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에 대한 생각...< 만일 여인이 자기 자신의 행위로 자기의 몸 안에 있는 태아를 낙태시키고 그녀에 대한 고소가 유죄로 입증되면, 저들은 그녀를 창으로 찔러 죽일 것이며 매장시키지 말 것이다.>대략 B.C 1450~1250으로 추산되는 고대 앗시리아 법조문에서는 낙태 행위로 유죄가 판명된 여인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처벌은 적어도 유대의 주변 한 국가에서 얼마나 이 행위가 심각한 사태로 간주되었는지를 엿보게 해준다.우리가 낙태(落胎)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 할 때는 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뱃속의 아이를 지운다'라는 의미의 낙태에는 '인위적, 인공적'이라는 뜻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유산(流産)과 낙태의 구별이 우리의 임신 문화에서도 확연히 다르게 쓰인다. 유산이나 임상적 인공중절의 경우는 아이 자신의 이상이나 태반의 문제로 태아가 죽어서 나오는 경우로서 비의도적인 반면, 낙태는 의도적이다. 낙태 시술 가운데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진공 흡입술 방식으로, 태아와 태반이 흡입력에 의해 제거되는데 자궁 내로 삽입되는 '흡입관'은 빈 금속제 혹은 플라스틱제 기구이다. 이것은 긴 플라스틱 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 호스는 큰 유리병과 접촉되어 있어서 다른 부착물을 통해 이 병 속에서 진공 상태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궁 속 내용물들은 결국 반 리터의 피와 조각인 채로 이 병 속 신세를 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잔악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임신중절 수술은 현행법상 불법이어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지난 94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 150만 건의 임신중절 중 30%인 50만 건이 10대 임신부에 의해서 이뤄졌다. 남녀 고교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학생 4명중 3명이 임신 해결방안을 중절수술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한 생명을 제거한다는 것은 죽음에 직접 관련되는 일이며 따라서 중대한 실수이고 근본적으로 사회적 악을 조성할 수 있는데 사회의 뿌리인 학생들부터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정부가 약속한 사회보장 책이나 의료 적인 여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낙태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원하지 않는 임신을 사전에 막는 것뿐이라면 성교육의 내실화와 성 윤리의 정립이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인권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사회기구나 학교 교육을 통하여 가르쳐야 하겠다. 개인 모두는 한 생명이 존재하려는 의지를 존중하여야 하고 정부 등의 사회집단은 입양제도와 같은 복지정책을 더욱 활성화하여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야 한다.'기술'의 단순한 손을 빌려 지켜야 할 참된 가치를 쓸어버리는 현실은 반성해야 한다. 인간이란 그 시초부터 존중되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낙태는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인정받지 못한 임산부들이 대부분 현실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회의 올바른 임무란 생명의 제거가 아닌 정당성이 보장되는 다른 대안을 찾아 응답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낙태로 인해 실질적으로 고통받는 것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낙태는 심각한 여성문제라는 점을 인지하고, 복지 정책과 관련하여 특히 여성적 노동 환경, 곧 산전 후 휴가, 육아 휴직, 미혼모의 사회적 수용 문제, 탁아 시설, 입양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