등의 직업이 포함된다. 이 분야의 강사 직종은 교육 서비스가 아니라 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교육관련 강사직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들 직종의 경우 입직을 위해서는 대부분 관련분야의 재능과 경력이 요구되며, 강사직종의 경우 관련자격증 취득이 필요하다.13. 음식 서비스 관련직음식 서비스 관련직은 각종 음식을 조리하거나 제공하는 직업들로 131, 133은 조리사와 음식을 직접 제공하는 직업들이고 132는 조주사직이다.조리사는 국가공인 조리사 자격증을 기준으로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조리사 등으로 구분되며, 기타 분식 조리사를 별도로 둔다. 조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조리에 대한 재능이 필요하며 학력, 성의 제한은 없다.분야별 전문 조리사로 입직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교육?훈련을 거쳐 분야별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입직 후에도 일정한 견습과정이 요청되기도 한다. 자격증 취득없이 주방보조원으로 입직한 후 조리기능을 습득하여 자격증 취득과 함께 조리사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조리사로서 경력이 축적되면 조리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으며 창업도 가능하다.음식 서비스와 관련하여 조리사를 제외한 기타 서비스직으로는 접객원, 요리배달원 등이 존재한다. 이 직업은 대부분 미숙련 단순 서비스직으로서 입직에 특별한 제한이이 직업의 종사자들은 해당분야의 경력을 쌓으면서 기능을 습득하면 기능직으로 전직할 수 있다.15. 기계 관련직기계 관련직에서 151은 기계공학기술자이고 152~154는 기계관련 기능직(설치?정비), 155~158은 기계관련 조작?조립직이다. 기계관련직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장(plant)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그 중 기계설치?정비원의 경우 보수 업무의 일부로서 출장 서비스를 수행하기도 한다.기계설치?정비와 관련된 직업은 다시 기계장비의 설치?정비와 운송장비의 설치?기계로 크게 구분되며, 기계장비의 경우 다시 공작기계, 운반기계, 냉동?냉장기계, 기타 산업 특수적(industrial-specific) 기계로 나뉘어지고 각 기계유형별 기술적 특성에 따라 설치?정비원이 각각 구분된다.기계설치?정비원은 기계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및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므로 기계조작원의 기능 수준보다 일반적으로 높다. 설치?정비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업계 고등학교 이상의 기계 관련과를 졸업하고 현장경험을 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학력과 관련없이 견습과정을 통해 기능을 습득할 수도 있다. 입직이나 승진을 위해서는 관련분야의 경력축적과 함께 국가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자동차 정비의 경우 기술 자격증의 취득이 입직의 중요한 요건이 된다.기계의 조작?조립과 관련된 직업은 공업용 기계나 부품을 제조하는 공작기계조작원, 냉난방설비조작원, 운송차량 및 기계조립원 등으로 구분된다. 이 직업은 대부분 표준적인 작업공정에 따라서 기계조작을 수행하는 직무로서, 공업계고등학교의 기계관련학과를 졸업하고 현장경험을 축적하면서 기능을 습득하거나 학력과 관련없이 견습과정을 통해 조작원이 될 수도 있다. 대체로 경력축적에 따라 반장급으로 내부 승진할 수 있으며, 해당기계의 조작원리를 이해하고 정비직무를 습득하면서 설치?정비원으로 배치전환 및 전직할 수 있다.한편, 기타 기계 설치?정비나 조작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기계를 이용한 제품의 포장 등과 관련한 직함된다.
    경영/경제| 2008.10.11| 12페이지| 2,000원| 조회(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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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신화
