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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문학] 운영전
    ?운영전(雲英傳)운영은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안평대군의 궁녀은 애정윤리를 취급한 대표적인 중세소설(한문본)의 하나이다.작자는 청파사인 유영이라는 설도 있으나 그는 작품의 등장인물에 불과하며 따라서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 창작연대는 이 작품이 16세기말 임제의 작품 [원생몽유록], 17세기 초엽 권필의 작인 [주생전]등과 함께 17세기말~18세기초엽에 편찬된 소설집 [화몽집]에 실려 있다는 것과 소설의 앞머리 부분에 1601년 봄 유영기라는 선비가 꿈에 수성궁의 옛터에 가서 운영이와 김진사를 만났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고 임진왜란 직후에 파괴되고 어수선한 사회형편이 그려진 것 등으로 보아 16세기말~17세기초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들어가기 전에...은 한문으로 되어 있는 소설이다. 작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을 비롯한 판소리계 소설과는 달리 처음부터 어떤 사람에 의해 문자로 쓰여진 소설이다.나에게 은 조금 낯선 이야기였다. 조선시대 소설 이나 처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터라, 제목 자체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은 그 생소함만큼이나 고전 소설로서는 드물게 슬프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 슬프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영화 로미오와 쥴리엣을 연상시킨다. 로미오와 줄리에은 비극이다. 비록 두 집안이 화해하는 것으로 끝나긴 하지만, '그 후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말이 없으니 해피엔드라 보기 어렵다.그러나 운영전은 어떻게보면 해피엔드다. 물론 그들의 이승에서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결국 천상에서 늘 함께 있게 되었지 않은가. 고전 소설에서의 이승과 저승은 명확한 구분이 없다. 영혼이 인간 세상에 다녀가고, 영혼과 인간이 만나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서로 사는 곳이 다른지 조차 확실치가 않다. 게다가 천상계의 선녀나 신선이 적강하여 사람으로 태어나는 일조차 많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완성을 본 것이 비록 저승이라 해도 그것은 이승과의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결국 그들은 고난을 극복하고운명이 봉건사회의 붕괴를 촉구하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또한 〈운영전>은 작품창작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나 인성문제를 관념적으로 안이하게 처리하지 않고, 생생한 경험적 진실로 뚜렷이 제시하였다. 입체적 성격소설로서의 성공적 표현기교를 볼 수 있으며, 궁중에 갇힌 궁녀들의 가련한 정신생활과 몸부림치는 사랑의 한을 읽을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봉건사회의 궁중이라는 두꺼운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연애를 쟁취할 수 있었다는 과감한 시대의식이 높게 평가된다. 죽음을 앞둔 궁녀들의 초사(招辭) 속에는 유린당한 인권을 회복하고, 사랑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울부짖음이 숨어 있다.지금까지〈운영전〉의 연구자들은 이 작품의 몽유구조(夢遊構造)·환혼구조(還魂構造)·유명구조(幽明構造)·액자구조(額字構造) 등에 주목하여왔다. 이러한 특징은〈운영전>이 결국 유영이라는 인물이 꿈 속에서 환혼자(還魂者)인 운영과 김진사를 만나 현세에서의 사랑의 체험을 듣고 깨어난다는 틀로 되었음을 일컫는다. 양자의 현세체험이 이 작품의 주제이자 핵심이지만, 환혼자를 꿈 속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작품의 표현효과를 강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운영과 김진사는 자유로운 사랑을 구속하는 사회의 제도적 올가미를 제거하려다 희생되었지만, 이들을 다시 천상의 인물로 격상시키고 인간세상에서의 체험을 천상득죄(天上得罪)의 응보로 설정하여 놓음으로써 현실에서는 죄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죽음은 결국 천상세계로 회귀하는 속죄행위로 실행되어, 두 사람의 도선적 발원(道仙的 發源)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실현시킨 것이라 하겠다. 