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은 ‘교과’와 ‘교육’이라는 말의 합성어로 교과교육은 교과를 가르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교육학 용어사전에 “교과교육은 교육과정령에 의해서 특별히 지정된 교과를 지정된 수만큼 이수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교과교육은 지정된 교육과정에 준하여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다. 하지만 특수학교 교과교육 실태조사 결과, 교육과정을 따르지 않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청각장애 학교를 중심으로 특수학교 교과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첫째, 목표설정의 문제이다. 교과교육의 목표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정되느냐에 따라 교육을 통해 도달해야 할 목표점이 분명해진다. 하지만 실태조사 결과, 교과교육 시 목표설정의 근거가 불분명함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특수교사는 자신의 철학에 의존하거나 때에 따라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교과목표로 설정했다. 개정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중등 영어과 교과목표는 ‘일상생활과 일반적인 주제에 관하여 기본적인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각장애 학교에서는 청각장애 학생의 특성과 학습능력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둘째, 교과내용의 문제이다. 교과목표가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교과내용은 ‘무엇’을 가르칠 까 하는 것이다. 이에 교과내용은 교과목표에 따라 선정되어야 한다.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 하는 것이 영어교과의 교과목표이기 때문에 일반학교 영어교과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골고루 이루어져 이해와 표현을 목표로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청각장애 특수학교에서는 알파벳 익히기, 단어 익히기 등 이해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에 준하지 않는 교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셋째, 평가의 문제이다. 교과교육에서 평가과정은 처음의 교과목표를 확인하는 과정이면서 새로운 목표설정을 위한 예비단계가 된다. 하지만 특수학교에서 수업목표 설정 시 교사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되어 평가 역시 체계적이지 못했다. 평가에서 청각장애학교는 일반학교처럼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를 통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학생에게 규준집단과의 비교를 통한 상대평가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일반학교와 같은 평가방식을 지양하고 특수교육요구아동의 발달이 의미 있게 진행되는지를 알기 위한 절대평가의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더해 체계적인 평가체제의 확립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교사양성의 문제이다. 교육의 수준은 결코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며 교육의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교육의 질적 향상은 교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우수성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과교육 1정 연수에 대한 조사결과, 영어교육과에서 이루어지는 특수영어 1정 연수는 장애학생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진행된다. 이에 대부분의 특수교사들이 연수를 들어보았지만 현장적용에 어려움을 느꼈고, 현장특성에 적용할 수 있는 연수를 원하고 있었다.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된다고 할 때 특수학교 실정에 맞지 않는 연수의 개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