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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문학, 현대 소설, 문학 비평] 러시아 형식주의
    현대문학비평론)러시아 형식주의국어국문학과 3학년 박보희영어교육과 3학년 은정희전자교육과 3학년 김희경Ⅰ. 서론Ⅱ. 본론1. 러시아 형식주의란?2. 형식주의 이론 및 비평용어3. 형식주의 이론의 적용 - 이상「거울」4. 의의 및 한계Ⅲ. 결론Ⅰ. 서론문학비평은 새롭게 문학을 해석하고 그것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를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문학비평은 무엇을 어떠한 관점에 따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많은 문학비평 이론들이 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왔던 구조주의 비평, 낭만주의 비평, 역사주의 비평들 모두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여기에서는 기존의 관점을 거부하고 문학 내적인 관점으로 눈을 돌려 비평을 시도했던 러시아 형식주의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신비평과 구조주의 비평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 러시아 형식주의에 대해서 개괄적인 이해를 더불어 실제로 문학작품에 형식주의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Ⅱ. 본론1. 러시아 형식주의란?형식주의는 역사 전기(轉記)적 비평) 같은 문학 외적 요소보다는 작품 자체내의 형식적 요건을 중요시해서 분석, 평가하는 비평을 지칭한다.형식주의 비평은 문학작품에서 역사? 정치? 경제?사회적인 면보다는 작품 자체내의 요소를 중시하므로 반(反)역사주의적 비평이라고도 한다.이런 형식면의 중요성을 처음 주창한 사람은 러시아의 슈클로프스키였다. 형식주의 이론은 학생들로 구성된 두 개의 소규모 문학연구 그룹의 회합, 토론 및 간행물 발행에서 비롯되었는데 두 개의 그룹이란 페테르스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시어연구회(오포야즈)’ 그룹과 모스크바의 ‘언어학회’이다. 모스크바파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는 로만 야콥슨이고, 페테르스부르크 학회의 주요 학회의 주요 멤버가 바로 빅터 슈클로프스키 였다. 이들간에 강조가 약간 다르긴 해도 문학연구에 로 하여 비평운동의 순서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체코 구조주의러시아 형식주의영미 뉴크리티시즘1910~1920년대1930년대 전후1940~1950년대1915 모스크바 ‘언어학회,러시아에서 옮겨가서영국 의미론자 등과1916 페스로그라드프라하 ‘언어학회’ 결성미국 신비평가들‘시어연구회’프랑스 구조주의佛美(불미) 해체비평소련 기호학1960년대1960년대 전후1970년대 이후스탈린 사후 형식주의 부활소쉬르의 구조언어학자크 데리다 주창슬라브 및 발칸문제 연구소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예일 학파 등이 추종의 구조언어학을 활용2. 형식주의 이론 및 비평용어러시아 형식주의 운동의 비평가들은 나름대로의 문학론을 확립하고 그들만의 주요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들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문학에서 사상성을 중요시하던 기존의 문학관을 비판하며 참신한 표현과 예술적인 문학성 및 표현상의 드러내기 기법 등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한 이론과 비평용어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1) 낯설게 하기(defamiliarization)형식주의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는 슈클로프스키가 1910년대에 주창한 이론이다. 즉, 문학의 문학성을 강조하는 러시아 형태주의의 기본적인 이론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역사나 정치, 작자의 전기 등 문학 외부적 요소를 통해 문학을 비평하려던 것이 당시의 조류였는데, 그는 문학의 언어는 일상의 언어와 다르기 때문에, 문학작품의 언어를 독특한 언어체계 자체 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의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며, 습관적?자동적으로 나오는데 비해, 문학에서의 언어는 사물에 대해 이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슈클로프스키는 바로 문학적 언어의 특성을 일상적 인식으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운 인식의 공간을 창조하고 개방하는 창조적 장치라고 하였다.즉, 같은 상황을 표현한다 하더라도, 일상언어로 표현할 때와 문학적 언어로 표현했을 때 각각의 경우 사용되는 언어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얘기인데, 일상언어와 문학의 언어는 인식을 제시하는하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의 언어는 바로 일상적인 낯익음의 용법을 배제하고 보다 낯선 용법을 사용하는 지각의 신선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낯설게 하기?의 장치들의 본질에 관심을 두는 것이 문학적 기교인데, 익숙한 행동들이 속도가 느려지고, 연장되고 또는 중단됨으로써 낯설게 되는 방식들에 주목하였다. 이렇게 행동을 지연시키고 늘리는 기교로 인해 우리는 그 행동들을 주목하게 되며, 익숙한 광경들과 움직임들을 더 이상 자동적으로 인식할 수 없게 되어 ‘낯설게 인식한다'는 것이다.(2) 문학성과 시성형식주의자들은 문학을 언어의 특수한 예술영역으로 보고 문학적 언어가 일반언어와 변별된다고 보고 있다. 시나 산문이나 문학, 비문학 모두 언어를 사용하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그 중에서도 문학이 문학일 수 있는 이유는 언어를 보다 정서적인 측면에서 사용한다든지, 일상적인 의미를 벗어나는 의미의 확대를 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자들은 문학의 문학스러움이 언어의 특이한 용법에서 옴을 확인하게 된다. 