유영과의 재상봉은 그 보상의 실현을 확인하는 절차라고도 해석된다.〈 운영전 >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구성의 주된 매체가 시라는 데 있다. 오히려 시가 주가 되고, 사건전개는 시를 뒤따르는 느낌이다. 회고시(回顧詩)·부연시(賦烟詩)·포도시(葡萄詩) 등 20여편의 사(詞)·절구·율시 등이 작품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월간 독서평설(96.11)에 실린 운영전 소개"운영전"은 안평대군의 궁궐인 들은 유영이 다가 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서 맞이했다. 그들이 곧 '운영'과 '김진사'였는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유영에게 들려 준다.그 이야기는 이러하다. 운영의 고향은 본래 남방으로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 속에서 삼강오륜과 당나라 시를 배우며 성장했으나, 13세 때 대군의 부름에 따라 입궁했다. 풍류를 좋아하던 안평대군은 아름답고 재주가 뛰어난 궁녀 10명을 뽑아 별궁에 두고 시와 문을 배우게 하며, 이들에게 궁 밖에 나가서도 안되며, 궁 밖의 사람들 가운데 궁녀의 이름을 아는 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는 엄명을 내린다. 그러던 어느날 외출에서 돌아온 대군이 궁녀들에게 시를 짓게 한다. 궁녀들의 시를 보고 난 다음 대군은 운영의 시 속에 외로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정감이 담겨져 있음을 알고 운영을 추궁한다.운영의 시에 외로움이 배인 사연은 이러하다. 하루는 김진사라는 나이 어린 선비가 수성궁을 방문하여 시를 짓는데, 운영으로 하여금 벼루 시중을 들게 한다. 운영은 김진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사모하게 되고, 이후 김진사는 수성궁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서로 만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문틈으로 엿보다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시를 몰래 전한다.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다른 궁녀들과 김진사의 하인인 '특'의 도움을 받아 수성궁의 담을 넘나들며 더욱 깊어 간다. 이로 인해 궁중 담 안의 눈에 김진사의 자취가 드러나게 되고, 운영이 지은 시와 김진사가 지은 상량문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대군은 운영을 의심한다. 이에 자신들의 밀회가 드러날까 두려워한 운영은 궁을 벗어날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운영과 절친하던 궁녀 '자란'은 만류한다. 고민하던 운영이 드디어 수성궁을 탈출하고자 하지만, 운영의 재물을 탐내던 김진사의 노복 '특'이 배신하여 두 사람의 밀회는 탄로나고 만다.크게 노한 대군이 운영과 다른 궁녀들까지 죽이려 하자 궁녀들마다 나서서 운영을 변호한다. 이에 분노가 누그러진 대군이 운영을 별궁에다 가두지만, 그날 밤 는, 삼계를 잇는 입체적 구성공간적 배경 : 선인으로 있던 천상계, 안평대군이 궁녀와 함께 거하던 수성궁사상적 배경 : 신선 사상, 불교 사상, 무교 사상* 소설사적 특징1. 유영과 두 사람과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이중의 구조를 띤 액자 소설2. 보통 사람들에게는 비경의 공간(궁중)을 배경으로 한 특수 사회의 염정 사건3. 죽음을 통해 사랑을 성취하는, 보기 드문 비극 소설4. 고대 소설의 보편적 주제인 '권선징악(勸善懲惡)'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작품이다.* 의의조선시대의 고대소설 중에서도 남녀간의 애정을 미화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명 '수성궁몽유록(壽聖宮夢遊錄)', 또는 '유영전(柳泳傳)'이라고도 한다.* 특징궁녀인 운영과 김진사는 조선의 봉건적 사회 제도의 모순된 현실을 뛰어 넘어 남녀의 진솔한 사랑을 추구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혀 자살하게 된다. 이러한 표면적 이야기로만 본다면 주인공인 운영과 김 진사는 비극적 인물이요, 좌절된 인간상이다. 