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모던 타임즈 는 1936년 찰리 채플린이 감독, 주연한 흑백 영화이다. 영화는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하여 찰리라는 한 공장 노동자의 삶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영화의 개략적 이해를 위해 간단한 줄거리를 알아보도록 한다. 영화에서 찰리는 공장의 너트를 조이는 노동자이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계속하던 찰리는 신경 쇠약 증세로 정신 병원에까지 입원하게 된다.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 후 찰리는 떨어진 깃발을 흔들다 우습게도 시위의 주동자로 오인 받아 감옥에까지 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석방된 찰리는 교도소 측에서 추천장을 얻어 다른 공장에서 일하게 되지만 그 공장은 금방 문을 닫게 되어 실직자가 된다. 여기서 부모와 형제를 잃은 좀도둑 소녀를 만난다. 찰리는 다시 조선소에 취직하지만 배를 가라앉히는 해프닝으로 다시 감방 신세를 진다. 다시 출소한 채플린은 백화점에 취직하지만 그곳에서도 쫓겨난다. 소녀가 카페에서 춤을 추며 일을 하게 되고, 채플린도 서빙과 노래를 하기로 하고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좀도둑이었던 소녀를 잡으러온 형사들에 의해 둘은 다시 도망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영화에서 찰리가 일하는 공장은 전형적인 기계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찰리는 하루 종일 단순 반복 노동에 시달리며, 사장이 노동자들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명령하는 수직적 명령 체계를 갖고 있는 것 등이 기계 조직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찰리가 신경쇠약으로 고통 받는 것은 당시 미국의 대다수의 공장이 실천하던 테일러-포드주의에 의한 노동자의 소외 현상이다.모던 타임즈 는 희극 영화로 분류되고 있지만 찰리 채플린은 웃음 속에서 노동자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회사 또는 사회에 의해 흘러가는 삶을 비판적으로 투영하고 있다.앞으로의 보고서에서는 기계 조직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 과학적 이론을 들어 살펴볼 것이다. 더불어 기계 조직의 여러 가지 문제점 중 노동자 소외 문제에 주목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다. 아담 스미스는 지난 200년간 산업 사회를 지배해 온 사회적 분업의 기본 조직 원리를 기초함으로써 기계 조직의 등장을 이끌었다. 스미스는 에서 분업을 통한 생산성의 엄청난 향상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분업의 필요성과 크기는 시장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시장이 커질수록 생산이 확대된다. 생산의 확대는효율적인 생산 조직을 요구하게 되고, 바로 이 효율적인 생산 조직을 위해 분업이 발전하게 된다.그는 분업의 가치를 효율성의 측면에서 파악하여 세 가지 효과를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로 분업에 의한 노동자의 기교 (dexterity)의 향상을 기대하였다. 스미스가 기대했던 기교 는 좁은 영역에서의 동일한 작업의 반복을 통해 얻어지는 숙달 의 의미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이동할 때 드는 이동 비용의 감소에 주목하여 기존의 공장제 수공업 방식의 비효율성을 지적함으로써, 그가 제시한 분업의 원리는 기존의 지배적 노동 방식이었던 공장제 수공업을 급속히 분업화시켰다. 세 번째로 그는 분업의 증대가 생산의 기계화를 촉진하여 효율성을 증진시킨다고 보았다.스미스의 이러한 분업론을 기계화된 공장의 생산 조직 속에 구현하고자 했던 본격적인 시도는 20세기 초 미국의 기계 기사 테일러(F. W. Taylor)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Talor 저, 신형철 편역 (한국능률협회:1988년)테일러의 조직이론은 과학적 관리의 원리 로 불리면서 대량 생산이라는 시대의 급류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 근대적 산업 조직의 작업장 조직 원리로 자리 잡게 된다. 스미스가 분업의 효율성에 대한 이론을 최초로 체계화시켰다면, 이를 구체적인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신천에 옮긴 사람이 테일러였던 것이다.테일러는 노동자들에게 작업 방법을 일임하는 기존의 공장제 수공업 방식이 비능률을 초래하는 주먹구구식 관리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주먹구구식 관리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노동 과정을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련 및 미숙련 노동자들을 필요로 했다. 모던 타임즈를 대표하는 컨베이어 장면이 이러한 포드주의를 설명해 주고 있다.