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상실의 위험성과 가치의 코드화- 윤대녕 『사슴벌레 여자』 -인문문화학부 99317063 손지훈. 짜임1. 들어가기2. 자아 상실의 위험성과 가치의 코드화(1) 사람에게 있어서 기억의 가치(2) 2000년대와 가치의 코드화(3) 2000년대의 개인, 매니아3. 맺음말1. 들어가기윤대녕의 소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1990년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90년대는 변화와 다양화의 시대이다. 90년대는 사회주의의 몰락이라는 세계사적인 변화와 오랜 군부 통치의 종결이라는 국내사적인 변화가 어우러지면서 80년대와 분리되었다. 80년대의 이데올로기적 고뇌와 이원론적인 입장을 벗어나 90년대는 자본주의와 다원화된 문화에 가치의 중심을 옮긴다. 흑백논쟁과 자본주의, 사회주의의 선택 등과 같이 사회에 대한 이원화된 이해가 다양한 매체의 발전과 그로인한 담론의 다양화로 다원화된 사회의 이해로 전환되었다.문학에는 사회의 모습이 투영될 수밖에 없다. 90년대의 문학 역시 예외 없이 사회의 변화를 담고 있다. 90년대 이전, 즉 80년대의 문학은 민주화 투쟁이라는 문화적 담론 아래 민족, 민중 문학을 중심으로 문학의 계몽적 성격을 강조한 거시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90년대에 들어서는 시장(市場)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시장은 자본주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재래시장의 떠들썩함을 의미한다. 즉, 인간의 내면이라는 미시적인 면에서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존재 그 자체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인간의 내면이라는 측면을 살피게 된 것이다.또한 오랜 이데올로기적 고뇌와 선택의 제한이 파괴되는 급격한 변화로 인해 90년대는 허무와 혼란 속에 허덕이게 된다. 해방직후의 모습과 같이 억압된 상황의 갑작스런 해제는 자유에 대한 희열과 함께 허무함을 가져온다. 해방직후의 모더니즘에 비견할 만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형성으로 대상의 이미지화와 시각화, 영상화의 글쓰기가 나타난다.윤대녕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적합한 작가이다. 그는 소설에서 이미지화, 영상화, 다양한 문화기호들로 의미의 전달장 행복하게 만난 작가」, 『문학동네』, 1996년 겨울.라는 그에 대한 표현은 적절하다. 그 행복한 만남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 은 그가 96년 봄, 이상문학상 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역사라는 획일적 프리즘만을 강요했던 80년대의 인간관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싶지 않 다면서 제 90년대의 화두는 감히 사람이며 사람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기울 수밖에 없었 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그의 문학을 진정 90년대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재봉, 앞선 논문2001년 발표된 윤대녕의 장편소설 『사슴벌레 여자』{) 윤대녕, 『사슴벌레 여자』, 이룸, 2001. 을 기본 텍스트로 삼는다.는 그의 이전 소설들과는 약간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은어낚시통신』(문학동네, 1995),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중앙일보사, 1995), 『남쪽 계단을 보라』(세계사, 1995) 등에서 윤대녕은 회귀, 노스탤지어(nostalgia)를 통해 자아 정체성의 탐구를 해왔다면, 『사슴벌레 여자』에서는 자아의 부재를 통해 자아 정체성의 의미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사슴벌레 여자』 통해 90년대의 감수성을 넘어서 그가 어떻게 2000년대를 맞이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2. 자아 상실의 위험성과 가치의 코드화『사슴벌레 여자』의 주요한 테마는 기억상실과 기억이식의 모티프이다. 이성호는 기억을 잃은 상태로 등장해서 서하숙의 권유로 기억 중개인 M을 통해 이명구의 기억을 이식받는다. 또한 차수정은 이명구와 연인사이였던 여자로 이명구의 기억을 이식받은 이성호에 의해 자살을 한다. 즉, 『사슴벌레 여자』의 등장인물들에게 있어서 기억 이라는 것은 그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수단이다.(1) 사람에게 있어서 기억의 가치그렇다면 기억이란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자. 이를 위해 우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명제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람은 하나의 개체로는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없다.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대형동물에 속하지만 날카로운 손, 발 생존 방식은 날카로운 손, 발톱과 이빨을 대체할 도구의 사용이었다. 그리고 단독행동이 아닌 집단의 행동이다. 집단행동이 거대해지면서 서로 다른 개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규정을 만들고 예의를 만들게 된 것이다. 