운영은 궁녀라는 신분과 순수한 인간적 애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죽음을 선택하였으며 운영의 죽음은 곧 김진사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영의 죽음이 단순히 비극성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녀의 죽음은 순수한 애정마저 감추어야 하는 유교적 질곡(桎梏 : ①옛 형구인 차꼬와 수갑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몹시 속박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과 궁녀의 억압된 삶에 대한 저항이며, 인간성의 해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는 비인간적 규제와 형식에 매인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 찾기를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이해하기이 작품은안평대군의 사궁 수성궁을 배경으로 하여 궁녀 운영과 소년 선비 김진사의 사랑을 다룬 염정 소설이다.궁녀인 운영과 궁외 사람인 김진사가 조선의 봉건적 사회 제도의 모순된 현실을 뛰어넘어 인간 본능의 자연스러운 표출을 모색하여 사랑을 추구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쳐 자살한 내용을 담은 일.운영전은 조선 후기의 애정 소설로 작자, 연대 모두 알려져 있지 않다. “운영전” 역시 대개의 고전소설이 그렇듯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문본과 한글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으며, 줄거리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도덕의 나라, 예의의 나라로 일컬어져 왔다. 특히 조선 시대는 유교를 국시로 삼아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을 엄격히 강조하였다. 따라서 남녀간의 자유로운 교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신라 시대나 고려 시대에 전해지던 아름다운 연애담은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남녀간의 애정 문제가 우리들의 이야깃거리에서 빠질 수는 없다. 사랑은 인간의 본성이자 인류의 영원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윤리와 도덕으로 억압한다 하더라도 인간 내면에 흐르는 사랑의 본성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그 수는 비록 적었지만 “금오신화”와 같은 애정소설이 조선 전기에도 창작되었던 것이다.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애정소설의 창작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소설 속에서 도피처를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초토화된 국토와 많은 사람들의 죽음은 온 백성을 실의와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이는 인간성의 황폐화를 가져와 인간의 정서를 메마르게 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소설 속에서의 간접 체험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이다.한편 이 시기에 애정소설이 많이 창작된 데에는 실학 사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17세기 이후 발생한 실학 사상은 형이상학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공용성(功用性, utility)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그리하여 실학 사상으로 인해 형식적이던 문학이 실질적인 문학으로 변모하였고, 사람들은 이제까지 억눌렸던 순수한 정감을 소설을 통해 표출하기 시작했다.이 작품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유영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비극적 연애담을 다 듣고다.
    인문/어학| 2004.11.22| 12페이지| 1,500원| 조회(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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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문법] 국어방언에 나타난 처격조사와 여격조사
