鼻 音 化-目 次-1. 머리말 4. 비음화의 제약과 위계2. 비음화의 개념 1) 음절연결제약과 공명도위계3. 비음화의 유형 2) 자음강도체계와 강화규칙1) 장애음의 비음화 3) 분석2) 비음의 비음화 5. 맺음말1. 머리말자음과 자음의 결합시 일어나는 음운현상 중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 되어온 것으로 비음화를 들 수 있다. 순수자음이 비음에 의해서 비음으로 동화하는 현상이며, 자음과 자음간에서만 나타나는 음운현상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비음+비음’으로 실현되지만, 그 실현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다 더 기술적인 음운론적 기제가 제시되어야 한다.따라서, 공시적이면서도 매우 생산적인 비음화에 대하여 그 개념과 유형의 예를 살펴보고, 기존의 음운론적 기제를 밝히고자 하는 논의 가운데 ‘공명도’와 ‘자음의 강화’로 논의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비음화에 대한 지식을 얻어보고자 한다.2. 비음화의 개념비음화는 순수자음이 비음에 의해서 비음으로 동화되는 현상이다. 이 비음화는 역행동화만 가능하고 비가역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필수적인 규칙이며, 순수자음이 비음으로 동화되는 경우는 있어도 비음이 순수자음으로 동화되는 경우는 없다.)국어에서 비음성은 자음에서만 변별적인 자질이어서 이 자질과 관련된 음운현상도 자음부류에서만 나타난다. 즉 후행하는 비음에 의해 선행 음절말의 순수자음(연구개음, 순음, 중자음)이 동일 조음위치의 비음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결국 국어의 음운표시에서 나타나는 음소배열은 비음과 비음의 연속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① 먹물 /멍물/ 접미사 /점미사/② 생각 만큼 /생강만큼/ 꽉 물다 /광물다/ 밥 먹어 /밤머거/③ 믿는/민는/ 잡는 /잠는/④ 없는/엄는/ 읽는 /잉는/ 밞는 /밤는/⑤ 꽃만/꼰만~꼼만/ 윷놀이/윤노리/⑥ 놓는/논는/, 잇는/인는/위의 예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비음화는 형태소 내부나 형태소 경계는 물론 단어 경계도 넘어 적용되는 매우 생산적이고 규칙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음운과정이다. ①은 한자어를 포함하여 형태소 내부에 적용 말할 경우 비음화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③④는 용언어간에 비음을 음절의 첫머리로 가지고 있는 어미와 결합하였을 때 비음화가 실현된 경우인데 특히 ④는 자음군단순화가 적용된 다음에 비음화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⑤는 체언과 조사가 결합하는 경우인데, 용언의 활용형에서의 경우와는 달리 ‘ㄴ’으로 시작하는 조사와의 결합을 살필 수는 없다.)3. 비음화의 유형)1) 장애음)의 비음화ㄱ. 뽑는[뽐는] 듣는[든는] 먹는[멍는] 밥물[밤물]돋나물[돈나물] 국물[궁물]ㄴ. 앞마당[암마당] 곁눈[견눈] 부엌문[부엉문]ㄷ. 낚는[낭는]ㄹ. 낫만[난만] 옷맵씨[온맵씨] 갔니[간니]ㅁ. 낮만[난만] 맺는말[맨는말] 낯만[난만]위의 예들은 폐쇄음, 마찰음, 파찰음 들이 모두 비음으로 변한 예이다.장애음의 비음화도 낱말 내부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둘 이상의 낱말이 연이어 나올 때도 일어난다. 그러나 낱말 사이에 긴 휴지가 부과되면 장애음의 비음화는 일어나지 않는다.ㄱ. 한국 남자[한궁 남자], 추억 만들기[추엉 만들기]밥 먹어라[밤 머거라], 옷 맞추다[온 맏추다]실컷 먹어라[실컨 먹어라], 아직 모른다[아징 모른다]ㄴ. 처음에는 찬 음식, 나중에는 더운 음식을 먹었다.