    ●금오신화(金鰲神話) : 김시습 전기(傳奇) 소설 단편집.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1. 현전하는 작품은 5편(1)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2)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3)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4)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5)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2. 금오신화 최고판본 발견(99.9.)▲사상의 고찰1. 유교사상5편 중 은 유교적 성격이 강하다."옛 성인의 말씀에 어버이 슬하에 있는 몸은 집을 나갈 때는 반드시 가는 곳을 알려 두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집을 나온 지 벌써 사흘이나 되었습니다. 부 모님께서는 반드시 마을 입구에 나와서 기다릴 것이다, 어찌 자식의 도리라 하겠습니까?" (이생의 말)"이런 일이 만일 탄로나면 사람들은 모두 내가 잘못 가르쳤다고 책망할 것이요, 또 그 처녀도 지체 높은 집안의 딸이라면 반드시 네 행동 때문에 그의 가문이 누를 입게 될 것이니, "(이생의 부친의 말)"혼기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시경]의 주남편에도 나오고, 여자가 정조를 지키지 못하면 흉하다는 것은 [역경]에 경계되어 있습니다."(최랑의 말)"옛 사람의 말씀에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예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예절로써 장사지내야 한다 했는데, 이런 일을 모두 부인이 실천하셨소."(이생의 말)"예를 들면 부자의 사이에는 사랑을 다해야 함을 이름이요, 군신 사이에는 의리를 다해야 함을 이름이요, 부부와 장유 사이에는 각각 당연히 해야 할 길이 있음을 이름이니, 이것이 이른바 도(道)이다." (박생의 말)"사람이 세상에 날 적에 하늘은 어진 성품을 주셨고, 땅은 곡식으로써 길러 주셨습니다. 임금은 법령으로써 다스렸고, 스승은 도의로써 가르치셨고, 부모는 은애로써 길러주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오륜(五倫)이 차례가 있게 되고, 삼강(三綱)이 문란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염왕의 말)2. 불교사상김시습은 불교의 계율을 지키려고 고집한 승려이기보다는 불교의 이치를 추구한 '사상가'로서 이해해야 옳다. 에서 부처 앞에서 발원하는 장면에서양생은, "제가 오늘 부처님을 모시고 저포놀이를 할까 합니다. 만약 제가 지면 불공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꼐서 지시거든 아름다운 배필을 구해서 저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시오." (양생의 말)또 마지막 부분에서 여인이 양생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윤회사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저는 낭군의 은덕을 입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낭군께서도 이제 착한 업을 닦으시어 저와 함께 속세의 누를 벗어나게 하십시오." (여인의 말)스님에게 다시 물어보았으나, 결정적으로 대답하지 못하고, 다만 죄와 복은 지은데 따라 응보(應報)가 있다는 설로 대답했다.또, 불교적 효를 말한 부분이 있는데,"인간 세상에서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되면 계급의 고하를 가릴 것 없이, 초상 장사의 예절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절에 가서 재(齋)를 올리는 것을 일삼고 있습니다." (박생의 말)3. 도교사상에서 원귀가 이생에게 하는 말 중, '하느님'이란 말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도교적 용어이다. 는 도교적 소설인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속세의 선비가 어찌 선계의 단술이나 용고기 포를 먹어 보았겠소?"(기자왕의 딸)"그분은 마침내 나를 이끌고 당신이 살고 계시는 곳으로 가서 별당을 지어주셨고, 또 나에게 삼신산의 불사약을 내리셨소. 그 약을 먹은 지 몇 달이 지나자 문득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건강해지더니 날개가 나서 신선이 되는 듯했고, 그 후로는 공중에 높이 떠서 " (기자왕의 딸)여인은 쓰기를 마치자 붓을 던지고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 버렸는데 그의 시체를 빈소에 안치한 지 3, 4일이 지나도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다.한편, 에서 '용궁'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도 이 사상의 반영이다.4. 기타1) 정치관"정직하고 사심없는 사람이 아니면 이 땅의 임금노릇을 할 수 없습니다."(염왕의 말)"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폭력으로써 백성을 위협해서는 안 됩니다. 백성들이 두려워서 복종하는 것 같지만 마음 속엔 반역할 의사를 품고 있습니다. 덕망없는 사람이 왕위에 올라서는 안 됩니다." (염왕)간신이 벌떼처럼 일어나 큰 어지러움이 자주 생기는 데도 임금은 백성들을 위협하고서 그것을 잘한 일로 생각하고 명예를 구한다면 어찌 나라가 편안할 수 있습니까?" (박생)2) 자유연애관 : 엄격한 유교사회에서는 자유연애를 허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는 남녀간의 자유연애를 그려놓고 있다. 