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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세미나] 외투 평가A좋아요
    ? 주제 : 관리들의 속물적인 모습에 대해 토론해보자소설은 한 인간의 전형을 창조해 내는 작업이며, 어떤 시대 또는 사회현실의 단면을 유형화하여 추출해내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골리의 『외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단편소설의 교과서적 모델로서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 특히 여러 계급의 관리들을 통하여 당시 그들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다.작품 속 관리들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그려지고 있다. 이는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으로, 주인공 ‘아카키’를 제외한 그들은 모두 세속적이고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며 남들의 시선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다는 공통적 특성을 지닌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아카키의 동료들로 등장하는 문인들은 반격을 가할 능력이 없는 친구들을 깔아뭉개기 좋아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높은 계급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부성 태도를 보인다(-국장의 초상화를 신청함, 과장 친구가 쓴 책을 사려고 예약함 등). 즉,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것이 이들이다. 이들은 겉치례를 중시하여 많은 것을 희생하고서라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 새로운 물건들을 사들인다. 또, 대부분이 퇴근 후 동료의 집에 모여 카드놀이나 상류사회의 소문을 이야기 하는 등 비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즐긴다.이들의 남들의 시선을 중시하는 태도는 계급이 높아질수록 그 정도도 커진다.과장을 보좌하고 있는 관리의 경우, 자신은 오만하지 않고 부하들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야카키 대신 야회를 마련한다. 이 보다 더 높은 계급인 칙임관을 맡고 있는 ‘유력한 인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나 의식하여 항상 자신을 과도하게 억압하고 사람들을 위압적 태도로 대한다. 그는 수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나친 예우를 요구하고 언제나 엄격함을 내세우는 등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장하여 남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대단하게 보이려 애쓴다. 아카키가 찾아왔을 때, 죽마고우에게 자신의 대단함을 보이기 위해 취했던 그의 태도는 주인공의 실날 같은 기대마저 끊고 그를 나락과 좌절 속으로 내몰아 결국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다. 또, 그는 단지 자신의 신분에 어울리는 일이라 여겨 가정에 만족하고 있음에도 여자친구를 사귄다.
    인문/어학| 2005.03.30| 1페이지| 1,000원| 조회(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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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세미나] 단식광대
    교양독서세미나 (문학, 수 1,2교시, 장진영교수님) 03022113(박상희)⊙ 제목 :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하는 단식, 즉 굶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자.Hunger라는 단어는 그 자체 속에 두 가지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하나는 단식 의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갈망 의 의미이다. 자의에 의한 단식이라는 의미로서의 Hunger는 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허위의 양식을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며, 갈망이라는 의미로서의 Hunger는 열망해 마지 않던 미지의 양식에 대한 강한 동경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단식 광대』는 현대 사회에서 절망적으로 소외된 예술가와 사회의 대립이 첨예하게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의 Hunger는 앞서 말한 전자의 의미, 즉 일상적인 삶에 대한 철저한 거부의 방향만을 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내면의 구조를 본다면 예술의 테마와 아주 내밀하게 엉클어져서 미지의 양식 에 대한 갈망의 방향도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해 단식 광대의 Hunger를 통한 삶의 방식은 일상적 삶의 철저한 포기이자 거부이다. 하지만 흥행주가 정한 40일의 단식 기간을 넘어서서 끊임없이 단식을 수행하려는 광대의 위대한 자기 부정의 정신은 바로 일상적인 한계를 초월하려는 한계 지양에의 갈망인 것이다.