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브랜드 소비 사회의 등장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에는 매년 20만 개 정도의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성공하는 제품은 200개 남짓이라고 한다. 이는 전체의 약1%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1%에 속하는 새로운 상품 중에도 등장한 그 해에는 성공하더라도 그 다음해나 3년째에는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시장 발매를 시작한 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공 상품이 될 확률은 200개 제품의 10분의 1인 20개 정도라고 한다. 결국 매년 약 2만 개의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나와서, 그 가운데 꾸준하게 성공적으로 팔릴 상품의 확률은 0.1%에 지나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면 새로운 상품의 실패 확률은 99.9%에 이른다. 이는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어도 거의 실패한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서 성공하여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호응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할 수 있다.새로운 상품의 실패 확률은 분명히 높다. 그렇지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수명과 회사의 운명도 결국에는 끝나고 만다. 특히 요즘에는 상품의 생명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그래서 각 기업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상품 수를 증가시킨다. 일정 분야에서 상품 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첫 단계에서는 유통, 최종 단계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과 싫증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이 더욱 더 상품의 생명주기를 짧게 하는 원인이다. 이와 같이 상품의 생명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이 상품을 둘러싼 현재 마케팅의 환경적 특징이다.상품의 생명 주기가 더욱 짧아진 것은 90년대에 들어서이다. 이는 90년대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의 다양화, 개성화 추구에 따라 그들의 니즈와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의 출현이 빈번한 결과에 기인한다. 그래서 1990년 이후부터 우리 사회가 브랜드 소비 사회로 사실상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즉 브랜드의 유명도에 따라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브랜드 소비 사회란 브랜드 가치를 지닌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브랜드가 늘어나는 것으로 하나의 대표 브랜드 산하에 보조 브랜드를 개발함으로써 브랜드간의 모자 관계가 성립, 이것이 더욱 발전하여 제품 그룹명 1+제품 그룹명 2…등의 형태로 다시 분화되기도 함.4 새로운 생활문화 및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형태의 브랜드가 증가.(예: 네오시리즈 , 베스트 셀렉션 등)5 기능 위주의 단순한 제품명에서 감성 위주의 브랜드명으로 전환.(예: 르네상스 , 환타지아 등)6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브랜드가 증가.기존 브랜드의 이름 앞뒤에 골드 , 스페셜 등을 부착7 이외에 과일이나 농작물 등에 대한 브랜드화(예: 금싸라기 , 올림픽 수박 등)와 백화점 등과 같은 유통업체 부착의 사적 상표 증가.즉, 기업은 보다 확실한 지속적인 시장 지배를 위하여 브랜드를 다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 다변화 전략이 제기되고 있다. 개별 브랜드와 통합 브랜드의 효율적인 배분이 기업의 브랜드 전략에서 중요한 임무가 되고 있다.Ⅲ. 네이밍이란 무엇인가?1. 네이밍의 의의네이밍이란 어떤 조건에 맞는 이름을 개발하여 붙이는 것을 말한다. 상품명의 네이밍이 일반적이지만 기업명, 프랜차이즈명, 서비스명, 컨셉트나 테마의 설정에도 네이밍이 이루어진다.·브랜드네임- 브랜드네임이란 타사에 자사의 동종상품과 동일 유사한 상품이 있더라도 독 자성, 개성화를 위하여 그 상품에 자사가 독자적으로 붙인 이름을 말한다. 이 브랜드네임은 상표법에 의하여 규제되고 있으며 특허청에 출원 등록함으 로써 보호된다. 브랜드네임은 패밀리네임과 개별 브랜드 네임으로 구분된다.2. 네이밍의 고려 요인신상품의 네이밍 고려 요인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1 브랜드로서의 성격·기능요인그 브랜드가 어느 정도 크기의 상품분야는 커버하는 카테고리 브랜드인지, 개별 상품의 브랜드인지, 또 개별 브랜드라고 새도 앞으로 카테고리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으로 상정되어 있는지 등 자사의 브랜드 전략과 대응하는 위치설정, 또 브랜드로서 어떤 범위에서 어떤 기능을 할 것인지 등의 자사의 영업 전략과 대예이다.2 심벌계의 조어 네이밍네이밍 컨셉트의 어떤 부분이나 타겟·유저 등을 상징화하는 말을 다른 세계로부터 가지고 와서 다시 그것을 가공하여 조어 네이밍을 말한다. 서역기행 (속내의 브랜드:쌍방울), 워크맨 (소니의 소형 헤드폰 스테레오) 등이 이 타입이다.3 이미지계의 조어 네이밍네이밍 컨셉트의 어떤 부분을 이미지하는 언어를 다른 세계로부터 가져와서, 다시 그것을 가공하여 조어하는 경우와 어떤 종류의 이미지를 지닌 음의 문자를 조합하면서 조어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금호타이어 의 XELEX는 선택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어느 정도 연상할 수 있다.4 기타 조어 네이밍어두 문자를 골라 이어나가는 타입의 네이밍은 이상의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 조어 네이밍이다. OB (Oriental Beer), FIAT'(Fabbrica Italia Automobili Torino는 토리노 시 이탈리아 자동차의 어두문자)는 이런 타입의 예이다. IBM', ASICS'도 마찬가지 이다.이와 같이 크게 분류하면 8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이의 성격을 선명하게 대비하기 위해 하나의 과제를 설정하여 각 타입마다 네이밍을 시도해 볼 수 있다.