이것을 부모들이 허락하는 것도 놀랍다.작품 속의 주인공과 김시습 : 강진옥, [고전소설연구의 방향] (새문사) p.407- 양생(만복사저포기) : 일찍 부모를 여읨. 시 읊기를 좋아함. 불가의 의탁함- 이생(이생규장전) : 어린 나이에 재주가 뛰어남. 자유연애를 갈구함. 한시짓기- 홍생(취유부벽정기) : 도가적 경향. 시문에 능함. 친구와 친분이 두터움- 박생(남염부주지) : 과거에 합격 못한 불만 많은 유학자. 뜻과 기상이 고상하여 세력에 굴복하지 않음. 교제할 때는 성실하고 순박함. 철학적 입장, 정치이념을 대변하고 있다.- 한생(용궁부연록) : 선비로서 글을 잘해 조정에 이름이 있었고, 평판이 좋음. 글짓기를 부탁 받음(객관적인) 김시습-자기의 뜻을 쉽게 이루지 못함-하는 일에는 수난이 따르고 번민이 많음-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적극적이지 못함-비현실적인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를 확장●만복사저포기(萬福寺 樗蒲記) : 김시습 중 1편- 만복사의 저포(백제 때부터 유래한 윷놀이 종류) 놀이* 감상 : 남원의 총각 양생(梁生)이 만복사의 부처와 저포 놀이를 하여 이겨서, 그 절에 숨어 살던 처녀의 죽은 영혼과 결혼하는 이야기로 소설적 상상력이 풍부하다.이 작품의 지리적 배경은 전라 남원이다. 작자가 금오산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당시 이름난 명승지였던 남원을 찾아 광한루에도 올랐을 것이고, 만복사도 찾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느낀 인상을 작품화한 것이다. 주인공 양생(梁生)은 일찍이 부모를 여읜 노총각이다. 항상 외롭게 살 수는 없어 아름다운 배필을 짝지워 달라고 부처에게 발원한다. 여기에 양생은 저포(樗蒲)로써 부처와 내기를 하는데, 양생이 이긴다. 내기 약속대로 부처는 한 여인을 양생과 만나게 하는데 그 상대는 3년 전에 죽인 여인의 환신이다. 양생은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3일간의 사랑은 그 여인이 저승으로 돌아감으로써 끝난다. 그 후 양생은 지리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살았다. 곧, 이 작품은 불교의 발원(發願) 사상으로 시작해서 윤회(輪廻) 사상으로 끝을 맺고 있다.●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 김시습 한문소설 , 중 1편- 이생규장 : 이생이 담장을 엿보다.* 종류, 성격 : 전기(傳奇)소설, 염정(艶情), 애정소설* 줄거리 : 개성에 살던 이생(李生)이란 젊은이가 하루는 선죽교 근처를 지나다가 담 안의 아름다운 처녀를 발견하고 했는데 꽃들이 만발했고, 새들은 꽃나무 사이에서 고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구슬로 만든 발은 반 정도 가렸고 비단 장막은 낮게 드리웠는데, 어여쁜 아가씨가 수를 놓다가 포근함을 이기지 못해 바늘을 잠깐 멈추고는 턱을 괴고 앉아 시를 읊었다.사창(紗窓)에 홀로 비껴 수놓기도 귀찮구나.활짝 핀 꽃다발 속에 꾀꼬리 소리 다정도 하네.무단히 이 마음은 봄바람을 원망하고자말없이 바늘 멈추고 생각에 잠겼도다.저기 가는 저 총각은 어느 집 도련님인고초록빛 긴 소매로 수양 가지 스쳐가네.이에 매혹된 나머지, 사랑의 글을 써서 담 너머로 던진다. 그 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부부가 된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홍건적(紅巾賊)의 난으로 여인이 도적의 칼에 맞아 죽고 만다. 그런데 하루는 그 여인이 이생을 찾아와 둘은 다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3년이 지난 어느날 여인은 들에 아직도 뒹구는 자기의 해골을 거두어 장사지내어 줄 것을 부탁하며, 이생과 작별한다.이생은 장자시낸 후 그 길로 병이 들어 신음하다가 아내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주제 : 진실된 사랑은 죽음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음.※ 전반부에서는 산 사람과, 후반부에서는 원귀(寃鬼)와 사랑을 나누도록 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작가의 삼교(三敎) 사상이 융합된 것이라 하겠다.●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김시습의 중 1편- 취유부벽정 : 부벽정에서 술에 취해 놀다.* 감상 : 평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홍생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홍생이 평양으로 가서 친구들과 같이 대동강에서 놀다가 술이 취한 후 부벽정(루)에 올랐다가 기자(箕子)의 딸을 만나 밤이 새도록 시를 주고 받으며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런데 날이 새자 그 딸은 시를 남겨두고 홀연히 하늘로 올라가 버렸고, 시(詩)마저 회오리바람에 날라가 버렸다. 