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Ⅰ. 서 론Ⅱ. 본 론1. 심리주의적 해석 비판1) 기존의 심리주의적 해석2) 프로이드는 절대적인 이론가인가?3) 내가 생각하는 햄릿2. 햄릿에 나타난 여인들의 역할1) 페미니즘 관점에서 바라본 극중 여인들Ⅲ. 결 론Ⅰ. 서 론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햄릿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연구되어 오고 해석되어 오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극 중 대사가 이제는 보통명사화된 인생의 고뇌와 인간사의 슬픈 현실을 읊조리는 말이 되어버린 것도 햄릿이라는 작품과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의 매력을 말해주고 있는 것도 같다.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참고 자료를 찾아보던 중 나에게는 커다란 햄릿에 대한 패러다임이 형성되었다. 비극적 결함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인간의 우유부단함 , 돈키호테와 비교되는 인물 등 등 햄릿에 따라다니는 수식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이해되기 보다는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 인간성의 본질 등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으로 햄릿은 이해되고 있었고 결국 이것은 햄릿을 접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과연 무엇을 생각하게 해주는가? 라는 화두를 던져주고 있었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햄릿에 대한 연구와 이론들이 있었지만 그 중 햄릿에 대한 분석적인 접근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햄릿은 그 성격적 특성으로 인해 낯익은 인물이 되어버린 것처럼 심리주의적 접근 방법은 단연 햄릿을 둘러싼 테두리 중 가장 그 장벽이 두껍고 강력한 해석이라 생각된다.이러한 햄릿을 둘러싼 많은 눈들과 머릿속에서 나는 돌연 햄릿을 하나의 보통의 인간으로 되돌려주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프로이드에게 휘둘리고 원치 않을 돈키호테와 비교되며, 우유부단한 남성의 상징으로 낙점 받고 있는 햄릿을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 다시 원점에 돌리고 싶은 것이다. 그러자면 기존 해석 방법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의 칼을 뽑아야 하겠지만 워낙에 그 벽이 두꺼워 이것이 겨우 철없는 한 학생의 보잘 것는 것이다. 어머니를 사이에 둔 아버지와의 경쟁의식과 복수의 당위성 사이에서 햄릿의 복수가 미뤄지며 이것은 결국 이드의 지배하에 놓인 햄릿의 무의식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누가봐도 이것은 프로이드의 명성의 힘에 의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대목이다.2) 프로이드는 절대적인 이론가인가?프로이드의 이론을 정면으로 맞설 지식은 나에겐 없다. 그의 이론은 20세기의 인간 정신 분석의 최고봉에 있음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또한 무의식에 잠재해 인간의 동물적 원동력을 제공하는 이드와 이에 맞서 긍정적인 방향의 인간의 상향의지인 초자아의 공존이라는 프로이드의 주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대적이라 할만큼 보편적 가치에 맞닿아 있다. 동양의 여러 사상가들도 성악설, 성선설 등 프로이드와 피상적으로 다를지 모르나 결국 무의식이라는 본능과 이를 제어하고 나은 방향으로 이성과 접목시켜 행동을 이끄는 의지라는 인간의 두 측면의 싸움속에서 인간의 모습과 행동이 결정된다는 이론을 제시한 것을 봐도 이는 자명한 일이다.그러나 그 초자아라는 것이 과연 그가 주장하는 이드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드에 맞선 상향의지 또한 신이 부여한 무의식에 잠재하는 것이며 그 정도는 다를지라도 어느 인간에게서는 이러한 초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이드와 같은 정체성을 지닌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낳게한다. 이런 생각을 기초로 한다면 프로이드가 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또한 설명이 가능하다. 이성의 부모에 대한 성적 집착은 꿈속에서 누구나 겪게되는 이성부모와의 성적 행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한 이드의 지배를 받는 심리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무의식이 실제 행동을 나타내지 못하는 일반적현상은 그것이 나타날 수 없는 것이 아닌 그것을 억제하려는 초자아의 자연적인 대항력이 된다. 도덕률과 사회적 패러다임, 이성과 같은 것들이 초자아를 형성하고 이드에 맞서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무의식적 심리를 지배하는 이드와 이에 맞서는 초자아는 누가리고 마지막에 독배를 대신 마시고 죽어갈 때에 그녀의 마지막 대사는 "아니, 술 때문이야, 술! 오 내 사랑하는 아들아!"(No, no, the drink, the drink! O my dear Hamlet! 5. 2. 315)라는 것으로 그녀의 생각은 온통 Hamlet뿐이다. 