거대화한 집단으로 인해 단독행동을 하는 개체나 소규모 집단행동을 하는 개체들보다 서로를 인식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 졌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타인을 인식하고 타인들 속에서 자아를 분리해서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억 이 사용되기에 사람에게 있어서 기억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되었을 것이다. 즉, 사람은 타인을 인식하고 자아를 확립하기 위해서 기억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기억이 없다면 자아를 확립할 수도 없고 타인을 인식할 수도 없다는 것이 된다. 타인을 인식할 수 없으면 자아를 확립할 수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잊힌다는 것은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것이 된다. 『드래곤 라자』{) 이영도, 『드래곤 라자』, 황금가지, 1998.라는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은 영원의 숲 이란 자아가 분열되는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드래곤(dragon)이라는 비인간(非人間)에게 이야기 하는 대목이 있다. 분열된 자아는 서로를 부정하고 죽이며, 그 사람과 관계된 사람들은 하나씩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부정된다고 한다.영원의 숲, 영원의 숲 아시죠? 거기서는 자신이 자신을 죽이게 되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지요?드래곤 로드는 침착하게 말했다.그건 안다만, 그것이 이 이야기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 말해주겠나?나가면 그 사람은 사라져버려요! 나라는 존재가 아무리 남아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잊어버리게 되면 그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아직까지 그걸 모르세요? 나라는 것은, 나라는 것은 이 몸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모든 것들에 다 내가 있어요. 그것이라고요! 그 모든 것을 모았을 때 내가 있는 거라구요. 우리는 그렇게 살아요. 그것이 인간이에요!즉, 사람에게 있어서 기억 상실은 존재 사실을 안 순간 자신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 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느낌에 빠져버 리게 된다. 또 서하숙이 처음 말을 걸었을 때도 적이 당황 하며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이 염려스러워 서둘러 편의점을 빠져나 간다. 이는 자아의 붕괴와 더불어 타인에 대한 인식도 실패하여 타인을 두려워하게 되었기 때문이다.(2) 2000년대와 가치의 코드화그러나 이성호는 서하숙과 동거를 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서하숙 역시 기억을 상실했던 사람이기에 서로를 같은 자아라고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이 코드화되는 사이버(cyber) 문화에 대한 윤대녕의 경고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는 90년대의 물질화를 넘어서 물질적 가치조차 상실하고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에서 실존하지 않는 가치를 사용하여 생활한다.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인간은 단지 하나의 코드에 지나지 않는다. 자아와 타인의 구분은 작은 숫자 하나의 차이에 불과하며 서로의 시선을 거부하고 기계적인 코드 속에 자신을 투영시켜 자기화해 버린다. 그러나 그것은 반대로 인간은 틀에 짜여진 기계적인 코드 밖에서는 존재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즉, 자아 붕괴의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다. 근대의 가치 기준인 화폐를 예로 들면, 90년대에는 신용카드(credit card)라는 물질이 있어서 그 안에 화폐의 가치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화 화폐, 즉, 사이버 코인(cyber coin)의 등장으로 신용카드가 가지고 있던 작은 물질성마저 잃어버렸다. 이성호 역시 기억을 잃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했지만 2000년대의 사람들 자체가 코드화되어 자아 존재가 희미해졌기 때문에 그 속에서 별 다른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서하숙은 이미 기억의 상실을 경험하고 기억의 이식까지 받은 경험자이다. 고전소설에서의 조력자와 같은 역할이다. 그녀는 이성호에게 달걀 도둑 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즉, 타인과 구별되는 단서를 제공한 것이다. 그리고 당분체성의 확립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억을 이식받은 이성호는 이식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고, 그런 이성호에게 서하숙은 이질감을 느끼지만 곧 적응해버린다.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억, 즉 타인의 자아를 가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것은 2000년대라는 시대의 한계를 뜻한다. 