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개론_________________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기존 사회에 적응해 가면서 생활한다. 그는 자신에게 알맞은 관념의 안경을 통하여 주변의 사실을 파악하고 해석한다. 마치 안경의 두께와 색깔이 바라보는 대상의 크기와 색깔을 결정하듯이 그가 끼고 있는 관념의 안경이 그가 바라보는 사회 현상의 성격을 결정하게 된다.그런데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자기가 끼고 있는 관념의 안경을 의식하지 못하고 보이는 것만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나름대로 이데올로기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도록 규정되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관념의 안경을 통하여 사람들은 지식을 획득하고 주변을 해석하게 된다. 나아가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며 논리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고도로 통합된 신념 체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신념들의 통합된 집합을 '이데올로기'라 한다. '이데올로기(ideology)'는 회랍어의 이념(idea)과 논리(logie)의 합성어로 간단하게는 관념 체계, 의식 체계, 사상 체계, 그리고 허위 의식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이데올로기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사상가 드 트라시(De Tracy, Destutt)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는 '관념의 과학(The science of ideas)' 이라는 용어를 도입하였으며 1801년 [이데올로기 개론]에서 처음으로 학문적으로 사용하였는데, 그것은 프랑스 혁명 정부와 결부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관념학'은 관념의 형성과정을 개인의 심리·생리적 기반에 결부시키는 것으로서 단편적인 심리적 고찰에 그친 아쉬움이 있었다. 나폴레옹은 국립학사원을 재편할 때 관념학자들을 해임했다. 그는 그들의 개혁과 이론을 위협으로 간주했으며, 자신의 황제 즉위를 반대하는 이들 사상가 집단을 경멸적인 뜻으로 '이데올로그(ideolog)'라고 매도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이데올로기가 탄생하게 되었다.하지만 이러한 이데올로기란 용어가 일반화된 것은 칼 마르크스에 의해서이다. 그의 중심적 논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부르주아적 이데올로기는 '허위 의식(false consiousness)'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사회 정치적 현실을 왜곡 위장시키는 관념과 신념으로 성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이후 만하임(Mannheim, K)도 이와 유사하게 정의를 내려 '현존 질서를 옹호하는 지배층의 관념 형태'라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이데올로기는 여러 가지 의미와 함축을 내포하게 되었고 그 응용 범위도 광범위해졌다.이데올로기는 관념형태라고도 불리운다. 원래는 프랑스 혁명에 뒤이어 나타난 관념학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에는 마르크스주의의 용어로 이해되고 있다. 이것에 의하면, 사회적 의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명확한 형태를 갖고 나타나는 것, 종교.철학.예술.도덕 또, 정치 .법률.경제상의 견해를 말한다. 이에 대한 해석하는 입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서 몇가지 예를 들겠다.(특정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체계화된 사상)이데올로기의 개념과 관련하여, 우선 이를 특정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체계화된 사상의 형태로 해석하는 입장이 있다. 각 집단들의 행위 방식이나 목표를 규정하는 정치·경제적 사상들의 집합을 의미하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석이다. 가령 전문가 의식을 전문가 집단 구성원들이 지닌 차별적 이데올로기로 규정하는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 어떤 특수한 집단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외부와 차별화되는 나름의 이데올로기를 필요로 한다.예)(사실 혹은 현실 부정의 의미)두 번째로 이데올로기는 '사실(fact)' 혹은 현실 부정의 의미로 쓰이는 개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해석이 있다. 요컨대 이데올로기는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시키며 위장하는 어떤 것을 지칭하며, 분석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문화적 내용물이나 문화적 행위가 어떠한 방식으로 사실을 왜곡하는가에 맞추어진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와 같은 기능적 시각은 집단간 관계에서 물리적 수단을 지배한 집단이 문화적 수단 및 이데올로기 수단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지배를 비폭력적으로 재상산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결정론적, 도구론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다. 뒤집어 말하면, 사회내 생산·유포되는 문화적 내용물이나 이데올로기는 필연적으로 지배 집단의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데올로기를 허위의식(false consciousness)이라고 정의했다. 허위의식은 세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의 근저에 자리잡은 진짜 동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대신에 가짜 동기를 상상하며, 그리하여 사회 현실을 왜곡하고 실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회 문제에 상징적 해법을 제공한다.