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환상과 실제- 환상과 현실의 차이 -Ⅰ. 서론Ⅱ. 본론1. 조사방법2. 조사항목3. 결과① 결혼 전 이상형과 실제 남편② 결혼의 방법③ 지출이나 수입에 대한 집안, 예산 관리④ 여성들의 역할 부담⑤ 여가⑥ 시댁과의 관계 설정Ⅲ. 결론Ⅰ. 서론사람들은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들 한다. 또 옛날부터 엄마가 딸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결혼은 여자의 무덤이니 너무 일찍하지 말라고.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말은 결혼은 늦게라도, 무덤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만 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또 그 말을 듣는 딸들도 엄마의 충고는 한 귀로 흘려듣고는 결혼을 하고, 기쁨을 맛보는 동시에 후회를 하기도 한다.요즘은 많은 TV 프로그램이나 잡지 같은 대중매체에서 결혼 생활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 대해 잘 안다고 여기기도 하고 그 속에서 접하는 각종 폭력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례들을 보면서 ‘아! 정말 결혼하기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수많은 사례들은 오히려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 결혼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잘한 고민들은 다루지 못한 채, 정말 주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극적인 소재들만 다루다 보니, 오히려 ‘설마 저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겠어? 그냥 특별한 경우겠지’ 라는 묘한 안도감과 함께 또 다른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그동안 우리에게 결혼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결혼해서 공주님과 왕자님은 행복하게 살았대요.’ 라는 동화책의 결말을 보며 막연하게 꿈꿔온 결혼에 대한 환상은 결혼을 한 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내가 꿈꾸고 설계하는 결혼생활은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얼마만큼 실현될 수 있는지 궁금했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는 금기의 영역처럼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그래서 이번 소논문에서는 미혼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결혼 생활에 대한 설계와 희망 사항을 알아보고 그 것이 결혼 생활에서 얼마만큼, 어디까지 실현될 의 성격에 있어서도, 1순위로 명랑한 성격(23.7%), 2순위 중에는 지적인 성격(24.7%), 3순위 중에는 활동적인 성격을 가장 우선순위로 들었다. 싫어하는 성격은 우울한 성격, 태평한 성격, 소극적인 성향, 얌전한 성격, 심사숙고형 등이 포함되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미혼 전 여성들은 배우자가 외향적이면서 활동반경이 넓은 것을 중시하였다.인터뷰를 한 여성들의 경우는 배우자 감에 대한 조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종교가 같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 보수적이면서도 자상한 사람,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욕심 많은 사람, 성격 좋은 남자, 경제적으로 부유한 남자 등 매우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또 관심을 끄는 대답으로는 꽃과 어린 아이를 좋아하는 남자, 나를 끔찍이 사랑하고 어른들에게 공손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 줄 알며, 남몰래 궂은일을 하고도 모른척하는 그런 남자처럼 심성이 고운 남자를 이상형으로 말하기도 했다.결국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종합해 보면 경제적 조건이 뒷받침 된다는 조건 하에, 성격도 활달하고 좋으며, 친구들도 많지만 결혼 후는 가정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나만 사랑해 주어야 하며,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 즉, 여자들에게 취미 생활을 하나쯤 같이 하자고 권할 수 있으며 본인 분야 외에도 다른 면에서도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 그러면서도 타인을 동정할 줄 아는 심성 고운 남자를 꿈꾸고 있었다. 환상이라는 것을 알지만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기혼 여성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정말 환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기혼 여성들도 결혼 전 꿈꾸던 남성상이 지금의 미혼 여성들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한 중년의 기혼 여성은 젊었을 적 자신의 뛰어난 미모로 정말 부유한 남자와 결혼해 금요일 밤마다 우아한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가는 것을 의심치 않고 믿고 있었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일단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 또 지금 만나는 이 사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 등이다. 그러나 선을 통해 결혼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선을 여러 번 보고 고르고 고르며 결혼하였지만 결국엔 이 사람과 결혼할지 몰랐다는 사람도 있었고 또 선을 통해 결혼했기 때문에 처음에 몇 번 만났을 때는 그 사람의 무뚝뚝한 이미지가 좋았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무뚝뚝하고 말수가 너무 적어서 자신과 성격이 안 맞아 많이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그렇다고 연애결혼도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애결혼은 상대방을 잘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 결혼에서 더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또 둘만 사랑하면 결혼 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살면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 경우 나타나는 경우도 많았다. 가령 한 기혼 여성은 시어머니의 성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주위의 우려를 ‘남편과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시어머니 성격이 뭐 그리 문제될 것이 있겠냐며’ 라고말하며 결혼을 했는데, 역시나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과의 불화로 결혼 생활에서 꽤 힘든 점이 많았다고 한다. 