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카네티의「군중과 권력」{Ⅰ. 서 론 Ⅲ. 결 론Ⅱ. 본 론Ⅰ. 서 론사람들은 왜 권력에 집중하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러한 권력에 순종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카이시르, 칭기스칸, 나폴레옹, 히틀러 등 많은 군중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람들을 숭배하고 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위의 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독재자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군중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그들에게 순종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에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여기서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군중과 권력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고자 한다. 군중이란 말은 간단하게 말하면 공통된 규범이나 조직성 없이 우연히 조직된 인간의 일시적 집합이며 좀더 상세하게 정의를 내려보면, 군중은 공통적인 규범이나 조직성이 없다는 점에서 사회집단과 구별이 되며 사람들이 공통적인 관심의 대상을 가짐으로써 성립되지만 그 관심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이며, 그것이 없어지면 자연히 소멸된다고 할 수 있다. 특정 목적에 따라서 결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간 우연적 요소로 결합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군중 틈에서 익명성을 가지며 무책임하고 맹목적인 행동을 취하기가 쉽다. 이러한 점에서 군중 특유의 군중심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군중 심리는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나의 경우, 강의 중 교수님이 질문을 했을 때 여럿이 웅성거리면서 대답은 하여도 나를 지적해 물어보면 말문이 닫혀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것 또한 군중의 심리가 아니였나 싶다. 즉, 이말은 군중에 파묻히는걸 우리는 어느 정도 의지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은 간단히 말하면 정치학의 기본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정치권력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고래 그리스 이후로 권력에 대해서 많은 고찰이 있었는데 정치의 시대 라고도 하는 오늘날에는 권력현상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데, 권력의 정의를 내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지배와 복종, 탄, 컴퓨터·대중매체 등의 발달로 소수인에게 막대한 권력이 집중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소수인의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점자본주의의 발달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유착(癒着)하였으며, 파시즘은 그 귀결이었다. 소수지배와 관료제의 폐단이 커지는 한편,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 내지 세뇌화(洗腦化)가 진행중이다. 이제야말로 “절대적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라는 액턴 경의 말을 되새기며, 권력을 집단의 생명을 살리는 원천으로 만드는 시도가 전국민의 정치적 자각에 의하여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 하겠다.이제까지 군중과 권력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본문에서 부터는 군중과 권력과의 관계 그리고 엘리아스카네티가 중요하게 생각한 파시즘, 즉 히틀러의 광기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유태인 학살에 대한 설명과 나의 견해를 덧붙이고자 한다.Ⅱ. 본 론1. 군중과 권력과의 관계16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국민들은 57만 표 차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3천5백만명의 유권자. 그들은 노무현 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이제 자신이 나눠 갖고 있던 권력의 조각들을 노무현이란 사람에게 몰아준 셈이 됐다. 그는 그 모아진 권력의 모두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이 권력의 원소유자였던 국민들의 처지에서 모든 결정들을 내린다고 해도 결국 그 결정은 대통령(권력자)의 위치와 시각의 반영이 될 경우가 많을 것이다.그러나 권력은 일단 권력이 되면 권력의 원천을 잊는다. 자신이 권력의 소유자가 돼 행사한다. 공산주의도 결국 같이 생산해낸 것을 나눠주는 사람, 곧 권력이 생기게 되고 다시 권력은 스스로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를 잊게된다. 이러한 이유로 권력의 원 소유자인 군중과 이양 받은 권력의 소유자인 권력자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2. 엘리아스 카네티엘리아스 카네티는 열여섯살 때 공부를 하러 독일로 왔다. 당시 독일은 1차대전 폐전국이었다. 엘리아스 카네티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다. 그것은 바로 패전 뒤 다시 일어서려는 독일의 군중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군중을 피부로 느꼈고, 군중의 일부인 것처럼 느끼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던 것이다.자신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던 군중, 심지어 그 속에 속해있음으로써 편안함을 느꼈던 그는 '군중'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에 집중하게 되었고 '마약'과도 같은 '군중'에 관심을 갖게 된다. 10여 년 뒤, 히틀러가 나치즘과 함께 독일에 입성하게된다. 히틀러와 나치즘은 권력과 권력의 행태를 카네티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군중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 받은 권력이 어느 만큼 자기복제를 통해 비대하고 강력해질 수 있는 것 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그 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군중을 넘어 권력을 사색하게 되고 그 사색의 일부를 '군중과 권력'이란 책으로 써낸 것이다. 그리고 그는 8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카네티는 "살아남는 것이 권력"이라고 말한다. 