주인공 단식 광대 의 단식 행위와 이 작품의 작가인 카프카 의 문학 창작 행위는 일상적 삶의 포기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그의 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의 직장이 나에게는 견딜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의 유일한 갈망이자 나의 유일한 천직인 문학과 상치되기 때문이다. 나는 문학에 지나지 않으며, 문학과 다른 것이 될 수도 없고, 되고자 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의 삶의 방식은 일상적인 삶과 문학을 대립적인 것으로 파악한 데서 비롯되었다. 화해로운 공존을 거부한 그와 같은 대립이 항상 그에게 고통스런 양자택일을 강요했기 때문에 그는 세계를 대립적인 것으로 인식했다. 이는 작품에서 죽음을 앞둔 단식 광대의 고백, 그건(단식을 말함)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야. 만일 찾아냈다면 아마 남의 이목을 끄는 짓을 하지 않고 당신이나 여러 사람과 마찬가지로 배불리 먹었을 게야. 라는 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단식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의 비유라고 생각해 보자. 예술가의 소질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은 현실의 사회 생활을 보통 사람들과 같이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단식하는 것이며, 먹고 싶은 음식물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단식하는 것, 통상의 생활을 단념하고 창작 세계에서 산다는 것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에게는 현실 생활에 적응하는 편이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막상 죽을 지경에 이르고 보니 진정으로 살고 싶었던 것은 현실 생활로서, 다만 자신을 참으로 존재케 해줄 그 형식을 찾을 수 없어서, 즉 입맛에 맛는 음식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부득이 예술가의 생활을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본심은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먹고 싶었다. 단지 그게 불가능했던 것이다.
    인문/어학| 2005.03.30| 1페이지| 1,000원| 조회(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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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세미나] 돈끼호테 평가B괜찮아요
    ? 제목 : 돈끼호떼는 어떤 사람인가?- 꿈꾸면서도 뛰어가는 능동적 행동주의자 돈끼호떼‘돈끼호떼’는 세계문학의 주인공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다. 그가 세상에 태어난지 400년이 흘렀지만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멈출지 모른다. 특히, 스페인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돈끼호떼가 가공의 인물이 아닌 역사 속 실재하는 국민적 영웅이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그의 고국 스페인의 돈끼호떼에 대한 사랑은 열광적이다. 그에 관한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일까?우선 돈끼호떼는 ‘꿈꾸면서도 뛰어가는 능동적 행동주의자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자기를 둘러싼 작고 초라한 세상을 잊기 위해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던 크고 무궁무진한 꿈을 불러내어 그 꿈으로 세상의 사물들의 이름들을 바꾸고 자신의 몽상의 세상을 현실 속에 몸소 실현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돈끼호떼의 행동은 일종의 광기의 소산이었으나, 그는 불가능한 꿈을 향해 달리고 꿈꾸기 위해 이 광기를 최대 영광으로 알며 남들이 보는 세상과 자신이 보는 세상이 다르고 차이가 있다는 것에 괘념(掛念)하지 않는다. 자신은 자신의 꿈을 행동할 뿐이다. 돈끼호테의 이러한 점을 들어,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 이상주의자’ 라고도 부른다.돈끼호떼는 아마디스 데 가울라처럼 직접 편력기사가 되어 세상의 굽은 것을 바로 펴고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을 구해 주고 고아와 과부들을 악한 자들로부터 구원해 주려는 드높은 이상을 갖고 여행길에 오른다. 우리는 그의 이상에서 ‘정의롭고 인도주의적인 돈끼호떼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또 우리는 돈끼호떼가 어리석은 현실주의자 산초 빤사와의 약속과, 위기에 처한 미꼬미꼬나 공주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그를 ‘책임감 있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갤리선으로 노예가 되어 끌려가는 죄인들을 풀어주면서 돈끼호떼가 한 말, “저마다가 저지른 죄는 저 세상에 가서 보상시키면 되는 것이오.(생략) 올바른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아무런 은혜도 원한도 없는 다른 인간의 형벌 집행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칭찬할 일이 못되오.”에서 그의 ‘인본주의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인문/어학| 2005.03.30| 1페이지| 1,000원| 조회(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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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세미나] 서민귀족 평가A좋아요