사랑이면 모든 문제를 별 탈없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결혼 전 흔히 갖는 환상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또 인터뷰를 한 대다수의 미혼 여성들은 연애결혼을 꿈꾸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지내다 보면 성격을 알 수 있고, 인위적인 만남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실제 결혼에서는 중매결혼이나 연애결혼, 모두 결혼 후 함께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지 결혼하는 방법은 그리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았다.③ 지출이나 수입에 대한 집안, 예산 관리지출이나 수입에 대한 예산관리, 즉 돈관리에 대한 부분은 결혼 전 예상과 결혼 후 생활이 많이 들어맞는 부분이었다. 주로 미혼여성들은 자기가 예산관리를 하면서 규모있게 생활하고 싶다는 입장이 많았고, 돈이나 통장관리는 아무래도 여자가 꼼꼼하게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아니면 공용통장을 만들어서 함께 관리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 아니면 일과 가사를 동시에 한다는 것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힘듦으로 맞벌이하는 돈으로 사람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또 육아에 있어서도 ‘ 애는 둘이 낳지 나 혼자 낳나?’ 라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한 한 미혼 여성의 말처럼 가사보다도 특히 육아에 있어서 역할 부담을 평등하게 나눌 것을 중시했다. 자기는 너는 이거랑 저거해 라면서 말을 하고 남편이 목욕시켜주고 놀아주는 것을 바라는 여성도 있었지만, 대개가 자신이 우유를 먹이면 남편이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목욕을 도와주거나 하는 등 부부가 육아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또 육아에 참여하는 방법에 있어서 ‘좋은 아빠 되어주기’ 즉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한 가지 특이했던 대답은, 자신은 욕심이 많아서 직장일, 집안일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고 말한 여성도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육아나 가사일에 있어서 전혀 분담을 하고 싶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모두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답들에 대해서 기혼여성들은 어떤 대답을 했을까?대체로 육아에 관해서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다는 대답이 많았다. 아기보는 것을 좋아해아이와 하루종일 놀아주었던 남편도 있었고, 100일전까지 매일매일 목욕을 시켜준 남편, 또 목욕과 기저귀 빨래를 모두 담당했던 남편도 있었다. 모두 육아 초기에는 잘 도와주었으며 역할 분담이 잘 되었다는 대답이 많았다. 그러나 남편들은 육아 초기에는 아빠가 되었다는 자부심과 새로운 생명을 봤다는 신기함에 많이 도와주었으나 점점 도와주지 않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가 클수록 아침에 옷을 입히고 밥을 먹이고 학교 갈 준비를 시키는 것은 엄마의 몫이 된다고 한다. 물론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데려오고 하는 정도의 일은 거들어주나 바쁜 아침을 보내는 맞벌이 부부에게 아이를 맡는 일은 아내의 일인 경우가 많았다. 할머니나 외할머니가 키워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경우에도라도 정말 황당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마 "순서대로 임신하기"라는 규정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회사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임신한 여직원이 소속된 부서장과 동료들 또한 불편하게 여길 것이다. 같은 부서에서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씩 직원이 임신을 했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 것인가. 따라서 우리 6명의 아줌마들은 따라서 순서대로 계획된 임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나 또한 두 번째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터라 약간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우리 부서에서 만약 나말고 다른 사람이 임신한다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도 누가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무척 불편했다. 회사보다는 동료들에게 더욱 미안했다. 내가 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일이 동료들에게 돌아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걱정을 했지만, 야근을 해야 마음이 더 편하곤 했다. 직원들 또한 임신 자체에 불만이 없지만 자기 업무와 바로 민감하게 관련지어질 때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남자 직원들의 경우 배가 불러올 때 무거운 짐을 들어준다거나, 야근할 경우 걱정섞인 소리로 격려해주곤 하다가도, 업무 처리가 제대로 안될 경우 몰아 부치기 일쑤이다.임신 기간도 문제지만 두 달 또는 세 달 간의 출산 휴가가 문제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두 달 간의 산휴를 주는데 첫째 아이 산휴때 한참 IMF 사태가 터져 직원들은 농담으로 출근해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놀렸다. 그러나, 나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연봉제 회사의 경우 산휴 동안의 실적이 없기 때문에 인사고과에서도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내 경우에도 그 당시 업무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담당 업무가 몰려있는 하반기에 내가 만약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운다면 우리 부서로서는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휴가 기간이라도 출근해 내 담당 업무를 수행해야 할 지경에 이를 것이다.이런 지경에 이르니 나는 도대체 둘째 아이를 가져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사내 여직원들과 임신 순서를 정한 후 계획된 임신을 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