바로 문학의 문학스러움을 가지고 문학성이라고 하였다.문학성이 있는 언어는 일상언어와는 다른 변별적 자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야콥슨에 의하면 문예과학의 연구대상은 문학이 아니라 문학성이다. 즉 어떤 특정한 작품을 문학작품이게 하는 특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어진 작품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만들고 있는 특성이다.또한 야콥슨은 문학성이 문학적 기능인 것 같이 시성은 시적기능 이라고 했다. 시는 형식주의자들이 특별히 연구했던 분야로서, 다른 어떤 문학의 분야보다 일상의 언어와 동떨어져 있다고 보았다. 시적 기능은 다른 요소들은 변용시키고 그 요소들과 함께 작품 전체의 성격을 결정하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작품을 조직하는 것이다. 즉, 동일한 주제(의미)를 가지고도 다양한 방식(운율?구조?기법)을 통해 시를 구성하게 되면 그 시에 대한 독자의 느낌이나 이해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이러한 ?문학성?과 ?시성?에서 강조되고소들 중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것을 크게 부각시키고, 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을 배경(background)으로 깔아 전체적으로 안정감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사진을 찍을 때 핵심 대상을 보다 선명히 하기 위하여 후경을 흐릿하게 하거나, TV드라마에서 주인공에 반대되는 악역을 내세워 주인공을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하는 예에서 흔히 살펴볼 수 있다. 무카로브스키는 언어의 인식적 기능과 표현적 기능을 구별하면서 언어의 표현 면이 우세할 때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는 수법에 의해 언어가 보통의 사용법에서 이탈하여 언어는 시적, 혹은 미적으로 사용되어진다고 말했다.(4)파블라와 슈제트토마셰프스키는 산문양식에 있어서 낯설게 만들기와 전경화의 관점에 따라서 사건과 구성을 파블라와 슈제트로 설명하고 있다.파블라는 이야기의 개념으로 가공되지 않은 사건 그대로를 의미하며, 슈제트는 플롯 즉 작가가 그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했는가를 의미한다. 형식주의에서의 파블라, 즉 플롯이란 서사 작품에서 자연적 시간 순서를 파괴하여 현재에서 과거로 역행한다든지, 인과 관계의 순서를 전도하여 원인보다 결과를 먼저 제시한다든지, 3인칭 소설에서 2인칭의 일화를 삽입한다든지, 여러 가지 여담을 넣는 등, 작가가 사물이나 사건을 제시하는 다양한 기법을 의미한다.(전통적인 플롯의 개념과는 다르다.) 이러한 시도로 파블라는 파괴되거나 좌절되며 낯설게 만들기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겨온 기존의 인식을 깨뜨리고, 같은 이야기 재료를 작가가 어떻게 변형된 구조로 만들어 내는가하는 것이 바로 형식주의에서의 파블라(플롯)의 개념이다.(5)테마와 모티프테마란 한 작품 속의 언어적 자료를 요약하고 통일시키는 사상이나 주제다. 이 테마는 작품 속의 언어적 자료를 요약하고 통일시키는 사상이다. 문학작품을 쪼개고 쪼개었을 때, 글 전체, 문단, 문장 등으로 나누어지고 각각은 나름의 테마를 갖는데, 이때, ?주인공이 죽었다.?, ?저녁이 되었다.?와 같이 더 이상 나눌 수 없이 쪼개어져, 격을 동기화라고 한다.이상에서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 주장한 주요한 비평이론과 용어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론들을 살펴보면 문학 자체의 개별성을 살리면서 특히 낯설게 하기 등의 기교(형식)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자 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3. 형식주의의 이론 적용 - 이상「거울」앞서 알아본 이론을 토대로 하여 이상의 「거울」이라는 작품을 형식주의적인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미 이 작품에 대해 많은 논의가 되어 왔고 형식주의 비평을 통한 해석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우리들의 분석을 토대로 하여 이상의 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께요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기본적으로 형식주의적인 접근에 맞추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일단 이상의 시 「거울」은 낯설게 하기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모든 독자들은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고 이어져 있는 점을 보고 낯설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어져 있는 이 부분들을 통해 산문성을 느끼면서 다른 행으로 바뀌지 않고 연결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지만 분행을 통해서 시적인 운율을 느낄 수 있다. 거의 모든 행이 ‘거울’이라는 단어로 시작되고 있는 것을 파악하여 규칙성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여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 또 첫째 연과 둘째 연은 비슷한 길이와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다른 나머지 연부터는 길이가 점점 길어지다 다시 짧아짐을 볼 수 있다. 즉, 연마다 행의 길이가 불규칙함에 따라 안정적이지 못한 심리를 드러내는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은 자아분.
