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음주와 흡연이 행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 사회적으로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또한 음주 습관 역시 좋지 못한 편으로 폭음과 과음이 잦고 취하기 위해 술을 먹는 음주 형태도 많아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주고 있다. 담배 역시 그 폐해가 이미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은 증가 추세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더 큰 문제는 성인들은 물론이고 과거에는 비율이 낮았던 청소년과 여성에게서도 음주와 흡연의 비율이 늘어나고, 청소년의 경우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의 경우 한 조사에 따르면 남자 중학생 평균 흡연율은 6.2%, 남자고등학생 평균흡연율은 32.6%, 여자 중학생 흡연율은 3.1%, 여자고등학생 흡연율은 7.5%로 나타났다. 가장 흡연율이 높은 시기는 남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생이 41.0%, 여학생 경우는 중, 고등학교를 통틀어 고등학교 1학년일 때가 10.5%로 가장 높은 흡연율을 나타냈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현저히 높은 수치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서 일어나는 문제라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간과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각종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수차례 전해진 이야기 이지만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각종 질환의 직접적, 간접적인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한다. 신체의 각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며 당연히 성기능에도 문제를 야기 시킨다. 여기서는 특히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이 남녀의 성기능이나 남녀간의 성생활에 어떤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본론1.발기의 원리우선, 남성의 성기능과 관련해 발기의 원리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정력은 한마디로 ‘피’다. 남성의 음경에는 스펀지나 수세미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말랑말랑한 해면체가 3개 있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 중추신경이‘발기명령’을 내리면 이 해면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곳에 평소의 7배나 되는 피가 쏠리게 된다. 이때 음경 정맥은 확장된 해면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된다. 흔히 정력이라 말하는, 딱딱하게 팽창한 것의 실체가 바로 피인 것이다.따라서 피가 얼마나 많이 몰렸는가에 따라 발기의 강직도, 즉 딱딱한 정도가 결정된다. 성 행위가 끝나면 해면체를 가득 채웠던 피가 정맥을 통해 빠져 나가는데, 음경 정맥은 매우 가늘어 혈액이 천천히 빠져 나간다. 사정을 하고도 한참동안 딱딱한 발기상태가 유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정력은 곧 혈액의 순환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평소의 7배나 되는 피가 순식간에 해면체로 몰려올 수 있을 만큼 혈관이 충분히 건강하고 탄력성이 있어야 돌처럼 딱딱한 발기상태가 유지된다.그렇다면 거꾸로 생각해 보자. 만약 음경 혈관이 탄력성을 잃고 딱딱해 진다면 어떻게 될까? 말할 것도 없이 피가 충분히 해면체 안으로 몰려들지 못해 발기의 강직도가 떨어지거나 아예 발기가 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음경 혈관이 말랑말랑하고 신축성 있게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2. 음주와 성기능분위기를 타는 침상 음주는 섹스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 섹스의 마이너스 요인인 근심, 걱정, 우울,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억제 요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척추 하부에 있는 발기 중추를 자극해 사정의 타이밍을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상습적인 과음이다. 만취상태에서 시도한 섹스. 하지만 과도한 알코올이 대뇌피질을 마비시켜 시동마저 걸리지 않는다. 소위 일회성 발기부전증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발기 부전증으로 고착될 수도 있다. 알코올을 장기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려,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떨어뜨린다. 뇌에서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생식선자극호르몬(gonadotropin)의 농도도 음주에 의해 감소되는데, 이런 현상은 동물실험에서도 잘 증명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간의 음주는 성기능이나 성욕을 감퇴시키고, 고환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또는 기능이 쇠퇴하여 정자의 생산이 줄어들고 불임증을 유발한다. 많은 경우에대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높아져, 턱수염이 없어지고 유방이 커지는 등 심한 '여성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상습적인 과음은 또 남성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를 방해하며 호르몬 대사가 일어나는 화학 공장인 간장에 장애를 야기하고 성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케이블에 손상을 초래한다. 또한 알코올중독이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여 이차적으로 성기능 장애를 불러들일 수도 있다. 발기현상이 신경혈관학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습관적 음주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자명한 일이다.뿐만 아니라 술은 임신 능력을 저해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이 정자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 A의 역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음주는 정자의 생산과 정자 기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임신이 어려울 때 금주를 실행하면 정자의 운동성이 개선되어 임신을 이루는 실례도 있다. 술에 취하면 페니스도 취해 제멋대로 행동하고 정자도 따라 취해 제 할 일을 유기한다.3.