Ⅳ. 좋은 브랜드를 위한 네이밍의 기초1. 네이밍의 발상(1) 남과 여남과 여 , 프랑스 영화 제목이다. 상표의 기본 윤곽을 처음 잡을 때,표현할 브랜드가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를 선정해 두고 출발하면의외의 도움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의미와 발음, 시각적 효과, 색채이미지 등 모든 것을 종합해서 브랜드를 남성적으로 하느냐 여성적으로 하느냐, 강한 이미지를 심느냐 섬세한 이미지를 주느냐에 따라,또는 상품과 업종, 기존의 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분별력 둥에 따라어울리는 이미지를 파악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남성 이미지와 여성 이미지로 나누어 분석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쉽다. 물론 이 둘은 서로 섞이기도 한다.이미지를 전개해 보면, 일단 남성 이미지는 정열적이다, 개척한다, 움직인다, 달린다, 빨갛다, 명확하다, 빠르다, 산, 승리,… 등을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들 이름이 대개 석 자로 불리기 때문에 언어 리듬상 석 자로 된 언어가 우리의 문화적 특성에 잘 맞는다. 그래서 석 자로 브랜드화 하면 일단 평균은 간 셈이다. 그만큼 우리는 석 자라는 구성에 익숙해져 있다.요즘 영문상표도 석 자로 압축해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석 자의 영문 브랜드를 상호명의 첫 자를 따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이 대표적이고 그 외 ASA', UPS' 등이 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석 자로 도니 영문상표도 그 청감과 느낌이 있다. 막연히 첫 번째 대문자를 따 와 회사명을 석 자로 표현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3개의 문자가 결합되어서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전자저울 브랜드 CAS'는 카스 로 자연스레 발음되어 말하기도 좋고 듣기도 좋으며 어감의 뉘앙스도 좋다. 이에 반해 TVK'는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 망설여질 뿐만 아니라 기억을 되살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렇듯 영문 석 자로 표현된 브랜드는 천차만별의 뉘앙스를 나타내기에 이를 주의하여야만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이 밖에도 회사 이름뿐만이 아니라 구호, 표어, 문장, 경영이념의 첫 자를 압축해서 얼마든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야 할 것이다.(2) 맞춤법을 무시한다여성 화장품에 타미나 라는 브랜드가 있다. 처음 들으면 영어 같기도 하고, 독어 같기도 하고, 또 왠지 우리말 같기도 해서 딱 꼬집어 낼 수 없다. 한참이나 보아야 탐이 나 를 연음화 해서 표현한 것임을 알아차린다.이러한 연음화 현상은 브랜드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더존 , 참존 이란 상표도 마찬가지이다. 더 좋은 , 참 좋은 을 이렇게 변형해서 상표화 한 것이다. 맛 좋으니 를 마쪼니 로, 좋아해 를 조아해 로, 눈에 띄네 를 누네띠네 로 표현한 것이 다 이런 연음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그럼 왜 브랜드로 이런 변형을 시도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브랜드를 개발하는데 사용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2. 자사 브랜드 수출의 장애요인은 무엇인가?많은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통한 수출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점들 때문에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무역협회 조사에 의하면 자사 브랜드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사 브랜드의 수출 촉진의 장애 요인은 크게 새 가지 즉, 1)취약한 브랜드 이미지 2)취약한 마케팅 경쟁력 3)수출 수요의 불안정성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1)브랜드 이미지의 취약성자사 브랜드 수출 촉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우리 브랜드의 이미지가 취약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최근 전국 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서도 나타났으며, 여러 기업과의 실태 조사에서도 발견된 사실이다.우선 해외 소비자의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 브랜드인 삼성과 금성의 가전제품인 경우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30∼40%에 그쳐 일본의 소니나 파나소닉에 비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이러한 격차는 현대 자동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의 우리 브랜드는 알려져 있지 않다.우리 이미지의 취약성과 관련한 두 번째의 문제점은 우리 브랜드가 싸구려 제품 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벨기에 소비자는 대상으로 한 최근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우리 제품의 품질 이미지가 미국과 벨기에에서 3.9와 3.7로 평가되어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국 제품의 품질 수준이 중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외 소비자가 우리 제품이 대체로 중공업품보다는 경공업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2) 마케팅 경쟁력의 취약성자사 브랜드를 통한 수출에 있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마케팅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업의다.