    인문/어학| 2005.06.15| 6페이지| 1,000원| 조회(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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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문학으로서의 결핵
    근대문학으로서의 결핵Ⅰ. 서론Ⅱ. 본론(1)박제가 되어버린 이상1. 이상에게 있어서 결핵의 의미2. 이상문학에 나타난 결핵의 모습(2)근대 문학의 샛별, 나도향1. 낭만주의 작가, 나도향2. 나도향에게 있어서 결핵의 의미Ⅲ. 결론Ⅰ. 서론이 땅 근대 문학에 있어서 불행하게 요절한 작가로는 대표적으로 이상과 나도향을 들 수 있다. 그들의 죽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는 결핵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과 병에 걸린 이 후 뻗쳐오르는 문학적 열정을 끝내 더 확대, 심화하지 못하고 젋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여기서는 결핵을 인식한 그들의 다른 태도와 결핵과 관련해 그들의 문학이 갖는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Ⅱ. 본론(1)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 상1.이상에게 있어서 결핵의 의미이상이 살았던 당시의 사람들을 결핵을 불치의 병,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인식하였다. 그 는 자신의 결핵을 자각하고 그것을 하나의 방법론을 통해서 인식했다. 그것은 결핵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 그것에 주체성을 부여함으로써 나와 구별하여 타자화하는 방법론이다. 나는 나와 관련 없거나 적어도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자리에서 결핵을 볼 수 있고, 따라서 결핵을 구경하기도 하고 빈정대기도 하고 심지어 놀려먹을 수조차 있게 된다,자기가 앓는 결핵을 나와 관련없는 타자라고 우길 때 거기에는 즐거움과 위안이 따르지만, 그것은 결국 속임수이고 눈가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공포의 인식이 아닐 수 없다)가브리엘 천사균(내가 가장 불세출의 그리스도라고 치고이 살균제는 마침내 폐결핵의 혈담이었다(고?).폐속 펭키칠한 십자가가 날이날마다 발돋움을 한다폐속엔 요리사 천사가 있어서 때때로 소변을 본단 말이다.나에 대해 달력의 숫자는 차츰차츰 줄어든다.네온사인은 색소폰같이 야위었다.그리고 나의 정맥은 휘파람같이 야위었다.하얀 천사가 나의 폐에 가벼이 노크한다.황혼같은 폐속에서는 고요히 물이 끓고 있다.고무전선을 끌어다가 성 베드로가 도청을 한다.그리곤 세 번이나 천사를 보고 나는 모른다고 한다.그때 닭이 홰를 친다―혈의 아침 中」「나의 폐가 맹장염을 앓다. 제 4병원에 입원, 주치의 도난-망명의 소문나다」「1931년(작품 제 1번) 中」이처럼 이상은 결핵을 자신과 구별하여 타자화 시킴으로써 자신에게 닥친 결핵에 대한 공포를 최소화시키려 했다.그러나 이러한 이상의 방법론은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하다.첫째, 결핵을 아무리 대상화하고 그것을 조소하고 놀려도 결국 결핵은 물러나기는커녕 점점 더 그를 향해 치열해졌다는 점. 그러니까, 결핵을 대상화하고 조소하는 일도 이에 비례해야 하며 이 싸움은 두말할 것 없이 시간과의 싸움이어서 조만간 판가름이 나게 되어 있었다. 곧 이상은 죽음의 문턱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둘째, 위트나 아이러니 따위를 아무리 교묘히 늘어놓아도 천하의 수재들인 구인회)를 계속 속일 방도는 없다. 심지어 금홍이도, 변동림도 계속 속일 재간이 없었다. 여기에도 시간과의 싸움이 있고 그 결과도 뻔하였다.2. 이상 문학에 나타난 결핵의 모습결핵의 증상은 창백한 얼굴에 홍조를 띠기도 하고, 원기 발랄하다가도 무기력해짐을 수 엇이 되풀이하면서 소모되어가는 병이라 규정된다. 이 기본저긴 증상이 곧 기침이다 환자는 우선 기침에 괴로워하다가 겨우 호흡을 되찾고 보통 상태에 이른다. 그러한 반복을 통해 소모되어간다. 체력감소, 창백한 얼굴, 기침, 발열 속에 있으면서, 때로는 눈에 보이는 징후를 넘어서 마침내 극적인 현상 곧 각혈에 이른다.)이상 문학은 본질적으로는 결핵문학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1936년 12월 《여성》지에 발표된 에서 단편적으로나마 결핵적 증상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소설은 이상 문학에서 죽음과 삶의 매개개념이자 현실(생활)과 비생활의 중간항이며 아내와 애인의 중간개념으로 놓여있는 여인 금홍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금홍이라는 여성은 이상이 결핵으로 인해 요양 차 배천온천을 찾았다가 만나게 된 실존인물로써, 그녀와의 만남에서 결핵이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즉 금홍을 만날 수 있에 나타난 직접적 결핵의 모습들은 아래와 같으며, ?