    ? 제목 :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부르주아와 귀족의 특성을 살펴보자.- 현대 사회의 우리의 모습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르댕’은 부르주아를, ‘도랑뜨’는 당대 귀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몰리에르’는 이들을 통해 17세기 프랑스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고자 했다. 배운 것도 없고 무식하지만 많은 돈을 갖고 있는 주르댕, 그는 귀족이 되기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자신이 귀족이 되기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것에 오히려 역이용 당하고 만다. 이 작품에는 부르주아의 윤리를 고수하는 아내, 헛되이 귀족의 꿈만 꾸는 주르댕, 부유한 주르댕에게 사기를 치는 몰락귀족 도랑뜨,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하인, 하녀 등이 등장한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당대의 부르주아는 사회적 경제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많은 부를 획득하였다. 부르댕이 많은 가정교사를 두어 귀족의 흉내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부의 축적에서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귀족과 같은 ‘특권’이 없었다. 이러한 특권은 사회적인 지위와 직결된다. 물질적으로만 부유했던 부르주아들은 정신적인 부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지위 획득을 꿈꿨던 것이다. 실제로 신분상승의 욕구는 인간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그 욕구가 사회의 질서와 상충될 때는 반드시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다. 이러한 점에 착안할 때, 17세기는 귀족이라는 특권층의 권위에 부르주아가 도전했던 시기로 매우 혼란했다. 절대왕정을 기초로 했던 이때는 귀족의 힘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에 부르주아들이 이용되곤 했다. 돈으로 귀족의 신분을 살 수 있었음이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귀족의 힘을 억제한다는 것은 중앙집권에 더욱 힘이 실린다는 의미이고, 이는 중앙재정을 담당하고 있던 부르주아 계층에 자연히 힘을 더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귀족이 몰락하였다. 그들은 경제적 능력을 상실했지만 예전과 같은 생활을 누리기 위해 부르주아의 부에 의존한 삶을 선택했다. 부르주아는 귀족도 아니고 서민도 아닌 신분을 형성하며 어느 계층에도 끼지 못하였다. 작가는 분명 이러한 신분의 현실적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고 부르주아라는 계층에 대해 면밀히 탐구하였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많은 부르주아들이 신분상승의 욕구를 가지고 있으나 그 욕구의 표현이 부적절하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서민 귀족』에서 보여지듯이, 돈 많은 서민들(부루주아)은 신분상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는 그 당시 서민이라는 신분이 프랑스의 신분계층에서 결함적 위치였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귀족품을 하사받은 서민들에게는 그 만큼의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보다 높은 신분에 있는 자들에게 아첨과 아부를 떨며 신분상승의 꿈을 현실화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인문/어학| 2005.03.30| 1페이지| 1,000원| 조회(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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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세미나] 유토피아 평가B괜찮아요
    ? 제목 : 유토피아에서 인상깊은 제도는 무엇인가?- 모두가 꿈꾸는 이상사회이 작품은 라파엘이라는 가공인물과 토머스 모어와의 대화를 통해 가상의 이상국가 ‘유토피아’를 묘사하고 있는 형식의 픽션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살펴보면, 라파엘은 공유제와 급진적 사회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모어는 사유재산제도를 유지하면서 현실정치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 개선을 옹호한다. 이 두 상반된 견해 중 어느 것이 진정한 모어의 입장일까? 만일 라파엘이 진정한 모어를 대변한다면 모어는 공유제를 지지하는 사회개혁 사상가라 할 수 있고, 그 반대라면 그는 유토피아 사상가도, 사회개혁 사상가도 아닌 것이 된다. 