Ⅰ. 작가의 생애한국 근대 연극사에서 柳致眞(아호 東朗)은 극작, 연출, 평론, 교육, 극장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1931년 12월 『문예월간』지에 희곡 「토막」을 발표하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한 그는 평생 연극계에서 활동했고, 만년에 서울예전전문대학을 운영하다가 1974년 2월 69세에 작고했다. 한국연극사의 선구자 혹은 선각자로서 그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그는 1905년 11월 경상남도 거제도 둔덕이라는 마을에서 아버지 유준수(柳俊秀)와 어머니 박문수(朴文秀) 사이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와 농사를 하던 아버지는 독학으로 한의학을 공부하여 통영읍에 유약국을 차렸고, 이를 계기로 가족이 이사하게 되었다.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져서 그는 1914년 봄에 4년제 통영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신식교육을 받았다. 1918년 봄에 졸업하고, 취직을 위해 부산우체국에 부설된 체신기술원양성소를 6개월간 다녔다. 그 후 통영우편소에서 근무했다.1919년 3·1운동을 동랑과 부친에게 민족의식과 고등학문의 필요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불과 1년 전에 직장생활을 권유했던 부친은 그에게 일본 유학을 허용했다. 1920년 가을, 도쿄로 건너가 일어학원에서 입학준비를 했다. 1921년 4월 그는 5년제 호산중학 2학년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1925년 게이오대학 의예과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이듬해 릿교대학 예과에 입학했다. 1928년 릿교대학영문학과를 바치고 귀국할 때까지 그는 10년간의 동경유학기를 보냈다.국내에서 연극활동을 위해 그는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귀국했다. 그보다 앞서 일본에서 귀국한 홍해성(洪海星, 1893∼1957)을 만나 의 후원으로 연극영화전람회를 개최하면서 그는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전함회의 홍보를 위해 그는 1931년 6월 19일자에 「연극영화전을 개최하면서」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공식지면에 발표한 최초의 글이다.이 전람회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고, 근대극단체인 극예술고서 군림했고, 때로는 모진 비판도 받아야 했다.Ⅱ. 농촌 현실의 비극성 (1935)유치진의 초기 리얼리즘극의 대표작는 1935년 1월 『동아일보』(1935. 1. 30∼2. 22)에 처음 발표되었고, 그 해 6월 4일 유학생 연극단체인 동경학생예술좌에 의해 일본 축지소극장에서 창립 1회 공연으로 상연되었다.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도 극연이 상연하려 했으나, 검열에 불통과함으로써 무대화되지 못하다가 이후 1937년 2월 로 개작되어 극연 제15회 공연으로 상연되었다. 유치진의 초기작일 뿐만 아니라 그 전 생애를 통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작인 는 대표작답게 다각적인 문제성을 지닌 작품이다.이 이야기는 평범한 농촌의 한 일가의 모습을 그린작품으로 당시대의 농촌의 현실을 희극성을 가장한 비극의 모습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3X년 가을 어느 날, 타작이 한창인 국서네집 앞마당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국서네는 평범한 30년대 농촌의 한 가족이다. 우둔하고 우스꽝스런 모습이지만, 결국은 이 극의 핵심이 되는 장자 말똥이와, 허황된 꿈으로 항상 만주로 가고자하는 개똥이,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현실에 적응하고 살고 있는 국서의 처, 그리고 소를 애지중지 사랑하는 국서, 이렇게 네 가족의 모습으로 이 극은 구성되어 진다.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국서는 마름에게 땅을 얻어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나, 자기집소를 애지중지 하면서 살아가는 일개의 소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국서의 장자 말똥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귀찬이가 일본으로 팔려가게 되자, 심통을 부리고 한편 차자 개똥이는 소를 팔아 만주로 가서 일확천금을 노리고자 한다. 결국 말똥이의 심통에 애지중지하던 소를 팔기로 결정했으나, 소가 이미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말똥이는 이를 개똥이의 소행으로 판단하여 낫으로 개똥이를 다치게 하는 현실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이는 말똥이의 착각이었으며, 소를 판 것은 밀린 도지를 받지 못한 마름의 소행으로 밝혀지게 된다. 이에 화가난 말똥이가 지주 하는 것이다. 원인이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말똥이는 극의 주심점으로 이 극을 이끌어가는 문제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마지막으로 국서 가족의 차자 개똥이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개똥이 역시 표면적으로는 만주에 가고자하는 허무맹랑한 꿈을 가지고 빈둥대는 문제아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그는 가족의 사랑이나 생존 등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만주에 가서 일확천금만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를 팔려고 하다가 말똥이에게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아적인 인물인 개똥이는 결국 비극적인 우리 농촌현실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극의 마지막 장면이 그것인데, 결국 미친 유자나무집 딸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미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당시의 농촌인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진다.나는 이 극의 문제가 되고 있는 소 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소가 이 극의 소재가 된 것은 당시에 농촌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졌고, 또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소 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 전부였을까? 