    ?국어 방언에 나타난 처격조사와 여격조사??처격 조사?처격은 장소와 방향을 나타내는 격을 의미하는데, 중앙어에서는 ‘에’, ‘에서’, ‘으로’가 이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방언에서는 이 세 조사가 모두 쓰이지만, 이 외에도 방언마다 독특한 처격 조사가 쓰이는 수도 있다.우선 조사 ‘에’에 대응하는 각 방언형은 아래와 같다.[서북] 에, 이[중부] 에, 이 // 에가 // 이라/라(충남 태안)[서남] 에, 이 // 에가[동북] 에, 이 , 여 // 으/로[동남] 에, 이[제주] 에, 이 // 다‘에’는 방언에 따라 ‘이’로 변이되기도 하는데, 특히 명사 ‘집’ 다음에서 ‘이’로 쓰이는 것은 모든 방언에서 확인된다.예) 가. 집이 잇을께.(=집에 있을게.) 나. 아이가 한 집이 셋만 있어두 시끄러워. 다. 집이 가자. (=집에 가자.) 라. 무이 열려 집이 들어가이까 (=문이 열려 집에 들어가니까.) 마. 집이 몬 찾아 갈따고. (=집에 못 찾아 가겠다고.) 한편 동남 방언의 ‘에’는 명사가 /ㅇ/으로 끝나는 경우, 선행 명사의 모음에 동화되어 ‘우’, ‘아’ 또는 ‘어’로 나타나기도 한다.예) 가. 난주~우(=나중에) 나. 근바~아(=근방에) 가니까다. 군처~어(=군청에)동북 방언에서는 /ㅣ/ 뒤에서 처격 조사 ‘여’가 나타나는데, 대체로 함남 정평 등 함경남도 남부 지역에서 쓰인다고 한다.예) 가. 그 시여 우리들으느(=그 때에 우리들은)나. 헨지여 나가 보무(=현지에 나가 보면)중앙어의 ‘에’(부분적으로 ‘에서’와도 대응)에 해당하는 조사로 충청 지역어나 서남 방언에서 쓰이는 ‘에가’가 있다.예) 가. 중국은 가 보면 바깥이가(=바깥에) 간판이 붙었어. 나. 우리 다리 밑이가(=밑에서) 쉬어나 가세. 다. 밑이가 은신허구서는 라. 그 집에가 살지. 마. 어디에가 있냐? ‘에가’의 ‘가’는 원래 동사 ‘가-’에서 문법화를 일츠켜 변화된 것이다. 동사 ‘가-’는 의미 속성상 처격 조사 ‘에’나 ‘한테’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주어는 당연히 [+유정]의 의미 자질을 갖는다. 한편 ‘가-’는 ‘가’ 또는 ‘가서’의 형태로, 동일 주어의 접속문을 구성하는 수도 있는데, 이 때 ‘에 가(서)’의 ‘가’는 의미적으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예) 가. 졸업하고 서울에 가 직장을 잡았어. 나. 많은 사람들이 은회 후에 시골에 가서 살겠다고 한다.즉, 어떤 장소에 가는 행위는 후행절의 상황이 일어나는 공간적 배경을 말해 주기 때문에, ‘에 가(서)’는 단순에 ‘에’와 의미상 별다른 차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의미적 기여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가-’의 동작성이 사라지고, 앞선 처격 조사 ‘에’와 어울려 ‘에가’라는 조사의 결합체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가-’의 문법화가 완결되면서 주어가 [+유정]이어야 한다는 제약은 사라지게 된다.예) 책상에가 암 것도 없구만. (=책상에 아무 것도 없구먼.) ‘에가’의 ‘에’는 생략되어 ‘가’는 자음 뒤에서는 [까]로 발음되는 것이 보통인데 ‘에’의 생략은 ‘에서’에서 ‘에’가 생략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 하겠다.예) 가. 광주가 있다. 나. 서울가[서울까] 있다.다. 책상가[책상까] 없구만.‘에가’가 [-유정]의 명사 뒤에 온다면 ‘한테가’는 [+유정]의 명사 뒤에 오는데, 다만 이 경우의 ‘한테’는 결코 생략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예) 가. 성은 wlRMa 서울가 있어라우.(=형은 지금 서울에 있어요) 나. 돈은 성한테가(/성가) 물어 봐라.(=돈은 형에게 물어봐라.)충남 태안 지역어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라/라’가 처격 조사로 쓰이는데, 그 용법은 ‘에’와 다를 바 없다.예) 가. 바다라 가면(=바다에 가면) 나. 뭘로 그때 괴기를 잡았나먼 산벌이라(=야산에) 나는 칡갱이라구.다. 그냥 그물이라(=그물에 들면) 들먼 주체 못해.라. 그물이라 들면 그냥 다 들어내트리고 이력했지.동북 방언의 ‘으/르’는 처격 조사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 형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목적격 조사와 같은 점으로 미루어, 목적격 조사에서 처격 조사로 그 기능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예) 가. 다른 동네 사름덜께는 냉기 오분 동삼우 자라는데(=다른 동네 사람들에게는 나무가 온 겨울에 넉넉한데) 나. 어디메르 가오? 밭으 가오.(=어디에 가오? 밭에 가오)다. 내 핵교르 가압꾸마.(=내가 학교에 갑니다.)제주도 방언에서는 처격의 ‘에’에 대응하는 ‘디’가 TM인다. 이 조사는 특히 체언의 끝 자음이 /ㅅ/이나 /ㅎ/인 경우에 나타난다. ‘밧(=밭), 배꼇(=바깥), 솟(=솥), 읗(=위), 않(=안)’과 같은 명사들이 ‘디’를 취한다. 그러나 끝 자음이 /ㅅ/인 명사 가운데 ‘옷(=옷)’이나 갯갓(=해변) 등은 ‘디’ 대신 ‘에’나 ‘이’를 취하는 점이 특이하다.예) 가. 재열눈이라고 행 밸룩허게 배꼇디 눈방울이 튀여나곡 눈이 족으민 말이 독행 못쓴 다고.