그 이후 홍생은 상사병을 얻어 죽게 된다. 그의 시체는 며칠이 지나도 얼굴빛이 변하지 않았는데, 이는 기자왕의 딸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기자왕의 딸을 등장시킨 것은 김시습이 당시 기자왕에 대한 한시를 많이 지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그리고 기자왕이 위만에서 나라를 빼앗긴 것은 단종(端宗)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것과 유사하다. 즉 기자왕의 딸을 사모한 것은 단종에 대한 연모의 정을 표현한 것이다.* 김시습은 5세 때 세종으로부터 단종이 너희 임금이 될 것이다는 말을 듣고난 뒤, 그는 평생 단종을 정신적 지주로 생각했다.●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 김시습의 중 1편* 감상 : 이 작품의 배경은 경주인데, 유학자인 박생이 하루는 글을 읽다가 깜박 조는사이에 꿈속에서 염라국에 들어간다. 비참한 지옥을 보고 놀란 박생은 수문장의 안내를 받아 염라왕을 만나게 된다. 박생은 염왕과 많은 질문(음양, 귀신의 도, 군자 소인의 구별, 고금의 치란(治亂), 속세 종교의 혹세무민(惑世誣民)적 죄악에 대하여)을 주고 받는데, 여기에 그의 종교관 인생관을 박생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인문/어학| 2008.10.11| 6페이지| 1,500원| 조회(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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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전기 귀족문학
    『고려전기 귀족문학』《 목 차 》1.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 5. 과거제도와 관학과 사학2. 고려시대 사회의 특징 6. 고려전기 대표적인 문인과 작품3. 고려전기 한문학 7. 결 론4. 고려전기의 인문지향과 한문학1.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사회는 문학의 재료의 원천이다. 우선, 문학의 표현 수단인 언어는 사회의 산물이며 말의 소리와 뜻은 사회의 일상 언어에서 가져온 것이다. 문학의 언어가 문어체가 되면 반드시 일상 언어체인 언문일치로 돌아가는 것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문학의 내용상 재료가 되는 온갖 사물이나 사건들도 사회와 관련된 것이다. 문학의 주제나 소재도 사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작가는 사회 속에 생활하면서 사회 현실로부터 영향을 받고, 그 속에서 주제와 소재를 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가 살았던 당시의 사회 현실을 명확히 이해해야만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사회에서 영향을 받지만, 또한 창조를 통하여 사회를 변모시킨다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지어 낸 문학은 사회를 알게 모르게 변모시키기 때문이다.사회로부터 문학 작품의 주제와 소재를 가져오기 때문에 문학 작품은 사회의 모방이고 반영이다. 문학은 사회의 흘러가는 모습, 즉 풍속의 파노라마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복잡다단한 사회 풍속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반영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래서 자기 나름의 시각이나 입장에서 볼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문학이 지닌 제약이나 조건에 맞게 반영한다.2. 고려시대 사회의 특징고려는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신라를 계승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고려는 신라가 안고 있던 고대 신분체제와 수취체제를 폐기하거나 개혁함으로써 상당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출발하였다고 하겠다. 그리고 고려에서는 신라와는 질적으로 다른 보다 확대된 정신세계를 발견하려는 운동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려의 이같은 사회와 문화현실에서 문학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은 사실이다.고려조 문학에 있어서 특징적인 사실은출발한 고려 전기의 귀족문학은 과도기적인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라에서 유행하던 문선문학을 담습하였는데, 고시체와 사대문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러한 과도기적인 현상에서 벗어나 신라가 남긴 문화유산을 수렴하고 고려 나름대로의 문학세계를 펼치고자 했던 시기는 문치주의에 치중했던 문종이라고 하겠다. 