얼핏 소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우둔하고 미련하며 주인이 하는 일에 복종하는 충실한 농가의 명줄 이라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 큰 눈망울이 매우 슬퍼보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결국 이런 모습들은 당시의 농민들의 모습이라 생각되어질 수도 있다. 우둔하고 미련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도 못하고, 금방이라도 지쳐서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모습, 그렇지만 그 존재가 결코 사라져서는 안되는 농촌에서는 핵심적인 인물인 농민의 모습은 소의 모습과도 너무 흡사하다고 생각되어진다. 결국 소는 이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적 제재이지만은 또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농민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도 생각되어진다.이렇게 이 극은 짜임새 있는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흐름으로 당시의 농촌의 비극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 비극성을 드러냄에 있어 단순히 이면적인 라앉아 있다. 즉, 현실적인 셈이 시작됨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도 파장을 맞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축제의 분위기는 말똥이에 의해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귀찬이가 일본으로 팔려가지 않게 되자 말똥이의 어제의 심술은 잊어버린 듯 한 행동들은 처와 문진의 시선과 대화 속에서 조롱을 받고 그에 공감하는 관객의 웃음을 유발한다. 소 때문에 귀찬이와 결혼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소에 절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웃음의 질은 점차 변하는데 그것은 마름이라는 존재가 끌고 들어오는 현실적 논리와의 마찰에 의해서이다.국서네는 풍년이라고 흥겨워했지만 정작 밀린 도지마저 다 갚지 못하고 집에는 쌀 한 톨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마름은 말세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오히려 역정을 낸다. 말똥이는 풍년이 들어도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이 아이러니적 상황이 오히려 정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그러나 어머니의 입장은 이 세상을 견디는 또 다른 현실 대응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논리를 받아들이면서 그러면서도 그 속에 깊숙히 개입하지 않고 현실에 적응해가는 달관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말똥이 또한 이 세상의 논리를 조금씩 배워간다. 그것은 귀찬이가 그에게 올 수 있는 이유가 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소는 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제 소는 귀찬이의 빚을 갚아줄 수 있는 매개일 뿐만 아니라 귀찬이와 동일시된다.그리고 그러한 소에 대한 맹목은 이 작품이 의도한 속임수를 가능하게 한다. 즉, 소를 판 것이 개똥이라고 판단하여 엉뚱한 분노로 폭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엉뚱함에서 말똥이가 여전히 이 현실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마름이 소를 팔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로서는 여전히 상상할 수 없는 비 논리의 세계인 것이다.그러나 소를 판 것은 개똥이가 아니라 마름이며, 말똥이가 소장수를 혼동한 것이 밝혀지자가 변질되었음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초판본에서 축제의 소멸을 통해 당시대의 절망을 관객들에게 인식시키고자 하였다면, 이후의 개작본에서는 축제성을 회복하려 하지만 그것은 이미 가능하지 않은 축제성이며, 시대적 한계로 인해 강요된 축제성이기에 진짜가 아니라 가짜인 축제성의 회복이다. 따라서 당연히 과장과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며, 한바탕 웃고 떠드는 가운데 현실적 의미는 사라지고 공허한 웃음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4) 축제성의 강화와 형식적 파산에서의 희극성은 당시대적 절망을 드러내는 본질적이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희극성은 특히 이 작품에 나타나는 축제적 분위기에 기인하는 바가 큰데, 즉 이 작품의 희극성은 축제성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희극성은 축제성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희극성을 이끌어가는 민중적 축제의 원형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말똥이가 결국 현실의 논리에 패배함으로써, 그러한 축제의 원리와 희극성이 당시대에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그로 인해 이 작품의 비극성의 심도는 더욱 깊어가는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비극적 인식마저 검열이라는 당시대적 한계로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때, 유치진은 축제성의 강화로 그러한 현실의 벽을 넘어서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순수한 해방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축제가 아니라 변형된 축제, 즉 가짜의 웃음과 축제성의 회복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희극적 결말로의 개작은 형식적 파산과 공허한 웃음만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결국 당시대적 한계를 뛰어남을 수 없었던 작가자신의 한계로 고스란히 남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Ⅳ. 유치진의 와 일본희곡 의 대비고찰(1) 대비의 필요성수년 전부터 유치진의 가 공연될 때마다 그것이 일본 작품 을 모방했다는 이야기가 마치 소의 꼬리같이 붙어다니고는 하였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는 유치진의 초기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 희곡사의 한 분수령을 이루는 작품으로서 널리 평가되어 왔다. 특히 일제 식민다.