서하숙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성호의 변화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전 말이죠, 컴퓨터가 너무 좋아요. 또 냉장고와 휴대폰과 신용카드도 마찬가지구요. 그것들이 없으면 전 하루도 살아갈 수 없어요. 밤에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몰라요. 커다란 남자가 옆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것 같아요.사물들을 통해 위로를 받고 정서적 애착을 느끼는 서하숙의 말은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고 분리된 개인의 결핍감을 표현한 것{) 백지연, 「사이보그의 문신」, 『사슴벌레 여자』, 이룸, 2001. p.234.이 아니라 거대한 사회 시스템을 지탱하는 하나의 개인을 표현한 것이다. 즉, 2000년대라는 시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인물이 서하숙이 되는 것이다.(3) 2000년대의 개인, 매니아서하숙은 인터넷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매일 그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라면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여자 이다. 라면의 역사와 유래, 어원, 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분말수프의 제조 공정과 갖가지 요리법에 대해서까지 알고 있는 라면에 관한 매니아(mania)이다.그 외에도 그녀는 듣도 보도 못 한 수많은 라면 조리법에 대해 알고 있거나 지금도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다. 조리법을 보지 않고도 그녀가 만들 수 있는 라면이 수십 가지나 됐다. 가령,허니머스터드라면. 두부라면볶음. 잡채라면. 라면크로켓. 비빔라면. 닭과 라면깐풍기. 만두라면찜. 라면그라탕. 라면샌드위치. 라면야채빵. 라면샐러드. 라면오이선과 오징어볶음. 삼선라면탕. 칼보나라라면. 짬뽕라면. 라면참깨소스샐러드. 해장라면. 떡두국.
중국 근대사를 통한페미니즘의 한계와 원인 이해- 여성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 -. 짜임1. 들어가기.- 중국이 가지는 역사, 문화적 지위- 중국의 정책적 영화를 통한 역사의 조망2. 중국 근대 여성 정책의 전개- 시대별로 구분한 중국의 여성 정책 변화3.「국두」를 통한 여성에 대한 관념의 이해4. 페미니즘의 한계와 원인 이해-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한계- 여성에 대한 남서의 두려움5. 맺음말.1. 들어가기동양의 역사, 혹은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중국(中國)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역사의 시작을 기록과 함께 출발했다는 전제에서 동양, 특히 동북아시아는 한자(漢字)의 사용과 함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황하유역에서 시작된 오랜 문명은 중국 문화의 발전에 깊이를 더해 주었고, 넓은 영토에서 나오는 다양한 자연 환경은 중국 문화에 넓이를 더해 주었다. 중국의 오랜 문명과 넓은 영토는 뛰어난 문화를 배출할 수 있었고, 그 물리적인 힘과 문화적 힘에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하거나 문화적으로 흡수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중국의 특별함이 있다. 단지 물리적인 힘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문화는 중국의 지배를 합리화하였다. 이는 중국 영토에 세워졌던 이민족 국가(元, 淸)가 중국의 문화에 동화되어 멸망해간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동양의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중국 문화의 이해가 앞서야 하며 이에 비추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여야 한다.문화를 연구하고 역사를 유추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문자기록이 있기 이전 시기의 연구에서는 화석화된 유적을 통해서 그 당시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고,문자기록 이후 시기의 연구에서는 이전 시대에 대한 연구방법인 유적의 연구와 더불어서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문헌의 연구일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 방법이 존재하지만 이런 연구는 모두 그 당대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영화(映畵)를 통한 역사의 연구와 재현은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대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여성정책 또한 변화되어 일관성을 잃고 변화되어 왔다. 사회주의에서는 여성 억압의 원인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였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였으므로 그 변화는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여성정책을 살피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변화와 관련해서 시기를 나누는 것이 적합하다.1) 토지개혁과 여성의 지위향상항일전쟁 이후의 피폐해진 중국을 두고 1946년 7월 국공 내전이 일어났다. 내전 초기에는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민정부군이 인민해방군에 비해 유리하였다. 