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부스’를 보고(왜 나는 영화 ‘폰 부스’에 몰입하였는가??)목록1. 78분 런타임동안 날 붙잡았던 영화2-1. 폰 부스의 줄거리와 특징적인 점2-2. 조엘 슈마허와 그의 영화2-3. 폰 부스의 서사적 동시성과 연속성2-4. 그 외의 폰 부스의 분석3. 영화기법이라는 도구에 의해 제작되는 영화1. 78분간의 기억을 다시 꺼내며힘겹고 힘들다는 나의 수험생 생활에 유일한 낙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영화 감상이었을 것이다. 시간이 금과 같은 수험생 생활에서 주말의 1시간 반 가량의 영화는 나의 수험생활에 큰 활력이 되었다. (지금은 영화 많이 다운 받아 놓고도 보지도 않는다) 하여튼 수험생의 피곤으로 찌든 어느 날 친구가 한편의 영화를 추천해 주었다. ‘폰 부스’ 친구가 한번 다운받아서 보란다. 스포일러는 싫어하던 나로서는 도대체 어떤 영화 이길래 추천해줄까 하는 궁금함을 뒤로 하고 내용도 묻지도 않고는 바로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았다.친구들과 같이 본 영화는 78분 내내 나에게 긴장감을 주었고 컴퓨터 모니터에서 내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가 늘 지나치며 지나는 공중전화 박스, 그것만으로 우리의 시각을 사로잡은 감독의 역량이 궁금했으며, 또한 영화 안의 과연 그 무엇이 있길래 나를 그렇게 몰입하게 만들었을가? 하는 의문이 잠시 들었다. 하지만 난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다시 생각함으로서 그 영화에 대한 의문은 점점 사라져 갔고, 영화 역시 기억의 깊숙한 곳에 두었다. 하지만 이번에 과제 준비를 하면서 기억에 깊숙한 곳에 있던 ‘폰 부스’가 무거운 나의 짐이 되었다.2.폰 부스의 줄거리와 특징적인 면한 씬에서 영화의 시작점과 끝점이 맺어진 영화이다.어떤 영화를 보든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영화는 극히 드물 것이다. 더구나 상업성을 목적으로 만든 이 작품은 감독의 엄청난 실험이 들어갔을 것이다. 폰 부스의 줄거리는 대략 유능하지만 야비한 성격의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 세퍼드(극중 콜린 파렐)는 도시한복판에서 자신의 불륜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공중전화로 애인에게 전잖은 바바리 코드를 챙겨입은 남자가 스투의 신발을 만지며 이야기를 하고는 사라지는데(키퍼 서덜랜드) 그가 바로 진짜 협박범이었던 것이다. 작품들마다 범상치 않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저력 헐리우드의 신성 콜린파렐의 균형잡힌 연기와 탄탄한 네러티브를 장점으로 갖고 있는 수작이다.앞에 서두에서와 같이 한 씬에서 영화의 시작점과 끝점이 맺어진 영화이다. 즉 폰 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모든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영화의 시간과관객의 시간이 같은 영화, 즉 매우 짧은 시간동안에 있었던 것을 영화로 나타낸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한정된 공간만을 나타낸 것 뿐인데, 극히 짧은 시간을 극화 한 것 뿐인데, 무엇이 날 그렇게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들었을가?이러한 의구심의 해답은 내가 영화를 볼 그 당시에는 영화에 대한 문외한 이였으므로 전혀 찾지 못하였다. 하지만 김무규 교수님의 영화의 이해 과목을 듣고, 또 거기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찾아 본 결과 명백하진 않지만 내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이 영화는 자칫 집중력을 잃고 산만해지기 쉬운 원씬 영화를 촬영기법과 촬영 구도로 관객들을 집중 시키려 하였다. -원 씬 영화여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몇몇 관객들은 이 영화가 지루하고, 집중을 못하겠다고 평하였다. - 하지만 어떻게 그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가 하는 놀라움을 가지는 것이 대다수의 평이다. 그럼 무엇이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들었을까?거기에는 여러 복합적 이유가 잇는데 첫 번째는 촬영기법이다. 카메라 발레라는 방법-구체적으론 뒤에 설명하겠음-을 사용하여 생생감을 극대화 시켰고, 동일시간에 부수적사건을 화면 분활을 이용하여,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또한 앵글과 쇼트는 주인공의 심리적 공포를 더욱 잘 나타나게 하였다. 그럼 개론적 설명은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3. Mr.블록버스트 죠엘 슈마허와 그의 블록버스트 그리고 여서 데이비드 마멧의 연극을 연출한 후에 다시 코미디로 돌아가 를 만들었다. 동명의 프랑스영화를 리메이크 한 이 영화는 두쌍의 결혼한 사촌들이 벌이는 로맨스를 코믹하게 담았다. 90년 그는 다시 방향을 급선회해 사후세계의 공포를 스릴러 문법에 담은 을 발표한다. 한무리의 의과대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체험하는 죽음 뒤의 세계와 그 부작용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영화였다. 그는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줄리아 로버츠를 다시 주연으로 발탁해 최루성 멜로드라마 (1991)를 만들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그는 몇번의 부침을 거친 후 야심작 (1993)을 발표한다. 그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에서 그는 등에서 보여준 서스펜스 판타지와 사회의식을 접목시킨다. 명예퇴직을 당한데다 양육권까지 빼앗긴 주인공이 로스앤젤레스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에 갇히는데, 설상가상으로 한국상인은 바가지 요금을 뒤집어씌우고 불량배들은 절도를 시도한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폭력으로 이들에게 대항한다. 조엘 슈마허는 사랑의 가치를 잃어버린 평범한 중년남자의 악몽같은 하루를 현란한 기교와 강력한 영화적 에너지로 형상화낸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인들이 반대 시위와 비평가들의 찬반양론을 뒤로한 채 흥행실패작으로 남았다. 