Ⅰ. 판소리의 전반적 이해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여기에 이미 판소리의 대략적 정의는 들어가 있는 셈이다. 판 이란 놀이판이나 연기가 펼쳐지는 무대라는 뜻이고, 소리 는 노래의 다른 말이라고 볼 수 있으니, 판소리는 노래 꾼(唱者)이 노래판에서 부르는 노래를 뜻한다 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판소리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 이해일 뿐이다. 거칠기는 매한가지지만 판소리 란 광대 혼자서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춰 사설을 이어 부르는 우리의 민속음악이라 하면 뜻이 조금은 자세해 진다.판소리는 우리가 알고있는 전통적인 노래들, 가령 민요, 창가, 시조, 가곡, 서정시를 바탕으로 노래하지만, 그 바탕글(唱本)은 단가의 그것과 달리 대단한 분량으로 되어있을 뿐더러 소설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쓰임새도 독특해서 광대가 인물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설을 외우고 노래와 이야기를 엇섞어 관중들을 울리고 웃기고 한숨을 토하고 비분에 젖게도 만든다. 무엇보다 노래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야기가 곁들여진다는 점은 단순히 판소리를 음악의 영역에서만 살펴 볼 수 없게 할 뿐더러, 구비서사문학으로도 이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도록 한다.거기다 판소리는 이야기나 노래로 끝나지 않고 광대 한사람이 여러 사람의 구실을 하며 갖가지 시늉과 표정을 지어 작중 인물과 상황을 실감나게 엮어나가는 또 다른 면이 있다.광대가 도맡아하는 이런 연기를 너름새라고 하는데 완전한 연기의 수준에까지 이르는 것은 아니나 노래판에 참여한 관중에게 듣고 보게 해주고 한껏 창자의 연기의 몰입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아주 긴요한 구실을 한다. 이렇게 볼 때 판소리는 민속 음악의 테두리에만 넣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함과 복합성을 지닌 장르라 할 수 있다.그러면 이제부터, 판소리의 개념과 어의, 기원과 종류에 대한 총론에 대해 알아보고,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한다.1. 판소리의 개념판소리의 위에서도 정의한 바 노래 꾼(唱者)이 노래판에서 부르는 노래 라 한다. 그러나 판소리의 복합적 성격른다. 흔히 그렇게들 부르다가 다른 소리들과 그것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도 생기고 해서, 긴 이야기를 판으로 짜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판소리라고도 불러온 것이 아닌가 한다. 타령, 잡가, 극가, 창극조, 본사가, 남도창 같은 말로 판소리를 지칭했던 옛 문헌이나 자료들이 보이지만, 오늘날에는 판소리를 가리키는 단어로 그런 말을 쓰지는 않는다. 가끔 판소리의 말뜻을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 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으나 (한)판으로 짜여진 노래 라고 풀이하는 것이 더 옳겠다. 판소리에 대비되는 말로 토막소리 라는 말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판소리는 그것이 자라난 토양이었던 조선 말기에는 소리(음악)의 체계있는 인식이 모자라서 그 기록이 드물고 기보법(악보)도 없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따름이었다. 그래서 그 생성과 변화의 과정이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채로 오늘날 우리는 판소리를 문학의 측면에서 접근하기도 하고 연극으로 해석하기도하고, 음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아무튼 판소리는 어떤 방향에서 보아도 훌륭한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산과 같이 문학, 연극, 음악(또 춤)의 어느 관점에서나 귀중한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서 판소리는 우리만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한 사람이 노래하는 연주 형태의 세계 문화 유산 가운데도 음악적으로 아주 잘 다듬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남아있으면서도 시대를 초월해서 감동의 여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른 나라에서 한 사람이 부르던 연주 형태의 노래들 (예를 들면 중세유럽 음유 시인 들의 노래나 중국의 강창 )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확실히 판소리에는 우리가 공감하고 감탄하는 힘 이 있다. 말의 운율과 음악의 리듬이 멋들어지고 신명나게 결합해 가는 붙임새와 시김새, 이면 을 표현하는 여러 조(음계)와 성음(음색)의 적절한 활용, 논리와는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비유법들, 인간에 본연한 생동감과 발랄함,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 구성, 서민들의 소박한 삶의 단면들,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해소리의 예술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음악적인 요소이며, 고수는 창자의 소리에 따라 장단을 치는 한편, 소리의 한배를 잡아주고 장단과 박을 짚어 주며 추임새로서 극적 상황의 상대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문학적 사설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변주법을 구사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소리의 등배에 따라 소리와 조화되도록 북의 리듬을 만들어 친다. 아니리라는 것은 판소리의 내용을 창이 아닌 말 즉 회화체나 장단을 떠난 말로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아니리는 사건의 변화, 시간의 경과, 작중인물의 대화, 주인공의 심리묘사, 작중인물의 독백 등을 전달하고, 창자에게 휴식하는 시간적 기회를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발림은 창이나 아니리와 같은 언어에 의한 표현이 아니라 몸짓에 의한 표현을 뜻한다. 