하지만 국민정부군은 점령지에 강간, 약탈, 방화 등을 자행하였고 국민정부군의 지지를 받은 지주집단은 농민으로부터 토지를 탈환하고 농민들을 무차별하게 살해하였다.반면에 공산당은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1946년 5월 4일 5·4지시 를 발표하고 1947년에는 중국토지법대강 을 선언하여 지주의 토지를 몰수하여 농민에게 분배하는 토지개혁을 실현하였다. 봉건적 토지소유제를 폐지하면서 중국의 여성들도 토지소유권을 가지게 되었다.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토지개혁으로 인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어 갔으며 전쟁 중인 남성들을 대신해서 여성이 농업생산의 주력이 되었다. 또한 민병이 되어 직접 전선에서 싸우기도 하였으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전쟁의 보급품을 생산하거나 부상병을 간호하는 등 전쟁 지원을 하였다.이런 공산당의 정책으로 국민정부군의 점령지에서 반발이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1949년 인민해방군이 승리하고 장제스는 패잔병을 이끌고 대만으로 도주하게 된다.2) 경제부흥과 회복기(1949~1957)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침체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봉건제도의 폐지와 남녀동등권 및 자유결혼을 시행하였다. 여성을 남성과 같은 노동력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전통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혼을 할 수 있었던 여성은 소수였으며 상당수의 여성들은 자살하거나 살해되었다. 게다가 여성의 노동은 사회적인 노동뿐만경제정책의 채택으로 여성정책도 보수화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여성역할을 강조했으나 후기에는 사회주의 도덕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신념과 태도를 마오쩌둥 사상과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갔다.5) 문화대혁명 시기(1966~1969)앞선 시기에 이어 사회주의 도덕이 더욱 강조되었고, 계급투쟁이 성의 동등문제를 포함해서 모든 쟁점들에 우선되었다. 여성정책을 분리해서 취급하기보다는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일부로서 합류시키고, 성차별을 평가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안하는데 전혀 공식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성차별을 일종의 계급으로 본 것이다.6) 문화대혁명 시기의 재건기(1970~1976)여성 문제를 계급문제로 인식하는 여성정책은 이 시기에도 계속 이루어졌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의 실패로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서 만혼(晩婚)이 권장되었으며, 가족에서 가장의 권위를 마오쩌둥으로 대체시키고자 비림비공(批林批孔)과 같은 노력이 있었다. 또, 여성이라는 노동력의 확보라는 연장선상에서 여성의 육체적 노동을 강조했다. 혁명의식으로 무장된 여성은 노동과 가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결국 사회주의 사상에서 여성이 평등해지기 위해서는 마오쩌둥의 말처럼 노동과 농업의 자동화 를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가부장적 잔존물인 가정에서의 노동과 지위 향상을 위한 사회에서의 노동을 해야 한다. 즉, 봉건체제 아래에서 보다 더 많은 노동을 요구하고 있는 모순에 빠져있다.3. 영화「국두(菊豆, Ju Dou)」{) 「국두(菊豆)」(Ju Dou), 장이모우(張藝謨), 1990, 中國電影合作制片公司 · 中國電影輸出輸入公司聯合攝提를 통한 여성에 대한 관념의 이해우선, 「국두(菊豆)」의 영화적인 면을 살펴보자. 「국두」는 1920년대 중국의 어느 산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양진산(楊金山)은 염색공장을 경영하는 늙은이로 양씨 집안의 대를 잇는 자이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톈칭(天靑)이라는 조카만 있었다. 그래서 쥐더우(菊로 태어나 공산주의 사회에서 차별을 받으며 자랐으며, 문화대혁명의 시작과 함께 고향인 시안(西安)에서 산시(陜西)성의 한 농촌으로 하방(下放)되었으며 부모가 반혁명분자로 체포된 후 1969년부터 1976년까지 섬유공장에서 일한다. 이때의 경험으로 국두의 염색공장 등 그의 영화에서 색의 향연이 펼쳐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장이모우는 영화에서 「붉은 수수밭(紅高梁), 1987」, 「국두(菊豆), 1990」 등 초기 작품에서 강렬한 색으로 인간 본능에 대한 탐구를 표현했다면, 「귀주이야기(秋菊打官司), 1992」, 「집으로 가는 길(我的父親母親), 1999」과 같은 작품에서는 극사실주의로의 전환을 한다. 이후 2002년, 「영웅(Hero)」에서 다시 초기의 강렬한 색을 사용하고 있다. 「영웅(Hero)」에서 보이는 화려한 색상은 지금까지 그의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그 색은 각각의 형태를 갖고 작품의 주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등장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하재봉 씀, 「영웅」, 『뉴스메이커』, 2003년 2월, p.106~107.