테일러에 의해 기본원리가 만들어지고 포드에 의해 완성된 테일러-포드주의는 노동의 구상과 실행의 분리, 낮은 기술수준을 지닌 노동력의 대량 투입, 단순 반복적 일상작업을 작업 현장에 제도화시킴으로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의존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기계 조직을 발전시켰다.2.기계 조직의 특성모던 타임즈에서 나타나는 공장의 모습은 전형적인 기계 조직의 모습을 띠고 있다.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이는 너트는 노동자 자신이 공장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상징한다. 노동자들은 한 사람의 인력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계 조직의 전반적 특성을 몇몇 이론을 들어 설명하려고 한다.기계적 체계(mechanistic system)와 그에 상응하는 유기적 체계(organic system)는 번즈(T. burns)가 사용한 개념이다.{) Tom burns and G. M stalker,(London: tavistock :1961년)그는 기계적 체계는 기능별 전문화에 따른 분업의 경직성이 심하고, 위계가 강조되며 명령형의 의사 전달을 택하는 조직으로 관료제성을 갖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러한 구조는 복잡성, 공식화, 집권화의 정도가 높은 조직으로서, 과업이 일상적이며, 정형화된 행동에 익숙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응 속도가 느리다.기계적 체계와 대조되는 유기적 체계는 비교적 유연성이 있고 적응적이다.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하고, 지위 권한보다는 전문성과 지식에 기반을 둔 영향력을 행사하여, 지시보다는 정보의 상호 교환에 비중을 두는 비관료적 조직 구조이다. 영화에서는 순수한 기계 조직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었으나, 현실적으로 이 양극을 대표하는 순수형은 거의 없고, 유기적 구조와 기계적 구조를 잇는 연속선상의 어느 쪽에 치우쳐 있는 것이 많다.민츠버그(H. mintzberg)가 기술한 기계적 관료제의 특성을 살펴보자. 민츠버하여 사회주의적 생산 과정에 테일러주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또한 테일러주의는 한국의 산업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급격한 산업화의 방식으로 경제 개발을 이루던 30여 년간 한국 기업들이 의존해온 자본축적 전략은 저가 제품을 대량 생산함으로서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산 방식에 대량 생산을 위한 단순 작업의 반복 노동 체계는 최적의 조직 모델이었다.이와 같이 테일러 주의가 미국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유럽 등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보다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들이나 제 3세계의 산업화 지역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역사적으로 전통적 숙련 노동의 기반이 약했고, 결정적으로 노동 운동의 영향 역시 미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일러주의는 급속한 산업화 과정의 가장 적합한 작업 조직 논리였기 때문에 제 3세계의 작업 현장에 급속히 퍼져나갔고, 이들 국가들의 작업 현장에서는 단순 반복적 작업 조직이 일상적으로 제도화되었다.그러나 이러한 효율성과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일러-포드주의의 확산을 주목한 대표적인 사람은 이탈리아의 사회과학자인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였다.{) Antonio Gramsci (거름:1993년)그는 포드주의가 노동자들의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태도를 최대한 조장하고 노동자들의 지성, 상상력, 창의력 등의 참여를 요구하는 과거의 심리, 신체적 연관을 파괴하여 생산적 활동을 기계적이고 신체적인 측면으로 환원시킨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헨리 포드가 작업장에서의 고임금, 주류 판매 금지, 성적 타락의 금지 등의 규율을 확립한 것은 노동자들의 근육뿐만 아니라 이들의 신경 자체를 규정하려 했다는 것이며, 이러한 사회 통제의 매커니즘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다.또한 기계 조직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기계적으로 구조화된 조직은 혁신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고 단순히 미리 결정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계되어졌기 때문에 변화하는 자신들의 일상적 활동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노동의 의미도 줄어들게 된다.노동 소외의 세 번째 측면은 노동자들의 창의성 박탈에 있다. 노동자들이 그들 자신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이다. 소외된 노동은 창조적이지 못하며, 단지 물질적 생계를 위한 수단이 된다.