허위의식으로서 자본주의 사회의 대중문화는 자본가 계급의 노동자 계급에 대한 지배를 용이하게 하는 데 기능하거나 효과를 발휘한다. 지배 계급의 군림이나 횡포를 은폐시키고 정당화하며, 피지배 계급의 저항을 무화시키는 데서 이데올로기의 중요성을 찾는다. 피지배계급이 자신의 억압적 상황을 인식하고 자산에 대한 자본가 계급의 지배가 정당하지 못함을 깨닫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이데올로기가 수행한다.(이데올로기란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으로서 존재하는 것일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무의식적으로 실천된다)세 번째는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자로 알려진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설명이다. 그의 사상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실천의 문제이고, 의식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며, 물리적인 기초를 지닌다는 점이다. 우선 이데올로기란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으로서 존재하는 것일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무의식적으로) 실천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데올로기란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통해 그 효과가 발휘된다.예)근대적 의미의 공휴일이나 국경일을 예로 들면, 휴일에 우리는 으레 즐거움을 줄 일을 찾는다. 이를 통해 일상의 긴장을 풀거나 귀찮은 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공휴일의 휴식이란 다음 공휴일이 될 때까지 사람들의 노동력을 수탈하고 억압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실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하여 몇몇 학자들의 정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마르크스 와 엥겔스(Karl Marx, Friedrich Engels) ......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자기들 스스로를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하나의 허위 의식(虛僞意識)* 사전트(Lyman T. Sargent) ...... 다양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가치 체계의 기초* 아롱(Raymond Aron) ...... 역사적 세계에 대한 전반적 비전을 사이비 체계적으로 정립함* 벨(Daniel Bell) ...... 사상을 사회적 방편으로 전환시키는 것* 하버(Robert A. Harber) ...... 사회를 기술하는 지적 산물* 만하임(Karl Manheim) ...... 심리적 수준에 있어서나 구조적으로나 유사한 거짓말로 행하여지는 것으로서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의도적으로나 비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현혹시킴으로 하여 그의 허 위성을 드러내는 것* 파슨스(Talcott Parsons) ...... 한 집합체의 구성원 즉 사회 구성원이나 하위 집합체의 구성원들이 공통적 으로 지니고 있는 신념 체계* 쉴즈(Edward Shils) ...... 이데올로기가 다루고 있는 광범위한 대상을 공식화함에 있어 고도의 명료성을 지니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완전히 복속하도록 강요되며, 그리고 서로 간에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보도록 기대* 드 트라시(Destutt de Tracy) ......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행동을 위한 규범들과 집단으로서의 사회의 방향 과 이상을 함께 포괄하는 체제임과 동시에 또한 경화된 규범들과 그 폐쇄적인 체계에 대한 비판이며, 그것 은 '이념들의 과학'이라고 한다* 레닌(Lenin. V. I.) ...... 이데올로기의 개념을 하나의 사회적인 계급과 집단이 그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서 내세우는 이념들과 세계관·토대(土臺)와 상부구조(上部構造)토대와 상부구조는 마르크스주의 사적유물론의 용어이다. 하나의 경제적 사회구성체를 전체로서 파악하기 위한 범주로서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표현은 건축물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건축물이 토대 위에서 여러 가지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사회구성체는 사회의 경제적 구조, 즉 토대인 생산관계위에 정치,법률,종교 등이 세워진다는 것을 말한다(덧붙여 말하면 '토대와 상부구조'의 관계를 자주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로 바꾸어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본래 마르크스주의가 보이고자 한 의미가 아니며, 올바르지 않은 표현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이 있다."인간은 그 생활의 사회적 생산에 있어서, 일정하고 필연적인, 그들의 의지로부터 독립한 관계, 생산관계에 들어간다. 이 생산관계는 그들의 물질적 생산력의 일정한 발전 단계에 대응한다. 이들 생산관계의 총체는 사회의 경제적 구조를 구성한다. 이것이 현실의 토대이며, 그리고 그 위에 법률적 및 정치적인 상부구조가 서고, 그리고 그것에 일정한 사회적 의식 형태가 조응한다. 물질적 생산의 생산양식이 사회적.정치적.정신적인 생활과정의 일반을 조건 짓는다."(경제학 비판 서문). 여기서 본 것처럼 토대라는 것은 경제적 구조이며, 그것은 곧 생산관계이다. 생산관계는 소유관계와 분배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토대와 생산관계는 동일물이지만, 토대라고 할 때에는 상부구조와의 관계를, 생산관계라고 할 때에는 생산력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