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한국문화의 단점. 다른나라와 비교해서.한국인의 배타성-다른 것을 못 참는 한국인 ; 불안 수준이 높은 한국우리나라 사람들의 극단적인 성격을 꽤나 잘 설명해 주는 것이 ‘다른 것을 못 참는다.’라는 말이다. 한국인이라면 아마도 한 번 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고 말도 왜 그렇게 크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다만 사회가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까 덩달아 전부 다 바빠진 것이 아니냐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그러던 것이 홉스테드에 의해서 어느 정도 의문이 풀어졌다.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만 독특하게 일어나는 문화현상이 아니라 비슷한 문화적 경향을 가진 나라에서 공통되게 발견되는 현상이었던 것이다.불확실성 회피란사실 앞의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 홉스테드가 내세웠던 요인은 ‘다른 것을 못 참는다’는 것이 아니었다. 권력 거리,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세가지 요인에 이어 홉스테드가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내세운 요인은 불확실성 회피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앞에서는 잠시 바꿔 제시했다.우선 불확실성 회피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보자. 여러 가지 중에 ‘사회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일에 대해 참는 정도’로도 정의되고 ‘한 문화의 구성원들이 불확실한 상황이나 미지의 상황으로 인해 위협을 느끼는 정도’로도 정의된다. 쉽게 말해 ‘잘 알지 못하는 것 혹은 자기와 다른 것으로부터 느끼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지수를 산출해서 그 순위에 따라 만든 도표에 의하면 이러한 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그 사회는 불안수준이 높고 지수가 낮으면 그 반대가 된다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53개국 가운데 대체로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뺀 모든 나라의 지수가 낮았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나라들은 사회가 정신적으로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뜻이다. 100점 만점에 일본은 92점, 우리나라는 85점이나 되니 상당히 높은 점수이고 이 두 나라이나 외국인 혐오증이 심한데, 이 두 나라의 인종 차별 경향이 강하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더 심하지 않나 싶다. 앞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일본의 재일 동포 차별 정책이나 백정 계층인 부락쿠민에 대한 차별 정책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에서는 이 사람들을 통칭할 때 ‘히니(非人)’, 즉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그 차별의 강도를 알 수 있다.불확실성 수용문화와 불확실성 회피문화의 주요 차이점불확실성 수용 문화불확실성 회피 문화법률과 규칙의수가 적고 포괄적이다.지킬 수 없는 규칙은 바뀌어야 한다.권력자 앞에서 시민은 힘이 있다.시민의 반항은 있을 수 있다.시민이 제도권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포용력, 중용.젊은이에 대한 긍정적 태도.지역주의,국제주의,소수집단을 통합하려 함.지식인과 상식을 신봉한다.간호원 수는 많고 의사 수는 적다.한 집단의 진리를 다른 집단에 강요해서는 안된다.인간의 권리: 아무도 자기신념 때문에 단죄받아서는 안된다.철학,과학에서 상대주의,경험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과학적 의견이 반대되는 사람도 친구가 될 수 있다.법률과 규칙의 수가 많고 명료하다.규칙을 지킬 수 없다면 잘못은 우리에게 있으므로 뉘우쳐야한다.권력자 앞에서 시민은 무력하다.시민의 반항은 억압되어야 한다.시민이 제도권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보수주의, 극단주의, 법과 질서젊은이에 대한 부정적 태도.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주의, 소수집단을 억압함.전문가와 전문지식을 신봉한다.의사 수는 많고 간호원 수는 적다.단지 하나의 진리만이 있을 뿐이며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종교적, 정치적, 이념적 원리주의와 편협성.철학과 과학에서 위대한 이론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과학적 의견이 반대되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한 나라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한 나라, 즉 불안 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이런 나라에서는 자살율, 알코올 중독율(혹은 술 소비량), 사고사율, 수감자 비율에서 모두 상위를 달린다. 우리나라는 럼 보인다.또 불안 수준이 높은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를 표현할 때 매우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도 우리나라에 잘 들어맞는다. 이런 문화권에서는 사람들이 의사 표현을 할 때 목청을 돋우고, 탁자를 탕탕 치는 것처럼 격렬한 손동작을 하는 등 다소 과격한 표현을 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평소 우리나라는 ‘항상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목소리 선호주의가 사회에 팽배해 있다. 뿐만 아니라 술집은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 또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가서 그곳 호텔의 식당에서 왁자지껄 온통 법석을 떨다가 격리 조치 당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이런 현상에 대한 이유에 대해 다소 막연하게 우리나라 사회에 불신이나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되어 있어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도 해 볼수 있고, 또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너무 고통스러운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까 그렇게 과격하게 변한 것이려니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위의 현상들이 우리 사회에만 국한되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불안 수준 혹은 불확실성 회피 지수가 높은 사회에서는 어디에서나 공통되게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된다. 