그는 94년 살인을 목격한 어린 형제가, 그들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려는 수사 당국과 그들을 제거하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여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의 법정 드라마 으로 다시 흥행감독으로 복귀했다. 이듬해에는 팀 버튼의 뒤를 이어 (1995)를 만들었다. 어둡고 괴기스러운 의 이미지를 거둬내고 오락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고담시는 초현대적인 도시로 탈바꿈했고 폐수가 흐르는 하수도가 아니라 화려한 연회장과 기하학적 건축물이 배트맨의 근거지로 나온다. 의 흥행 성공으로 그는 다시 (1997)을 만든다. 하지만 캐스팅을 비롯해 전편보다 더 상업적 요소가 강화된 이 영화는 속빈 강정처럼 겉만 번드르르한 영화가 돼버렸다. 두 영화 사이에 그는 다시 한번 존 그리샴 원작볼 때면 감독의 머릿속에서 튀어 나올 수 있는 무언가가 엄청 많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8mm 스너프필름을 소재로한 영화또한 엽기 코드라는 스너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품 이었다.이러한 조엘 슈마허 감독의 독특성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바로 ‘폰 부스’이다.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이 좋은 소재로 생각했으나, 결국엔 만들지 못한 소재 ‘폰부스’-공개되어있으면서도 밀폐되어 있는 장소-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폰 부스라는 공간은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고, 너무나 협소한 장소이다. 그래서 이 한 장소를 매개로 해서 영화를 만든다면 자칫 영화가 지루해지기 쉬워질 것이다. 그래서 조엘 슈마허 감독은 그 자칫 지루해 지기 쉬운 영화를 촬영기법과 편집기법을 통해서, 긴박감 있게 만들려고 한 것이다.에서 이미 탁월하고 독특한 영상 감각을 보여줬던 매튜 리바티크는 폰 부스에서 '카메라 발레'기법은 물론 다양한 카메라 앵글, 현란한 카메라 워크를 이용, 이제껏 스릴러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영상을 창조해냈다. 본론에서는 이 폰 부스에서 이용 되었던 카메라 발레 기법과 편집기술인 화면분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4.폰부스의 서사적 동시성과 연속성폰부스가 미국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정체 불명의 저격수에 의해 전화박스에 갇힌다는 독특한 설정, 조엘 슈마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 콜린 파렐의 흡입력 뛰어난 연기 등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허나 나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즉 서사적 연속성과 동시성에 관하여 설명하자고 한다. ‘폰 부스’영화는 시종일간 스크린에서 눈을 땔 수 없는 긴박감이 압권인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서사적 연속성이 눈에 띈다. 편집에 의한 시간에 건너뜀이 없다. 즉 관객의 1초가 영화 내에서의 서사적 1초고 관객의 1분이 영화 내에서의 서사적 1분이다. 이와 같은 연출로 관객은 자신이 마치 영화속에 있는 듯한, 영화속의 한 관전자가 되어 폰 부사실 무척 어려운 작업이다. 세 대나 네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네 대로 촬영된 모든 장면의 톤을 맞추는 것만도 보통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매튜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조엘 슈마허는 말한다.허나 카메라 발레로는 리얼리티 하게 표현해 낼 수 있으나 카메라 발레만으로 서사적 연속성과 동시성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감독은 영상 분할이라는 것을 사용 하였다. 폰 부스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폰 부스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을 나타낸 영화이다. 즉 전화기라는 것을 매개로 한 두 사람의 대화에 의한 스토리의 전개가 내용의 주이다. 전화라는 것은 상호 동시성을 전제로 한다. 즉 전화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동시적으로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전화하는 장면을 화면을 분할 화면-대다수의 영화나 드라마는 전화를 하는 장면에는 두 사람이 나뉜 스크린에 나온다. -으로서 나타내어 동시성을 강조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폰 부스에서는 동시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전화로서 일어나는 사건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사건 역시도 화면을 분할하여 나타내었다. 즉 동일한 시간에 동 떨어진 공간에서(폰 부스에서는 그렇게 많이 동떨어지지도 않았다.) 두 사건이 발생 했을때, 두 사건을 차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스크린을 두개의 공간으로 나눠서 두 사건을 동시에 보여준다. 하지만 두 사건을 동일한 크기로 분할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가 되는 사건을 크게, 부가 되는 사건은 작게 보여준다. 또한 주가 되는 사건이 그 비중이 낮아지고, 부가 되는 사건이 그 비중이 커지게 된다면 주가되는 화면이 작아지고, 부가 되는 화면이 커진다. 즉 화면크기에 비례하여 그 화면 사건의 중요도가 나타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화면에 크기에 비례한 사건의 중요도가 아니라, 동일한 시간에 나타난 여러 사건들을 시간적 끊김이 없이 나타내었다는 것이다. 다른 여타의 영화를 보면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은 한 화면을 나타낸 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