(=재열눈이라고 해서 볼룩하게 바깥에 눈알이 튀어나고 눈이 작으면 말이 독 해서 못쓴다고) 나. 자깐디 아지민(=곁에 앉으면)다. 그것을 그 물으레 놓은 후젠 솟디 놩 막 딸령 먹어야 행.(=그것을 그 물에 놓은 후 에는 솥에 놓고 막 다려 먹어야 해.)제주도 방언에서 중앙어의 ‘으로’에 대응하는 조사로 ‘더레’가 있다. 이것은 /ㄹ/과 모음 다음에서는 ‘러레’, 그리고 모음 다음에서는 ‘레’로 변동한다. 이러한 변동의 환경을 보면 모음 다음에서는 ‘러레’와 ‘레’가 모두 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모음 다음에서 ‘러레’와 ‘레’의 변동은 형태적인 제약을 받는다. 모음 다음에서 ‘러레’가 쓰이는 예로는 ‘서(西)’나 ‘서귀포’ 등을 들 수 있다.예) 가. 산드레 올라감쩌.나. 이바위가 두껍고 알입바위가 알러레 좌랑이 질민 건 좋은 말이엔 하는디(=입술이 두껍고 아랫입술이 아래로 자락하게 길면 그것은 좋은 말이라고 하는데)다. 그냥 에미 어디레 가 불민...(=그냥 어디 어미로 가 버리면...)라. 그레 가지 맙써.(=그쪽으로 가지 마십시오.)마. 서레레(=서쪽으로)바. 서귀포르레(=서귀포로)‘더레’는 ‘제주어사전’에 의하면 ‘데레, 드레, 드로’ 등과 같이 수의적으로 변이되며, ‘러레’ 역시 ‘레레’나 ‘르레’의 변이형이 찾아진다.예) 가. 게우리 큰 놈을 심어당 지넹이 읗드레 톡 얹어 봐.(=개구리 큰 놈을 잡아다가 지네 위에 엊어 봐.) 나. 읗드레는 쉐, 말이 우이주.(=위에는 소, 말이 우선이지.)다. 갈기가 웬편드렐(=왼편으로) 누우나 오른펜드렐 좔락이(=자락하게) 누어야 허는디...라. 서구포르레 감수다. (=서귀포로 가고 있습니다.)?여격조사?우리말의 여격 조사 가운데 ‘에’와 ‘에게’는 [유정] 자질의 유무에 따라 구별하여 쓰이며, ‘한테’는 ‘에게’와 마찬가지로 [+유정] 자질의 명사에 쓰이지만, ‘에게’와 달리 입말에 주로 쓰이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밖에 ‘더러’는 서술어가 주로 ‘말하다’류의 경우에 한정되는 특징을 갖는다.‘에’가 무정 명사에 쓰이는 점은 모든 방언에서 공통이다. 한편 ‘에게’는 중부 일부 방언에서 입말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방언에서는 찾기 힘든 표현이다. 대신 ‘게’나 ‘께’, ‘끼’ 등이 흔히 쓰인다. ‘에게’와 기원을 같이 하는 방언형의 분포는 아래와 같다.[서북] 께[중부] 에게, 게[서남] 게, 께[동북] 게, 끼예) 가. 그 녀석께 속히웠다. 나. 지게 딸린 것을 싹 팔아 불어. 다. 그 마누라에게서는 암 것도 낳도 안혔어. 라. 우리 마은 서수들끼 응원해야지비. 마. 고내 여스과 내애기르 해셔, 어띠 개덜께셔 피하는거.(=고양이가 여우와 이야기를 했어, 어떨게 개들로부터 피하는지.)‘에게’ 또는 대명사에 쓰이는 ‘게’는 유정명사에 쓰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강원도 횡성 지역어에서는 무정명사에 쓰인 예가 발견된다.예) 지붕게 쑥이 나고(강원도 횡성)한편 ‘게’가 의존명사로 기능하는 수가 있다. 아래 예는 충남 태안 지역어와 서남 방언에서 확인된 것들이다.예) 가. 지금 우리게서 제일 치는 게 우럭 아니먼 놀래미. 나. 우리게서는 쩌: 갯가이서 올라온 바램이 샛바램이제. 위의 예에 나타나는 ‘게’는 대체로 대명사 ‘우리’와 함께 쓰이는 수가 많으며, 이 경우의 뜻은 ‘우리가 사는 곳’ 정도로 옮길 수 있다. 이러한 ‘게’는 17세기 초 경북 달성 지역어를 반영하는 ‘현풍 곽씨 언간’ 자료에도 나온다.예) 가. 아자바님이 오날 가실 길헤 우리게 단겨 가려 하시니나. 반찬난 골안댁 댱만하난 거산 한 가지로 못하려니와 반찬이라도 우리게셔 하난 거 스란 마치 갓게 하소.‘한테’는 방언데 따라 ‘한테’나 ‘한티’ 또는 ‘헌테’나 ‘헌티’ 등이 쓰이고, 서남 방언과 제주 방언에서는 /ㅎ/이 약화된 ‘안테’나 ‘안티’ 등이 쓰인다. 한편 동남 방언에서는 공간 명사 ‘잩(
    인문/어학| 2004.11.22| 7페이지| 1,000원| 조회(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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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문법] 특수조사 연구
