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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과 수업중 현대소설과 관련된 과목]현대소설 작품론 - 서울, 1964년 겨울 평가A+최고예요
    Ⅰ. 서론 ------------------------------- p 2Ⅱ.본론1. 배경 ------------------------------- p 21) 서울, 1964년 겨울 ----------------------- p 22. 인물 -------------------------------- p 41) 직접묘사 ---------------------------------- p 42) 간접묘사 --------------------------------- p 5①명명법 ------------------------------- p 5② 대화?말씨 묘사 --------------------------- p 5Ⅲ.결론-------------------------------- p 9Ⅰ. 서론현대소설론 강의를 한 학기 동안 듣고 나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소설을 읽고 감상하는 데 있어서 그 동안 나의 시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아무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체험을 얼마나 축소시키는 것이었고 편견에 사로잡히게 했는지 알게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나의 시선을 가지고 소설을 감상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연구 결과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결론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 속에서 여과하여 얻은 결론이므로 이전에 내가 소설을 아무 편견 없이 받아들였을 때에 얻었던 결과와는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소설은 『서울, 1964년 겨울』을 택하였다. 그 이유는 고둥학교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각자 개성이 독특한 또라이 세 명이 등장해 싸이코 같은 말만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이 소설에 대해 아무런 생각 없이 책을 접었던 생각이 나서 다시한 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분석의 방법론은 ‘마이클 툴란’의『서사론』에서 배웠던 에서 ‘작중인물’과 ‘배경’을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하겠다.Ⅱ. 본론1. 배경1) 서울, 1964년 겨울은 어느 추운 겨울 서울의 밤거리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세 사람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소설에 나타나는 있는 중년 사내가 술을 따르고 안주를 구워주고 있는 그러한 선술집에서, 그날 밤, 우리 세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 김승옥,『서울, 1964년 겨울』이 소설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소설 속의 주인공 세 사람이 만나긴 만나는데 1964년 겨울을 서울에서 지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러한 공간에서 세 사람은 만난다. 먼저 ‘선술집’은 피곤에 쪄든 도시 노동자들, 우울한 사람들, 뭔가 고민할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밤늦게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지금은 한 겨울이어서 비닐 포장으로 둘러싸인 포장마차는 차가운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좁은 공간이고 군용 점퍼를 입은 사내가 안주를 굽고 있는 이 풍경은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느끼게 한다.1960년대의 서울은 급속히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였다. 빈부의 격차가 생기기 시작했고 미처 그 시류를 쫓아가지 못해 낙오된 사람들은 점점 더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갔다. 급격한 도시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공허해져 가기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마다 꿈을 안고 올라온 서울은 추운 겨울 밤마다 이들을 얼어붙은 거리로 내몰았다.② 전봇대에 붙은 약광고판 속에서는 이쁜 여자가 ?춥지만 할 수 있느냐?는 듯한 쓸쓸한 미소를 띠고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어떤 빌딩의 옥상에서는 소주 광고와 네온사인이 열심히 명멸하고 있었고, 소주 광고 곁에서는 약광고의 네온사인이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다는 듯이 황급히 꺼졌다간 다시 켜져서 오랫동안 빛나고 있었고, 이젠 완전히 얼어붙은 길 위에는 거지가 돌덩이처럼 여기저기 엎드려 있었고, 그 돌덩이 앞을 사람들은 힘껏 웅크리고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종이 한 장이 바라에 홱 날리어 거리의 저쪽에서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 종잇조각은 내 발 밑에 떨어졌다. 