어리석은 석반?, ?병상 이후?에서도 결핵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다.(가) 스무 세 살이오 -3월이오 -각혈이다.「봉별기」(나) 사흘을 못 참고 기어 나는 여관 주인 영감을 앞장 세워 밤에장고소리 나는 집으로 찾아갔다. 게서 만난 것이 금홍이다.〔……〕지어 가지고 온 약은 집어치우고 나는 전혀 금홍이를 사랑하는 데만 골몰했다. 못난 소린 듯하나 사랑의 힘으로 각혈이다 멈췄으니까―「봉별기 中」(다) 나는 안심하였다. 그리고서 욕망하였다. 성욕을 수욕을―나의 구간은 창백히 수척하였다. 성욕에의 갈망으로 초조와 번민 때문에.〔 ……〕순백한 털은 격렬한 탐욕 때문에 약간 더럽혀졌으므로, 오래된 솜을생각게 하였다. 〔……〕음문은 사향처럼 살집 좋게 무거이 드리워서 농후한습기로 몹시 더럽혀져 있었다.「어리석은 석반 中」(라) 목은 그대로 타들어온다. 밤이 깊어갈수록 신열이 점점 더 높아가고 의식은 상실되어 몽현간(夢峴間)에 왕래하고 바른편 가슴은 펄펄 뛸만치 아파들어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우선 가슴 아픈 것만이라도 나았으면 그래도 살 것 같다. 그의 의식이 상실되는 것도 다만 가슴 아픈 데 원인될따름이었다.(적어도 그에게는 그렇게 생각되었다).「병상이후 中」「봉별기」시작의 첫마디로 시작하는 (가)글은 죽음을 직시한 이상의 일종의 선언이다. 이상은 병을 이렇게 과장하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은유로서의 결핵이 갖고 있는 낭만적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나)에서는 그의 결핵적 증상을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약을 지어 배천 온천으로 요양 간 이상이 ‘사흘을 못 참고’ 금홍과 동거생활에 들어갔는데 이러한 사실은 결핵의 속성인 성욕증대를 알 수 있게 한다. 즉,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간 휴양지에서 쉬기보다는 성욕에 집착해 여자를 찾아가 사랑에만 골몰한다는 것은 그 증세가 ‘성욕증대’라는 독특한 결핵의 속성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어리석은 석반」에서도 역시, 요양 차 시골에 간 그가 성욕에 시달리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더 높아가고’ 에서는 기동 못할 정도의 고열에 시달림 즉, 결핵의 속성인 발열을 쓴 것이다.(2)근대문학의 샛별, 나도향1. 낭만주의 작가 나도향.나도향은 최초로 각혈과 관련된 문인으로써 낭만적 기질의 작가였다. 여기서 말하는 낭만적 기질이란, 세 가지 의미층이 내포되는 바, 예술가적 기질, 적빈, 결핵이 그것이다.)(수잔 손탁에 의하면 문학 작품 안에 드러나는 질병과 문명의 대응 양상에 대해 (Susan Sontag, Illness as Metaphor and Aids and Its Metaphors, Farrar, Straus and Giroux, 1990)결핵과 암, 에이즈를 자본주의의 발전 단계에 각각 대응시키고 있다. 한 사회에서 어떠한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가는 시대적인 특징과 무관하지 않다. 결핵은 자본주의 초기에 유행한 질병으로 19세기의 정신사적이고 지적인 풍속도를 반영하고, 암은 자본주의가 발달한 20세기의 현대 문명의 속성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19세기 근대 문학작품에서 질병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비유로 인식되어졌다. 예를 들어 결핵으로 인한 창백한 안색, 과다흥분 상태, 급작스러운 각혈 등은 천재적인 기질을 가진 시인이나 작가를 상징하는 낭만적인 비유로 인식되었던 것이다.)2. 나도향에 있어서의 결핵의 의미이상은 자신의 결핵을 타자화시키는 등 작품 내에서 그의 결핵을 드러냈는데 비해 나도향은 그의 병을 스스로 인식하려하지 않았는데, 염상섭의 증언에 의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당시 도향의 일과는 매일 입욕하고 누웠다가 값싼 포도주 한잔 마시는 것이었다. 주색은 벌써 전부터의 일이거니와 나중에는 금연까지 단행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었다. 어떻게든지 불계(不計)하고 대학병원이고 어데고 가서 진찰을 받아보랴면 받아보았지마는 자기가 기억하고 있던 처방으로 양약을 간혹 지어다가 먹을 뿐이었다. 