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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가 교육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
    1. 서론종교는 인간의 궁극적인 변화를 기도하기 때문에 그 대상은 단지 미성숙자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교육에서 의도하는 인간변화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면 궁극적 변화의 차원으로 지향되지 않을 수 없어 결국 교육도 종교적 차원에 이르게 마련이다. 교육이 단지 현실에 있어서의 공리적인 타산을 넘어서서 일관된 신념을 견지하고 가치 그 자체의 실현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려 한다면 그것은 종교적 차원의 인생관 내지 세계관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할 것이다.이와 같은 종교와 교육의 관련을 염두에 두면서 오랜 역사와 교육과정의 기간에 걸쳐 우리 교육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 불교와 유교를 중심으로 교육이론으로서 특히 여기서는 인간관과 인격교육을 중심으로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려 한다.2. 유교와 불교의 교육 이론 개괄가. 유교유교에서는 대체적으로 볼 때 우주의 자연성을 선한 것으로 보고 인간의 본성도 이 선한 자연성이라고 하는 인간관을 지니고 있다. 결국 수양이나 교육의 핵심은 바로 이 본연의 자연성을 실현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즉 공자는 인간에 대하여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비슷하나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서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뒷날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을 낳게 했다. 따라서 인간 각자가 지닌 선한 우주의 자연성을 잘 닦아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길이며 수양과 교육의 핵심도 또한 여기에 있고 그리고 정치의 大道도 다름 아닌 이러한 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된다 할 것이다.한편 유교에서는 인(仁)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관계의 윤리와 예 사상을 강조한다. 또한 이상사회로서 천하일가라는 중화의 대동사회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수기의 삶과 타인 내지 사회의 완성을 추구하는 치인의 삶으로 대별되는 군자 즉 선비의 삶을 말하고 있다. 전자는 학문과 수양을 통해, 그리고 후자는 정치와 교육의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군자의 삶은 격물치지에 의한 밝은 앎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가정과 국가 내지 세계로 확대되고 심화되는 동심원적인 과정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성과 경은 매우 중시되는 덕목이다.인격교육은 우선 이론 이전에 일상생활에서의 행위의 규범을 알고 이것을 실천을 통해 습관화 시키고 난 다음에 그 이유와 원리를 알게 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효를 핵심으로 하는 가족주의와 양명의 역사의식 또한 유교가 지닌 독특한 인간관인 동시에 인격교육의 핵심적 가치요소이기도 하다.유교의 핵심 가르침은 '인간은 누구나 다 배움을 통해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고, 공자의 삶은 그 가르침을 실천으로 증명해 내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유교 전통은 그리하여 그 역사적 전개에 있어서 구체적인 수양의 방법론들도 많이 계발해 내었고, 그 중에는 교육적이고 치유적인 가치들이 인정되어 오늘날 임상 심리학적 치료 방법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자기교육'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세계의 의미에 도달하는 것을 가르치는 유교 교육은 오늘날의 어떠한 서양 교육이론들 보다도 진지하게 교육의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성격을 드러내 준다고 하겠다. 그리하여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찾고 있는 대안교육을 위한 탐색에서도 의미 있는 가르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유교적 자아완성의 교육은 단순한 '知'와 '德'과 '體'의 합일의 교육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초월적 깊이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다(性 또는 理). 이것을 위해 우리 삶의 모든 시간과 활동들이 교육의 시간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이러한 유교적 가르침은 앞으로 인류의 교육 사회, 문화, 복지 사회의 형성을 위해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나. 불교불교의 핵심사상은 한마디로 말하여 모든 것은 상호 의존적이라는 연기법의 깨달음으로 압축될 수 있다. 연기법의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것도 실재가 아니다. 다 무아이다. 따라서 나나 너나 그것이나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이를 깨달아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진정한 지혜와 자비는 이 깨달음을 통해서 실현된다고 한다.연기법에서는 그 어떤 극단주의도 부정하며, 이러한 부정적 사고는 이 부정적 사고 자체도 부정한다. 