    **특수조사의 특징을 현대시의 예문을 통해 알아보자***********************************************************************************국어 보조사는 화자가 중립적(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말에 그의 의 도, 평가, 초점, 태도 등을 더함으로써 그 말을 의미적 또는 화용적으로 풍부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뜻을 더해 주는 조사를 보조사(補助詞) 또는“도움토씨”라고 하며 여러 격에 두루 쓰인다고 해서 특수조사(特殊助詞)라고도 부른다종래 논구에 의해 주지되어 온 보조사의 성격을 추출 정리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1분포상으로 체언 이외에 용언, 부사 아래에도 직접 연결될 수 있다.2격조사로 사용될 수 없고, 여러 가지 격에 통용된다.3고유의 어휘적 의미와 문맥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4변형의 과정에 있어서 삭제되는 경우가 없다.5구문적인 직능을 가지지 않는다.6어원적으로 실사로부터 전성된 것이 많다.-특수조사의 기능-(1) 어떤 특별한 뜻(일정한 의미)을 더해주는 조사(2) 말하는 이의 어떤 생각이 전제되어 있을 때 쓴다.(3) 말의 표현을 더 섬세히 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사.{형 태의 미예 문은/는대조(주제)토끼는 앞발이 짧다.도역시, 동일너도 마찬가지다.만유일, 단독너만 꼭 그런 짓을 한다.까지마저조차극한한계첨가너까지 그럴 줄이야.그녀마저 나를 비난하였다.그녀조차 나를 비난하다니.부터출발점부산부터 서울까지마다보편사람마다 그를 욕했다.(이)야필연, 당위강조, 감탄설마 그럴 리야 있겠니?우습구나야. 굉장히 좋다야.(이)나(이)나마최후선택밥이나 주시오. 오죽이나 할까?천원이나마 남았더라면 좋았을텐데.1) 은/는(주제,대조)◈명사나 부사 또는 다른 조사나 어미에 붙어서, 선행하는 말에 뜻을 더해 준다.◈주어, 목적어 기능을 하는 명사에 붙을 때에는 격조사가 생략된 채 “-는/은”이 쓰인다. 그 이외의 경우에는 다른 조사와 결합하여 쓴다. 때때로 어미나 부사와 결합하여 쓴다.1.주제를 나타내는 경우문장에서 맨 앞에 와서 그 명사구가 문자의 주제임을 나타낸다.2. 대조나 강조를 나타내는 경우선행문과 후행문이 대조 관계에 있다.3. 다른 조사와 어미 뒤에 붙어서 쓰이는 경우앞에 오는 조사의 의미에 대조나 강조의 뜻으로 한정한다.일부 부사나 어미 뒤에 붙어서 쓰이는데 이때는 선행어의 뜻에 대조나 강조의 뜻이 덧붙는다****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김광균, 추일서정)삶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갓 괴로울 뿐.(박두진, 도봉)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근처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오 (이상, 꽃나무)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이상, 거울)누구 누구 누구냐 너희 역시 내게는 굽히도다.(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천상병, 강물)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낡은 녹색 침대에 누워서 (신석정,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유품으로는 그것 뿐이다 (박목월, 어머니의 언더라인)2) -만◈명사, 조사, 어미, 부사에 두루 붙어서 쓰인다.◈‘오직, 단지’의 뜻으로 쓰이며 문장에서는 다음 몇 가지 뜻으로 쓰인다.1. 사물을 최소한으로 한정하여 말하는 경우2. 앞의 사실이나 동작을 강조하는 경우3. 정도를 비교하는 경우-만큼’과 같이 비등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만큼’과 대치할 수는 없다, 대개 ‘-만못하다’의 형태로 쓴다.****유리를 깬 아이는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곧 즐거워했다.(기형도, 전문가)남은 날은 적지만 (김남조, 겨울바다)포수는 한 덩이 납으 /그 순수(純粹)를 겨냥하지만 (박남수, 새)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박목월, 하관)크고 맑기만 한 소년의 눈동자와 (신동엽, 종로5가)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遺傳)하던 진주(眞珠)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이상, 나의 침실로)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지용, 고향)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조지훈, 봉황새)그대의 눈은 비록 웃었지만 우는 것보다도 더욱 슬펐다.(한용운,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3) -도◈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기능을 하는 명사에 붙을 때에는 격조서 없이 쓰인다.◈주어, 목적어 이외의 경우에는 다른 조사 뒤에 붙어서 사용된다. 예를 들면, ‘-과도, -에게도, -께도, -께서도, -까지도’등이 있고, 때로는 어미나 부사와 결합하여 ‘-어서도, -다가도, -는데도, 많이도, 퍽도, 빨리도,…’와 같이 쓴다.1. 한 문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을 한꺼번에 열거하는 경우2.