돈이 없는 탓이겠지마는 병원에 간대야 진찰표 2,3십전이면 될 일을 아니하는 것은 자기 병을 자기가 분명히 알거나 그렇지 않으면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이 되리라는 생각과 또 친구들에게라도 떠들어 기피하고 혐오하는 감정을 주지 안으랴는 생각으로 이었던지 모른다. 그는 여러사람과 식사할 때에도 자기 혼자서 매우 주의하였던 모양이다. 다만 나하고만은 같은 잔에 술도 마시고 찻종도 한데 쓰고 있었지마는 그러나 그럭저럭 점점 깊어가는 것을 자기도 분명히 깨달은 뒤에는 기회가 있으면 화풀이 술을 마시기도 하고 담배도 빨았다. 우리들의 권고로 경성 본제에 통기하고 한약을 지어 보내라고 하였으나 인편에까지 신신부탁하여 보았어도 끝끝내 아무 소식이 없었다. 본제에서 약국은 하지마는 고가한 약재를 구하기 어려워 그리하였는지 몰랐다.염상섭 「병중의 도향」즉, 목욕을 하고 값싼 포도주 한 잔 마시고 드러눕는 일이라는 말에서 도향이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순응이라는 말은 조절 또는 순화와 마찬가지로 감각기관의 작용이 외계의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1925년 말, 도향은 이루지 못한 문학적 갈망의 꿈과 사랑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게 되는데, 도일 직후 도향의 모습을 염상섭은 이렇게 회고했다.비가 와서 벗은 발은 흙에 더럽고 우그려 쓴 캡 밑에서 유난히 반짝대는 두 눈은 한층 더 움푹 패여 보였다. 안색의 초췌함은 눈에 현저히 띄였거니와 차차 생활의 내용을 보니 여간한 곤색이 아니었다. 첫 대백에 어떤 여자를 두고 시조 3편을 쓴 것을 내어 보이며 한결같은 너털웃음을 내노았으나 모든 것은 농조로 넘기려는 자기조소, 자기 냉소가 섞인 것이 분명하였다.「병중의 도향 」 7호, 1927. 8점점 숨통을 조이는 결핵과 끼니 걱정까지 해야 했던 가난의 연속된 상황 속에서도 도향은 사랑하는 여인 C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기까지 했으며 그로인해 함께 기거한 친우들로부터 ‘굶어 죽어도 사랑타령 한다’는 핀잔받기도 했다고 한다.도향은 이상과는 달리 결핵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문학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생의 마지막 불꽃을 결핵을 통해 낭만주의적 문학으로 승화시켜 「벙어리 삼룡이었다.
    인문/어학| 2005.06.15| 5페이지| 1,000원| 조회(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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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문학, 현대시, 시론] 패러디
    {9째 모둠법학00 안세윤전교01 김희경중문02 송선영패러디Ⅰ. 패러디의 정의{-9째 모둠법학00 안세윤전교01 김희경중문02 송선영-앞 절에서 모방적 인유의 대표적 형태가 패러디라고 했듯이 패러디는 인유와 혈연관계에 놓여 있는 문학적 장치다.{) 이밖에 패러디는 희작(burlesque), 트래비스티(travesty), 표적, 인용, 풍자. 아이러니와 혈연관계를 맺고 있다.패러디는 현대문학, 특히 서사문학에서 주목되는 원리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런 사정은 한국 현대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탈중심주의 문학관을 (문학을 배제하지 않는 대신 문학을 전체 문화의 일부로 접근한다는 의미에서) 표방한 문화비평, 특히 90년 전후 본격적으로 수용한 포스트모더니즘(최근에는 탈근대주의 로 번역되는)의 핵심시학으로까지 격상된 중요한 비평개념이기도 하다.패러디(parady)의 어원인 paradia 는 다른 것에 대한 반대의 입장에서 불려진 노래 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보다 더 오래된 낱말로 추정되는 paradio 는 모방하는 것, 모방하는 가수 의 의미를 지녔다. 따라서 이 두 상반된 어원적 의미로 보면 패러디란 반대 와 모방 또는 적대감 과 친밀감 이라는 상호모순의 양면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양면성이 원전(또는 과거)에 대한 패러디스트의 태도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패러디의 역사는 문학의 역사만큼 오래다. 이것은 패러디가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정의되어 온 사실을 시사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패러디는 원전의 풍자적 모방 또는 원전의 희극적 개작 으로 정의된다. 더욱 좁은 의미로 특정한 문체를 저급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주제에 적용시키는 것이다.