또한 Gertrude가 Old Hamlet의 독살에 얼마나 공모했는지, 선왕이 죽기 전에 이미 Claudius와 간음을 했는지, 아니면 적어도 Claudius의 독살을 알고 있기는 했는지의 여부도 불분명하다. Hamlet의 source 중 하나인 The Hystorie of Hamblet에는 다음과 같이 Gertrude의 죄가 분명히 나와있다.But Fengon, having secretly assembled certain men, andperceiving himself strong enough to execute his interprise,Horvendile his brother being at a banquet with his friends,sodainely set upon him, where he slewe him as traiterously, ascunningly he purged himselfe of so detestable a murther to hissubjects; for that before he had any violent or bloody handes, oronce committed parricide upon his brother, hee had incestuouslyabused his wife, whose honour hee ought as well to have soughtand procured as traiterously he pursued and effected hisdestruction.이에 따르면 Gertrude는 Old Hamlet의 생전에 이미 Claudius와 간음을 한 것이고 Claudius의 형제 살인은 왕권에 대한 욕망 못지않게 Gertrude와t come to good. 1. 2. 158)라는 말로 Gertrude의 재혼으로 그가 세상에 대해 갖게 된 비관적인 예감을 토로한다.복수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Hamlet을 실제로 사로잡고 있는 문제가 Claudius가 아닌 Gertrude라는 것은 극중 극에서 Hamlet의 반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Hamlet은 극중 극을 통해 "왕의 양심을 잡을 것"(I'll catch the conscience of the King. 2. 2. 601)이라고 하면서도 극중 극이 진행되는 동안 Claudius에게 보다는 Gertrude에게 "이 극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how like you this play? 3. 2. 224) 라고 물으며 Gertrude에게 더 신경을 쓴다. 또한 그는 극중 극을 통해 바라던 증거를 잡았고 그래서 "뜨거운 피라도 마실 수 있고, 대낮이 보면 무서워 떨 그런 끔찍한 일을 할 수도 있다."(Now I could drink hot blood, / And do such bitter business as the day / Would quake to look on. 3. 3. 381-3)고 결단에 찬 태도를 보이면서도 막상 바로 다음 장면에서 복수의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기도하는 Claudius는 그냥 지나친다. 이렇게 볼 때, 3막 4장의 closet scene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 극의 climax이다. Hamlet이 복수에 관한 극이고 그의 복수는 Claudius를 상대로 한 것이지만, 3막에 이르기까지 Hamlet이 실제로 사로잡혀 있는 문제는 Claudius에 대한 복수라기 보다는 어머니 Gertrude의 재혼과 어머니의 성욕에 대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문제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될 closet scene은 이런 의미에서 이 극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Ophelia의 결혼 문제에서 아버지와 오빠의 "명령"만이 있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명령들에 복종하는 것밖에 없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1막 3장에 들어가게 해서 온 궁전에 자신의 광기를 알리려는 의도가 전부는 아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그는 Ophelia를 "명예롭게" 사랑했었다. 그러나 그는 1막 5장에서 유령의 말을 들은 후, "내 기억의 판에서 모든 사소하고 어리석은 기억들을 지워버리겠다."(from the table of my memory / I'll wipe away all trivial fond records, 1. 5. 98-9)며 이전의 모든 경험과 감정을 부인한다. 한때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Ophelia와의 사랑도 이제 복수라는 명제 앞에서는 "어리석고 사소한" 기억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2막 1장의 Hamlet의 방문은, "어긋나있는 세상을 바로잡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 자기자신도 파괴될 수 있는 "저주받은 운명"인 복수를 결심하면서 그전에 먼저 가장 소중한 감정인 자신의 사랑에 작별을 고하는 의식(ritual)이다. 따라서 Ophelia의 말로 전해지는 그의 행동들은 광기를 증명하기 위한 상사병의 연기만이 아니라, 사랑하면서도 포기해야만 하는 자신의 연인에게 작별을 고하는 그의 진짜 심정을 보여주는 것이다.Ophelia의 말로 전해지는 2막 1장의 이 의식이 Ophelia에 대한 Hamlet의 작별이라면 그 후 2막의 나머지 부분은 이 애달픈 작별이후 nunnery scene에서 갑자기 Ophelia를 심하게 대하기까지의 Hamlet의 심리적인 전개과정을 보여준다. 2막 2장에서 광기를 가장한 상태로 처음 무대에 나온 Hamlet은 Polonius를 상대로 현란한 말장난을 보이는데 이때 그가 사용하는 말들은 "생선 장사"(fish-monger, 174), "키스하기 좋은 시체"(a good kissing carrion, 182), "인지력"(conception, 184), "Jephthah"(399)같은 것들로 이들은 여기 번역해 놓은, 문자 그대로의 뜻 이외에 성적인 이중의 의미가 숨어 있는 말들이다. 예컨대 "carrion"은 시체라는 뜻 이외에 성적인 욕구의 대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