하지만 화려한 「영웅(Hero)」의 색채 속에서도 유난히 붉은 색과 노란 색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드러난다. 이는 「영웅」뿐만 아니라 「붉은 수수밭」, 「홍등」, 「국두」등의 그의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장이모우가 아닌 다른 중국 감독들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예로부터 중화민족은 황색을 고귀하고 신성한 권위의 상징으로 여긴다. 아울러 붉은 색을 상서로움과 경사로움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를테면 순결하고 선량한 효자를 "적자(赤子)"라고 부르고 여성의 화려한 화장을 홍장(紅裝)이라 부른다. 홍안(紅顔)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가리키는 동시에 미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인류가 시초에 사용한 색깔은 붉은 색과 검은 색이었다. 제일 먼저 나온 색깔은 적색이었다. 고고학의 발견에 의하면 1만 8000년전 구석기시대의 북경원인들은 적철광가루로 물들인 붉은 돌보석을 좋아하였으며 짐승의 이빨 ,고기뼈 등으로 만든 장식품을 페미니즘의 한계와 원인 : 여성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중국에서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노동력의 착취 때문에 실패도 성공도 아닌 상태가 된다. 이는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의 한계이기도 하다. 여성에게 일할 것을 권장하고 그에 대한 대가도 지불하지만 여전히 가정에서의 노동 또한 여성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후에 사회주의 페미니즘에서는 가부장적인 체제를 방해물로 인식했다. 즉, 전통적인 가부장제가 일종의 계급으로 작용한다고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페미니즘 역시 완성된 것은 아니다. 모든 페미니즘의 이론들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충돌 속에서 멈추고 있다.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이다. 일반적으로(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남성의 물리적인 힘이 여성보다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 사회의 지배적 집단이 될 수 있었지만 남성이 여성을 억누르게 된 것은 오히려 여성에 대한 두려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몇 가지 그 원인을 살펴보자.우선, 어떠한 남성이라도 여성에게서 태어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물리적인 힘의 강함에 있어서 강한 남성은 비교적 약한 존재, 즉 여성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그 물리적인 강함으로 인해 남성은 원시시대부터 외부로부터의 침입에 사회, 가정, 자기 자신을 지키는 존재였다. 그러니 적에게 자기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적에게 약한 점을 보이게 되면 그 싸움은 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약한 존재에 대한 부정은 당연한 것이다. 심지어 같은 남성이라도 약한 존재는 버리지고 도태되는 것, 즉 최근의 왕따 라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사실 남성은 여성, 즉 어머니를 항상 그리워한다. 이는 모성으로의 회귀, 혹은 자궁 회귀와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윤대녕의 소설집「은어낚시통신」{) 윤대녕, 『은어낚시통신』, 문학동네, 1995년.에서 이러한 관념이 잘 나타나 있다. 에서 인.
바람직한 대화의 방법. 짜임1. 의사소통과 언어1.1 의사소통의 정의1.2 언어의 특징과 기능1.2.1 언어의 특징1.2.2 언어의 기능1.3 언어와 대화2. 대화의 이론2.1 대화의 구조2.2 대화의 원리2.3 대화행위3. 바람직한 대화의 방법1. 의사소통과 언어1.1 의사소통의 정의사람을 동물과 구별해 주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바로 사람만이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일 것이다. 왜 사람만이 언어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사회 공동체에 속한 사람은 대화를 나누면서 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언어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한 순간을 살다가는 유한한 존재인 사람이 과거의 문화를 유지하고 역사를 축적하여 문화 유산을 남길 수 잇는 것도 오직 언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사람은 언어를 통해서 생각을 한다. 그 예로 에스키모인들의 눈에 대한 단어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눈에 관해서 수많은 단어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구별해 내지만, 그런 단어가 없는 문화의 사람들은 눈을 구분하지 못한다. 즉, 언어는 사람의 생각을 통제하는 수단이 된다. 그래서 Littlejohn(1982: 244)는 의사소통은 모든 인간행위의 핵심이다. 라고 하였던 것이다.그럼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 우선 화자와 청자의 대화에서 화자는 청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언어기호라는 일종의 코드(code)로 바꾸고(encode), 청자는 코드를 해독(decode)함으로 전달된 내용을 이해한다. 