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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 비엔날레 후기
    비엔날레 후기----과학번-----이름---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레포트는 비엔날레에 가서 보고 써오라 하시는 말을 듣고 바로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와 시간을 맞춰 9월 21일 비엔날레로 출발했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할 사전지식이 부족했는지 멍청한 건지 입장권의 가격은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군대가기전에는 한 5000원도 안되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기왕 왔는데 그냥 가기 싫고 어떻게 몰래 들어갈 방법이 없을까 하며 주변을 서성였다. 그때 기어가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셔터가 살짝 열려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다 싶고 혹여 걸려서 부끄러워질까봐 들어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을 한 자체가 조금 어리석고 생각 없었다고 후회한다.-같이 간 친구--전시관 외관- -전시관 외관-비엔날레 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비엔날레 외관이라도 둘러볼 때엔 솔직히 단점들이 많이 보였다. 국제적인 규모의 비엔날레에 어느 놀이동산에서 많이 보이는 비주얼의 스낵코너. 구두와 하이힐 발자국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구조물은 벌써 약간 손상되어있었고 비엔날레 앞에서 하는 공연도 많은 사람이 마땅히 앉아서 볼 자리가 없었다. 그리고 10월 11일에 다시 가서 관람을 직접 했을 때는 영상관의 매캐한 냄새와(새집증후군이라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관람하면 피곤한데 쉴 자리가 없고(2관에서 3관 넘어가는 다리에 벤치 4개뿐.)어린학생들이 많아 어수선하며 도슨트들의 설명이 다 다르다는 점등이었다.역시 이런데서 많이 보이는 화가 아저씨가 와 계 셨다. 어릴 때부터 정말정말 내초상화를 그려보고 싶지만 학생에겐 너무비싸다. 나중에 꼭 그려봐야 겠다.꼭! 아 그리고 가끔 보이는 아티스틱한 외국 인들에게서는 포스가 느껴졌다. 영화에서만 보던 예술가…….표 검사하는 아주머니--사진 찍으면 안돼요?-원래 안 되는데 다들 그냥 찍응게그냥 알아서 하세요.아주머니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비엔날레 냄새만 맡고집으로 향해야 했다-표 검사하는 아주머니-10월 11일 다시 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았다. 표내고 들어가니 뭔가 기분조은…….당연한 거지만 상당히 기분이 업 됐다. 벌써 나도 문화인이, 나도 예술가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원래 비엔날레 와서 모든 작품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작품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인상적인 작품들만 찍어왔다.1관-한 개의 노래, 두 개의 노래, 얼굴..........파스텔 톤의 색채를 사용해서 복잡하지 않게 여백의미를 두고 그린 그림들이라는데, 순수한마음으로 그렸다고 한다. 설명할 때마다 도슨트들이 물어봤다.“이게 뭐 같아요?” 작가가 자신의 팔뚝을 보고 핏줄을 그냥 그대로 그린 거라는 설명에 약간 어이없었다.-한 개의 노래- 나도 내 팔뚝 핏줄 그릴 수 있다. 그럼 나도 비엔날레에…….출품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나????또 녹색과 빨간색 점은 자기 팔뚝에 점이라고 했다.예술이 뭔지 모르겠다.-두개의 노래-얼굴이란 작품을 보고는 “이게 왜 얼굴인지 아세요?”대충 얼굴 맞네 하고 생각했는데“아이들은 대부분 눈 코 입 이렇게 단정지어버리는데요 이건 얼굴하나의 세포를 확대해서 그린거라고해요. 웃기죠?”왜 제목이 얼굴세포가 아닐까. 정말 어렵다. 얼굴이란 그림은 도슨트마다 설명이 달라 더 이해 할 수 없었는데 한 도슨트가 말했다.-얼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놔두는 게 하나의 감상법이 될 수 있습니다.”-피해라, 태양이 뜬다.이 작품은 자유에 관한 작품인데 모두 우산을 들고 태양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아래 말 받침도 진취적인 자유를 의미하는 것 같다.왼쪽아래 작품에서는 저안이 북극, 나침반이 고장 나는 북극, 또한 어딘가에 구속 되지 않는, 자유를 뜻하고 그 앞에 문은 맨해튼의 클라이슬러빌딩(↓사진)같은 큰 중압감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유는 감히 얻기 힘들다 는걸 은연중에 말하고 있다. 그문을 들어 와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자유는 얻기 힘들다는 의미에 동의하여 약간 동질감을 느낀 작품이었다.이작품은 시가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서 옮겨야 될 상황인데 작가는 자기의 작업실 옆에 있는 진흙을 몰래 가져와서 이렇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진흙만 던져놔서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나서는 더 난해 해 졌다. 이 작품을 딱 보고 내가 느낀 점은 왠지 모르게 타의에 의해 던져진 진흙들이 결국 벽에 부딪혀 터지고, 계속 버티다가 말라붙어 떨어지는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내 진로를 자의로 가는 건가 이렇게 장애물에 부딪혀 터지고 벽에 붙어있다 그냥 떨어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나 하게 됐다.이집트 여성 작가가 만들었다는 작품으로 노란색 바탕에 기괴한 실루엣들이 있다. 자세히 뜯어보면 하나하나는 참 익숙한, 많이 봐왔던 구조물 곤충 동물 기계 등인데 그걸 다 합쳐놓아 기괴한 생명체를 탄생시켜놓았다. 