지금 하늘에 계신다 해도도와 주시지 않는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아버지의 나라를 우리 섣불리 믿을 수 없사오며아버지의 하늘에서 이룬 뜻은 아버지 하늘의 것이고땅에서 못 이룬 뜻은 우리들 땅의 것임을, 믿습니다(믿습니다? 믿습니다를 일흔 번쯤 반복해서 읊어 보시오)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고통을 더욱 많이 내려 해석의 형식이고 또 비평의 형식이기도 하다. 이 이중구조가 다름 아닌 상호텍스트성이다.한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와 결합하여 보다 큰 담론(양적 단위가 아닌)을 이루는 것이 상호텍스트적이게 함은 말할 필요 없으며, 그래서 이것들은 패러디와 혈연관계를 맺고 있다. 따지고 보면 모든 작품은 다른 작품에 대한 부정·부활·변형이며, 각각의 작품은 유일한 실체인 동시에 그것의 비유에 해당하는 다른 작품에 대한 해석이라는 관점은 벌써 패러디적이며, 이 패러디적 사고는 그대로 상호텍스트적 사고다. 이런 패러디적 성격은 문학의 언어 자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다. 바흐찐이 모든 작품의 언어에서 반쯤은 작자의 언어이고 나머지 반은 타인의 언어라고 했을 때 이 어정쩡한 기술은 그러나 명백한 진리이다. 다양한 언어들이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드러내 주고 대화적 배경의 구실을 하는 대자적 상태 의 언어가 다른 언어와의 상호관계 속에 들어간다는 바흐찐의 상호관계 맺기의 언어관은 벌써 패러디적이고 상호텍스트적이다. 그래서 모든 문학은 선행하는 텍스트의 언어와 분리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바흐찐의 상호텍스트적 사고는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상호텍스트적 사고는 텍스트들 간의 관계 맺기의 인식에 강조점을 둔다. 요컨대 상호텍스트는 문맥의 다중화며 확산의 현상이다. 이런 점에서 원전 없이 성립될 수 없는 패러디의 개념이 적합하며, 정의상 원래 필수적 으로 상호텍스트적일 수밖에 없다.70년대 오규원의 은 중세 로만스양식을 희극적으로 패러디화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 키호테》의 언어는 고딕체로 인용하고 시인의 언어는 원전의 스토리를 일종의핵 단위로, 편집자적 논평 형태로 요약한 데서 드러나도록 두 개의 언어와 두 개의 장르 사이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해 놓고 있다. 이상주의자의 전형인 돈 키호테는 원전의 문맥에서는(세르반테스에게는) 우롱의 대상이지만 여기서는 등기되지 않는 현실 , 곧 환상이 실재라는 테마로 역전된다. 곧 오규원 시인은 원전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한다. 이런 패러디적 전도는 원전을 아니라 신문, TV, 라디오의 대중전달매체에서 매일 보고 듣게 되는 상품광고라는 비문학적 담론이다. 말하자면 이 패러디시는 시와 상품광고가 결합된 상호텍스트다. 광고시로 기술되는 이 패러디시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문맥의 옮겨놓기 현상이다. 사실 패러디란 문맥의 옮겨놓기다. 이 옮겨놓기는 초문맥'(transcental contexts) 이라고 불린다. 이 옮겨놓기가 의미의 변용을 가져오는 전략이다. 곧 원래 상품광고의 문맥에서는 단순한 상품 사용법(또는 함축적으로 상업주의 소비사회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지만 시적 문맥에서는 좌우 이분법의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의 정치적 의미로 변용되고 있다. 이 새로운 시형식을 시인 자신은 인용묘사 라는 용어로 기술한다.오규원의 광고시가 광고의 담론과 시의 만남이라면 유하의 다음 시는 대중예술과 시의 융합이다.중원제일미를 뽑는 미인대회에서 중원땅이 떠들썩하다서시 같은 얼굴 수밀도 같은 젖가슴 팽팽한 둔부의여인만이 대우 받는 중원무림무공이 고강한 고수들만 사랑하는강호의 여인들난 어제 한 아리따운 남자에게 닭잡을 힘도 없는시인묵객이란 이유로 퇴짜의 장풍을 맞고울컥 선혈을 한모금 토해냈다.- 유하, 중에서이 시인의 경우 시의 소재는 현실이라기보다 만화, 무협소설, 포르노 영화 등 대중예술의 작품세계다. 곧 대중예술의 작품세계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무엇보다 우리에게 생소한 무협소설의 용어들과 어조를 채용하고 있는 점이 전경화되어 있다. 이 새로운 상호텍스트성에 의해 시인은 억압체제하에서의, 퇴폐적인 삶 속에 위장된 거짓 평화를 효과적으로 풍자한다.오규원의 광고시나 대중예술을 소재로 한 유하의 시는 현대시의 새로운 유형이며, 특히 유하의 패러디시는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선마저 붕괴되는 조짐을 내비치고 있다. 