[음식 나중]장애음의 비음화는 장애음이 비음 앞에 올 때 일어나며, 비음 뒤에 장애음이 올 때에는 일어나지 않는다.감동[감동]/*[감농], 산보[산뽀]/*[산모], 강도[강도]/*[강노]2) 유음의 비음화국어에서 /ㄹ/은 /ㄴ/과 /ㄹ/이외의 자음 뒤에서 /ㄴ/으로 바뀌는데, 이 현상을 유음의 비음화(/ㄹ/의 /ㄴ/되기)라고 한다.담력[담녁], 침략[침냑], 대통령[대통녕], 막론[망논](←[막논])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로 이루어진 합성어들 중에는 /ㄹ/ 이 /ㄴ/ 뒤에서도 /ㄴ/으로 바뀌는 예들이 있다.의견란[의견난], 임진란[임진난], 결단력[결단녁]다음의 합성어들은 화자에 따라 /ㄹ/이 /ㄴ/으로 발음되기도 하고 /ㄹ/로 발음되기도 하는데, /ㄴ/으로 발음되는 것이 표준으로 인정된로 실현되는 모든 양상을 비음화라고 한다면, 국어의 비음화 현상은 다음과 같은 예들을 포함할 것이다.(1) 장애음-비음 : 장애음의 비음화a. 순음 +비음 :밥물[밤물] 법망[범망] 법무부[범무부]잡는[잠는] 앞마당[암마당] 값나가다[감나가다]b. 연구개음 + 비음 :학문[항문] 국물[궁물] 학년[항년] 흙내[흥내]c. 설정음 + 비음 :꽃망울[꼰망울] 디귿미음[디근미음]촛농[촌농] 잣나무[잔나무] 찾는[찬는] 닿는[단는](2) 장애음-유음: 장애음의 비음화와 유음의 비음화a. 순음 + 유음 :법리[범니] 법률[범뉼] 섭리[섬니] 압력[암녁] 십리[심니]b. 연구개음 + 유음 :백로[뱅노] 막론[망논] 격리[경니]c. 설정음 + 유음옷로비[온노비], 디귿리을[디근니을](3) 비음(ㄴ제외)-유음 : 유음의 비음화a. 양순비음 + 유음담력[담녁] 침략[침냑] 감리[감니]b. 연구개비음 +유음정리[정니] 상록수[상녹수](1)은 장애음의 비음화 예들인데, 비음 앞에서 장애음이 조음위치가 같은 비음으로 동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2)는 장애음과 유음의 연쇄에서 흔히 유음이 먼저 비음화되어 ‘ㄴ’으로 변하고 (l-nasalization), 이 ‘ㄴ'의 영향으로 선행하는 장애음도 비음화된다고 설명되는 예들이다. 이 때, (2a)와 같은 순음과 유음의 연쇄나 (2b) 연구개음과 유음의 연쇄는 흔히 나타나지만, (2c)와 같은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우선 고유어에서 일부 문법형태소와 ’리을‘ 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ㄹ’로 시작하는 형태소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ㄹ’두음을 가진 형태소는 한자어를 비롯한 외래어뿐인데, 한자음의 경우 ‘ㄷ’과 같은 설정 장애음을 말음으로 가진 예가 없기 때문에, 결국 ‘ㄷㄹ’과 같은 설정 장애음과 유음의 연쇄는 (2c)와 같이 고유어와 외래어의 단어 대 단어의 결합(‘옷로비’)나 ‘디귿리을’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3)은 비음 앞에서 유음이 비음화하고 있는 예들이다. 그런데 (3)은 다고기]c. 유음-비음실망[실망] 울면서[울면서](4)의 예들은 (1)~(3)에 제시한 예들과 그 결합 순서가 반대로 되어 있는 경우들인데, 이들은 모두 비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예들은 비음화 현상이 단순히 비음성 자질[+nas]이 인접한 분절음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뚜렷한 비대칭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보다 더 기술적인 음운 현상의 기제가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다.1) 음절 연결 제약과 공명도 위계김차균(1981)은 자연언어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음운론적 단위로서 ‘음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음절 구조상의 위치에 따른 차이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음절구조상의 위치에 따른 차이a. C₁VC₂에서 C₁의 위치는 점강, 분화, 의사소통 기능의 위치이다.b. C₁VC₂에서 C₂의 위치는 점약, 중화, 노력 절약의 위치이다.