흡연과 성기능남성의 성기능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행위의 전제가 되는 음경의 발기력은 흡연으로 장애를 받는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나 성기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음경의 발기력이란 음경 내에 흐르는 피의 양에 비례하는데 혈관이 수축되면 음경 내의 피가 모자라므로 탄력성이 떨어져서 크기도 작아지고(약 1-2mm 정도 작아진다) 가늘어진다. 발기력이 약해지면 심한 경우 성불능(임포텐스)이나 조루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한편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되면 말초에 혈액의 공급이 모자라므로 심장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더 강력하게 펌프질을 하게 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동시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흡연자는 빨리 지치고 성기능도 떨어진다.동물실험에서도 니코틴은 발기력을 저하시키고 임신의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보고하였다.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정자수도 적고 활동성도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정자도 더 많다고 한다제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있다면 열 개의 비아그라보다 당장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더 낳은 방법이라는 것이 많은 비뇨기과 의사들의 주장이다.한국성의학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20세 이상 남성 2,165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성기크기 열등감과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흡연자에서는 그들 20%만이 성기크기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었는데 비해, 흡연자에서는 그들의 약 60%에서 성기크기에 열등감이 있었다.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흡연 시 발기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유럽불임학회의 보고를 보더라도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서 성행위 빈도도 적고 성적인 만족도도 많이 떨어진다고 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흡연하는 이유는 섹스 전이나 후에 피우는 담배가 일시적이지만 긴장감의 해소시키거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다음은 흡연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과 그에 관한 연구결과이다.-담배를 피우면 발기부전이 왜 생길까?발기는 일반적으로 음경의 특수한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다.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해 음경 해면체 내에 혈액이 차면서 발기가 시작되고 유지된다. 따라서 혈관의 수축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발기 원리의 핵심인 셈. 그런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몸 속에 흡수된 니코틴에 의해 음경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돼 음경에 혈액이 덜 차서 발기 부전이 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담배는 음경 동맥의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발기 부전을 부른다.-담배 피운 양과 발기부전은 비례하나?미국 매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소 등 발기 부전에 관한 역학 조사들에 따르면 흡연자에서 발기 부전이 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이 입증됐다. 특히 음경의 동맥경화 정도는 담배 피우는 양에 비례한다. 하루 피우는 담배의 수와 담배를 피운 햇수를 곱해 그 수치가 20이 되면(예컨대 하루 한 갑씩 20년을 피우거나 하루 두 갑씩 10년을 피우는 경우)음경동맥의 경화 정도는 72%정도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 1990년 42~94세 일본인을 대상으조사 결과, 매일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기부전이 더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흡연이 완전 발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금연을 하면 성기능이 회복되나?금연을 하면 음경의 혈류는 다시 회복되지만 기간에 따라 효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하루 15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간 금연 후 음경 혈루를 측정한 결과, 하루만 금연하고 측정했을 때보다 큰 혈류개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담배는 여성의 성기능에도 영향 미칠까?여성의 흡연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성기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여성의 성 반응은 호르몬 수치나 심리적 요인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흥분기 및 오르가슴 때의 국소 성기의 반응은 남성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즉 여성도 성관계시 질이나 음핵의 혈관과 평활근이 이완되고 혈액 충만에 따른 작용으로 윤활액이 분비되고 감각도 민감해진다. 하지만 흡연을 할 경우에는 회음부나 국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므로 불감증이나 오르가슴 장애를 느낄 수 있다. 간접흡연 역시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성기능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적이다.-흡연자도 발기부전 치료제 효력이 있을까?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비아그라나 레비트라, 시알리스 등 먹는 발기 부전 약은 음경으로 가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공급을 증가시킴으로써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원리다.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에도 이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란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미 음경 말초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발기에 관여하는 음경의 혈관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발기력을 나이 들어서도 오랫동안 힘차게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흡연을 삼가고, 1주일 3~4회, 매회 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