네 번째로 소외된 노동은 사회적 고립을 야기한다. 명령과 지시에 따른 고립된 작업 속에서 동료들간의 사회적 관계가 망가지고, 노동자들은 파편화된다. 노동 집단 내에서 인간적, 사회적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노동자들은 고립된 존재로 남는다. 이 네 번째 소외는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에서도 설명이 가능하다. 관료제적 기계 조직의 노동 특성이자 큰 문제점은 비신뢰에 기초한 관리 모델이라는 점이다.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역시 사장은 종업원들을 믿지 못하고 작업장 구석구석에 카메라를 달아 사무실에서 그들을 감시하고 조종한다.소외는 노동자들을 작업 과정에서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가정, 공동체, 그리고 전체 사회로부터 소외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노동과정과 생산물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은 더 넓은 의미의 사회의 운명도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영화에서 찰리가 공장에서 나온 후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고 고립되는 것은 스스로 창조적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깨닫지 못한 소외의 결과인 것이다.베버는 마르크스가 소외의 발생 계급을 무산 계급으로 한정한 것을 비판하며 전문기술직 종사자, 관료, 군인, 그 밖의 사람들에게도 발생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수정, 확대시켜 나갔다.이러한 소외의 개념들을 바탕으로 하여 오늘 날에는 소외를 자본주의 그 자체의 결과라기 보다는 조직 규모의 확대 또는 비인간적인 관료제의 결과로서 인식하고 있다.{) 오세철 저 (박영사:1992년) 203면4. 대안적 조직형태조직에 대한 기계적 관점이 일으킨 많은 문제점들에 의해 조직이론가들의 사고의 원천은 기계 과학으로부터 생물학으로 옮겨가게 된다. 고전적 관리 이론가들은 조직의 설계를 단지 기술적인 문제로만.
서 론에서 푸코는 법과 그 집행이 정의와 진실을 위한 도구가 아닌 권력 방식의 하나임을 누차 강조했다. 표면적으로 감옥이 출현하기까지의 처벌의 역사를 다룬 것 같은 이 책의 내면에는 권력이 피지배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처벌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닌 권력 비판 서적에 가깝다.“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역시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에 대한 비판의 색이 짙다. 미스 래취드는 관료제 조직의 관리자 계층을 연상시킨다. 그녀는 규율과 규칙을 관장하고 환자들의 행동과 사고방식까지도 관리하려 한다. 영화는 집권화된 조직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무섭고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맥머피는 결국 무비판적 사회 순응자가 되어 숨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영화와 책은 권력이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며 순종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나는 이 영화와 책을 보고 과연 권력이란 무엇이며, 조직에서의 정치적 성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해 알아보고 싶어졌다.그래서 앞으로의 보고서에서 나는 권력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여러 이론을 들어 살펴본 후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권력을 실현하는 여러 형태에 관해 알아보고, 을 통해 권력의 실현 형태가 변화하게 되는 원인과 그것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관해 알아볼 것이다. 더불어 권력이 조직에서 작용하는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정치 체계로서의 조직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본 론1.권력이란 무엇인가?권력은 많은 학자에 의해 정의되어 왔다. 하지만 모두 조금씩 다른 의미를 서술해왔으며 많은 정치학, 사회학 서적에서 권력의 정확한 정의에 난색을 표하는 것이 사실이다. 권력은 권한, 영향력, 리더쉽 등이 혼재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측정과 정확한 관찰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력에 대해 정의를 내린 몇몇 학자들의 견해를 먼저 알아보기로 하겠다.가장 유명한 것이 막스 베버의 권력에 대한 정의이다. 베버는 권력이란 한 개인이 사회적 관계 안에서 있는 사람이 갖게 된다. 교수가 학생에게 권력을 갖는 것은 학생에게 학점, 칭찬, 인정 등의 보상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압적 권력은 위협, 처벌 등 공포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강압을 사용하는 자가 복종을 요구할 때 복종하지 않으면 벌점, 징계 등 처벌 또는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복종한다. 