또한 김차균(1981)은 국어의 자음동화 현상에 정도적인 자질로서의 ‘울림도’가 폭넓게 관여한다고 보고, 다음과 같은 울림도위계와 연결조건을 가정하였다.1234567891011파열음파찰음마찰음파열음파찰음마찰음비음설측음탄설음활음고모음중모음저모음무성장애음유성장애음유음(5)울림도위계(6) 울림도 연결 조건음절 경계 앞소리의 울림도 ? 음절 경계 뒷소리의 울림도(7) 울림도 동화 규칙a. 울림도 높이기 규칙XVC.CVY(여기에서 C는 닫침소리. X,Y는 0개 이상의 임의의 소리와 연결)와 같은 구조에서 C의 울림도가 C의 울림도보다 작을 때, C의 울림도를 C의 울림도에 완전히 동화시킨다. 그러나 구조적인 또는 생리적인 제약으로 완전 동화가 불가능할 때는 C의 울림도를 국어에 존재하면서 C의 울림도에 가장 가까운 울림도까지 끌어올린다.b. 울림도 낮추기 규칙XVC.CVY에서 C의 울림도가 C의 울림도보다 낮지만 구조적인 제약이나 생리적인 제약으로 C의 울림도를 C의 울림도에 동화시킬 수 없을 때는 C의 울림도를 낮추어 C의 울림도에 동화시킨다.형태소끼리의 연결 등에서 음절 연결이 위의 (6)을 어기는 경우에는 필연→ [ p a m m u l ]1,5 울림도높이기 5,5b. 독립 / t o k l I p / → t o ? l I p → [ t o ? n I p ]1,6 울림도높이기 5,6 울림도낮추기 5,5(8a)는 울림도 높이기 규칙만 적용된 예이고, (8b)는 울림도 높이기와 울림도 낮추기 규칙이 순차적으로 적용된 예이다. 특히 장애음-유음의 연쇄에서 유음의 비음화가 먼저 일어나고 이때 생긴 비음의 영향으로 선행하는 장애음이 다시 비음화가 일어난다는 일반적인 설명과 다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독립→독닙→동닙’의 변화가 아니라 ‘독립→동립→동닙’의 변화로 보는 것이다.2) 자음강도체계와 위치 제약한편, 다른 논의에서도 김차균(1981)과 같은 논의의 설명을 하고 있는데, 특히 오정란(1993, 1995)은 ‘울림도’라는 용어 대신에 ‘울림도’와 역비례 관계에 있는 ‘자음강도(consonant strength)'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김차균(1981)에서 울림도 동화의 예외 중 하나로 취급한 경음화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이들 관계를 수치상의 표현과 명시적으로 일치시켜 보여주기 위한 것(강한 위치=강한 자음=높은 강도)이었다. 음절 구조상에서 음절 말음에 대한 음절 두음의 지배 관계를 엄밀하게 정립하고, 자음 강도?를 통해 인접한 선행 음절의 말음 강도가 후행 음절의 두음 강도보다 낮거나 같아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를 규칙화한 것이다. 오정란(1993)에서 제시된 국어 자음의 강도체계와 규칙은 다음과 같다.(9) 국어 자음의 강도체계활음 유음 비음 마찰음 무성폐쇄음 경음1 2 3 4 5 6/y,w/ /l/ /m,n, / /s/ /k, t, p, c/ /k?, t?, p?, c?/(10) 음절 두음의 강도강세Cf(s) 2 2 < 3음절두음의강도높이기 → m n ---3= 3[sim no] [sil ma?]실망의 경우는 자음강도체계를 만족시키므로 *‘신망’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심로→심노’의 경우는 비음 /m/이 유음/l/에 대한 강도
