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 어린 왕자를 존재하게 한 그의 삶 들여다보기2) 그의 작품 세계2. “어린왕자”, 그 내용 알기!3.어린왕자의 눈으로 본 여섯 가지 유형의 어른들첫 번째, “남에게 군림하려고만 드는 어른”두 번째, “허영 속에 사는 어른”세 번째, “허무주의에 빠진 어른”네 번째, “물질 만능주의의 어른”다섯 번째, “기계 문명에 인간성을 상실한 어른”여섯 번째, “이론만 알고 행동이 결여된 어른”4.어린왕자의 질문을 통해 드러나는 어른들의 모순“어린왕자를 통해 본 어른들의 세계와 그 모순”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의 서문에서 ‘이 책을 자신의 친구인 어린이었을 때의 레옹 베르트에게 바친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 문장은 문맥 자체로 보면 모순 덩어리이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기에 존재하지 않는 어린이었을 때의 자신의 친구에게 어떻게 현재에 쓰여진 이 책을 바칠 수 있단 말인가?그만큼 작가에게는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그들의 깊은 내면에 남아있는 어린아이의 순수성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 된다. 특히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는 그의 친구 레옹 베르트의 마음에 어린아이였을 때의 순수함을 불러 일으켜 주기 위해 그는 이러한 책을 쓰고 그 친구에게 바친 것이다.어쩌면 지금의 어른들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별들의 왕과 허영쟁이, 주정뱅이, 상인, 점등인, 노신사처럼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모순 되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왕자는 그들의 삶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책 속의 그들과 같이 이 시대의 많은 어른들이 자신의 일들을 그런 식으로 해오면서도 그러한 패턴의 모순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즉, 자신의 동일한 패턴에 대해 예를 들면, 나는 왕이기 때문에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지 왜 자신이 왕인지 왜, 무엇을 위해서 다스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도 같다. 어찌 보면 어린왕자의 계속 되는 질문은 우리가 속한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도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이러한 어린왕자의 질문을 통찰해봄으로써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거나, 혹은 그러한 어른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우리 모두가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어린 왕자를 존재하게 한 그의 삶 들여다보기생텍쥐페리는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5살에 부친 장 드 생텍쥐페리의 사망을 경험했고 10살에 가족과 함께 리옹에서 르 망으로 이사를 간다. 1915년에 빌라 잘 학원의 기숙생이 되며 이 당시 발자크, 보들레크,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작품을 탐독한다.1917년, 18세 되는 해에 동생 프랑수아가 사망하고, 이 죽음은 “어린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된다. 같은 해에 해군사관학교 입시 준비를 위해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다. 1919년 해군사관학교 입시에서 낙방하고 10월부터 파리 미술학교 건축과에서 15개월 동안 공부한다.20살 비행연대에서 군복무를 시작하며 이 때에 비행기 조종술을 배우게 된 것을 계기로 제대 후에는 얼마간 회사 생활을 한 적도 있었으나 결국은 죽을 때까지 비행사의 길을 걷게 된다. 24세에 루이즈 드 빌모렝과 약혼, 약혼자와 가족들의 반대로 전투조종사로서의 꿈을 접고 제대하게 된다.25세, 앙드레 지드, 장 프레보와 사귐을 갖고 이때 발 레리, 지로두 등의 작품을 탐독한다. 27세에는 지금의 에어 프랑스 항공회사인 라테고에르 항공회사에 입사한다. 다음해에는 “남방우편기”를 집필하게 된다.31살 되는 해에 친구 기요메가 안데스 산맥 횡단비행 중 실종되었으나 실종 된지 2개월 후 살아 돌아오고, 그는 같은 해에 야간비행을 집필하게 된다.40세에 “인간의 대지”를 출판한다. 다음 해에 “성채”를 집필 시작하고 “전시 조종사”를 집필한다. 44세 되는 1943년에 “어떤 볼모에게 보내는 편지”와 “어린왕자”를 발표하고 5회만 출격 한다는 조건으로 사르데냐 정찰비행단에 복귀하게 된다.1944년 45세 되는 해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그로노블-안시 지역으로 마지막 출격을 허락받아 떠난 후 실종 되었다. 어떠한 자들은 그가 평소 사랑하던 별로 떠났다고 표현하기도 한다.그의 작품 세계생텍쥐페리의‘남방 우편기’에서‘유작 성채’에 이르는 모든 작품은 행동을 통한 명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간이 어려움과 역경과의 싸움에서 삶을 영위해나가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극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살린 작품들을 발표해온 그는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받는다.또한 아르헨티나 항공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토대로 쓴 ‘야간비행’은 행동적인 문학으로써 앙드레 지드의 격찬을 받았으며 페미나상을 수상한다.뉴욕에서 처음 발간된 ‘어린왕자’는 자신이 직접 삽화를 그려 넣는 등 독특한 시적 세계를 이루고 있다.2. “어린왕자”, 그 내용 알기!어느 날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한 비행사가 이상스러운 복장의 어린아이를 만난다. 그 소년은 아주 작은 소혹성의 왕자였다.