합법적 권력은 권력 행사자가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한을 인정하고 그것에 추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준거적 권력은 어떤 사람이 특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를 닮고 싶어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이 자질에는 인품, 능력, 화술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권력에는 호감, 존경 등이 동반된다. 전문적 권력은 전문지식 또는 기술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특정 분야에 경험이 많이 가진 사람은 전문성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하는 권력을 가진다.많은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베버의 권력의 원천은 “지배”의 세 가지 유형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베버는 “지배”는 한 행위자가 타인의 특정 명령에 복족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권력의 행사’라고 정의하며 권력과 구별하면서, 카리스마적 지배, 전통적 지배, 합리적 지배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버트란트 러셀은 인간들을 지배하는 권력의 원천을 인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나 관련된 조직의 유형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째, 감옥에 갇히거나 죽음을 당하는 등 육체에 대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 둘 째, 일자리를 주거나 보류하는 등 유인하는 수단으로 동원하는 보상이나 처벌, 셋 째, 가장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선전을 통해 개인에게 권력을 행사한다고 보았다.)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규율 권력이라는 것을 소개한다. 규율 권력이란 근대 이후의 권력 형태로 등장한 것이다. 근대 이전의 군주제 사회에서는 만인이 한 사람의 권력자를 우러러 보았으나 근대 이후 형벌이 유순해지고 보다 “잘” 처벌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이후로는 한 코가 이야기한 정보의 수집을 통한 개인의 간접 감시이며, 한 개인을 문서화, 사례화시킴으로써 개인, 더 확장된 형태로는 사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환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하여 병원 내부의 규율만을 따르는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낸다.이렇게 모든 규율과 규칙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것은 러셀이 말했던 세 번째 권력의 원천과 관계가 깊다. ‘광범위한 의미의 선전’이란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고 설득함으로써 권력자들이 원하는 행위를 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 교회, 정당은 이러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해 왔다. 랫취드 역시 환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음악, 대화의 내용, 행동반경까지도 규정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병원은 규율과 규칙에 의해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지만 사실 목표의 달성(치료)을 돕도록 고안된 합리적인 도구들이라고 쉽게 믿어지는 규율과 규칙은 그녀 마음대로 환자를 조종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환자들은 원하는 야구 중계를 볼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지겨운 클래식 음악을 다시 들어야 한다. 너무나 피고 싶어서 발작과 불안정 증세까지 일으키는 담배도 금지된다. 당연히 따라야 하는 규율이 사실은 비합리적인 것이며 규율을 깨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음을 깨우치게 해주는 인물이 바로 맥 머피이다. 그런 의미에서 맥 머피는 푸코와 맥락을 같이 한다.“뻐꾸기 둥지"는 속어로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사람을 의미한다. 켄 키지가 보는 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정신병원이고, 우리는 그 안에 갇혀 억압받고 있는 환자들이다. 그곳에는 우리를 교화시키고 순화시키는 가 있고, 모든 것을 흐릿하게 만드는 가 있다. 거기에는 지배체제의 하수인 수간호사가 우리를 억압하고 조종하고 있다. 