이때에는 광종 9년에 실시된 과거제도를 통해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어 신라의 구귀족문인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인물들이 고려의 문단을 이끌어 나가게 된 사실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고려전기의 귀족문학은 시와 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고려전기의 귀족문학에 있어서 시문학은 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다. 당시의 귀족문학에 있어서 시에 나타난 이러한 경향은 대략 두 가지로 구분하여 그 내용상의 특징을 논의할 수 있다.그 하나는 공리적 측면에서 시가 창출되고, 귀족적인 생활의 취향에 알맞게 이루어진 것이다. 귀족적인 생활의 취향된 시는 당연히 화려하게 치장되어 문학의 순수한 본질에서 멀어져갔음은 이루 말할수 없다. 하지만 이같은 경향은 왕의 도덕적인 문치주의에 힘입어 크게 진전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경향의 시작활동을 압도하였을 것을 생각할 수 있다또 다른 하나는 이와는 달리 공리적인 측면에서 현실주의와 도덕적인 것에서 벗어난 처사문학적 특성이다. 이런 시경향은 정서적 표현에 있어서 개성적이고 초월적인 샹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시가 공리적이고 관념적인 시에 대해서 보이고 있는 특징적인 면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비교적 참신하고 개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3. 고려전기 한문학고려전기 한문문학이 한국학의 중요한 일부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한국 한문문학사의 전개과정을 연구함에 있어 고려전기는 다른 시대에 비하여 상대적 부진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료의 빈곤이라는 일차적 요인이 작용하였겠지만 이밖에도 이 시대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인식의 부족 그리고 연구 방법론상의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 고려전기 한문학에 대한 본할 과제일 것이기 때문이다.4. 고려전기의 인문지향과 한문학고려는 국호가 뜻하는 바와 같이 고구려의 회복을 지향하는 왕조이다. 후삼국시대와 관련하여 본다면 후백제와 동일한 차원에서 부패 무능한 신라 정부에의 반발적 의미를 가질 것 이지만, 좀더 시야를 국제적 차원으로 넓혀, 당나라의 쇠망에 이어 중국외의 각지역에서 민족국가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난 점을 주목한다면 나당 연합군에 의해 좁혀진 영토와 그로 말미암아 위축된 국세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왕조이며, 이는 곧 민족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려는 이 원대한 과제를 잊지 않았던 듯하다. 고구려 영토 수복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의 평양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역대 군주들에 일관한 서경 경영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고려 왕조의 북진 의지는 순조롭게 실현되지는 못하였다. 곧 이어 등장한 걸안족과 여진족의 강성에 밀려 오히려 그들에게 정치적 사대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타의적으로 죄절된 측면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구강 수복 의지의 좌절은 어쩌며 내재적 요인에서 먼저 찾을 수도 있다. 잃었던 고구려 구강을 다시 수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군사력의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와 병행하여 역사 인식의 무장이 필요하고 역사인식의 무장을 위해서는 고려에 앞서 고구려의 계승을 표방한 왕조인 발해사의 서술이 절실한 급선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려는 과거제의 지속적인 실사를 통해 문거화의 길로 방향을 틀었고, 역사 인식의 부분을 소홀히 함으로써 후일 유득공 같은 사학자로 하여금 통한을 금치 못하게 하였던 것이다.광종대에 실시된 과거제도는 호족세력의 기세를 누르고 왕권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단 정치적 의미가 인정되어야 할 것 이며, 신라의 독서삼품과보다 응시 자격의 폭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도 일종의 발전된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제의 실시에 의해 형성된 신관료층이 문무를 겸하지 못하고 문신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점은 당장의 국가 경영적 측면에서도 화랑제도 등에 비하여 볼 때 지극히 확충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종래에 향찰문학이 급격히 쇠퇴하고 기록문학은 한문문학으로 일원화하게 되었던 것이다.5. 