나는 그 종잇조각을 집어들었는데 그것은 ?美姬 서비스, 特別廉價?라는 것을 강조한 어느 비어 홀의 광고지였다.두 번째 풍경은 추운 거리의 한복판이다. 현실에서 무기력함과 좌절을 그러나 사람들의 소리는 아무것도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불빛에 비쳐 무안당한 사람처럼 붉은 얼굴로 정물처럼 서 있었다.우리는 발밑에 굴러 있는 페인트 든 통을 하나씩 궁둥이 밑에 깔고 웅크리고 앉아서 불구경을 했다.... ?김 형, 우린 우리 얘기나 합시다.??화재 같은 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내일 아침 신문에서 볼 것을 오늘 밤에 미리 봤다는 차이밖에 없습니다. 저 화재는 김 형의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고 이 아저씨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 돼버립니다.... 아니 난 방금 말을 잘못했습니다. 화재는 우리 모두의 것이 아니라 화재는 오로지 화재 자신의 것입니다.?서울거리의 세 번째 풍경은 화재현장이다. 화재로 인한 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안 당한 것처럼 페인트 통을 하나씩 궁둥이 밑에 깔고 앉아 불구경을 한다. 그들은 불이 오래 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그 상황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화제현장은 구경거리로만 있을 뿐 화재는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지금까지 살펴본 공간들은 단지 그 속에서 한잔 하고 가는 사람들, 그 속을 걸어가는 사람들,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쩌다가 사람들이 우연히 거쳐가다가 만나는 일회적인 공간일 뿐이다. 많은 선술집 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포장마차 선술집이다. 상호가 있거나 주인의 매력 때문에, 혹은 음식 맛이 유달라서 들른 곳이 아니다. 거리도 마찬가지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광고에 구속받지 않는다. 추운 거리에 엎드려 있는 거지를 생각하지 않고 재빨리 지나쳐버리는 사람들간의 관계를 작가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과 아무 관계없는 화재가 좀 더 오래 타기를 바라며 아무 생각 없이 구경꾼으로 앉아있는 그 모습들은 1960년대 서울의 추운 겨울, 2004년 서울의 짜증나는 여름과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2. 인물이 소설에는 각각 매우 다른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각각의 인물들을 묘사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기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이러한 작의 불꽃이 너풀댈 때마다 머리 위의 하이 라이트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선지 분명하지는 않았지만 가난뱅이 냄새가 나는 서른대여섯살짜리 사내였다.㉠, ㉡은 작중인물에 의한 직접묘사로 ㉠은 ‘나’가 ‘안’과 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절이고 ㉡은 ‘나’가 ‘사내’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구절이다. 이 인용문에서 나타나는 화자의 인적사항은 일반적인 소시민의 모습이다. 사관학교 시험에서 낙방하고, 시골에서 동경하던 서울로 올라와 별볼일 없는 직업 전선에서 나름대로의 좌절을 겪었으며, 대다수 시민들이 겪었을 법한 평범한 인생이력을 지닌 보통의 60년대 서울 시민이다. ‘안’은 대학원생에 부잣집 장남이지만 자신의 좋은 위치에 결코 만족해하지 않고 오히려 밤거리를 쏘다님으로써 해방감을 느끼며 풍요로운 자신의 집이 아니라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최고의 프로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에서 ‘서른대여섯살짜리사내’는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데 분명한 것은 그가 가난하다는 것을 독자들은 작중인물의 묘사로 알 수 있다.2) 간접묘사① 명명법김형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인물 모두 실명이 거론되지 않는다. 단지 간접명명만으로 이들을 호칭함으로써 이들이 보여주는 냉혹한 이기주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한층 더 부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삶의 방법과 방향을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고 남의 삶에는 관심조차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익명의 기법이라는 전략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안씨, 안형사내, 아저씨② 대화?