맥 머피는 우리로 하여금 바로 그러한 상황을 인식하게 하고 탈출하게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다분히 미셸 푸코적인 인물이다. 는 모든 보이지 않는 억압과 폭력에 대한 인간의른다. 사목 권력은 기독교의 사목(목자)이라는 메타포에서 끄집어낸 것이다. 사목 권력은 양떼 개별 구성원에게 기울이는 주의를 의미한다. 통치기술이라는 차원에서 도식적으로 대비하자면, 국가가 중앙 집중화하는 정치형태라면 사목 권력은 개별화하는 권력이다.사목 권력의 목표는 현세에서의 구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바뀌는 바, 그 결과 구원이란 말은 건강과 복리, 안전과 재난에서의 보호 등을 의미하게 된다. 사목 권력은 국가기구라는 형식을 통해 권력이 행사되며 인간에 대한 지식의 발전을 필요로한다. 그 결과 사목 권력의 유형은 사회체 전체로 확산되게 되는 것이다.인디언 추장이 죽인 맥 머피는 사회의 체제와 권력의 통제에 순응한 하나의 실패한 시도였다. 소설의 원작자인 켄 키지와 밀로스 포만은 한 번의 시도는 실패할 수 있지만 개혁의 의지와 정신은 남아, 결국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3.감시와 처벌에 나타난 권력푸코는 책의 목표를 근대적 정신과 새로운 사법 권력과의 상관적인 역사를 밝히는 것으로 했다.) 그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던 법과 처벌이 결국은 권력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며 처벌 방식의 변화는 사회 곳곳에 권력이 작용되게 하기 위한 발전과정이라고 주장한다.푸코가 이야기하는 첫 번 째 형벌의 방식은 신체형이라는 것이다. 푸코는 신체형을 하나의 기술로서 이해하고 있으며 형벌이 신체형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주요한 기준과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로는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평가하고, 등급을 정할 수 있는 어떤 분량의 고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둘 째로는 고통을 만들어내는 데 규칙이 수반된다는 것이고 셋 째는 신체형이 일종의 의식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화려하고 과시적인 이러한 의식은 형벌의 희생자를 불명예스러운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며, 사법 측의 승리로서 만인의 눈 앞에 분명히 보여져야 한다. 즉, 죄인이 고통을 받아 신음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은 사법의 으로 사회 구석구석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방식의 개발이었다는 것이다.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신체형이 폐지되고 형벌이 일반화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 처벌 대상 그 자체에서 중심이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배층은 신체에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처벌 대신 마음, 사고, 의지, 성향 등에 대해서 깊숙이 작용하는 징벌을 선택한 것이다. 마블리는 “징벌은 신체보다는 정신에 가해져야 한다.”는 말로 이러한 원칙을 압축적으로 제시했다.이러한 일반화된 형벌에 “교정”의 의미가 추가되면서 감옥이 등장하게 된다. 감금은 순식간에 징벌의 본질적인 형태가 되었다. 1810년의 형법전에는 사형과 벌금형의 중간에 해당했던 감금이 여러 가지 형태로 가능한 처벌의 거의 모든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원인은 교정되는 범죄자의 경제적 활용에 있다. 법과 도덕으로의 복귀와 범죄 사이에서 감옥은 두 세계 간의 공간이자, 국가의 편에서 잃어버린 신하가 국가로 되돌아가게 할 개인적 변화의 장소가 된다.이러한 교정을 위해서는 신체의 활동에 대한 면밀한 통제와 체력의 지속적인 복종, 체력에 순종-효용의 관계가 필요했는데 이러한 것들을 강제하는 방법을 푸코는 “규율”이라고 정의했다. 감옥에서는 엄격한 시간표가 만들어지게 되고 모든 행위와 몸짓이 관찰되고 감시받으며 그것이 기록된다.이러한 시간표나 규율의 실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는 감시이다. 권력층이 개인의 머리 속에 체제 순응적인 사고를 집어넣는 다고 해서 개인의 권력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물체의 인력 작용과 비슷한 어떤 알수 없는 힘이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안락함을 추구하게 만든다. 이 충동은 그것을 가로막는 법의 제어를 통해서만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모든 다양한 행동은 이러한 내면적 성향의 결과이다.”)이 한 단락의 서술은 개인이 권력층이 주입시킨 사고방식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을 언제나 항상 갖고 있기에 항상 그들을 감시해야 하며 그러한 충동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법적 처벌만이 유효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