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은 왜 주제(개혁적)와 형식(고전적)의 양상이 일치하지 않는가?이 문제는 작품자체로 해결하기 보다는 개화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그리고 이 작품을 탄생시킨 신채호라는 인물의 작가적 인식을 살펴봄으로 인해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신채호의 생애신채호는 신숙주의 18대 손에 해당하는 양반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서당 훈장인 조부에게서 엄격하게 한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성장하여 국내에 수입된 다수의 신서적을 접하고 한국 최초의 대중 시위운동인 만민공동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개화자강 사상가로 변해갔다. 일본의 식민화 전략에 따라 실추해가는 나라의 운명을 살리기 위한 반일 자주 독립의 신념을 가지고 계몽운동에 뛰어들었던 것이다.저자로서의 신채호의 활동은 이러한 신념 바탕 위에 놓여있었다. 대한매일신보에 전격적으로 논설을 쓰면서 언론활동을 시작하였고 소설의 대중적 효율성을 인정 마찬가지의 목적으로 작품번역과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소설은 자강의 논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도구였고, 따라서 꿈하늘에 담긴 그의 목적은 애국심 고취와 강경투쟁노선에 대한 주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신채호의 문학사관신채호의 작품에 담겨있는 개화 계몽사상은 다른 신소설과는 성질을 달리하였다. 내용도 신소설이 담고 있는 가치관의 연계보다는 신소설 이전 양식인 단편서사소설의 계몽적 글쓰기의 연속성이라 볼 수 있다.다시 말해 이란 작품을 주조한 것은 서사중심의 소설이라는 개념보다 신채호가 소설을 이용해서 얻고자 했던 효율성의 문제가 바탕이 된 것이다. 즉 그의 소설에서의 첫 번째 조건은 대중들의 계몽에 대한 효용성인 것이다.-신소설과의 비교전근대적 교육을 배운 신채호가 계몽의 동기를 갖고 과거의 봉건 제도를 비판하면서 반일자주독립의 작품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은 개화기라는 한국 근대사의 특수한 시기의 전후 사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신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자강의 논리에 따라 흡수할 필요가 있는데 봉건적 질서에 얽매어 주체적으로 개화사상을 키우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채, 반 강제적으로 서구 문명이 유입되는 상황을 이야기했다.그런 가운데 개화사상의 영향 아래, 근대적 인쇄술과 전기의 보급, 신문의 발행, 한글운동의 확산, 이전 서사적 양식 형성 등을 기반으로 신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신소설은 이전 양식에 비해 개화와 자주독립의 의지는 약해져 있으며 문학의 자율성이 이전보다 강화된 형태를 띤다.신채호는 일본 유학파 출신의 신소설 작가인 이인직, 이해조의 신소설을 그들 소설이 가지고 있는 피동적인 체험을 통해 습득한 식민개화사관과 작품이 지닌 통속성을 함께 비판했다. 일제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아 그들의 검열과 압수의 대상에서 벗어난 글들로 문화운동을 편다하니, 그러한 글들을 통한 문화발전의 과정이야말로 오히려 조선의 운명을 불행하게 하는 타협의 과정이라 보았다.1908년 에서 단재는 소설의 효용성과 그 기능을 인정하고 소설은 국민의 혼이라 말했다. 한국에 전래하는 소설은 그 태반이 음담과 괴화로 신소설을 지어 이를 일소하는 일이 시급한데, 신소설을 보면 구소설과 비교해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으니, 신사상을 수입할 것이 없다면서 신소설 저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려 한다는 것이 이 글의 논지이다.반면 그의 소설인 도 신소설의 문학 장르에 포함될 만한 공통점은 있다. 계몽과 자주독립이라는 신소설의 사상적ㆍ주제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고, 신소설과 마찬가지로 언문일치의 문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독자층이 주로 민중들에게 향해져 있었다는 대상적인 배경 하에 이러한 공통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문일치에 대한 것은 그의 개별적인 문학사관에 따른 것이고, 계몽과 자주독립 역시 신소설에 비해 오랫동안 더 강렬히 표현해 왔으며 그의 소설은 신소설이 갖는 시장성을 거부히였다.이 작품은 명확히 신소설로 분류하기도, 1910년대 단편 서사로 분류하기도 어렵다. 1910년대 이후 신채호의 소설들은 우리 소설사 속에서 다른 작가들과 어울려 일정한 계열을 형성한다기보다는, 그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구축한다. 그런 면에서 은 일제의 검열에 의해 맥을 잇기 힘들었던 역사ㆍ전기소설의 맥락을 우회적으로 이어받고 있는 논설 중심의 신소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