鄕札 ? 吏讀 ? 口訣-차 례-1. 吏讀와 鄕札 2. 口訣1) 吏讀 3. 맺음말2) 鄕札1. 吏讀와 鄕札吏讀란 말에는 廣義와 俠義의 두 개념이 있다. 광의의 이두는 협의의 이두는 물론 향찰, 구결, 고유명사표기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니 차자표기 全般에 대한 대명사와 같이 쓰이는 것이다. 반면 협의의 이두는 ‘이두문에 쓰인 우리말’을 가리킨다. 이두문이란 行政文書에 주로 쓰이는 실용적인 문장으로서 散文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이두와 鄕札의 구별은 표기된 자료를 세부적으로 검토하면 그 한계를 엄격하게 구별지을 만한 특징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표기가 널리 사용되었던 것으로 믿어지는 新羅시대나 高麗시대로 올라가면 그 한계를 긋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다만 산문표기인 이두는 우리말의 반영보다는 전달내용이 중요하므로 실사에 중심을 두어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의 표기가 소홀해질 수 있지만, 詩歌의 표기는 詩로서의 형식이나 운율도 중요하므로 그 표기가 충실해지는 경향이 있었을 것이다. 또 이두문은 문서로서의 자리가 굳혀지고 그 사용범위가 한정되므로 일정한 틀이 있고 비교적 한정된 어투가 사용되지만, 향가는 詩情의 發露에서 지어지는 것이므로 이러한 제약이 없어 詩作 당시의 자연스러운 우리말이 사용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선인들의 문자생활을 양분한다면 순수 국어 문장 표기를 지향하는 것이 鄕札이고, 이보다는 한문적인 성격을 지향하거나 그에 의지하려는 경향을 띠는 것이 吏讀文이라고 할 수도 있다.이두와 향찰의 표기는 어느 한 시대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변천되어 온 것이다. 이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자료가 남아 있어 각 시대의 변천상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지만 향찰은 남겨진 향가가 25수 밖에 없어 그 표기법의 변천상을 추적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이두 표기의 변천상을 먼저 말하고 다음에 향찰 표기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한다.)1) 吏讀삼국시대의 이두문은 讀字만으로 표기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사나 어미를 표기하지 않고 독자들을 우리말의 어순으로 배便爲哉 若 臥宿哉 若 食喫哉 爲者 香水 用? 沐浴 令只但 作作處中 進在之經을 이룬 法은 닥나무 뿌리에 향수를 뿌리어서 생장시키며 연후에 혹 楮皮脫이나 脫皮練이나 …… 佛菩薩像筆師의 走使人이나 菩薩戒를 받도록 시키며 齋를 먹으며 위의 모든 사람들이 혹 大小便을 하거나 혹 누워 자거나 혹 먹고 마시거나 하면 향수를 써서 沐浴시키어야 만드는 곳 에 나아갔다.이 글에는 한문문법적인 표현도 없지는 않으나 완전히 우리말의 어순으로 되어 있다. 밑줄을 그은 부분이 조사나 어미를 나타내는 吐이고 그 밖의 것은 모두 실질개념을 나타내는 讀字들이다. 이 독자들은 다음과 같이 음독자와 훈독자로 나뉜다.? 音讀字:經, 法, 香水, 生長, 然後, 楮皮脫, 脫皮練, 佛菩薩像筆師走使人, 菩薩戒, 齋, 大小便, 沐浴? 訓讀字:成/일-, 楮/닥, 根/불휘, 散/빟-, 令/시기-, 若/?다가, 授/받-, 食/먹-, 喫/마시-, 右/올?, 諸/모든, 人/사람, 臥宿/눕어자-, 用/?-, 作作/질질, 處/곳, 進/낫-음독자로 표기된 단어 가운데 ‘楮皮脫/ 닥나무 껍질 벗기는 사람’, ‘脫皮練/ 벗긴 껍질을 다듬는 사람’은 우리말의 어순으로 음독자를 배열한 것이고 그 밖의 것은 한어차용어이다.훈독자들은 토에 의하여 훈독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과 우리말과의 대응관계에서 파악되는 것이 있다. 일례로 ‘成’자에는 ‘內’자가 토로 쓰였는데 신라시대에는 ‘內’를 토로 가진 독자는 모두 훈독자인 것이 여러 자료를 검토하면 추정할 수 있다. 