즉, 코드화는 개념(signifie)을 말소리(signifiant)로 바꾸는 것이고, 코드해독은 말소리를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때 전달되는 언어기호의 연속체를 전언(message)라고 하고, 화자가 코드화한 메시지가 전달되어 청자가 코드해독하는 과정을 의사소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비단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의사소통의 방법에는 음성언어에 말소ty)을 갖는다. 소리와 뜻이 자의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뜻만큼 그에 대응하는 소리로 낱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넷째, 언어는 전위성(displacement)을 갖는다. 언어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미래의 어느 시간이든 표현할 수 있고, 여기 뿐만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공간도 지시할 수 있다.이상의 특징들로 보아 언어는 인간의 창의성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의사소통 수단이다. 그래서 언어가 다른 의사소통 수단보다 많이 사용되었을 것이다.1.2.2 언어의 기능언어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의사소통이다. 그렇다면 언어는 의사소통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첫째, 언어는 정보 전달의 기능을 갖는다. 개인의 일상적인 정보에서 문화나 지식의 전수, 국가의 중요한 정보까지 모두 언어를 사용하여 전달할 수 있다.둘째, 언어는 감정 표현의 기능을 갖는다. 언어는 표면에 드러나는 정보의 전달뿐만 아니라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드러낼 수도 있다. 서로의 감정이나 느낌을 언어로 전달함으로서 인간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셋째, 언어는 사회적 접촉의 기능을 한다. 사회 생활을 좀 더 부드럽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의례적인 인사나 형식적인 말을 주고받을 때 나타나는 기능이다.1.3 언어와 대화그렇다면 대화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말 큰사전」에 의하면 대화는 서로 마주 대하여 주고받는 말 이다. 즉, 사람의 언어활동 가운데 다수의 청자가 한 사람의 화자의 말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연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대화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의사소통, 즉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를 통해 주고받는 행위가 바로 대화인 것이다. 두 사람 이상의 대화 참여자가 자유로이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바꾸어가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대화이다. 또 언어가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며, 대화 참여자들의발화는 내용에 있어서 주제적인 결속성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혼자말을 하는 경우에도 한 사람의 의식 속에서 화자와 청자가가 된다.2. 대화의 이론2.1 대화의 구조이상적인 대화는 필요한 내용을 적절한 언어로 알맞은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 필요한 방법에 따라 말하는 것이다. 이제 대화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자.대화의 참여자 중 화자가 하는 말을 주는 말 이라고 하고, 청자가 받아서 화자가 되어 하는 말을 받는 말 이라고 하자. 하나의 주는 말 과 받는 말 을 대응쌍(adjacency pair)이라고 할 때, Schegloff & Sacks(1973)에서는 대응쌍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1) 주는 말과 받는 말이 인접해 있다.(2) 서로 다른 화자가 발화한다.(3) 주는 말과 받는 말의 순서로 이루어진다.(4) 유형화되어 있다{) 대응쌍은 그 기능에 따라 서술형, 질문형, 명령형, 청유형, 인사형 등으로 나뉜다. 서술형은 성대에게 어떤 정보를 알려 주거나 주장하는 것이고, 질문형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며, 명령형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거나 시키는 것이고, 청유형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권유하거나 시키는 것이며, 인사형은 상대와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특정한 주는 말에 대해서 특정한 받는 말로 응답한다.단순한 대화는 대개 하나의 대응쌍으로 이루어지는데, 복잡한 대화는 둘 이상의 대응쌍으로 이루어진다. 후자는 시작-중심-종결의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시작부는 대화를 시작하는 부분으로 대화의 참여자가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심리적 바탕을 마련하는 구실을 하는 부분이다(金鎭宇, 1994 : 310). 