‘문맥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의 의미로 쓰는 경우3. 강조의 의미로 쓰는 경우****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이육사, 교목)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유치환, 깃발)내 그림자도 거두며 가네. (강은교, 순례자의 밤)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김소월, 가는길)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김소월, 접동새)내게 숨막혀/ 바람도 따르지 않는 (김현승, 고독의 끝)산새도 날아와 / 우짖지 않고 (박두진, 도봉)나비 한 마리도 없다. (윤동주, 병원)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윤동주, 별헤는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4) -조차◈명사에 붙어서 쓰인다. 일부 조사에 붙여서 쓸 수 있다. 긍정문과 부정문에 두루 쓰인다.◈앞에서 거론하지 않은 사실은 물론이고 이것까지 더해 줌을 나타낸다. ‘~까지도’의 뜻이다.1. 다른 조사나 연결어미, 혹은 명사형 전성어미 ‘-기’와 결합하여 쓰인다. ‘-에 조차, -에서조차, -에게조차, -에게서조차, -면서조차, -는데조차, -기조차’2.‘-조차’ 앞에는 ‘-커녕’이 쓰여서 ‘-는/은커녕 ?조차’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한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다. (이육사, 절정)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김수영, 폭포)그 생사조차 모르는 어머니가(구상,고모역)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윤동주, 병원)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지 부러지는 소리조차/이 처녀의 마음을 핫! 핫! 놀래 놓으면서(김동환, 국경의 밤)5) -마저◈명사에 붙어서 쓰인다. 격조사 ‘-이/가, -을/를’ 대신 쓸 수 있다. 연결어미나 명사형어미‘-기’와 결합하여 쓰인다. ‘-에마저, -에서마저, -어서마저, -면서마저, -기마저’◈‘앞에 어떤 사실이 있는데 거기에 더 보태서, 혹은 마지막 남은 이것까지도’의 뜻을 나타낸다. 서술어는 보동 ‘부정적인 것, 바람직하 않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 대부분이다****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구상, 초토의 시)마지막 잎새마저 떨어진 고목 가지에 (구상,초동의 서정)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김남조, 겨울바다)거기서 영혼의 옷마저 벗어버린다.(김현승, 고독의 끝)6) -까지◈명사, 부사, 다른 보조사 그리고 어미에 붙여서 쓴다.◈시간이나 공간, 또는 동작이나 상태가 미치는 한계를 나타낸다.◈“-까지”는 부사어, 조사, 어미와 어울리는 경우가 있다. 조사와 어울릴 때는 다른 보조사와 어울리는데 이 보조사는 “-까지” 뒤에 붙는 것이 특징이다.*부사어와 어울리는 경우: 아까까지, 여태까지, 늦게까지*다른 조사와 어울리는 경우: -까지는,-까지만, -까지도, -까지라도*어미와 어울리는 경우: -면서까지, -고까지, -어서까지…****행길까지 나오셔 기다리신다.(구상,고모역)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기형도, 안개)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발목까지 발 밑까지 눕는다. (김수영, 풀)나는 끝나면서/ 나의 처음까지도 알게 된다.(김현승, 고독의 끝)아랫도리서 목구멍까지 열어놓고 (신동엽, 서울)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윤동주, 서시)어깨에서 허리까지 길게 내리친 (이형기, 폭포)백화 옆에서 백화가 촉루가 되기까지 산다. (정지용, 백록담)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한하운, 전라도길)7) -(이)나◈마음 속에 여러 가지를 열거해 놓고 그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하는 뜻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최선의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다른 조사와 결합해서 쓰이면 조사 본래의 의미에 선택의 뜻이 덧붙는다.
    인문/어학| 2004.11.22| 6페이지| 1,000원| 조회(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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