말씨 묘사이 소설에서 주목할 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 각자의 서술이나 묘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작중인물들의 대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안형, 파리를 사랑하십니까???아니요, 아직까진…….? 그가 말했다.?김형은 파리를 사랑하세요???예?라고 나는 대답했다. ?날 수 있으니까요. 아닙니다. 날 수 있는 것으로서 동시에 내 손안에 붙잡힐 수 있는 것이니까요……??김형,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십니까??하고 그가 내게 물었던 것이다하지 못하는 공간의 한계를 위의 대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평화시장 앞에 줄지어 선 가로등들 중에서 동쪽으로부터 여덟 번째 등은 불이 켜 있지 않습니다…….??……그리고 화신백화점 육층의 창들 중에서는 그 중 세 개에서만 불빛이 나오고 있었습니다…….??서대문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이 서른 두 명 있는데 그 중 여자가 열 일곱 명이었고, 어린애는 다섯명, 젊은이는 스물 한 명, 노인이 여섯 명 입니다.??그건 언제 일이지요???오늘 저녁 일곱 시 십오 분 현재입니다.??단성사 옆골목의 첫 번째 쓰레기통에는 쵸코렛 포장지가 두 장 있습니다.??그건 언제???지난 십사 일 저녁 아홉 시 현재입니다.??적십자병원 정문 앞에 있는 호도 나무의 가지 하나는 부러져 있습니다.?위의 대화는 지극히 무의미하고 개인적인 듯 하다. 일반적으로 대화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지향한다.)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일상적인 의사소통 이전에 있으며, 상호 이해와 의사교환보다는 자족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나 공유보다는 완전한 자신만의 것을 마치 내기라도 하는 듯이 마구 얘기하고 있다. 위의 인용문에서 ‘안’은 나 이외의 외적 대상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기보다는 그냥 바라보고 발견하고 비밀히 간직해 두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아내와 나는 참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아내가 어린애를 낳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은 몽땅 우리 두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돈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돈이 생기면 우리는 어디든지 같이 다니면서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나’와‘ ’안‘이 꿈의 좌절을 경험한 세대로서 이상적 삶의 추락 과정을 경험한 인물이라면, 대화의 막판에 끼어 들게 되는 30대 사내는 일상적 삶의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아내가 죽기 전까지는 하루하루의 생활은 위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자족적인 생활이었다.?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았습니다. 할 수 없었습니다. 난 서적 외판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할 수 없었습니다. 돈 사천 원을 주더군요…….??다만 니다.?
    인문/어학| 2005.11.08| 10페이지| 1,000원| 조회(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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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국사, 국문]연암 박지원의 작품에 나타난 실학정신 연구
    - 目 次 -槪要 …………………………………………………………… 3Ⅰ. 序論 …………………………………………………………… 41. 연구목적 ……………………………………………………… 42. 연구방법 ……………………………………………………… 4Ⅱ. 本論 ……………………………………………………………… 71.박지원의 사상적 및 문학적 특징을 형성할 수 있었던 사회적 환경 ……………………………………………………………… 7⑴ 국내적 모순 ……………………………………………… 7⑵ 국제적 모순 ……………………………………………… 82. 연암 소설의 창작 생활 과정 ………………………………… 9⑴ 초년기 ……………………………………………………… 9⑵ 중년기 ……………………………………………………… 11⑶ 만년기 ……………………………………………………… 123. 연암의 세계관 (사상) ………………………………………… 12⑴ 과학적 세계관, 지전설 제창 ………………………………… 12⑵ 유물론적 세계관, 진적설 ………………………………… 12⑶ 세계관의 실천 ……………………………………………‥ 134. 계급 의식의 타파와 서민의식의 고취 ……………………… 14⑴ 계급의식의 타파 …………………………………………… 14⑵ 서민의식의 고취 …………………………………………… 185. 