일반적으로 인사말이나 그 외에 관용화되어 있는 말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중심부는 대화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하여 메시지를 주고받는 대화의 중심 부분이다. 이 부분은 의문문-서술문 , 서술문-서술문 , 명령문-서술문 , 청유문-서술문 등과 같이 다양한 유형의 대응쌍으로 이루어진다. 종결부는 대화를 맺는 부분으로 대화 종결 합의부 와 작별 인사부 로 이루어진다. 전자는 다화 참여자 간에 대화를 종결하기로 합의를 보게 되는 대화 종결있다. Grice는 대화 참가자가 지켜야 할 격률로 양의 격률, 질의 격률, 관련성의 격률, 방법의 격률의 4가지를 제시하였다.(1) 양의 격률(The maxim of Quantity)1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라.2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2) 질의 격률(The maxim of Quality)3 거짓이라고 믿는 것은 말하지 말라.4 타당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3) 관련성의 격률(The maxim of Relevance)5 대화의 목적 달성에 적당한 것이나 주제와 관련이 있는 것을 말하라.(4) 표현 형식{) manner 를 김진우(1994 : 335 ~ 336)에서는 태도 로, 구현정(2000 : 112) 에서는 방법 으로 번역하였다.의 격률(The maxim of Manner)6 모호성을 피하라.7 중의성을 피하라.8 간결하라.9 조리 있게 순서대로 말하라.Leech(1983)에서는 대화의 원리로 공손의 원리(politeness principle) 를 주창하고 있다. 공손의 원리 는 대화자들이 서로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의를 제대로 갖추면서 대화를 하여야 하는 것을 뜻한다. Grice가 언어의 표현에 대해서 비중을 두었다면, Leech는 언어 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의 원리를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Leech가 제시한 7가지 격률은 다음과 같다.(1) 요령에 관한 격률(Tact maxim): 청자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혜택을 베푸는 표현은 최대화하라. 상대방이 듣기 좋고, 상대방에게 도움이나 이익이 되는 말과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법을 많이 써라.(2) 아량에 관한 격률(Generosity maxim): 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화자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대화하라.(3) 칭찬에 관한 격률(Approbation maxim): 청자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청자에 대한 칭찬을 최대화하라.(4) 겸양에 관한 격률(Modest m 모든 대화에는 반드시 일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3) 대화의 형식에 관한 규칙 : 모든 대화는 반드시 일정한 형식을 따라야 한다.(4) 대화의 진행 요령에 관한 규칙 : 모든 대화는 반드시 화자와 청자의 역할이 차례로 바꾸어지면서 진행되어야 하되, 그것의 흐름은 물줄기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 대화 참가자가 서로 차례를 바꾸어 가면서 하는 말이 마치 한 사람이 혼자서 하는 말처럼 면면히 이어져야 한다.(5)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이 지켜야 할 규칙 :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은 항상 상대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을 하여야 하며, 또한 그렇게 되고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6) 반응자가 지켜야 할 규칙{) 반응자가 지켜야 할 원칙으로는 적시반응(適時反應)의 원칙 과 대화 연결의 원칙 이 있다. 후자의 기법으로는 반복법, 보완법, 연접법(連接法) 등이 있다. 반복법은 상대가 한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고, 보완법은 상대의 말을 수정하고 보와하거나 상대로 하여금 수정하고 보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연접법은 상대의 말에 담긴 의미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그 말에 생략되어 있는 부분을 연접적으로 되묻는 것이다.: 반응자는 반응자가 하는 말에 대하여 적시 적절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대화 전체가 물 흐르듯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7) 순서 교대에 관한 규칙 : 말하는 차례는 대화 참가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하되 그 절차는 자연스러워야 한다.(8) 예의 범절에 관한 규칙 : 대화자는 반드시 예의 범절을 지키면서 대화를 하여야 한다.2.3 대화행위Austin(1962 : 9)에서는 대화란 단순히 말의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행동이라고 보아서 대화가 가지는 행동의 측면을 대화행위(speech act)라고 하였다. 주어진 대화 상황에서의 대화행위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밝혀 주기 위해서 행하는 실제 현상이라고 보아, 참과 거짓의 검증을 언어 이해의 중심 개념으로 보고 있던 견해를 뒤엎는 이론을 전개하였다. 대화행위란 이 세상에서 일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