발림은 너름새라고도 부르며 소리에 따른 춤가락스런 무용적인 몸짓, 소리가락을 강조하기 위한 몸짓, 사설의 극적 내용을 그리는 몸짓을 포함한다. 청중은 소리판에 있어서 무대와 객석이라는 격조감을 초월하여 판의 참여자로서의 구실을 하며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청중과 공연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판소리로부터 진정한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추임새로써 흥을 돋우어주고, 소리를 평가하며 판에 참여자가 된다.4.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판소리도 그 밖의 모든 극음악처럼 편의상으로 상층 구조와 하층 구조, 또는 필요 조건과 충분조건이라는 개념으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는데, 줄거리나 배경, 주인공의 성격 같은 것은 전자에 속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음악 어법은 후자에 해당될 것이다. 따라서 상층 구조나 필요 조건이 어떻게 청중에게 이해되고 청중에게서 공감을 얻는 가의 문제가 바로 판소리의 예술성과 미학적 기술이 될 것이다. 그래서 춘향가의 이별가 대목을 슬픈 계면조의 음악으로 부르는 명창이 있는가 하면 꿋꿋한 우조(경드름)의 음악으로 부르는 명창도 있고, 박석티고개에서 회강에 젖은 어사 이도령의 심경이 용의주도한 성격의 음악적 내용으로 묘사될 수도 있고 판소리의 음악적 기교와 세련미를 갖출 수 있게 된 데는 또한 조의 구실이 퍽 컸다할 수 있다. 조는 계면조, 우조, 평조, 경드름, 추천목, 석화제, 설렁제, 석화제, 강산제, 메나리조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감정표현 발성 등을 염두에 두고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이보형에 따르면 계면조(界面調)는 슬픈 느낌을 주고, 우조(羽調)는 밝고 화평한 느낌을 주고, 평조(平調)는 경쾌한 느낌을 주고, 경드름은 웅장한 느낌을 주고, 설렁제는 씩씩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런 조는 사설의 분위기와 상황을 통해 사건 상황에 따른 즐거움과 슬픔 같은 감정을 깊이 있고 간절하게 드러내는데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Ⅱ. 판소리의 형성과정1. 판소리 기원판소리의 기원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무가기원설(巫歌起源說) 이다. 일제 강점기에 정노식에 의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이 주장은, 그 후 많은 동조자를 얻어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성장해 왔다. 판소리가 무당들의 노래, 그것도 시나위권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의 무당들의 노래로부터 나왔을 것이라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첫째, 판소리와 판소리 창자의 분포 지역이 무가의 시나위권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무가나 민요는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시나위권이란 경기도 남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서부 지역을 가리킨다. 특히 이 지역을 시나위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지역의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연주하는 음악을 시나위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동안 배출된 판소리 명창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이 지역 출신이었다.둘째, 판소리의 여러 가지 특성이 이 지역의 무가와 같다는 점이다. 우선 판소리나 시나위권의 무가나 목 쉰 소리로 부른다. 물론 자세히 보면, 무가는 판소리에 비해 힘을 빼 넋두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어정목'이라는 목소리를 사용하고, 판소리는 무가에 비해 훨씬 힘이 더 들어가는 패기성음'이라는 목소리를 사용하지만, 목 쉰 소리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또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춤과 같은 동작(발림)이 시나위권말하는 것은 그 두 시기의 판소리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기 때문이다.8명창 시대라고 하면 여덟 명의 명창이 활동하던 시기라는 뜻이겠으나, 여기서는 꼭 8이라는 숫자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8명창 시대란 여덟 명 정도'의 명창이 활동하던 시기라는 의미이며, 이 때의 여덟 명 정도'는 그 당시 활동했던 명창들 중에서 뛰어났던 사람들을 총괄하는 의미를 띠고 있다. 또 사람에 따라서 평가의 기준이 달라서 꼽는 사람들도 다르다.전기 8명창에 거론되는 사람들은 권삼득, 송흥록, 염계달, 모흥갑, 고수관, 신만엽, 김제철, 주덕기, 황해천 등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구체적인 더늠이나 특별한 선율 형태 등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이러한 다양한 더늠과 선율의 개발을 통해 판소리의 음악적 세련에 큰 공헌을 하였다.19세기 후반은 후기 8명창 시대로 일컬어진다. 이 시대에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서 8명창에 드는 사람들은 박유전, 박만순, 이날치, 김세종, 송우룡, 정창업, 정춘풍, 김창록, 장자백, 김찬업, 이창윤 등이다.후기 8명창들은 전기 8명창의 소리를 계승하여 다양한 더늠들을 개발하였다. 전기 8명창들이 대부분 다양한 향토 선율을 판소리 화하여 다양한 선율형을 개발한 데 비해, 후기 8명창들은 전기 8명창들이 개발해놓은 선율형들을 갈고 닦아 판소리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더늠들을 만든 것이다.4. 5명창 시대이 시기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전반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서 5명창으로 일컬어지는 사람은 박기홍, 김창환, 김채만,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유성준, 전도성, 정정렬 등이다.이 시기는 서구 문화의 유입과 누적된 사회적 모순으로 조선조 봉건 체제가 해체되면서, 일제에 의한 국권의 침탈이라는 민족적 비운에 처해진 시기이다. 서구 문화의 유입은 판소리 존립의 기초가 되는 전통사회를 그 근저에서부터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판소리도 변화되어 가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체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창극화로 나타났다.1912년 하였다.