토에 쓰인 차자들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訓讀字: 者/-(으)ㄴ, 中/-긔, 等/-?, 爲/?-, 但/-(어)ㅿㅏ, 在/견, 之/-(이)다? 音假字: ?/-며, 那/-(이)나, 哉/-재, 只/기? 訓假字: ?/-(아)금, 中/-긔? 기 타: 內토에 쓰인 훈독자는 한문에서 虛辭字로 쓰이는 것들이 주가 된다. 이 훈독자들은 ‘但’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국시대 이두문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삼국시대 이두문이 비록 독자만으로 표기되었다고 하더라도 석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어미의 표기도 불완전하여 보충하여 읽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고려시대로 넘어오면 토표기가 보다 정밀해진다. 鳴鳳寺慈寂禪師凌雲塔碑陰記(941, 太祖24년)는 고려시대 最古의 이두문이다. 여기서 신라시대 이두문과는 발견할 수 없는 속격조사와 대격조사를 발견할 수 있다. 토의 길이도 훨씬 더 길어진다. ‘成造爲內臥乎亦在之’에서 밑줄 그은 부분이 토인데 무려 7자이다. 이만큼 토가 길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말의 표기가 정세해졌음을 뜻한다.이두문은 고려시대로 오면 한문화되어 가는 경향을 띤다. 佛家의 造成記나 發願文이 고려전기까지는 이두문으로 쓰인 것이 많으나 후기로 오면 한문화되어 이두문으로 된 조성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 밖의 이두문에도 음독자로 표기한 한문구절이 대량으로 쓰인다. 조선초의 『大明律直解』의 이두문도 우리말 어순의 표기가 우세하지만 고려전기의 이두문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한문구가 사용되고 있다.조선조 태조는 명나라 형률을 우리 실정에 맞게 우리말 문체로 번역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大明律直解』라는 이두문이다.)明律凡僧道聚妻妾者 杖八十還俗 女家同罪離異 寺觀住持 知情與同罪 大明律直解凡僧人等亦 聚妻妾爲在乙良 杖八十遣 還俗爲? 女家罪同遣 離異爲乎矣 寺院住持亦知情爲在乙良 罪同齊무릇 중이 처첩을 취하면 매 80대를 때리고 환속하며, 여자의 집도 같은 죄를 주고, (그들은)떼 어 버리되, 절의 주지가 그 사정을 알았다면 또한 죄가 같다.위의 예를 통해서 보면 밑줄 치지 않은 부분은 한문투의 말을 그대로 쓴 것이며, 밑줄을 친 부분은 우리말을 적은 이두인데, 이두를 읽는 방법은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亦-이, 爲在乙良-하겨늘랑, 遣-하고, 爲?-하며, 爲乎矣-하오되, 齊-하제’ 로 정리할 수 있다.壬亂때의 기록인 農圃集이나 이순신의 狀啓로 내려오면 한문구에 口訣의 吐를 단 듯한 문체로 바뀐다. 더 내려와서 조선후기의 이두문을 보면 자연스러운 국어에 바탕을 둔 생산성 있는 말이 아니라 투식화된 용어를 한문구에 섞어 쓰는 특수한 문어로서 그 생명을 유지한음을 이용하여 우리말을 표기하였다. 대개 어휘 형태는 한자의 뜻을 이용하고 문법형태는 한자의 음을 이용하여 표기하였다. 위에 적은 「처용가」는 “東京 ?기 ?래 밤 드리 노니다가 드러ㅿㅏ 자? 보곤 가로리 네히러라 내해엇고 두ㅸ른 누기핸고 내해다마?? 아ㅿㅏ ? 엇디?릿고”정도로 해독된다.‘?긔’의 ‘밝-’은‘明’,‘달’은‘月’,‘밤’은‘夜’,드리’의‘들-’은‘入’, ‘노니다가’의 ‘노니-’는 ‘遊行’과 같이 뜻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중국어에 없는 우리말의 문법 형태는 주로 한자의 음을 이용했다. ‘?긔’의‘-의’는‘긔’로 읽어‘期’로 표기했는데, 이 때‘期’가 가진 본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래’의‘-애’는‘良’으로 ‘드리’의 ‘이’는 ‘伊’로,‘노니다가’의‘-다가’는‘如何’로 적은 것도 모두 음을 빌려 적은 것이다.