투정만 부리는 장미꽃을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는 여섯 개의 별―각기 명령할 줄밖에 모르는 왕, 남들이 박수 쳐 주기만을 바라는 허영꾼,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그걸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술꾼, 우주의 5억 개의 별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되풀이해 세고 있는 상인, 1분마다 한 번씩 불을 켜고 끄는 점등인, 아직 자기별도 탐사해보지 못한 지리학자가 사는―을 순례하고 지구에 왔다.어린 왕자는 우연히 아름다운 장미가 가득 피어 있는 정원을 보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장미를 갖고도 부자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초라해져서 그만 풀밭에 엎드려 울고 만다. 너무 쓸쓸한 나머지 여우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안하자 여우는 아직 ‘길들이지’ 않아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내게 넌 아직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불과해.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지. 내겐 네가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만일 네가 날 길들인다면, 마치 태양이 떠오르듯 내 세상은 환해질 거야. 나는 다른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네 발자국 소리를 알게 될 거구. 저길 봐!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으니까 밀밭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어. 그건 슬픈 일이지. 그러나 넌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밀은 금빛이니까 너를 생각나게 할거야. 그러면 난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되겠지.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행복해질 거야.”라고 말한다.그 이후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이게 되고 작별 인사를 할 때, 여우는 선물로 비밀을 하나 가르쳐 준다. “내 비밀이란 이런 거야.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어린 왕자는 지구를 포함한 여러 별들의 여행을 통해 마음을 쏟아 ‘길들인’ 장미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다시 자기 별로 돌아간다.3.어린왕자의 눈으로 본 여섯 가지 유형의 어른들첫 번째, “남에게 군림하려고만 드는 어른”어린왕자는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은 다 자신의 신하라고 생각하는 왕을 통해 무조건 남에게 군림하려고만 드는 어른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어린왕자가 만난 왕은 모든 것이 자신의 명령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고 있으면 거기에서 나타나는 허점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은 이치에 맞지 않는 명령은 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운다.그 예로 해가 지게 해달라고 어린왕자가 부탁하자 그것을 보기 위해 해가 지는 시작까지 기다리면 자신이 그렇게 명령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으며 동시에 그렇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명령함으로 군림하려는 어른들의 모습 또한 반영하고 있다.두 번째, “허영 속에 사는 어른”어린왕자가 두 번째로 만난 어른은 남들이 자신에게 박수 쳐 주기만을 바라는 유형의 사람이다. 따라서 어린왕자를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라, 찬미하라’하는 등의 요구를 한다. 어린왕자는 허영쟁이의 생각 역시 이해하지 못한다. 왜 남에게 박수를 받아야 하는지, 찬사가 무엇인지조차 그는 알지 못하고 있다.타인의 칭찬과 찬사와 박수에서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이 허풍쟁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드러나는 인정만을 바라는 어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세 번째, 허무주의에 빠진 어른세 번째, “허무주의에 빠진 어른”어린왕자는 세 번째로, 허무주의에 빠진 어른을 만난다.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술꾼은 자신의 부끄러움, 그것도 술을 마시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또다시 술을 마시는 것을 반복한다.이 술꾼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어른이 되었기에 변화를 꿈꾸거나 개선의 의지를 갖는다는 것은 마치 어른이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처럼 여기는 우리의 겁쟁이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어린왕자는 이러한 모습의 어른과 더 이상의 말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재빨리 그 별을 떠난다.네 번째, “물질 만능주의의 어른”우주의 5억 개의 별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하며 되풀이하여 세고 있는 상인은 물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물질 만능주의의 사고를 갖고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넘어서서 병적인 물질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어른의 모습, 자신 주변의 진정한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오직 무엇을 위한 물질인지 알 수 없는 그 자체에만 집착하는 어른의 모습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