지금까지 여러 학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 토마스 모어의 진정한 입장을 밝히고자 노력해왔지만 아직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그는 라파엘을 통해 묘사한 ‘유토피아’와 같은나 라를 바라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자국에서 변화되어야 할 최소한의 것들을 작중인물 모어를 통해 피력하고 있는 듯 하다.유토피아는 그 당시 유럽사회에 완전히 대조되는 법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이기심과 전쟁 대신에 애타심과 평화가, 전제와 폭정 대신에 자발적 협동과 동의가, 부의 편재 대신에 공정한 분배가, 종교적 박해와 탄압 대신에 자유와 관용이 그곳에 존재한다. 이들의 사회제도 중 특히 나의 시선을 끈 것은 경제제도이다. 이들의 경제제도는 한마디로 ‘공유제’라 할 수 있다. 이는 모어가 생각한 이상사회의 핵심적 기반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는 모든 사회적 모순과 악의 근원이 일차적으로 사유재산제와 화폐경제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pp.78) 그는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법의 남용과 악용, 그리고 형평에 어긋난 법운용이 빈번한 사회, 사회에 무익한 직업에 종사하는 자가 사치와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에 필요불가결한 노동자와 그 밖의 다른 유익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빈곤과 비참한 생활에 허덕이는 사회에서 정의와 공평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가 볼 때 이와 같은 불의와 부정은 기본적으로 재화와 불평등한 분배에서 비롯하며, 이는 공익보다 사리를 앞세우는 사유제 사회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법제도에 연유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토피아’에서는 사유재산이 원칙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30세대를 한 단위로 하는 생활공동체는 그 인원수에 따라 필요한 식량과 생활 필수품을 소비하는 공유생활을 영위한다. 특히 희소성 때문에 가치를 지니는 금?은?보석 등은 그 자연적 가치 이상으로 중요시되지 않는다.잉여 산물을 수출하여 획득한 금과 은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나, 원칙적으로 인간사회의 악의 근원으로 여겨 이것들을 인간의 허영심과 무관한 물건으로, 불명예의 표상으로 치부한다(-노예의 족쇄 등을 금으로 하여 금은 ‘죄’와 관련된 천한 것으로 인식하게 함). 하루 6시간의 노동을 통해서 항상 잉여 산물이 존재하는 것도 신기했지만, 재물에 대한 탐욕을 애초부터 없애기 위해 금 등의 귀중품을 가치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점은 무척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다음으로 내가 주목한 제도는 법과 정치체제이다.이들의 법은 최소화 되어 있고 법률은 매우 간단하다. 법이 최소화 되어 있다는 것은 사회가 평화롭기 때문에 법의 필요성이 적다는 의미이며, 법률이 간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법 조문을 이해할 수 있음을 뜻한다. 얼마전 뉴스에서 우리사회의 변호사들이 일반 서민들을 상대로 얼마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보도한 적이 있다. 변호사들 모두가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들이 고수익을 올리는 이유는 단지 탈세하기 쉽고 그 정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실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너무 길어서 보통 사람들이 단숨에 읽지 못하거나, 또한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는 법률로 인간을 얽매어 놓은 것은 부당한 일’(-pp.146)이라는 유토피아인의 생각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변호사가 있음으로 명확한 사건의 진실 역시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라파엘의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유토피아의 정치체제, 자유선거제에 의한 대의민주제를 지금 우리의 현실에 그대로 도입하기엔 다소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우선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 만일 이들의 운영방식대로 대의원과 시장을 선출하더라도 학연?지역감정 등으로 똘똘뭉쳐 있는 우리에게 공정한 비밀투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그럼에도 내가 유토피아의 정치체제에 주목하고 부러움을 한껏 느낀 것은 그들의 행정과 정치를 맡고 있는 자들은 모두 믿을 수 있고 투명하며 또, 시민에게 존경받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의 모든 정치인들이 위와 같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사회제도가 유토피아인 특유의 덕을 창출하기 때문임을 무시할 순 없지만, 현재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한층 더 난장판이 된 우리의 정치모습을 떠올리면 수치심으로 고개를 떨구지만 마음속에는 그들에 대한 부러움이 다시금 고개를 든다.
    인문/어학| 2005.03.30| 2페이지| 1,000원| 조회(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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