그리하여 부정의 부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긍정의 세계를 실현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중도논리학이다. 여기에서는 서로 다르면서 같은 하나이고 같은 하나이면서 서로 다르다고 함으로써 모든 극단을 또한 포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중도 다시 말해 연기의 이법은 단순한 논리적 사변에 의한 이론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명상을 통한 직관적 체험으로서의 깨달음에 의한 지혜인 것이다.불교에서는 자신과 진리 이외의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말라고 한다. 불타에게도 맹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석존의 가르침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 불성을 지니고 있어 깨달음을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승불교에 가면 인간과 자연의 동체관(同體觀)에 의해 산천초목까지도 부처가 된다고 한다. 또한 정토의 건설은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물질의 풍요와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요약될 수 있는 불교의 이상세계 건설을 말하는 것으로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기완성에의 추구와 함께 중생들을 위해 보살도를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한다.그러므로 불교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의 축적에만 있지 않다. 인생과 세계의 진상을 여실히 조견하는 정신적 계발, 즉 지혜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꾸어 말한다면 인간이 바람직하게 되기 위해서는 깨달음을 통해 정신적 밝음을 획득해야 된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 생각한 지혜롭고 자비로운 자유인이 되는데 있어서 결정적 계기가 되는 '깨달음' 을 누구나 다 이룰 수 있다고 부처님은 보신 것이다.3. 인간관과 인격교육 중심 유교와 불교의 차이점과 공통점가. 차이점유교에서 보는 교육의 본질은 기질지성을 바로 잡아 본연지성을 회복하여 완전히 실현토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가는 수양과정은 격물. 치지. 성의 .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였다. 그런데 이 여덟 가지는 수양 과정인 동시에 유교에 있어서 이상적 인간상이 실현시키는 이상적 생활이기도 하다. 학생을 보는 눈은 본연지성은 누구나 다 동일한 이로서 선하기 때문에 다 군자의 길을 실천하도록 깨우치고 인도하면 스스로 될 수 있다고 하는 성선설을 취하고 있다.물론 같은 유가라 하더라도 순자의 계통은 성악설을 취하고 있지만, 맹자계의 정통유교에서는 성선설을 취하여 인간에 대한 신뢰를 그 기본입장으로 하는 학생관을 견지하고 있다. 군자가 갖추어야 할 교육내용은 고전적이고 인문적인 교양, 언행일치의 덕, 예술적인 품격 등을 교육내용으로 하고 있다.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소위 무상하다는 사실판단을 하고 있다. 그것은 그 어느 것이나 실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무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실체, 다시 말해 아는 더 이상 나누어지지도 않고 변치도 않아 그 자체로서 항존하는 그 어떤 것을 말한다. 우주의 본체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그런 의미에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으로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의 관계와 그 관계의 계기에 따라 여러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의 존재이기도 하다고 한다.불교에 있어서 이상적 인간상은 궁극적으로 지혜와 자비의 완전한 구현자인 불타이다. 따라서 불교에 있어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이러한 불타가 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불교적 학생관은 누구나 깨달을 수 있는 불성의 소유자로 보는 데서 찾아질 수 있다. 따라서 대단히 긍정적인 학생관이 엿보이고 있다.교육내용은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불교문헌과 불교적 인간들이 갖추어야 할 실천적 덕목 및 수양내용들이 된다. 그러나 불교적 교육의 핵심은 깨달음에 있으므로 본질적으로 지식이나 기술 등은 배격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차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다.교육방법에 있어서 핵심은 역시 깨달음을 어떻게 이루게 하느냐 하는 문제에 돌아가게 된다. 여기에 있어 고정된 왕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학생의 수준과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본질적으로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결정적 계기에 순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비약적인, 즉 비연속적인 것이다. 이 깨달음은 스스로 이루는 것이며 교사는 여기에 있어 그 계기와 자극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환경| 2007.06.19| 4페이지| 1,000원| 조회(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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