패러디에 의한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과 경계선의 붕괴는 현대시의 매우 의미심장한 문제다.패러디는 과거의 것, 기성품들을 대상으로 한 점에서 사실 과거지향의 보수주의 혐의가 짙다. 또한 원전에 의존하는 신이 불행해지고 헤어지면 내가 불행해진다는, 양자택일이 불가능한 부조리의 세계관, 존재론적 모순으로 전도시킨 데서 패러디를 느낄 수 있다. 말하자면 만해시의 사상을 패러딕하게 전도시킨 것이다. 이것이 만해시와 이 패러디시의 본질적 차이 다.같은 원전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다음 작품은 패러디의 탈중심주의 이데올로기가 보다 뚜렷이 세계관의 차이로 나타난다.우리들은 약속 없는 세대다 하므로, 만났다 헤어질 때 이별의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헤어질 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 그러니까 우리는, 100퍼센트, 우연에, 바쳐진, 세대다.- 장정일, 중에서이성복의 과 같이 원전을 대상으로 한, 같은 산문시임에도 불구하고 우선 원전을 희극적으로 개작한 점에서 대조된다. 원전과 이 패러디시 사이의 세계관의 차이는 약속 있는 세대 와 약속 없는 세대 의 차이로 표상된다. 만해시에서 만남은 필연적이고 목적적이며 이별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신념이었다. 그러나 에서 만남은 처음부터 우연적이고 반목적론적이다. 만해시에서 만남은 절대적 의미(이 절대적 의미는 님 에게도 부여되어 있다)가 부여되어 있지만 이 패러디시에서는 세계관 자체가 탈중심주이고, 여기서 원전을 희극적으로 개작하는 패러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은 이 패러디시가 만해시와 달리 세속주의를 환기하는 일상회화체까지 동원하면서 그 어조가 이론적이고 선언적인 점, 곧 산문적인 점이다. 시와 비문학적 담론과의 혼합, 그러니까 장르 혼합의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장르 혼합 또는 장르해체는 상호텍스트의 한 전형이며, 다원적이고 집단적인 글쓰기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런 텍스트의 복수화는 이데올로기적으로 탈중심주의의 수단이다. 이윤택의 , 김수경의 , 장정일의 등은 희곡 형식을 채용한 장르패러디의 사례들이다. 시사사진과 그림이 텍스트의 구성요소가 된 이승하의 일련의 시들도 장르혼합의 한 변형이다. 이 장르혼합의 다원적 글쓰기가 시를 사회적, 역사적, 이데올로기적, 미적 등 다원적 문맥 속냐 知新(지신)쪽에 두느냐에 있지 패러디가 전적으로 과거지향적인 것도 전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것도 아니다.패러디의 이런 재정의와 재평가만으로 아직 불충분하다. 패러디는 한 원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여러 원전들을 끌어오기도 한다. 여기서 혼성모방 또는 중성모방의 의미를 가진 패스티쉬(pastiche)를 검토해야만 한다.Ⅳ. 패스티쉬패스티쉬는 패러디와 함께 모방적 기교다. 마르크시스 비평가인 제임슨은 허천과는 대조적으로 포스트모 더니즘의 핵심시학을 패스티쉬로 규정한다. 그에 의하면 패스티쉬는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된다. 첫째 새 로운 세계와 스타일이 모두 소진되어 더 이상 독창적인 것, 스타일상의 개혁이 불가능해졌다는 고갈의식이 다. 둘째로 가정법을 구사해서 언어적 규범(패러디의 대상)이 상실되고 언어의 다양성만 남게 된 상황이다. 규범이 없으므로 어떤 언어의 독특성이 독특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패러디가 불가능 하고 풍자적 의도가 없는 죽은 언어로서 패스티쉬로 탄생된다는 것이 제임슨의 요지다. 그래서 포스트모더 니즘 예술을 새로운 것의 실패, 과거에의 구속, 궁극적으로 미학의 실패라고 못박으며 매우 비판적이다. 그 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제임슨이 비판한 것은 고급예술이 아니라 그가 관찰한 것처럼 향수영화와 같은 대 중예술이라는 점이다.풍자적 의도가 없다는 점에서 패스티쉬는 중성모방이다. 동시에 여러 원전들을 발췌하여 조립한다는 점 에서 패스티쉬는 혼성모방이다. 모방기교로서 패러디가 원전과 다르게 모방하는 것이라면 패스티쉬는 원 전과 유사하게 모방하는 것이다.내 누님같이 생긴 꽃아 너는 어디로 훨훨 나돌아 다니다가 지금 되돌아 와서 수줍게 수줍게 웃고 있느냐 새벽닭이 울 때마다 보고 싶었다. 꽃아 순아 내 고등학교 시절 널 읽고 천만번을 미쳐 밤낮없이 널 외우고 불렀거늘 그래 지금도 피 잘 돌아가고 있느냐 잉잉거리느냐 새삼 보아하니 이젠 아조 늙어 있다만 그래도 내기억속엔 깨물고 싶은 숫처녀로 남 아있는 서정주의 순아 나는 잘 있다 오공과 육.