『삼국유사』의「祭亡妹歌」 해독 예시를 통해 향찰의 사용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향가 해독 예: 『삼국유사』의 「祭亡妹歌」)生死路隱 此矣有阿米次?伊遣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見去內尼叱古 於內秋察早隱風 末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處毛冬乎丁 阿也 彌陀刹良逢乎吾 道修 良待是古如생사 길은 이에 있으매 머뭇거리고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가는가요?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① 生死路隱: ‘生死 길흔’정도로 해독될 수 있다. ‘生死’는 ‘죽사리’라는 고유어로 바꿔 볼 수도 있다. ‘路 ’는 훈차표기, ‘隱’은 음차표기로 되어 있다.② 此矣有阿米次?伊遣 : ‘此矣’는 중세국어로는 ‘이에’정도에 해당한다. ‘此’는 훈차표기, ‘矣’는 음차표기된 것으로 보이나 ‘矣’자가 일반적으로 차자표기 자료에서 ‘?’로 읽히는데 드물게는 ‘의’로 읽힌다는 점과는 거리가 있다. ‘有阿米’는 ‘이시(동사어간)+암(동명사형 어미)+애(조사)’의 연속체를 표기한 것으로서 ‘有’는 훈독표기를 나머지 두글자는 음독표기를 하였다. ‘米’를 대개는 원 활용형을 표기했느냐 하는 데에는 학자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遣’은 연결어미 ‘-고’에 해당하나 어찌하여 음상이 ‘고’를 유지하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③ 吾隱去內如辭叱都: ‘吾隱’은 ‘나?’ 내지 ‘난’을 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吾’는 훈독표기, ‘隱’은 음독표기되었다. ‘去內如’는 중세국어의 ‘가?다’에 해당하는 어형이다. ‘去’는 훈독표기, ‘內’는 음독표기를 하였다. ‘如’는 문법형태인데도 특이하게 훈독표기 되었고, ‘다?-’의 ‘다’와 관련있어 보인다. ‘辭叱都’는 ‘말ㅅ도’로 보인다.④ 毛如云見去內尼叱古 : ‘毛如’는 앞은 음독, 뒤는 훈독을 하여 ‘몯다’를 표기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云遣’은 중세국어의 ‘니르고’나 ‘니?고’에 해당하는 것이다. ‘去內尼叱古’는 ‘가?닛고’에 해당한다.⑤ 於內秋察早隱風末 : ‘於內’는 의문사를 표기한 것이다. 적어도 중세국어까지는 ‘어느, 므슴, 엇디’등이 미지칭 의문사로 쓰였지 不定稱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여기서는 ‘어느 가을’이라기 보다는 ‘어찌 가을에 ……’라는 표현에 사용된 의문부사로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秋察’은 ‘??’에 해당하는 명사를 표기한 것인데 ‘察’의 頭音이 문제시될 수 있다. ‘早隱’은 ‘이른’으로 ‘風末’은 ‘??매’로 이해되는 어형들이다. 훈독 ? 음독의 순서로 차자가 배열되어 있다.⑥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 ‘此矣’와 ‘彼矣’는 제2구의 ‘此矣’를 원용하여 중세국어의 ‘이에’와 ‘뎌에’에 해당하는 어형으로 해독할 수 있을 것이다. ‘浮良落尸’은 ‘?러딜’내지 ‘?어딜’로 읽을 수 있는 곳이다. ‘葉如’해독상 ‘닢?’이나 ‘닢다’가 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如’는 중세국어에 보이는‘다?-’의‘다’를 표기한 것이다.⑦ 一等隱枝良出古 : ‘一等隱’은 ‘??’정도로 해독된다. ‘隱’은 말음첨기 표기된 것이다. ‘枝良’는 ‘가지라’정도로 해독되어 왔다. 중세국어에서 ‘가지예’로 나타나야 할 어형이 ‘가재’로도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자’로 읽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