이용후생과 경제 사상의 제창 …………………………… 20⑴ ‘부자는 진짜 양반’: 진보적인 역사관 ………………… 20⑵ 상공업의 발전: 이용후생 실학의 정신 실질 …………… 23⑶ 함께 부귀를 누리는 이상국 ……………………………… 256. ‘우정론’과 ‘신문예’의 추구 ………………………………… 277. 인간정신 ……………………………………………‥……… 30⑴ 권위주의에의 저항 ………………………………………… 30⑵ 인간성의 긍정 ……………………………………………… 318. 근대적 자각의식의 고취 …………………………………… 32⑴ 북학사상과 문명의식 ……………………………………… 32⑵ 자주의식의 고취 …………………………………………… 349. 『열하일기세상에 들렸다. 그 자신이 이름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상에 지난 빈 이름 때문에 형벌을 면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이름을 도적질하는 자야 더욱 경계하지 아니할 것인가 하여 이름 좋아하는 당시 사대부들의 대가리에 한 몽둥이를 내리었다.7)『우상전(虞裳傳)』서울 중인 출신 이언진이 소년으로 일본 사절단의 수행원으로 가서 시명을 일본에 크게 떨쳤으나 미천한 관계로 국내에서는 알아주는 자가 극히 적었으며 울분한 심사를 품고 27세에 죽어 버렸다. 연암은 그를 깊이 동절하고 애석히 여겨서 특별히 그의 전기를 지어 그의 시재를 격찬하여 후세에 전하게 하였다.8)『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그 원문이 인멸되었으나 『방경각 외전』의 연암 자서에 의하면 어느 학자가 산림에 처하여 은자로 자처하고 주역을 공부하여 세상에 큰 이름을 얻고 남 몰래 권세자와 결탁하여 벼슬을 낛시질 하는 비열한 행동을 폭로 조소한 것이다.9)『봉산학자전(鳳山學者傳)』역시 원문이 남아 있지 않다. 봉산 어느 농민이 글을 배우지 아니하였으며 순박 진실한 행동은 몇 천 권 글을 읽고 학자로 유명한 자들보다 훨씬 더 낫다고 하여 세상의 가짜 학자들을 풍자한 것이다.이상의 작품들은 20년대 작품들인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미학적 이상과 비판적 사실주의 방법은 이미 탁월한 경지에 도달하였다. 놀고 먹으면서 남의 노동과 재산을 탈취하고 명예와 지위를 기만의 수단으로 도적질하는 부정적 현상들을 폭로하여 양반 사회가 사멸의 구렁으로 전락해 가는 비운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작품들은 열렬하고 왕성한 인도주의적 감정으로서, 부정적 현상들을 폭로 비판하는 영역에 그쳤고 대체 할 수 있는 긍정적 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발견하는 이상적 부면이 아직 전개되지 못하였다.⑵ 중년기 - 『열하일기(熱河日記)』1)『호질(虎叱)』신성한 도학자로 자처하는 사대부들이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노예가 되고 있는 정체와 겉으로 점잖은 체 하면서 내면으로는 간음 패행을 마음대로 하는 위선적인 행동을 풍자 폭로한 걸작이다. 또한 당시 당시 儒名에 의지하여 권리를 매매하며 그 세염이 담당하던 속유가 있어 이를 譏하고자 지은 것이라 한다.) 그 자서에 의하면 세상이 衰季에 이르자 속유들은 허위만을 숭상함을 보고 통탄하여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연암은 속유들이 횡행하던 당세에 대하여 말세의식을 느끼고 이 「易學大盜傳」을 통하여 그가 忌諱하던 위학대도를 지탄한 것이라 생각된다.이처럼, 당시 실학자들은 이러한 속유들을 모두 시대의 도적이라고 지탄하였다. 따라서 연암이 「虎叱」에서 피력한 양반들에 대한 도적론은 다산 정양용이 그의 글 「籃司論」에서 지적한 천하 무도한 수령들의 갖가지 대도행위와 다를 바 없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연암이 「閔翁傳」에서 비방한 농사를 해치는 해충보다도 해가 된다는 종로 거리의 인황(人蝗)도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말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연암은 「許生傳」에서도 李浣 大將에게 훈척 권 귀의 집을 빼앗아 이의 처리를 요구했는데 이곳에서 말하는 훈척이 곧 위의 황충류이며 이는 또 「虎叱」에서 말하던 談理論性만 일삼는 위학들과 동류들이라 하겠다.결국, 연암의 소설에서는 예학과 이학만 치중하여 당시 사회를 몰락시켰던 전근대적인 도학자들의 위선이 갖가지로 폭로되고 있어 그 이면에는 또 이 위학들을 배려하고자 하던 작자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 서민의식의 고취임?병 양란 이후, 양반계급의 몰락과 함께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평민계급의 출현이다. 특히 민족의식의 자각으로 말미암은 서민의식의 고취는 봉건의식을 배격하면서 우리 민족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던 그 근원적인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근대화의 물결을 고조시켰던 주역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당시의 실학파 인물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연암은 이러한 주역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이러한 사상적 경향을 고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암의 소설을 통해 평민이나 천민들의 생활상을 폭로하고 양반과 그들과의 교류를 제시하며 그들을 존중하고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서민의식을 고취하던 그의 사상을 몇 사회적 부작용에 유의한 것이다. 