의미변화의 조건과 원인Ⅰ. 국어의 의미변화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인간의 생각과 모습이 달라지듯이, 언어도 시간과 함께 변화한다. 언어의 변화는 음운, 어휘, 통어, 그리고 의미면에서 모두 일어난다. 언어 현상의 변천 가운데에서 어떤 것은 빨리 변화하고 어떤 것은 천천히 바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언어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변천의 양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어찌되었든 모든 생명체가 생·노·병·사의 과정을 겪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인간과 함께, 인간에 의해 사용되는 언어도 대체로 이러한 네 가지 과정을 겪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Leibniz는 어떤 이유로 변화하든 구의미(舊意味)와 신의미(新意味)의 사이에는 반드시 어떤 연관성이나 일치성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언어학이 하나의 과학으로 발달하던 19세기 말부터 언어학자들은 주로 언어의 역사적 고찰을 하게 되었고 의미에 관한 연구도 주로 의미의 변화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그리하여 언어학 연구의 초기에는 역사언어학에 관한 학문적 업적이 두드러지게 되었는데 이 때 의미변화에 대한 연구도 그 절정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미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의미의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선 의미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하고 그 다음은 의미변화에 대한 확고한 정의가 내려져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두 가지가 모두 그리 간단하지가 않았다. 예를 들어 의미를 지시로 보았을 때 의미변화란 명칭에 대한 지시물(referent)의 변화인가, 아니면 명칭 자체의 변화인가, 또는 의미를 개념(concept)으로 보았을 때 의미변화란 개념의 변화인가, 어휘체계의 변화인가 하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하여 스턴(Stern,1931)은 의미변화를 다수의 화자에 의하여 어떤 단어가 하나 이상의 새로운 지시물을 나타내거나, 하나 이상의 지시물을 인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표현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소쉬르와 베르그송 그 원인으로 크게 언어적 원인, 역사적 원인, 사회적 원인, 심리적 원인, 외국어의 영향, 새로운 명칭의 필요성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1. 언어적 원인언어적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동의 관계의 단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의경쟁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세 국어의 힘 은 力 과 筋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자어 근육 과는 부분적 동의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한자어 근육 이 활발하게 쓰이면서 근(筋) 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 또 국어의 남부방언에서 형이 동생을 감으면 되나? 와 같은 표현에서 쓰이는 감다: (爭) 는 중세국어에서는 까다: (爭), (竝) 로서 다의어였다. 마찬가지로 부분적 동의관계에 있는 병행하다 에 竝 의 의미를 내어주고 의미가 축소되었다.둘째, 의미적으로 전혀 유사성이 없더라도, 둘 이상의 표현이 관용적으로 붙어 쓰이다 보면 한쪽의 의미가 다른 쪽으로 옮아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한 부분의 표현만으로 전체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고희(古稀) 는 사람의 나이 중 70세를 뜻하는데, 人間七十古來稀 에서 人間七十 이라는 표현의 의미가 古來稀 란 표현 속으로 옮아 들어가게 되었다. 형태가 준 결과가 되었으므로 보다 쉽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의 실현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하나밖에 없다 라는 표현을 하나밖에다 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경우다.셋째, 표현하고자 하는 어떤 둘 이상의 대상(의미)이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인접해 있을 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중의 하나로 다른 것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결과, 해당 단어의 의미가 확대되기도 한다. 머리(頭) 와 머리털(頭髮) 은 공간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어 머리 가 頭 와 頭髮 의 의미를 아울러 가지게 되었다.넷째, 의미영역이 넓은 표현을 의미영역이 상대적으로 좁은 표현 대신 쓰거나 또는 반대의 방식을 이용하여, 미묘한 표현가치를 살릴 수도 있다. 쌀이 떨어졌다 는 표현 대신, 양식이 떨어졌다 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실이 매우 나쁜 사람 이라는 뜻으로만 쓰인다. 이 같은 유형은 새로 생긴 의미가 원래의 의미를 몰아내게 되므로, 다의관계의 형성을 막는 결과가 된다.2. 역사적 원인역사적 원인에 의한 단어의 변화는, 사물의 제도나 관념등이 역사적으로 변함에 따라서 그를 가리키던 단어의 의미 내용도 아울러 바뀌는 것을 뜻한다. 가령, 지갑 이라는 물건은 원래 종이로 만든 것을 가리켰었으나, 오늘날에는 가죽으로 만든 것을 가리키게 되었으므로 그 의미가 달라졌다. 배 는 옛날에는 나무로 만든 것만을 가리켰었지만, 그 후로는 쇠로 만든 것까지 가리킴으로써 그 의미 내용이 달라졌다. 비행기 는 처음에는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날을 수 있는 물체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제크 엔진으로 비행하는 물체를 포함하게 되었다. 