싸움에서 살아남은 자는 스스로를 유일한 인간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또,권력은 거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살아남는 것은 자신만의 특권이며 바꿔 말하면 다른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절대권력은 다른 사람들을 죽일 권력이 있을 때 완성된다는 것이다. 카네티는 단호하게 "권력을 누리는 자는 살생을 업으로 삼는 자들이다"고 공언하였다.그리고 권력 유지의 핵심에는 비밀이 있다고 하였다. 권력자는 한 사람에겐 이 비밀, 다른 사람에겐 다른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것이다. 그런 후에 비밀이 유지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이 곧 그물망 같은 상호감시체계를 만들고 권력은 명령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명령 속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생기고, 그들이 힘을 합쳐 반기를 들 가능성은 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자는 불안한 것이다.권력자가 갖기 쉬운 과대망상은 바로 그 불안의 폭발인 것이다. 독일의 히틀러와 나치즘 시대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문제는, 핵폭탄과 같은 무기의 발전으로 권력의 파괴력이 더 강력해 졌다는 데 있다. 손가락 하나로 칭기스칸, 티무르, 히틀러가 평생 몇일만에 제갈량의 '적벽대전'만큼 사람이 죽은 사실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죽어간 이유역시 권력이 그들에게 그렇게 가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카네티는 책 말미에 "권력자의 명령으로부터 가시를 제거하는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썼다. 맞는 말이다. 누군가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야야만 하는 것이다. 다닝 중요한 것은 구가 그 고양이의목에 방울을 달러 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3. 파시즘, 히틀러의 광기, 유태인 학살파시즘이란 이탈리아어인 파쇼(fascio)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 이 말은 묶음[束]이라는 뜻이었으나, 결속·단결의 뜻으로 전용(轉用)되었다. 파시즘이 대두하게 되는 일반적이고도 보다 광범위한 배경은 18세기 말부터 누적되어 온 사회적 불안과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만성적 공황 및 전승국·패전국을 막론한 정치적 ·사회적 불안에서 초래된 각종의 혁명적 기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근대사회의 위기적 양상은 모두 파시즘의 배경이 된다고 할 수 있다.즉, 파시즘이 발생하게 되는 배경은 1국제적 대립과 전쟁위기의 격화 2대량적 실업과 공황 3국내정치의 불안정 4기존 정당·의회 및 정부의 부패·무능·비능률 등 병리현상(病理現象)의 만연 5각종 사회조직의 강화에서 오는 자율적인 균형 회복능력의 상실 6정치적·사회적 집단 간의 충돌의 격화 등을 들 수 있다.이와 같은 위기요인의 격화에 의해 정치체제의 안정과 균형이 파괴되고, 게다가 기존 정치세력이 사태를 효과적으로 수습할 능력을 상실할 경우, 무정부적 진공상태를 메우기 위하여 파시즘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히틀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프로이트(Freud)의 정신분석(psychoanalysis)을 사용하여 그의 정치행동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들의 해석에 의하면 히틀러의 반유태주의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Oedupus complex)와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한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면서부터 독일 도처에 강제수용소가 건설되었다. 1933년 2월 28일 히틀러의 요청에 따라 힌덴부르크 유보의 기간이 특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범위도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서신, 전화, 전보의 검열을 허용하는 무제한의 것이었다. 영장 없는 가택수색과 검문검색이 수시로 이루어졌다. 그와 동시에 나치당이 도입한 것이 이른바 "방어적 구금(Schutzhaft, protective imprisonment)"의 개념이다. "방어적 구금"이란 나치즘의 적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공공의 적대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머지 독일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Ⅲ. 결 론이 소설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전후의 동구 유대인의 생활상, 스페인 계 유대인으로서의 작가 가문의 전통, 영국으로의 이주와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 빈으로의 새로운 이주와 어머니로부터 처음 배우게 되는 독일어의 강렬한 체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이로 인해 일어나는 군중적 사건의 유년기적 체험, 취리히에서의 전원적 교양체험과 어머니의 강요에 의한 프랑크푸르트로의 이주 등 일련의 사건들이 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사건들을 토대로 이 소설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얘기되고 있는 여러 사건들 중에서 작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중요한 사건은 아버지의 죽음과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군중적 사건의 체험이다.그의 나이 6세 때 그의 부모는 루축의 답답하고 협소한 생활공간과 할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자유의 나라 영국으로 이주한다. 그 해 그의 아버지는 갑자기 죽게 되는데, 이 사건은 어린 소년 이었던 그에게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쇼크였다. 이 개인적 사건은 그의 사상에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일종의 고정 관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고, 또 그의 사상 전체를 주도하게 된다. 소년 이었던 작가는 끝까지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을 추적한다. 심장마비라는 육체적 좌절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아버지 죽음의 보다 깊은 원인, 즉 발칸전쟁의 발발과 이로 인한 아버지의 정신적 충격, 어머니의 사랑을 둘러싸고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