과거제도와 관학과 사학과거제도에 대해서는 신라 때에도 독서삼품과가 있었다 하나 전하는 기록이 없어 상고할 수 가 없고, 고려에 와서 광종 9년(958)에 후주에서 귀화한 쌍기에 의해서 실시되었다 한다. 《고려사》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삼국 이전에는 과거의 법이 없었는데 고려 태조가 처음 학교를 세웠으나, 과거로 선비를 취택하기까지는 못하였다. 광종이 쌍기의 진언을 수용하여 과거로 선비를 선택하게 되고 이로부터 문학의 풍토가 일게 되었으니, 그 법은 자못 당나라의 제도를 이용하였다.?여기에서도 지적되었듯이 과거제도가 공식화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문학의 발전에 영향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더구나 그것이 시작될 당시에는 시?부?송과 같은 문학 장르에 속하는 과목에다가 시무책이라는 실용적 논문이 부과되었다 하니, 자연 문학적 수련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시?부에 치중되었던 과거제도는 자연 문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문장의 수식에만 치우쳐 내실이 없는 헛된 글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 때가 있었다.최승로는 《응구언서》에서 광종이 쌍기의 진언을 받아들여 과거제도를 채용한 결과가 문사를 높혔으나 예우가 지나쳐 밤낮으로 그들만 인견하여 즐기기 때문에 정사에 태만하게 되고, 군무나 국사가 막혔으며, 후배들이 다투어 앞지르려 한다. 그래서 쓸데없는 노력을 낭비하면서 헛된 명예를 얻으려 한다고까지 논평하였다.이자현도 쌍기의 공적을 인정하면서도, 허황한 문장에 힘쓰는 폐단은 면할 수 없다는 공과론을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폐단은 조선조에서 과시로서만 통용되는 공령시가 사회의 실용에는 하나도 응용됨이 없으면서 과거를 위한 정력으로 소비되었던 점과 향시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러한 폐단에 대한 반론이 인정되면서도 과거제도의 실시가 일반문학에 끼친 공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유학 6재와 무학 1재로 구성하고 장학재단인 양현고를 설치하였다. 고려의 중등관학으로 지방교육기관인 향교는 유학의 전파와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설치되었다. 성종이 전국 12목에 박사 파견을 계기로 확대되었는데, 이는 유경승업제도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지방의 호족 자제를 상경해 수학하도록 한 제도로 일종의 볼모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입학자격은 문무관 8품 이상의 자제와 시민으로 한하였다. 초기에는 학당만 존재하다 중기에 이르러 공자묘와 학당이 같은 건물 안에 존재하였다. 그리고 말기에는 공자묘와 학당이 분리되어 변천되어 왔다. 향교의 교육내용은 당시 과거시험 과목이었던 명경과 제술에 대비해 유교경전의 학습과 시?부 등을 짓는 문학 수련을 하였다. 학당은 고려시대 말기에 등장한 중앙의 학교로서 원종때 동서학당으로 시작되었다가, 정몽주에 의해 5부학당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지방의 향교와 대등한 위치로 교육내용도 중등 정도로 유사하였다. 그러나 문묘제가 없었고 학생을 강학하는 교육기능만 가지고 있었다. 당시 학당과 국자감은 교육수준에 따라 위계적으로 분화되었는데, 국자감은 상급교육을 담당하고 학당은 하급교육을 담당하였다.고려시대 사학으로는 먼저 12도를 들 수 있다. 여기서 ‘도’는 교습을 위해 사적으로 맺어진 교사와 학생들의 무리를 의미한다. 당시에는 이와 같은 무리가 12개가 있다고 해서 사학을‘12도’로 불렀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최충의 문헌공도였다. 최 충은 벼슬을 그만둔 뒤 수진양성을 위해 사학을 세워 9경?3사?제술을 가르치고 9재를 설립하였다. 12도의 교육방법으로는 여름에 하계 강습회를 열어 과거에 급제했으나 아직 관직에 들지 않는 학생들로 하여금 강의를 담당케 하였다. 또는 각촉부시를 실시하였는데 이는 모의 과거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12도의 중요 목적은 과거 준비로 당시 문헌공도가 가장 인기 있었던 이유는 과거합격률이 제일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국가가 그 운영에 관여해 그 성격이 모호하게 된다. 나
    인문/어학| 2007.04.10| 9페이지| 2,000원| 조회(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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