    인문/어학| 2005.06.15| 9페이지| 1,000원| 조회(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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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운론, 문법론, 형태론, 국어학 수강생] 종결어미와 상대높임법 체계 평가B괜찮아요
    20. 종결어미와 상대 높임법 체계어말 어미는 그 기능에 따라 문장을 끝맺는 종결어미, 문장과 문장을 이어 주거나 본용언을 이어주는 연결어미, 그리고 문장상에서 단어의 자격을 바꿔주는 전성어미 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 중 여기서는 종결어미와 상대 높임법에 대해서 알아본다.{안동대 사범대학 전교 01 김희경1)종결어미1평서형 : 화자가 청자에 대하여 평범하게 서술재영이는 밥을 먹는다.2의문형 : 문장을 질문의 형식으로 바꿈재영이는 밥을 먹느냐?3명령형 : 문장을 명령의 형식으로 바꿈재영이는 밥을 먹어라.4청유형 : 문장을 청유의 형식으로 바꿈재영아 밥을 먹자.5감탄문 : 문장을 감탄의 형식으로 바꿈재영이는 밥을 먹는구나!2)상대(청자)높임법 : 청자에 대한 화자의 존대 태도1해라체 : 재영이는 밥을 먹는다.2해체 : 재영이는 밥을 먹어.3하게체 : 재영이는 밥을 먹네.4하소(하오)체 : 재영이는 밥을 먹소.5해요체 : 재영이는 밥을 먹어요.6합쇼체 : 재영이는 밥을 먹습니다.청자존대는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뉘는데, 이 중 해체 와 해요체 만 비격식체이고 해라체 , 하게체 , 하소체 , 합쇼체 는 격식체이다. (평서형뿐만 아니라 의문형, 명령형, 청유형, 감탄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격식체비격식체해라체하게체하소체합쇼체
    인문/어학| 2005.06.15| 1페이지| 1,000원| 조회(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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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문법론, 형태론, 음성론, 음운론 등 ] 경음화(된소리 되기)
    22. 경음화연저해음이 경음화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파화된 폐쇄음 다음에서의 경음화이고 다른 하나는 비음, 유음 다음에서의 경음화이다. 전자를 음성적 경음화라고 하고 후자를 비음성적 경음화라고 한다.내파화된 폐쇄음 뒤의 연음이 경음화되는 것은 후두의 폐쇄에 의해 형성된 후두 압력이 뒤의 음에 원인을 미치는 음성적 원인에 의해 실현되는 것으로 음성적 경음화이다. 음성적 경음화는 필연적이며 보편적인 현상이다.막대기→막때기, 악수→악쑤, 죽자→죽짜, 업고→업꼬, 갑부→갑뿌, 굳게→굳께,찾고→찮고→찮꼬 값보다→갑보다→갑뽀다, 짚불→집불→집뿔, 밭도랑→받도랑→받또랑ㄴ, ㅁ, ㄹ, ㅇ 뒤에 연저해음이 올 때 선행자음 ㄴ, ㅁ, ㄹ, ㅇ 에 내파로 인한 후두 기류의 압력이 없음에도 후속 연저해음이 경음화되는 것은 음성적인 경음화가 아니고 형태론적 원인에 의한 비음성적 경음화-형태론에서는 어휘화 라고 함-이다. 즉, ㄴ, ㅁ, ㄹ, ㅇ 등 유성음 뒤의 ㄱ, ㄷ, ㅂ, ㅅ, ㅈ가 경음으로 되는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다. 유성음과 유성음 사이의 ㄱ, ㄷ, ㅂ, ㅅ, ㅈ는 음성적 환경에 의해 유성음화 되고 ㅅ은 그대로 실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음들이 경음으로 실현되는 것은 형태소의 청각영상을 분명히 하기 위한 정신-심리적 인식에 의한 것이다. 동화인 유성음화는 조음경제적인 현상인데 비해 비음성적 경음화는 이와 상반되는 조음기관의 노력은 더 들더라도 의미의 전달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비음성적 경음화는 수의적이며 개별적인 현상이다.남다→남따(남고, 남지 등), 안다→안따(안지, 안고 등)비(음성적)경음화 : 몸과, 남도, 안다(知), 산다갈 것→갈 껏, 할 바→할 빠, 할 수→할 쑤비(음성적)경음화: 알다, 살다, 말고, 말지갈등→갈띄(발동, 절도, 말살, 일시. 갈증, 물질, 발전, 몰상식 등)비(음성적)경음화 : 결과, 물건, 출고, 활보----------즉, 경음화는 된소리와 같은 말이다.1음 성 적 : ㄱ, ㄷ, ㅂ 등 내파화된 폐쇄음 뒤의 ㄱ, ㄷ, ㅂ, ㅅ, ㅈ 은 각각 [ㄲ], [ㄸ], [ㅃ], [ㅆ], [ㅉ]로 발음한다.
    인문/어학| 2005.06.15| 1페이지| 1,000원| 조회(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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