이건 나도 알았는데 먼 미래의 돌연변이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경고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동물끼리가 아니라 구조물이나 기계와의 돌연변이라니 영화도 아니고 조금 무서울 것 같다.현 비엔날레 인기투표 1위라고 극찬하던 도슨트의 말대로 이 작품은 그냥 뭐 생각할 필요 없이 보고만 있어도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깨끗하고 시원했다. 바람을 볼 수 있고 공기를 볼 수 있으며 광대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와 둘이 실크위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보면 볼수록 위에 눕고 싶은 작품이었다.이 작품은 위에 공기의 흐름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의 작가의 후반기 작품인데 정치적 성향이 강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난 이렇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 좋다. 보면, 설명 한번 들으면 딱 알 수 있는.부시 대통령부자에 관한 작품인데 아버지 부시는 좋지 않다고 이미 알고 있는 트리클다운이라는 (부자들에게 넘치게 잘해주어 서민들도 잘살게 만들어 보려는) 정치정책을 써서 문제가 됐고 아들 부시는 전쟁을 이긴 후 미션 완료라고 말해서 전쟁이 게임이냐는 비난을 받았다. 위 청조기가 찢어진 것은 부시의 , 미국의 위상이 떨어지고 찢어졌음을 암시하고 낡은 소파위의 깨끗한 쿠션은 트리클다운 정책의 비효용성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하류층이 낡고 허름한 소파 , 상류층이 깨끗한 쿠션으로 비유된다.니그로 선샤인-깜둥이의 따듯함.보통 하얀 투명색의 네온 샤인을 검게 칠해서 흑인을 표현 하고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중간 중간 검은색을 긁어내어 흑인속의 따듯함을 표현했다. 비유가 잘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니그로가 흑인을 지칭하는 속어(욕비슷한) 임에도 불구하고 니그로라는 단어를 써서 더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 깜둥이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깜둥이들도 인간이다. 이렇게 외치는 작품인 것 같았다.-버려진 지구-이 큰 지구본은 남극에 대한 자료를 주는 곳 에 있었는데 도슨트가 설명해주었다. 작가가 환경오염등을 위해 일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 큰 지구본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작가의 눈에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지구본이 그냥 버려진 지구로 보였을 것이다 주인이 쓸모없어 버린 것이겠지만 작가에게는 큰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다. 하지만 지구를 버려선 안 된다.이 작품도 재미있었는데 역발상으로 빨대가 제 스스로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마치 빨대가 나도 빨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뱉어 버릴 테다. 하고 뿜어버리는 짜증내는 듯 한 모습이었다.이작품은 작가가 어릴 때부터 몸이 안 좋아서 안마를 많이 받고 안마도 많이 했는데 혼자만 시원하고 도움 돼는 안마 말고 둘 다 도움이 돼는, 한명은 스트레칭을 하고 한명은 안마를 받는 다거나 둘이 마주보고 서로를 안마한다거나 이런 여러 가지 방법들이 그냥 벽에 그려져 있었다. 이건 어구가 맘에 들어서 특별히 찍어 왔다 “당신이 날 밀어 낼수록 우린 더 가까워져”손잡이가 7개달린 문이거 보고 바로 또 아 국제적인 행사에서 공사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실망하려는 찰라 작품인걸 알게 되고 바로 이 생각이 들었다 마치 우리 사회와 같다는 것. 모두 기회를 가지지만 한 번에 통과하는 사람도 있고 대여섯 번을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또 각 손잡이마다 다른 공간이 나오는 것도 상상해 봤고 아예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봤다. 딱 보고 순식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쉬우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이런 작품 좋다. 참 이 말이 또한 생각난다. 우리노력은 물과 같아서 100도가 되기 전에는 끓지 않는다. 100도가 되면 끓을 수 있는데 99도에서 포기하는 건 아닌지……. 조금만 더 노력하라. 열릴 때까지 모든 손잡이를 돌려봐도 되는 거다. 노크하는 방법도 있겠다.아시아권 성매매 하는 여성들에 대한 작품도 있었는데그녀들은 자신의 성상품의로서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많은 노력을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 때문인지 예술인지 외설인지 하는 부분들 아직 모르겠다. 비엔날레 갤러리에 여성의 성기사진이 있을 수 있다니 뭐지 하고 보다가 당황해서 자리를 뜨게 된다. 예술이든지 외설이든지 아직 나뿐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 앞에 서있는걸 본적이 없다. 솔직히 대한민국에서는 성문화가 안방 깊숙이 숨어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바뀌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손의 기억작가는 손도 뇌처럼 많은 것을 기억한다고 말한다. 점토를 손으로 주물럭주물럭하는 느낌을 손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흙을 재료로 하는 이유는 흙이 만물의 근원이라서 이고 사진처럼 완성되지 않은 점토를 그냥 전시한 것은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다
    예체능| 2008.12.05| 12페이지| 1,500원| 조회(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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