영감 이라는 말은 조선 시대의 관직 제도에서 종 이품, 정삼품의 벼슬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노인 이나 법관 을 지칭하는 뜻으로 변하였다. 양반 은 고려 때와 조선 시대에 관리나 귀족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 후에는 보통 남자를 높여 부르거나 홀대하여 이르는 뜻으로 바뀌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귀신 을 실체로 믿었지만, 오늘날에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므로 귀신 에 대한 관념이 달라졌다. 또한 옛날 사람들은 하늘 에 천국, 지옥, 옥황상제, 선녀, 등이 있다고 믿었으나, 오늘날에는 그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하늘 에 대한 의미 내용도 변하였다고 할 수 있다.3. 심리적 원인심리적 원인에 따른 단어의 의미 변화는 유사성에 의한 변화와 완곡 어법(euphemism)이나 금기(tatoo)에 의한 변화로 나뉘어진다. 유사성에 의한 단어의 의미 변화라고 하는 것은, 소리나 형태나 또는 뜻에 대한 심리적 연상 작용으로 인하여 한 단어의 의미나 바뀌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중세 한국어의 행자 쵸마 는 사람들이 행자 의 어원을 모름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그들이 알고 있는 행주(幸州) 라는 지명에 결부시키고, 또 임진왜란 때의 역사적 사실을 첨부시켜, 행주치마 를 소 는 문자 그대로는 편안한 장소 를 의미하지만, 똥이나 오줌을 누는 곳 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고, 시각 장애자 는 장님 의 뜻으로, 청각 장애자 는 귀머거리 의 뜻으로, 그리고 언어장애자 는 벙어리 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국부 가 생식기 를, 돌아가다 가 죽다 를, 교도소 가 형무소나 감옥소 를 가리키는 것도 모두 완곡 어법이나 금기에 의해 의미가 달라진 보기이다.4. 사회적 원인언어가 사회현상이라고 볼 때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언어의 형태나 의미가 변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의 구조, 계층, 취향, 가치관, 의식구조 등의 변화에 따라 의미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사회적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의미변화의 유형을 보면 특수사회의 언어가 일반화하는 경우와 일반사회의 언어가 특정사회에서 특수화하는 것, 그리고 가치관의 변동에 따라 의미가 향상하는 것과 퇴락 하는 것 등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스포츠용어인 홈런, 안타, 히트, 골인 등이 일반화하여 사업이나 결혼 등의 일에 대하여 성공 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종교 용어인 해탈, 십자가, 고행, 부활, 승천 등이 일반화되었으며, 또한 영감, 선생님, 사모님 등도 원래의 뜻보다 훨씬 확대되어 일반화되었다.또한 형 이라는 단어는 원래 남자 형제 중에서 나이가 더 많은 형제에게만 쓰이던 호칭인데, 일반사회에서 학교선배에게도 쓰고, 심지어 여자 후배가 남자 선배에게까지도 쓰이는 등 일반화되었다. 양반 이라는 용어도 사회계급 의 뜻이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신분의 고귀함이나 품행이나 인격의 고매함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뜻으로 쓰이게 된다. 이 밖에도 은어와 속어에서 단어의 의미가 변화되는 예가 상당히 많이 있다.5. 외국어의 영향Ullmann은 의미변화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서 외국어의 영향을 들었다. 외래어를 받아들일 대 의미의 변질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영어의 apart는 불리하다 의 뜻인데 한국어 아파트 는 apartmemt house를 줄여서 부화의 유형과 구조에 대한 논의는 이미 고대 희랍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은유 분석에 관한 정의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후세에 이르러 이 유형분류는 학자에 따라 모두 다른, 다양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즉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Cicero, Vico, Paul 등의 논리적 또는 수사적인 근거에 의한 분류나 Meillet, Wellander의 원인설, Wunt, Roudet의 기능적 견해를 토대로 한 분류, 논리, 수사학적 범주와 심리학적 인식의 절충을 시도한 Carnapdd의 체계로서 인식적 내용 변화와 성질 및 가치 변화의 대립관계에 의한 분류, 그리고 Stern의 경험적 분류 등 다양하다.본 고에서는 단어의 의미변화를 결과적 측면에서 보아, 의미영역이 확대된 경우와 축소된 경우, 그리고 제3의 다른 의미로 바뀐 경우로 유형화해 보도록 하겠다.1. 의미의 확대인간의 사회 생활과 심리 상태가 복잡해짐에 따라서 새로운 사물과 개념이 나타나게 되면, 그에 걸맞는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미 있는 단어의 의미 영역을 넓혀 사용하여 의미의 수를 늘리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의미의 확장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의미의 확장이라고 하는 것은 한 단어의 외연적 의미가 증가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의어의 여러 의미는 대부분이 이러한 의미 영역의 확장에서 생겨난 것이다.즉, 말로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는 일을 쉬어야 한다. 어떤 새로운 대상이나 개념이 있을 때, 이미 친숙히 알고 있고, 또 그러한 것과 의미상으로 유사한 단어를 이용하는 것은 그것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버터 를 서양 된장 이라고 해버리면 한국의 음식 문화에서 된장이 갖는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서양의 어떤 기초 음식으로, 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단어의 수는 늘이지 않으나 다의 관계를 형성하여 기존 단어의 의미를 확대시킨다.의미의 확대는 대부분 적용상의 전이를 거쳐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