이 점은 서양의 사상가들과 매우 큰 차별이 있으니 동서양 사상가들의 역사를 인식하는 좌표축이 같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박지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세상 사람들 중에 돈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음은 무슨 까닭인가. 『역경』에 이르기를, “두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그 이로움은 금이라도 끊는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도적질한다는 말이다. 어째서 그런 줄을 알겠느냐. ‘끊는다’는 말은 ‘가른다’는 말이다. 가른다는 것이 금일진대 마음을 합치는 것도 잇속이라고 했으니, 즉 불의의 재물인 것도 넉넉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도적질이 아니고 무엇이랴. 원하건대 천하의 인사들은 돈이 있다고 해서 꼭 기뻐할 것도 아니요, 없다고 해서 슬퍼할 것도 아니다. 아무런 까닭 없이 갑자기 돈이 앞에 닥칠 때는 천둥처럼 두려워하고 귀신처럼 무서워하여 풀숲에서 뱀을 만난 듯이 머리 끝이 오싹하여 뒤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상공업을 발전시키고 이용후생함에 있어서 ‘의리지변(義利之辨)’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지원은 ‘바르고 옳은 것에는 利를 도모하지 않는다’는 ‘義’의 절대화를 반대할 뿐 아니라 후기 묵가의 ‘義唎同等論’도 반대하였다. 그는 시대 내용을 부여한 ‘동심지리(同心之利)’의 사상, 즉 개인 분투의 利와 사회 집단의 利를 통일한 ‘분리설(分利設)’을 제기하여 개인적 利 와 사회적 利 의 통일을 바탕으로 하는 의리(義利)의 통일을 강구하였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고 ‘利 ’를 절대화한다면 사람들은 도둑질하도록 사주하여 사회 역사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박지원은 사람들에게 ‘천둥처럼 두려워하고 귀신처럼 무서워하여 풀숲에서 뱀을 만난 듯이’ ‘머리끝이 오싹하여 뒤로 물러설 것’을 요망하여 이로써 상공업 활동의 건전한 발전을 담보하도록 하였다.상공업을 발전시키면서도 사회의 부작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박지원의 사상은 심각하다. 그 사상 방법은 전면성, 종합성을 중시하면서도 시대성과 역사 감각을 지니고 있다. 전통적의 생활을 영위할 것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율도국을 만든 허균이 다 이에 속한다. 그런데 연암이 허생으로 하여금 해외 공도를 찾아 안주지를 정하게 하고 그 포부로서 문자를 새로 만들고 의복을 새로 제정하려고 했다는 것도 실로 모든 전통적 권위에서 멀리 떠나 자기류의 신생활 문화를 건설하려는 의욕의 표현으로 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꿈이요, 현실을 도피하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권위에 대한 저항이 매우 소극적 태도에 그치는 것이다.둘째, 이와 같이 현실을 도피하려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현실과 대결하려는 입장이 있다. 그것은 중세 후기에 광범히 일어나는 농민반란으로 우리나라에는 갑오 농민전쟁과 같은 것에서 볼 수 있지만 우선 사상사적 견지에서 보아 권위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권위주의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 구조를 통렬히 공격했던 것으로 연암 그룹의 사상은 크게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이조 후기의 권위주의, 송시열에 의하여 구축된 - 벌열을 기반으로 한 사대주의적 권위주의에 대하여 주로 대결의 과제를 삼아왔거니와 홍대용의 ‘역외춘추’의 이론이 중국 중심주의의 세계관을 전복시켰다. 그러나 이것을 가장 통쾌하게 비난한 것은 연암의 소설이었다. 「虎叱」에서 범이 유자를 평하는 말을 통하여 음양오행 이론의 인위적 해석을 공척하고 그것의 신분법적 질서에의 적용의 유대를 단절시키려고 하였다.)(2) 인간성의 긍정절대적 권위주의의 지배하에 있어서는 인간은 예교와 도덕, 즉 신분법적 질서에 의하여 신분적 등차적 생활 규범이 강요된다. 인간의 다섯 개의 윤리 즉 오륜적 차별질서는 천명이며 이 질서에 참가하는 것은 자기의 선택에서가 아니라 소여된 하나의 전제인 것이다. 이적을 금수와 같이 보고 노예 천인에게 인간의 의의를 부여하지 않았다. 인간은 단지 윤리와 법질서에 의해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요, 자기의 본능과 감정을 살리는 생활의 주체성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연암은 감정과 본능의 내재적 자연적 욕구에 입각하여 인간성을 긍정하고 이것을
    인문/어학| 2005.11.08| 49페이지| 5,000원| 조회(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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