이것은 또 다른 발견이고, 좀더 문화를 폭 넓게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우리나라의 술 소비량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해보자. 알코올 중독자 수는 적을지 몰라도, 우리는 정말로 맹목적으로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신다. 또 술좌석이 한번에 끝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세계의 술 시장에 ‘봉’으로 떠오른 한국, 하루 저녁에 그 비싼 고급 양주를 2~3병 너끈히 비우는 한국인,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여기서는 그 이유를 불안의 수준이 무척 높은 한국 사회의 모습에서 찾아본다. 우리 일반인들이 낮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사정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면서 평소에 억눌렸던 공격심이나 패배감을 분출하는 것일 게다. 그때 우리들은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보게 되고 그 다음 날은 아족이라고 한다. 무엇을 하든 빨리빨리 해서 한국인과 접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어가 ‘빨리빨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그런데 이게 바로 불안 수준이 높은 사라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바쁘고, 안절부절 못하고, 감정적이고, 공격적이고 활동적인 것, 이것이 홉스테드가 지적하는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한 나라 사람들의 특징이다. 한국 사람들은 그래서 항상 바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열 잘 받고 급한 한국인홉스테드의 불확실성 회피 지수와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 수준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니까 불만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는 평균적으로 덜 행복하게 느끼고 직장을 옮기는 이직율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로 생각된다. 항상 많은 자극을 받으면서 불안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나는 행복하다고 느낄 리 만무하고, 이런 불만은 직장으로도 이어져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자리를 옮기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또 이런 사회에서는 차를 몰 때도 빨리 볼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버스나 택시 기사들이 차를 모는 속도와 형태는 전 세계가 알아준다. 앞 교차로의 신호들이 빨간불이어서 그 곳에 가면 어차피 서야 되는데, 설 때 서더라도 교차로까지는 전속력으로 가서 급정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의 버스,택시 기사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금 얼마나 불만이 많고 스트레스가 심한지를 잘 보여준다.외국인을 두려워 하는 한국인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인종 차별 주의나 외국인 공포증도 이 불확실성 회피 경향과 직결된다. 이런 경향이 강한 문화에서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깨끗하고 더러운 것을 구별하고 그리고 안전한 것과 위험한 것을 엄격하게 구별하는 법을 배운다. 그런데 이때 깨끗하고 더러운 것이란 반드시 어떤 물질 혹은 물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건이나 사람들을 모두 그렇게 분류한다는 말이다. 포괄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짜 놓은 일상적인 사고의 틀 혹은 개념에 맞지 않는 것들을 더럽거나 위험한도 하다. 이런 문화권에서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증세’중의 하나가 외국인 공포증(xenophobia)이다. 쉽게 말해서 ‘다른 것은 위험하다’는 정서를 말한다.일상생활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경직성이밖에도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많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1. 융통성이 부족한 한국인2. 외곬수로만 빠지는 한국의 종교3. 장애인이나 혼혈인들을 차별대우 하는 한국인등이 있다.왜 다른 것을 참지 못할까? - 그 부분적 해답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한가를 생각해보자. 홉스테드의 설명에 따르면, 로마 유산을 받은 나라들은 대부분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하고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은 그 경향이 약한 쪽에 몰려 있는데 한국과 일본은 그 예외에 속한다. 이렇게 두 문화권이 차이가 난 것에 대해 홉스테드는 로마의 경우는 강한 법으로 통치를 했고, 중국은 사람으로 정치를 했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또 중국 문화권에서 왜 한국과 일본은 예외일까? 추측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불안 수준이 높게 된 문화적 요인을 찾아보면 앞에서 본 것처럼 배타적인 유학이 이데올로기로서 500년 이상을 지배한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유교가 지배했다고 불안 수준이 다 높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유교 말고도 샤머니즘이 있다. 샤머니즘은 교리로 보면 포용력을 갖기만 그 속에는 엄청난 원초적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있다. ,에 묘사된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몇 날 며칠을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가능한 것도 이 에너지 덕분이다. 아마 주자학으로 생성된 한국인의 편집성-어디에 집중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향-에 샤머지즘적인 에너지가 실려 모든 것이 극단적인 한국인의 성향이 나온 듯 하다.거기다 역사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다. 구한말부터 우리나라는 대격동기였기 때문에 한번도 조용해 본 적이 없다. 악랄한 일제 강점기를 거쳐 남북 분단이 되면서 지독한 전쟁을 동족 간에 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